2015.02.04.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설교/로빈33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48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삼하 22:1-4)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하 22장입니다. 사무엘기하 22장 1-4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1 주께서 다윗을 그의 모든 원수들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지신 날에 그가 이 노래의 말씀들로 주께 아뢰니라.
2 그가 이르되, 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구출자시요,
3 내가 신뢰하는 나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로다. 주께서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시나이다.
4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를 내가 부르리니 이로써 내가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저는 오늘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여러분,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하십니까?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무엘기하 22장의 말씀은 다윗의 삶 속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의 기록입니다. 사무엘기하는 24장까지 기록되었는데, 이제 22장에서는 다윗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가는 과정 가운데, 다윗의 삶 속에서 가장 기쁘게 주님을 찬양하였던 시편 18편 말씀을 인용하여 기록하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1절 말씀에 보면 주께서 다윗을 그의 모든 원수들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지신 날에 그가 이 노래의 말씀들로 주께 아뢰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사울의 죽음에 대하여 들었던 그 순간에는 옷을 찢고 슬퍼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사울 왕을 죽였다고 말하면서, 사울의 죽음을 알렸던 아말렉 청년을 처형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날 애가를 지으며 애곡하였습니다. 

다윗이 시편 18편의 노래의 말씀들을 기록하며 주님을 찬양한 그 날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주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사방에서 안식을 주셨을 때가 아닌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어볼 수 있는 사무엘기하 22장의 찬양은 어떠한 사건들 이후에 순간적으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잠잠히 지나온 길을 되새겨보고, 주님의 선하신 손길을 차분히 묵상하는 가운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온 잔잔하면서도 폭발적인 찬양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다윗은 4절에서 우리 하나님을 가리켜,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찬양과 영광을 받기에 자격이 있으시고, 합당하신 분이셨습니다. 오늘,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받기에 자격이 있으시고,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사무엘기하 22장의 말씀을 살펴보면서,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을 높이고, 사랑하며, 감사하고, 또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고통 중에
먼저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22장 5-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5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워싸고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홍수가 나를 무섭게 하였으며
6 지옥의 고통이 나를 에워싸고 사망의 올가미들이 나보다 앞서 갔도다.
7 내가 고통 중에 주를 부르며 내 하나님께 부르짖으매 그분께서 자신의 성전에서 내 음성을 들으셨고 내 부르짖음이 그분의 귀에 들어갔도다.
먼저 다윗은 자신의 지나온 길을 생각하면서, 죽음과 오직 한 걸음 밖에 떨어져있지 않았던 순간들을 떠올렸습니다.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워싸고, 대적들의 홍수가 밀려들고, 지옥의 고통과 사망의 올가미들이 늘 추격하였던 한 번 한 번의 순간들을 기억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양떼를 돌보면서 사자와 곰을 대항하여 맞섰던 순간들, 거인 골리앗 앞에 오직 목자의 지팡이와 조약 돌멩이를 들고 섰던 순간, 사울 왕 앞에서 하프를 연주하다가 창에 맞을 뻔했던 아찔했던 순간들, 집 주변을 사울의 군사들이 포위하고 매복하였던 순간,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침을 흘리며 정신 나간 시늉을 하여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해야 했던 순간, 분리의 바위라는 의미인 셀라하마르곳에서 바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울 왕이 블레셋의 침략 소식을 듣고 급히 떠나갔던 순간, 시글락에서 가족과 재산을 다 잃고, 자신을 따르는 자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던 절망의 순간, 바로 이러한 사망의 물결이 에워싸던 순간들을 다윗은 회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만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하시는 믿음의 자녀들을 고난으로 이끄십니다. 단지 조금 힘든 일들을 겪게 하시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죽을 것 같은 고난으로 이끄십니다. 주님이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사망으로 우리를 이끄시는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생명이 베냐민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였는데, 그는 마지막 순간에 베냐민을 이집트 땅으로 보내면서, 내가 그를 잃으면 잃으리로다, 라고 고백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에스더는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왕 앞에 나가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가운데 믿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함께 신약성경 고린도후서 1장 8-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8 형제들아, 아시아에서 우리에게 닥친 우리의 고난에 대하여 너희가 모르기를 우리가 원치 아니하노라. 우리가 힘에 겹도록 한량없이 눌려 심지어 생명까지도 단념하고
9 우리 속에 죽음의 선고를 받았으니 이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신뢰하지 아니하고 죽은 자들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려 함이라.
10 그분께서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건지고 계시며 또 여전히 건지시리니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노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만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과 그의 선교팀에게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생명까지도 단념하고 자기 속에 죽음의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자신을 신뢰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 속에도 죽을 것만 같은 일들이 가득합니다. 때로는 경제적으로, 때로는 건강으로, 때로는 자녀나 부모님과 같은 가족의 일들로, 때로는 나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들, 때로는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 일, 때로는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는 일, 때로는 외로움과 같은 감정들로 죽을 것만 같은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와 우리 CCA 학생들이 하지 말자고 약속한 말 표현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귀찮다고 말하지 말자, 두 번째는 망했다고 말하지 말자, 그리고 세 번째는 죽겠다고 말하지 말자, 입니다. 세상에 죽을 것만 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지, 배고파 죽겠고, 답답해 죽겠고, 졸려 죽겠고, 지겨워 죽겠고, 웃겨 죽겠고, 힘들어 죽겠고, 짜증나 죽겠고, 억울해 죽겠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 가운데 이러한 죽을 것 같은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를 참된 십자가의 죽음으로 이끄시고, 내가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으로 이끄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신뢰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는 죽겠다고 말하지 말고, 나는 이미 주님과 함께 죽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나는 매일 죽노라, 라고 믿음으로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이론적으로, 지식으로 알아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서부터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망의 고난으로 이끄시는 것입니다. 내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은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는 정말 무능하고, 구제불능이며, 답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하여, 우리를 사망의 물결 속으로 집어넣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이르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의 부활 생명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신뢰와 기대와 소망이 다 사라질 때만이 비로소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이 나타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완전히 무너지고 쓰러졌던 사람만이 비로소 자신을 신뢰하지 아니하고, 하나님만을 신뢰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고 나서, 최선을 다해 겸손한 모습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속에서부터 진심으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주님께서 하셨다고, 온전히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이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내 음성을 들으시며, 권능으로 일하시는 주님
이제 우리 사무엘기하 22장으로 돌아오셔서 7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주를 부르며 내 하나님께 부르짖으매 그분께서 자신의 성전에서 내 음성을 들으셨고 내 부르짖음이 그분의 귀에 들어갔도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우리가 고통 중에 주님을 부를 때에, 주님께서 우리의 음성을 들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오늘 기도회로 모인 이유는 바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연기 나는 촛불의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회복시키시며 권능으로 건지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22장 14,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4 주께서 하늘에서부터 천둥소리를 내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께서 자신의 음성을 내시며
15 화살들을 내보내사 그들을 흩으시고 번개로 그들을 쳐부수셨도다.
다윗은 자신이 친히 목격하고 경험하였던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투 중에 하나님께서 천둥소리를 통하여 두렵게 하시고, 번개를 화살처럼 내리셔서 대적들을 쳐부수시는 역사를 경험하였던 것입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망의 홍수 가운데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에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단숨에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의 짜릿한 손길을 맛보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자녀를 절망 가운데로 몰아가시고, 뜨거운 용광로에서 제련하시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순도 높은 믿음을 얻어내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나 자신을 신뢰하는 모든 가능성을 완전히 녹여서 제거하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인정하는 순수한 믿음만을 남겨놓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고난만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승리의 순간도 맛보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끝나고 최후의 순간이 이른 것 같았을 때, 하늘의 천둥과 번개로 대적들이 눈앞에서 쓰러지며 도망가는 장엄한 광경을 보게 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처럼 놀라운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높이 들며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이십니다. 우리 함께 에베소서 3장 20,21절을 다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20 이제 우리 안에서 일하는 권능에 따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 이상으로 심히 넘치도록 능히 행하실 분에게
21 곧 그분에게 영광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교회 안에서 모든 시대에 걸쳐 끝없는 세상까지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다윗의 눈앞에 나타났던 초자연적인 역사와 큰 권능은 오늘날 우리 안에서 동일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 이상으로 심히 넘치도록 행하실 수 있음을 우리가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단지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기를 원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뜨겁게 사랑하고 넘치게 섬길 수 있도록 역사하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어떤 지체를 조금 위로하기를 원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지체로 하여금 완전히 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역사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윗과 같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기를 원하고, 교회 안에서 모든 시대에 걸쳐 끝없는 세상까지 오직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기 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이십니다. 

이제 우리 다시 사무엘기하로 돌아오셔서 22장 18-2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8 나의 강한 원수와 나를 미워한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셨나니 내가 감당하기에 그들이 너무 강하였도다.
19 그들이 내 재앙의 날에 나보다 앞서 갔으나 주께서 내 버팀 기둥이 되셨으며
20 또 그분께서 나를 넓은 곳으로 데려가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나를 건지셨도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였던 원수들로부터 다윗을 건져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재앙의 날에 버팀 기둥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넓은 곳으로 데려가시며 넘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30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내가 주를 힘입어 군대 사이를 달려가며 내 하나님을 힘입어 담을 뛰어넘었나이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힘입었을 때 어떤 권능을 경험하였는지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가 주님을 힘입었을 때, 치열한 전쟁터에서 군대 사이를 휘젓고 달려가며 승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하나님을 힘입었을 때, 길을 가로막고 있던 높은 성벽도 뛰어넘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다윗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오직 주님을 힘입었을 때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다윗에게 힘을 주셨던 다윗의 하나님은, 바로 오늘 우리 안에 살아계신, 우리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우리 각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다윗과 같이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지극히 큰 권능을 알기 원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성령의 권능의 삶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함께 35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내 손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나니 그러므로 내 팔이 강철로 된 활도 부수었도다.
다윗은 심지어 자신의 팔로 강철로 된 활도 부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정신없는 전투 가운데 자신을 향하여 날아오는 화살을 순간적으로 감지하고 팔을 휘둘렀는데 강철로 된 활이 산산조각 부수어진 것인지, 어떤 것인지, 우리가 그 상황을 다 알 수 없지만, 다윗은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는 권능으로 전쟁 속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다윗이 어찌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나를 기억하시며, 긍휼로 보상하시는 주님
이제 우리 함께 21,2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21 주께서 내 의를 따라 내게 보상을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아 주셨으니
22 이는 내가 주의 길들을 지키고 사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다윗이 찬양한 하나님은 보상하시며 갚아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가 주님 앞에 깨끗하게, 의롭게, 주의 길들을 따르며,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던 모든 걸음에 대하여 갚아주셨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48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하나님은 곧 내 원수를 갚아 주시고 백성을 내 밑으로 들어오게 하시며
오늘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정의롭게, 그리고 은혜롭게 갚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억울함과 슬픔과 고통을 아시고, 원수를 갚아주시며, 보상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하나님 앞에 무엇을 순종하였든지, 어떻게 주님 앞에 바르게 걸었든지, 주님께서는 그것을 잊지 않으시며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찬 물 한 잔의 드림도 결코 잊지 않으시고 다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를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다 보고 계시며, 다 기억하시며, 다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시는 분이심을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에 은혜와 감사가 충만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철저히 계산적으로만 보상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산에 맞지 않는 넘치는 영광으로 보상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산적으로 따지신다면, 이 세상에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을 볼 때,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믿음의 발자취를 어떻게 기억하시고 평가하실 것인지를 살짝 엿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가 어떻게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는지를 기록하지 않으시고, 오직 그가 믿음으로 순종하여 방주를 예비한 것을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웃었는지는 기록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믿음으로 길을 떠난 것과 이삭을 드린 것에 대하여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스스로의 뜻으로 지도자가 되려고 시도한 것이나, 반석을 두 번이나 친 실수에 대하여 기록하지 않으시고, 그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선택한 것만을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이나, 입다와 같은 이상한 모습을 가졌던 재판관들 역시 믿음의 사람들로 언급하고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보상하시는 분이신데, 우리가 잘하고 못한 것을 비교하고 가감하여서 보상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따른 그 작은 믿음의 발걸음을 너무나 기뻐하시며 넘치고 넘치게 갚으시며 보상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받기에 너무나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오늘 주님을 드높이고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나의 모든 것 되시는, 나의 하나님
이제 우리 함께 처음에 읽었던 사무엘기하 22장 1-4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1 주께서 다윗을 그의 모든 원수들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지신 날에 그가 이 노래의 말씀들로 주께 아뢰니라.
2 그가 이르되, 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구출자시요,
3 내가 신뢰하는 나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로다. 주께서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시나이다.
4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를 내가 부르리니 이로써 내가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은 다윗의 하나님이었습니다. 2절에서는 다윗이 주님을 가리켜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구출자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3절에서는 내가 신뢰하는 나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높은 망대, 나의 피난처, 나의 구원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님께서 권능이 있으시기 때문이 아니라, 그 권능으로 나를 붙드시기 때문에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님께서 좋으신 분이기 때문이 아니라, 나에게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찬양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누구의 하나님이십니까? 단지 성경속의 하나님, 다윗의 하나님, 믿음이 좋은 누구누구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각자에게 나의 하나님이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함께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을 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리라. 참으로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내가 내 의의 오른손으로 너를 떠받쳐 주리라.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너의 하나님이니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리라. 참으로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내가 내 의의 오른손으로 너를 떠받쳐 주리라. 내가 오늘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이유는, 강하고 위대하시며, 너무나 선하고 좋으신 하나님께서, 다름 아닌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방패도 되시고, 반석도 되시고, 요새도 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지혜도 되시고, 힘도 되시고, 거룩함도 되시고, 친구도 되시고, 아버지도 되십니다. 나의 하나님께서는 오늘 나의 모든 것이 되기를 원하시며, 나의 전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는 과연 나의 어떤 부분을 차지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어쩌면 내 마음 한 구석의 일부분만을 내어드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온 우주 만물을 가득 채우시는 광대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 안에 충만히 거하시며, 우리의 전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생명이 되시고, 나의 기쁨이 되시고, 나의 만족이 되시고, 나의 강함이 되시며 나의 용기가 되시고, 나의 길이 되시고, 나의 미래가 되시며, 나의 보상이 되시고, 나의 상속 유업이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시편 18편 1-3절까지의 말씀을 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1 오 나의 힘이 되시는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리이다.
2 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구출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신뢰할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로다.
3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를 내가 부르리니 이로써 내가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의, 바로 나의 모든 것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다윗과 같이, 오 나의 힘이 되시는 주여, 내가 주를 사랑하리이다, 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을 우리가 찬양하며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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