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일시 : 2009.12.23 / 설교 장소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2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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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다니엘의 믿음(단 1:17-20)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다니엘 1장 17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입니다다 찾으셨으면 제가 읽겠습니다. (읽는다.)

 

본문 다니엘 1

17 이 네 아이들로 말하건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식을 주시고 모든 학문과 지혜에서 능숙함을 주셨으며 또 다니엘은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18 그가 그들을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고 왕이 말한 날들이 이제 끝나니 그때에 내시들의 통치자가 그들을 데리고 느부갓네살 앞으로 들어오니라.

19 왕이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 모두 가운데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를 찾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왕 앞에 서니라.

20 왕이 지혜와 명철에 대한 모든 문제를 그들에게 묻는 중에 그들이 자기의 모든 영토 안의 모든 마술사와 별을 살피는 자보다 열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오늘 저는 다니엘서 1장의 말씀을 가지고 어린이 다니엘의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서론

제가 오늘 사실 설교 제목을 공부 잘하는 방법” 이런 식으로 독특하게 지어보려고 했습니다그런데 너무 독특해서 부담스러운 것 같아 무난하게 어린이 다니엘의 믿음이라고 지어보았습니다오늘날 이 세상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학력과 성공일 것입니다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것인가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높은 부와 명예와 권력을 가질 것인가?

제가 어느 인터넷 만화를 본 적이 있는데요한 아버지가 TV에서 삼성 비리 의혹과 관련된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그러면서 삼성 정말 잘못했다고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그때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아들이 들어왔습니다. “아버지나 삼성 정 직원 뽑혔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을 부둥켜안고 삼성 만세” 이렇게 외치는 만화였습니다사회를 풍자하는 만화였는데요.

이처럼 사람들은 좋든 싫든 성공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성공을 위해 공부도 하고기술도 배우고교양도 배우고외모도 관리하고 너무나 바쁘게 살아갑니다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에 살면서 이러한 거대한 세상의 흐름에 어찌할 바를 모르기도 합니다물론 공부하고기술을 배우고외모를 관리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고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잊지 않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우리가 진정 바라보는 성공은 이 땅에서 한순간 누릴 한시적 성공이 아니라영원한 영광과 통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오늘 저와 함께 다니엘서 1장의 이야기를 살펴보시면서 어린이 다니엘의 믿음과 다니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해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다니엘의 상황

다니엘서 1장 1절과 2절을 보시겠습니다.

유다 왕 여호야김의 통치 제삼년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곳을 에워쌌더니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집의 기구 중 일부를 그의 손에 넘겨주시매 그가 그것들을 시날 땅에 있는 자기 신의 집에 가져가서 그 기구들을 자기 신의 보물 창고에 들여 놓았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계속된 범죄로 인하여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 침공을 당했고남왕국 유다는 바빌론에 의해 침공을 받았습니다.

 

3절과 4절을 보시겠습니다.

왕이 자기 내시들의 우두머리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왕의 씨와 통치자들 중에서 몇 사람

곧 흠이 없으며 잘생기고 모든 지혜에 능숙하며 지식을 두루 갖추고 과학을 이해하여 왕의 궁궐에 설 만한 능력을 갖춘 아이들을(children) 데려오게 하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들의 학문과 말을 가르치게 하니라.

 

바빌론은 당시 메소포타미아와 지중해 주변 지역을 정복했던 거대한 제국이었습니다바빌론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나안 민족들을 정복했습니다바빌론 전에 있었던 앗시리아는 정복한 나라들마다 강제 이주 정책을 펼쳤습니다각 민족들이 다시 독립하지 못하도록 종족을 다 섞어서 완전한 하나의 앗시리아 제국을 건설하려 했습니다그러던 중 신흥 바빌론 제국은 메디아와 힘을 합쳐 앗시리아를 무찔렀고여기서 보면 앗시리아와 유사한 정책을 펼쳤던 것 같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자신들이 정복한 각 나라의 왕족들과 귀족들의 자녀들을 바빌론의 내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각 민족들의 왕족과 귀족의 자녀들이 자라나서 반역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싹을 미리 제거하고오히려 기본 교육을 잘 받은 기초 위에 바빌론 식의 사고방식과 바빌론 종교와 바빌론 왕국을 위한 충성심을 심어서 부하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5절을 보시겠습니다.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왕이 마신 포도주에서 날마다 필요한 양식을 주어 이렇게 삼 년 동안 그들을 양육하였으니 이것은 삼 년이 끝난 뒤에 그들이 왕 앞에 서게 하려 함이었더라.

 

바빌론의 포로가 된 아이들에게 삼 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아마도 이들은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 정도의 나이로 추측됩니다그들의 부모님은 대부분 왕족과 귀족이었습니다그들은 각 왕국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그러나 이제 그들의 부모님은 전쟁으로 인해 포로가 되거나 죽임을 당했고이 아이들은 자신들을 정복한 바빌론 제국의 내시가 된 것입니다.

이 당시의 바빌론 왕이었던 느부갓네살 왕은 세계 7대 불가사이라고 불리는 공중 정원을 건축했던 왕입니다이 당시 바빌론의 지혜와 과학과 건축 기술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을 것입니다.

 

어찌됐든 다양한 민족으로부터 나온 왕족 귀족의 자녀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되었습니다이들 중에는 바빌론을 증오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고 결심한 아이들도 있었을 것이고너무나 두려워서 시키는 대로 잘 따르는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내시들의 우두머리인 아스부나스는 아마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이제 너희는 다 바빌론의 신하이다너희는 과거에 우리와 원수였지만 이제 우리는 한 왕국 안에 있다너희에게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다앞으로 삼 년간 이 갈대아 왕립국제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하고 배우느냐에 따라 너희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삼 년 뒤에 너희가 배우고 익힌 것들을 가지고 느부갓네살 왕과의 면접시험이 있을 것이다그 시험 결과에 따라 바빌론 제국 안에서의 너희 지위의 높낮이가 결정될 것이다모두들 열심히 해서 성공하기 바란다삼 년간 잘해보자.”

실제로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겠지만어쨌든 이 아이들에게는 삼 년이라는 기간이 주어졌습니다.

 

이제 6절과 7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이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에 속한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더라.

내시들의 통치자가 그들에게 이름을 주었으니 그가 다니엘에게는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주고 하나냐에게는 사드락미사엘에게는 메삭아사랴에게는 아벳느고라는 이름을 주었더라.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등장합니다바빌론 제국에서는 이들에게 완전한 바빌론 사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이름부터 바빌론 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이승선이 한국식 이름이라면로빈은 미국식 이름이듯이다니엘은 유다식 이름이지만벨드사살은 바빌론식 이름인 것입니다바빌론 제국은 아이들의 이름을 바꿔줌으로써 그들의 종교와 사고방식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의 다니엘은 벨의 통치자라는 벨드사살로 바뀌었습니다주는 은혜로우시다는 뜻의 하나냐는 마루둑을 경외할지라는 사드락으로 바뀌었습니다주와 같은 자는 누구인가라는 미사엘의 이름은 아쿠와 같은 자가 누구인가라는 메삭으로 바뀌었습니다주께서 도우신다라는 뜻의 아사랴의 이름은 느고신의 종이라는 아벳느고로 바뀌었습니다.

바빌론에서 다니엘은 언제나 벨드사살이라고 불렸을 것입니다다니엘은 본래 하나님께 속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바빌론 신에 속한 이름으로 불릴 수밖에 없었습니다마찬가지로이 세상은 항상 우리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려고 합니다우리의 이름은 본래 그리스도인으로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또한 우리의 이름은 순례자로이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의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자라는 뜻입니다그러나 세상은 우리에게 다른 이름을 붙여주려고 합니다우리는 생활 속에서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직장에서는 직장에 소속된 이름으로 우리를 부를 것입니다우리 학생들에게는 수험생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부르든지 우리가 그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진정한 이름을 기억해야 합니다우리의 이름은 그리스도인이며순례자요타국인이요나그네입니다우리는 하늘에 시민권을 가진 하늘 백성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작정 - Daniel purposed...

다니엘이 속한 배경 상황을 설명하는데만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이제 본격적으로 어린이 다니엘의 믿음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기 원합니다네 가지 요점을 가지고 다니엘의 믿음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첫 번째 요점은 작정입니다.

 

8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이 정해준 음식이나 왕이 마신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기로 마음속에 작정하였으므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내시들의 통치자에게 요청하니

 

우리 어린이들은 성경책에 작정이라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쳐주시기 바랍니다물론 어른들도 치셔도 됩니다복잡한 상황 속에서 다니엘이 작정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또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다니엘은 바빌론에서 탈출하기를 작정하거나공부를 열심히 해서 최고의 지위를 얻겠다고 작정하지 않았습니다다니엘은 먼저 전쟁이 일어나서 포로가 된 모든 환경이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일어났음을 받아들였습니다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니엘은 모든 것을 공평하고 정의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였습니다그러므로 이러한 복잡한 상황 가운데서도 다니엘은 뛰어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내가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를 냉철하게 분별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정해 준 음식이나 왕이 마신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기로 마음속에 작정하였습니다왜냐하면 왕이 정해준 음식은 하나님의 율법을 거스르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이곳 갈대아 학교에 모인 아이들 중에 그 누가 왕이 정해준 음식을 거절하기로 작정할 수 있었겠습니까다니엘이 작정한 것은 이 상황에서 너무나 돌출되는 행동이었습니다다니엘이 이렇게 작정한 것을 다른 아이들이 듣게 되면 뭐라 말할까요? “쟤는 왜 저래남들 다 먹는거 자기 혼자 거룩한 척이야누구는 다른 종교 안 믿나우리는 다 바빌론 신 믿는 줄 알아그냥 왕이 정해주면 먹는거지 말이 많아우리도 유대인이야.” 등등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이 정해준 방식대로 살아갑니다우리가 세상의 방식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작정할 때 우리에게는 치러야 할 크고 작은 많은 불편함과 대가가 따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정해준 길대로 가야 합니다오직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가야 합니다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첫 번째가 되셔야 합니다하나님의 말씀 외에 이 세상 그 무엇도 우리의 진로를 정해줄 수 없습니다하나님이 첫째가 되셔야 합니다.

 

또한 여기서 주목해 볼 것은 어린이 다니엘이 스스로 이러한 작정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14세의 나이면 성년식을 하는 이스라엘의 풍습으로 미루어 볼 때 4절에 나오는 아이들이라는 표현은 다니엘이 말 그대로 어린이였음을 보여줍니다최대 많이 잡아도 20세 이하로아마 중고등부 나이였을 것입니다더 어린 초등학생 나이였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어린이도 하나님을 위한 마음의 작정을 할 수 있을까요아멘있습니다우리 아이들도 세상의 많은 보고 듣는 것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마음속에 작정하는 귀한 자녀들이 되기를 원합니다물론 저와 어른들도 늘 주님께 향하는 마음의 작정이 있기를 원합니다.

 

 

품위와 질서

두 번째로 다니엘에게서 찾아보기 원하는 믿음의 요점은 품위와 질서입니다. 8절 하반절에 보시면 내시들의 통치자에게 요청하니라고 되어있습니다요청이란 단어에 동그라미... 다니엘의 마음속에서는 확고한 작정이 있었습니다.그러나 다니엘이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은 결코 과격하거나 예의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다니엘은 자기 위에 세워진 권위를 인정하고 조용히 찾아가서 요청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다니엘은 아이들을 선동하거나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성경은 다니엘이 내시들의 통치자에게 주장하니...라고 기록하지 않고요청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어성경을 보시면 “might”라는 단어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마치 제가 혹시 그 음식으로 인해 저를 더럽히지 않을 수 있을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것과 같습니다만약 “must”를 썼다면, “절대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라고 선언하는 의미일 것입니다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신앙과 풍습에 대해 잘 설명하였을 것이고결코 반역하려함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을 위해 간곡히 부탁하였을 것입니다.

 

다 같이 고린도전서 14장 40절을 보시겠습니다.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행할지니라.”

우리의 결심과 판단이 너무나 영적이고 옳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모든 일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행해야 합니다아무리 좋고 정당한 일이라 할지라도 질서를 거슬러 행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 일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위의 33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모든 교회에서처럼 하나님은 혼란의 창시자가 아니요화평의 창시자시니라.”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며화평의 창시자이시므로우리가 무슨 선한 일을 하든지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어떤 일의 목적과 결과도 중요하지만일을 진행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우리는 일의 시작과 진행과 결과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다니엘이 하나님과 동행한 결과로 다니엘서 1장으로 돌아오셔서 9절과 10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인도하사 내시들의 통치자에게 은총과 친절한 사랑을 받게 하시니라.

10 내시들의 통치자가 다니엘에게 이르되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왕이 너희의 먹을 것과 너희의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 얼굴이 너희와 같은 부류의 아이들보다 못한 것을 그분께서 보아야 할 까닭이 무엇이냐그렇게 되면 너희가 왕 앞에서 내 머리를 위태롭게 하리로다하니라.

 

다니엘이 하나님을 따르고자하는 작정을 하고품위와 질서를 따라 내시들의 통치자에게 요청하였을 때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을 인도하셔서 내시들의 통치자에게 은총과 친절한 사랑을 받게 하셨습니다내시들의 통치자 아스부나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요청이 매우 귀찮고 짜증날 수가 있습니다포로 주제에 먹으라면 먹을 것이지 말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히려 더 악하게 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다니엘의 모습에서 자신을 존중하고 겸손하게 낮추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열렸을 것입니다이제 10절에서 읽으신 것처럼 내시들의 통치자가 다니엘에게 자신의 사정을 잘 설명해 줍니다아스부나스 자신도 왕의 명령을 어길 수 없고또 음식을 삼 년간 다르게 먹을 경우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므로 불안하다는 것을 설명해줍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포기하지 않습니다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작정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11절부터 16절까지 번갈아서 읽어보겠습니다.

11 그때에 다니엘이 멜살 곧 내시들의 통치자가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를 감독하게 하려고 세운 자에게 이르되,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사 그들이 우리에게 콩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뒤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이 정해 준 음식을 먹는 아이들의 얼굴을 관찰하게 하시고 당신이 보는대로 당신의 종들에게 행하소서하매

14 이에 그가 이 일에서 그들의 말에 동의하여 열흘 동안 그들을 시험하더니

15 열흘이 끝났을 때에 그들의 얼굴이 왕이 정해준 음식을 먹은 모든 아이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기름지게 보이니라.

16 이에 멜살이 그들에게 정해 준 음식과 그들이 마실 포도주를 거두어가고 그들에게 콩을 주니라.

 

내시들의 통치자 아스부나스는 친절하게 다니엘의 요청을 거절하였습니다여기서 아스부나스에게 계속 요청한다면 아마도 아스부나스를 분노하게 만들 것입니다그러나 다니엘은 포기하지 않고 아스부나스가 세운 자신들 담당자인 멜살에게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그리고 읽으신 대로 열흘 동안 시험 후에 왕의 음식이 아닌 콩을 먹고 물을 마시게 되었습니다콩이 얼마나 영양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하나님께서 다니엘과 세 친구를 축복하신 것임이 분명합니다.

시편 102편 1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분께서 빈궁한 자들의 기도를 중히 여기시고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완전한 연합

다니엘서 1장에 나타난 어린이 다니엘의 믿음에서 우리는 첫 번째로 작정”, 두 번째로 품위와 질서를 살펴보았습니다이제 세 번째로는 완전한 연합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12절에 우리그리고 13절의 우리라는 단어에 동그라미 해주세요.

만약 다니엘이 혼자였다면 이러한 믿음의 결단과 도전은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그러나 다니엘에게는 함께하는 세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데니얼이 있습니다혹시 누군지 아시나요바로 준수인데요준수와 선우와 대현이와 준호를 볼 때 마치 다니엘과 세 친구를 보는 것 같습니다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원합니다.

다니엘에게는 완전히 연합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함께 고난을 받고함께 고난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우리에게도 그러한 연합이 필요합니다주님께서 우리에게 교회를 주신 이유입니다우리 각자는 약하고 쉽게 넘어지지만 우리가 이렇게 교회로 모일 때 우리는 다시 일어날 힘을 얻습니다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서로 용서하고 사랑할 때에 우리 안에는 세상을 이길 더 큰 힘이 생겨납니다.

 

교회 안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나이도 다르고성격도 다르고집안도 다르고출신 배경도 다릅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로 만드셨습니다우리가 하나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주님과 주님을 믿는 믿음입니다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에게는 누군가를 용납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없지만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힘입기 원합니다주님께서 나를 속하게 하신 교회를 사랑하며 더욱 완전히 연합하기 원합니다.

 

 

성공 보장

이제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는 네 번째 요점은 성공 보장입니다요점이 좀 이상한가요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고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형통케 하시고 복 주실 것입니다물론 이 성공은 이 세상에서의 성공이 될 수도 있지만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원한 하나님의 왕국에서의 성공입니다처음에 읽었던 17절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이 네 아이들로 말하건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식을 주시고 모든 학문과 지혜에서 능숙함을 주셨으며 또 다니엘은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다니엘과 세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들이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작정한 결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주셨습니다.

20절을 보시겠습니다.

왕이 지혜와 명철에 대한 모든 문제를 그들에게 묻는 중에 그들이 자기의 모든 영토 안의 모든 마술사와 별을 살피는 자보다 열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작정했던 다니엘에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지혜와 명철로 보상하셨습니다다니엘은 비록 포로로 잡혀가 바빌론의 내시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다니엘과 동행하셔서 다니엘을 높여주셨습니다다니엘서를 읽어보면 마치 다니엘이 각종 우상으로 가득한 바빌론에 선교사로 파송되어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과 많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선포하기 위해 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니엘의 이러한 지혜와 지식은 어디에서 왔습니까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나왔습니다시편 119편 97절에서 100절을 보시겠습니다.

97 오 내가 주의 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요그 법이 종일토록 나의 묵상이 되나이다.

98 주의 명령들이 항상 나와 함께하므로 주께서 그것들을 통해 나를 내 원수들보다 지혜롭게 하셨나이다.

99 주의 증언들이 나의 묵상이 되므로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내게 더 많은 명철이 있으며

100 내가 주의 훈계들을 지키므로 노인들보다 잘 깨닫나이다.

 

 

작품 완성

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오늘 우리는 다니엘의 믿음과 다니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총 네 가지 요점으로 살펴보았는데요첫 번째는 작정”, 두 번째는 품위와 질서”, 세 번째는 완전한 연합”, 네 번째는 성공 보장이었습니다각 요점의 첫 글자만 따오면 무슨 말이 될까요, “작품 완성입니다기억하기 좋으시라고 말을 맞춰봤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작품입니다또한 우리 아이들의 인생도 너무나 귀한 하나님의 작품입니다에베소서 2장 10절에서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작품이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선한 행위를 하도록 창조된 자들이니 하나님께서 그 선한 행위를 미리 정하신 것은 우리가 그 행위 가운데서 걷게 하려 하심이니라.”

사람은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설계하시고 창조하신 작품 중의 작품입니다진화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은 그저 우연히 진화되어 생겨난 생명체가 아닙니다사람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신 작품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다니엘과 세 친구가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작정하고품위와 질서를 따라 하나님과 동행하며완전한 연합 가운데 서로 사랑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성공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성공은 무엇입니까이 땅에서의 한시적인 성공입니까아니면 영원한 그리스도의 왕국에서의 통치와 영광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길 때에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고난을 겪으며대가를 지불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작품으로 더욱 성숙시키시며 놀라운 보상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우리가 늘 주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주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시기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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