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8. 서울 시흥 임마누엘침례교회 오후예배/로빈3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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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만족이신 하나님(대상 29:10-13)

 

이승선

 

안녕하세요저는 갈보리침례교회에서 온 이승선 형제라고 합니다우리 이재명 목사님께서는 제가 처음 중학생이 되었을 때교회 선생님으로 계셨었고나중에는 담임 목사님으로서 저를 돌봐주셨습니다아직 나이가 어린 학생 시절 때부터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고믿음의 중요한 진리들을 세워주시고훈련하여 주셨습니다오늘도 저에게 귀한 특권을 허락하여주시고이렇게 불러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시간 우리 모두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우리 각자에게 하시는 말씀을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역대기상 29장입니다역대기상 29장 10-13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10 그러므로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를 찬송하여 이르되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주는 영원무궁토록 찬송을 받으시옵소서.

11 오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주의 것이오니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주의 것이니이다오 왕국도 주의 것이오니 주는 모든 것 위에 머리로서 높여지셨나이다.

12 재물과 존귀가 다 주에게서 나오며 또 주는 모든 것을 통치하시나이다주의 손에 권능과 능력이 있사오니 사람을크게 하심과 모든 사람에게 기력을 주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13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이여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오늘 저는 나의 만족이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주님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기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서론 본문의 중요성을 부각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말을 합니다오늘 함께 온 저의 첫째 딸인 승연이는 이제 30개월이 되었는데정말 잠을 자는 순간을 빼고는 늘 말을 합니다때로는 잠을 자면서도 말을 합니다집에서도 혼자서 쫑알쫑알 말도 많이 하고노래도 하고조용한 법이 없습니다.

사람이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거나 쌀은 흘리고 담아도말은 흘리고 못 담는다.”거나 또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거나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든지,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또는 낮말은 새가 듣고밤 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처럼 말과 관련된 속담과 격언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여러 가지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데과연 사람이 가장 진실하고 중요한 말을 할 때가 언제일까를 생각해 본다면아마도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돌아보면서 하는 최후의 말이 아닐까 합니다무신론자였던 볼테르라는 철학자는 죽으면서자신의 삶과 신념을 후회하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디엘 무디라는 설교자는 죽음을 앞둔 순간에 이 땅은 물러나고 하늘이 열리노라.”라고 고백하였다고 합니다이처럼 사람이 살면서 어떤 말들을 많이 하였든지,최후의 순간에 사람이 고백하는 말이 가장 진실하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역대기상 29장의 말씀은 한 평생 주님을 따라온 다윗이 온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또 기도한 말들입니다그는 이제 왕의 자리를 솔로몬에게 넘겨주고인생의 여정을 마무리하면서이 모든 말들을 간증하고 고백해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다윗의 이러한 모든 고백을 다른 말로 정리해 보았을 때저는 오늘의 설교제목처럼 나의 만족이신 하나님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오늘 우리가 함께 다윗의 최후의 고백을 살펴보면서,다윗이 지나온 길들을 함께 회상해 보면서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발견하고 누리기 원합니다.

 

 

1.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

우리 다시 한 번 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0 그러므로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를 찬송하여 이르되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주는 영원무궁토록 찬송을 받으시옵소서.

다윗은 온 회중 앞에서 주를 찬송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고백을 시작하고 있습니다그는 주 하나님께서 영원무궁토록 찬송을 받으실 분이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우리 함께 11절을 보시겠습니다.

11 오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주의 것이오니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주의 것이니이다오 왕국도 주의 것이오니 주는 모든 것 위에 머리로서 높여지셨나이다.

다윗은 여기서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과 하늘과 땅과 왕국과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었습니다다윗 이전 시대에 이스라엘에 그와 같은 지도자가 없었고온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윗은 너무너무 막강한 왕이었습니다그는 작은 소년 시절에 챔피언이라 불렸던 거인 골리앗을 단 한 개의 조약돌로 쓰러뜨린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그는 준수한 용모를 지녔으며가는 곳마다 지혜롭게 행하고승리를 거두면서여인들의 노래 제목이 되고화제 거리가 되었습니다그는 음악이나시나악기 연주나,전쟁이나통솔력이나훌륭한 인품이나 그 어떤 면에서도 흠을 잡기가 힘든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그런데 바로 이렇게 대단한 다윗이 지금 최후의 순간에 무엇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그는 여기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전혀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다우리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보면바리새인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도 자기를 자랑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바리새인은 자기 옆에서 기도하던 세리를 가리면서 자기가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그러나 그것은 자신을 겸손히 낮추며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감사가 아니라자기를 높이며 자랑하는 것에 불과했습니다다윗은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전혀한 가지 일에서도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그의 고백 속에는 내가 없고오직 하나님만 계셨던 것입니다주님이 모든 것을 하셨고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며모든 것이 주님이 주신 것이라고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또한 12절도 보시겠습니다.

12 재물과 존귀가 다 주에게서 나오며 또 주는 모든 것을 통치하시나이다주의 손에 권능과 능력이 있사오니 사람을크게 하심과 모든 사람에게 기력을 주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다윗은 온전히 주님만을 높이고 있습니다그는 자신의 재물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그는 여기서 자신의 존귀함을 높이지 않았습니다자신의 권능과 능력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고 있습니다재물과 존귀와 권능과 능력과 사람을 크게 하심과 모든 사람에게 기력을 주심이 주님의 손에 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도 다윗과 같이 고백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함께 13절도 보시겠습니다.

13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이여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다윗은 그러므로라고 말하면서결론적으로주님께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온 생애를 돌아보면서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고백한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시다는 것입니다자신의 재물과 존귀와 통치와 왕국과 영광과 승리와 모든 것이자기 자신이 어떠한 결과물이나 성취물이나 자랑거리가 아니라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고주님께서 주신 것이기에주님만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홀로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2. 주님께 드리는 것도 주님께로부터 옴

우리 함께 14-16절을 보시겠습니다.

14 그러나 나는 누구며 내 백성은 무엇이기에 우리가 이런 식으로 이렇게 자원하여 드릴 힘이 있겠나이까모든 것이 주에게서 나왔사오니 우리가 주의 것에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15 우리는 우리의 모든 조상들같이 주 앞에서 나그네요임시로 머무는 자이며 또 땅 위에 있는 우리의 날들은 그림자 같아서 영구히 지속되는 날이 없나이다.

16 오 주 우리 하나님이여우리가 주를 위하여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 집을 건축하려고 예비하여 저축한 이 모든 것이 주의 손에서 왔사오며 다 주의 것이니이다.

다윗은 솔로몬이 주님께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준비하였습니다다윗은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을 통솔하여 수많은 것들을 예비하였지만그 모든 것을 전혀 자랑으로 삼고 있지 않습니다그는 다만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나왔고우리는 다만 주님의 것을 주님께 드릴 뿐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고백이 하나님을 얼마나 기쁘시게 하였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많은 사람들이하나님을 놀랍게 섬기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며 자랑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자신의 위대한 사역과 놀라운 업적을 드러내면서자신을 높이고 자랑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자신이 세운 큰 교회와 자신이 쓴 책들과 자신이 길러낸 훌륭한 후계자들과 자신이 바친 재산과 젊음과 헌신에 대해서 자랑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놀랍게 주님을 따르고 섬겼던 다윗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경제적인 가치로 따져보았을 때아마도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의 헌물을 주님께 드린 사람일 것입니다이 세상 그 누가 다윗만큼 많은 재물을 축적하여 주님께 드렸겠습니까그러나 다윗은 그것 역시도 주의 손에서 나왔고 주님의 것이며우리는 주님께 받은 것을 다시 드렸을 뿐이라고 겸손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이 땅에서 나그네요임시로 머무는 자이며인생이 그림자와 같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다윗은 자신이 주님을 위하고따르고섬겼다고 하는 많은 날들조차도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영광과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지만우리가 이러한 주님을 경배하며 섬길 수 있는 날이라고는 아무리 온전히 드린다 한들 그것은 잠시 뿐이라는 것입니다.

 

 

3. 다윗의 삶

지금 이러한 고백을 하고 있는 다윗의 마음에 가득한 것이 무엇일까요바로 하나님이 다윗의 마음을 충만히 채우고 계셨습니다다윗은 지금 자신의 왕국으로 만족하고 있지 않습니다자신의 재물로 만족하고 있지도 않습니다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하였다고 하는 어떠한 업적과 성취에 만족을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다윗은 지금 오로지 한 가지오직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자신의 삶을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이러한 마음 상태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만족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오늘 우리의 마음도 다윗과 같이 오직 하나님으로 만족하기를 원합니다우리 함께 잠시 다윗의 지나온 인생길을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윗의 삶은 일반적으로 볼 때 그다지 만족스러운 삶은 아니었습니다다윗은 8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다윗은 막내로서 물론 사랑을 받았기도 했겠지만사무엘이 새로운 왕에게 기름을 붓기 위하여 이새의 아들들을 불렀을 때,사무엘이 모든 아들을 초대했음에도 불구하고다윗은 여전히 들판에 남아 혼자서 양떼를 지킨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16장 5절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이르되평화롭게 오느니라내가 께 희생물을 드리러 왔은즉 너희 자신을 거룩히 구별하고 나와 함께 희생물을 드리러 가자하고는 그가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히 구별하고 그들을 희생물 드리는 일에 청하니라.

여기서 분명히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히 구별하고 희생물 드리는 일에 초청하였습니다그러나 1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 이새에게 이르되네 아이들이 다 여기 있느냐하니 이새가 이르되아직 막내가 남았는데보소서그가 양들을 지키나이다하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그가 여기에 오기 전까지 우리가 앉지 아니하리라하니

다윗은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습니까아들 취급도 못 받고 있는 것입니다사무엘이라면 이스라엘 온 민족을 이끌었던이스라엘의 지도자요영웅입니다사무엘이 이새의 가족들을 특별히 초청하여 함께 희생물을 드리고 시간을 보내는 자리인데다윗은 아예 끼워주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17장 28절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그 사람들에게 말할 때에 그의 맏형 엘리압이 들었으므로 엘리압의 분노가 다윗을 향해 타오르매 그가 이르되,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광야에 있는 몇 안 되는 그 양들을 네가 누구에게 맡겼느냐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무례함을 아나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려고 내려왔도다하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에 나간 형들의 안부를 묻기 위하여 찾아갔습니다그러나 그의 첫째 형인 엘리압은 다윗을 반겨주거나 친절히 대해준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는 다윗에게 분노하면서광야에서 양이나 지킬 것이지 전쟁을 구경하러 왔느냐고 나무랐습니다다윗을 교만하고 무례한 자라고 말하였습니다아마도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기 때문에더욱 형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다윗은 가족 가운데서 그리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사무엘이 찾아와서 가족들을 특별히 초청한 일에도 혼자서만 거절당하였고형에게는 친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다윗이었습니다그는 혼자 들판에서 양을 지키면서 때로는 따분하고무료하고외롭고서럽고고독한 시간들을 많이 보냈을 것입니다.

 

또 그가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의 영웅이 된 이후에는 어떠했습니까이 때부터는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이 군사들을 이끌고 다윗을 죽이려고 추격하였던 것을 보게 됩니다다윗은 자신의 민족인 그일라 사람들이 블레셋의 공격을 받았을 때자기와 함께하던 자들과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무찔렀습니다그러나 사울 왕은 그일라로 다윗을 잡으러 왔고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사울 왕에게 넘겨주려고 하였습니다다윗의 삶은 죽음과 한 발자국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결국 국경을 넘어 이방 땅으로 도망갔지만그곳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해치려 하는 사람들을 보고는왕 앞에서 수염에 침을 흘리면 미친 사람의 흉내까지 내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한 번은 다윗과 함께하던 자들이 다 같이 다윗을 돌로 치고자 하기도 하였습니다자신이 호의를 베풀면서 지켜주었던 나발에게는 치욕스러운 대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왕이 된 이후에는 어떠했을까요그의 오른팔과도 같았던 요압 장군은 중요한 순간마다 자기 기분대로 행하여 다윗이 화평하고자 했던 사람들을 죽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다윗이 화평의 언약을 맺었던 아브넬을 죽이기도 하였고,다윗의 아들이었던 압살롬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다윗은 완전히 통제되지 않는 신하들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그의 아들이 그를 배반하여 예루살렘 성을 버리고 도망을 가기도 하였고그 과정에서 이유 없는 비난과 모욕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의 삶은 일반적으로 볼 때 그다지 행복하거나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그의 인생은 고통과 억울함과 고생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다윗에게는 하나님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다윗에게는 하나님이 있어도 그만없어도 그만인 분이 아니라반드시 함께 하셔야만 했던 분인 것입니다다윗에게는 너무나 절실히 하나님이 필요했기 때문에그는 하나님을 붙들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리고 그는 죽음과 한 발자국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던 사망의 그늘진 골짜기를 다닐 때에도평안을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다윗은 가난할 때나 부유할 때나외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던 것입니다.

 

 

4. 참된 만족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사람과 교제하시려고사람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과 동행하기를 원하셨고대화하기를 원하셨고사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때 행복하고 만족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건강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자식이 성공하면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좋은 대학에 가거나 좋은 직장에 가면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젊은 학생들은 유행하는 비싼 잠바를 입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최신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사람의 행복은 그러한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것에서 얻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을 만날 때까지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과 만나고사람을 부르시기 위하여 사람에게 부족함을 허락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절박함을 허락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부족함을 허락하시고무엇인가를 잃어버리게 하신다는 것입니다어떤 분들은 사업과 재산을어떤 분들은 친구를어떤 분들은 가족을어떤 분들은 건강을 잃어버립니다.

 

아브라함에게는 고향과 친족을 잃어버리게 하시고자기가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와 소망과 젊음까지도 모두 잃어버리게 하셨습니다야곱에게는 요셉을 잃어버리게 하시고시므온을 잃어버리게 하시고베냐민까지도 잃어버리는 상황을 주셨습니다요셉에게는 먼저 어머니를 잃어버리게 하셨고아버지와 형들과 동생마저 잃어버리게 하셨으며어렵게 얻어낸 노예로서의 최고 지휘와 안락한 생활마저 잃어버리게 하시고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던잔 맡은 자를 향한 기대마저도 잃어버리게 하셨습니다.

모세에게는 이집트의 영광을 잃어버리게 하시고이스라엘 백성들의 지지와 호응을 잃어버리게 하시고젊음을 잃어버리게 하시고자기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하셨습니다에스더와 다니엘에게는 부모를 잃어버리게 하시고국가를 잃어버리게 하시고생명까지도 잃어버리는 상황으로까지 이끄셨습니다그리고 바울에게는 자기의 출신 배경과 건강과 뛰어난 지식과 자기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주님만을 얻기를 사모하도록 이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이끄십니다그런데 우리가 배부르고세상으로 만족한 상태에서는 도무지 주님 앞에 나오지를 않기 때문에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게 이끄시는 것입니다오늘 우리들의 삶 속에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고 느꼈을 때그것이 매우 소중한 것이라서너무나 염려스럽고 걱정되고 안타까울 때,바로 그 때가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시작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단지 우리로부터 무엇인가를 빼앗으시는 것이 아닙니다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것은 시작이지최종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하나님의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함을 통하여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통하여만족과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생명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로부터 좋은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것입니다.

 

 

5. 정리

누구보다도 많은 고난과 역경과 생명의 위험을 통과했던 다윗은 오직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그는 잔잔한 물가에 거할 때에도사망의 그늘진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푸른 풀밭에 있을 때에도원수들의 얼굴 앞에서도하나님으로 만족하고 행복하게 되는 법을 배웠습니다그리고 이제 그는 자신의 삶을 다 돌아보고 회고하면서자신과 함께한 모든 하나님의 백성 앞에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는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 같았지만하나님을 얻었고부와 명예와 가족과 존귀와 왕국과 영광과 행복과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나그네와 같고임시로 머무는 자이며그림자와도 같은 인생입니다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붙든다 한들 그 모든 것은 결국 다 사라져버릴 것입니다순식간에 다 사라져버릴 것입니다우리는 오늘 있다가 내일 없어질 것들 속에서 만족을 찾으려 하지 말고영원하신 하나님을 만족으로 삼아야 합니다나를 창조하시고나를 먼저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자기 생명까지도 내어주신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나의 만족으로 삼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 어떤 부족함이 있습니까불만족스럽고불평스럽고원망스러운 것이 있습니까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신호입니다나와 교제하자고나와 만나자고나와 동행하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신호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 새롭게 주님 앞에 나아오기를 원합니다나의 만족이 되시며나의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과 새롭게 만나기를 원합니다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며모든 것이 주님께서 주신 것이기에우리는 오직 주님께 감사하며,주님을 찬송한다고 고백했던 다윗의 고백이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우리의 마지막 순간의 고백이 되기를 원하고또한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을 경배하며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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