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5. 갈보리크리스천아카데미 채플설교 /로빈3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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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근거(신 31:6)
이승선
우리 다함께 일어나서 하나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오늘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신명기 31장 6절입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주 네 하나님은 곧 너와 함께 가시는 그분이시니라. 그분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니라.
오늘 말씀의 제목은 “용기의 근거”입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서론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크게 용기를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가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버리지 아니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용기의 근거”라는 제목처럼, 우리가 과연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기초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는 우리가 용기를 내지 못할 만한 많은 이유들과 상황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을 일을 하게 되거나,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가게 되거나,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 때 두려워하게 됩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새로운 어려움이 생겨날 때 두려워하기도 하고, 학교생활 중에 새로운 공부나, 친구들과의 새로운 어떤 일들을 통해서 낙담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읽은 신명기 31장 6절의 말씀은 이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유언처럼 격려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제 광야에서 40년간의 모든 생활을 다 마치고,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자라난 새로운 세대입니다. 그들의 부모님들은 믿음이 없고, 용기가 없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 때문에 40년을 광야에서 살면서 다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모세는 여호수아와 시작하는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며,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가나안 땅에 용감하게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하여 2014년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에도 용기와 격려를 주시기를 원하십니다.우리 다시 한 번 다함께 이 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주 네 하나님은 곧 너와 함께 가시는 그분이시니라. 그분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니라.
용기의 근거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주먹을 믿고 용기를 내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집안에 있는 돈을 믿고 용감하게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나온 좋은 학교라는 배경 때문에,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유명한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키도 크고 잘생겼다는 이유로 용감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용기는 다 헛된 것이고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 것들입니다. 아무리 강한 격투기 챔피언도 언제나 새로운 도전자에게 패배하였고, 아무리 영광스럽게 번창하던 왕국들도 몰락하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는 참된 근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자신의 어떠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내가 잘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용기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을 “주 네 하나님”, 즉 주 너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용기는 먼저 하나님께서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다른 그 누구의 하나님도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용감해 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는 근거는 나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가시는 분이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어떤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능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바라보면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새로운 배움을 가지든지, 우리는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지혜가 되어주시는 주님 때문에 용기를 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컴퓨터이든, 자동차든, 요리이든, 미술이든, 수학이든, 영어이든,수영이든, 피겨 스케이팅이든 우리가 어떤 새로운 장소에서, 무슨 새로운 배움을 가지든지 우리는 용감할 수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가 무엇이든 척척 잘 배우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 나를 인도하시며 나와 함께 가시는 분이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용기의 근거 -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심
우리 다시 한 번 다함께 이 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주 네 하나님은 곧 너와 함께 가시는 그분이시니라. 그분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니라.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는 또 다른 근거는 바로 하나님께서 현재 나와 함께 가실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버리지도 아니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들과 처음 만났을 때는 아주 잘 지내다가, 그 사람에 대해서 점점 더 알게 되면서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주 가까이 함께 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계속해서 실망을 받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그 사람과 함께하지 않게 되고, 떠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너무나 놀라운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하여 실망할 것이 전혀 없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모든 모습과 상태를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오늘 넘어질 것을 알고 계셨고, 눈물을 흘리면서 결심을 하였다가도 또 넘어지는 연약한 사람인 것을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죄를 지었을 때, 넘어졌을 때, 너무나 낙담하여서, 하나님께서 이제 더 이상 나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리라.”
우리가 오늘 실수하고 넘어져도, 또 다시 일어나서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넘어짐과 상관없이, 변함없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삼손을 생각해 보십시오. 삼손은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원수들에 의해서 두 눈까지 뽑히고, 원수들의 집에서 가축이 돌리는 맷돌을 돌리면서 비참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모든 것이 다 끝나버린 것 같은, 마지막 순간, 최후의 순간에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다가섰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삼손을 통하여 그가 살아서 죽은 블레셋 사람들보다, 죽으면서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쓰러뜨릴 수 있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랍고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나 자신을 바라볼 때는 결코 용기를 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넘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떠나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근거로 용기를 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용기의 근거 - 진정한 사랑과 위로
뉴 호프 커뮤니티교회의 데일 갤러웨이 목사님의 글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교회에 있었던 여교사 톰슨과 테디 스톨라드라는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테디는 항상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습니다. 멍한 얼굴에 가까이 가면 심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도 그 아이 옆으로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치면 채점할 것도 없이 죄다 틀리는 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톰슨 선생님은 테디의 시험지를 채점하다가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테디의 생활기록부를 찾아보았습니다. 테디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기에 지난 4년의 평가 기록을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1학년 당시 기록은, “착한 아이다. 미래가 보인다. 그러나 가정환경이 불우한 편이었다.”
2학년 때의 기록은, “조용한 아이다. 조금 폐쇄적이다. 어머니가 불치의 병을 앓고 계셨다.”
3학년 때의 기록은,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 금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아이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4학년 때의 기록은, “미래가 없다. 아버지는 가출했고 현재 이모님이 양육하고 있다. 학대당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까지 읽은 톰슨 선생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마치 한 생명이 자신을 비롯한 교육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아이가 망해가는 과정을 보는 듯하여 너무나 가슴이 아팠기 때문이었습니다. 톰슨 선생님은 테디에게 교사로서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톰슨 선생님은 방과 후 개인적으로 테디의 공부를 도와주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성탄절에 아이들이 저마다 선생님께 선물을 하였는데,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과 함께 일일이 그 선물을 풀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테디 차례가 되어 테디의 선물을 열었더니, 그 안에는 가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손때가 묻을 대로 묻은 쓰다 만 싸구려 향수가 들어 있었습니다. 가짜 목걸이는 알까지 여러 개 떨어져 나간 형편없는 상태였고, 향수는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테디의 선물을 보고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평소 멍청하던 테디가 형편없는 선물까지 했다면서 놀려대었습니다. 그때 톰슨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 목걸이를 직접 목에 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쁘지 않니? 나는 이런 목걸이가 제일 좋더라.” 그리고 향수를 뿌리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나는 이 향수를 가장 좋아해. 테디, 고마워. 최고의 성탄절 선물이야.”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비웃음이 사라졌습니다. 테디는 톰슨 선생님의 품에 안기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 목걸이는 생전에 엄마가 하시던 목걸이에요. 향수도 엄마가 뿌리던 향수예요. 그 향수를 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한테 엄마 냄새가 나서 좋아요.”
그리고 6, 7년이 흐른 뒤 톰슨 선생님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테디에게서 온 편지였습니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고등학교 졸업 소식을 선생님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었어요. 저 반에서 2등으로 졸업했습니다.”
다시 4년 뒤 또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저 과 수석으로 대학 졸업했습니다.”
다시 4년 뒤 또 편지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제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습니다. 멋지죠? 그리고 이제 결혼합니다. 제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은 아시죠? 결혼식 때 선생님께서 제 어머니 자리에 앉아주세요. 선생님은 저에게 어머니이십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삶의 절망 가운데 있던 테디에게 용기를 일으켜준 근거는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한 선생님의 사랑과 격려였습니다.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그런 선생님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우리가 여기에 등장하는 톰슨 선생님보다 훨씬 더 여러분을 사랑하고 아끼며 언제나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테디가 톰슨 선생님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 오늘 우리 마음을 강하게 하시고 용기를 주시기 원합니다.
우리 다시 한 번 다함께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주 네 하나님은 곧 너와 함께 가시는 그분이시니라. 그분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니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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