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일시 : 2010.11.2 / 설교 장소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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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사람(요일 5:14-15)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일서 5장입니다요한일서 5장 14절과 15절을 읽어보겠습니다다 찾으셨으면 제가 읽겠습니다. (읽는다.)

14 그분 안에서 우리가 가진 확신이 이것이니 곧 우리가 그분의 뜻대로 무엇이든 구하면 그분께서 우리 말을 들으신다는 것이라.

15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그분께서 우리 말을 들으시는 줄 우리가 안즉 또한 우리가 그분께 구하여 청원한 것들을 얻는 줄 우리가 아느니라.

 

오늘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오늘날의 문제점

오늘 우리는 수요기도회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그래서 기도에 대한 말씀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그런데 특별히 오늘 저는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다는 기도하는 사람인 우리 자신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우리라는 단어가 몇 번이나 들어갔는지 한 번 세어보십시오기도라는 것 자체도 매우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인 우리가 정말 중요합니다제가 14절과 15절을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우리라는 말이 몇 번이나 있는지 한 번 세어 보시기 바랍니다.

14 그분 안에서 우리가 가진 확신이 이것이니 곧 우리가 그분의 뜻대로 무엇이든 구하면 그분께서 우리 말을 들으신다는 것이라.

15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그분께서 우리 말을 들으시는 줄 우리가 안즉 또한 우리가 그분께 구하여 청원한 것들을 얻는 줄 우리가 아느니라.

우리가 기도하면우리 말을 들으시는 줄우리가 안다...라고 계속해서 우리라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는데요그래서 오늘 저는 기도하는 사람인 우리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조금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을 정말 찾아보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성경을 대단히 많이 아는 사람도 많고성경말씀을 너무나 훌륭하게 설명하고 가르치는 사람도 많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세상을 따라가고 있습니다어제도 우연히 뉴스를 보게 되었는데요우리나라의 큰 교회 목사님들이 모여서 수조원에 이르는 헌금을 자본으로 기독교 은행을 만들자고 결의한 소식을 보았습니다분명히 성경에서는 이자놀음을 하지 말라고 하셨고오히려 빌리고자 하는 자에게는 되돌려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주라는 말씀까지도 하셨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교회 목사님들이 성도들의 헌금을 가지고말하자면 돈놀이를 해보자고 공개적으로 결의하는 너무나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오늘날 수많은 교회들이 타락하고 세상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모습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데요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성경을 모르고 바른 진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그것도 정말 정확한 지적일 수 있고 또 정답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바른 성경과 바른 진리를 알고가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어떨까요과연 성경을 많이 알게 된 만큼,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게 된 만큼 정말 참되게정말 겸손하게 주님만을 섬기고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아들에게 주는 유언과도 같은 디모데후서 3장에서 마지막 때의 사람들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마지막 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이라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오늘날 우리는 거룩하고 영적인 모양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말과 행동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습니다부드럽고 온유하고 거룩한 겉모양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지금 막 구원받은 하나님을 잘 모르는 성도라 할지라도중고등부 학생들이나 심지어 초등학생 어린이라 할지라도 영적인 말의 표현과 모양은 금새 흉내낼 수가 있습니다심지어는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도 다 따라할 수가 있습니다성경은 심지어 사탄도 빛의 천사로 자신을 나타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어떠한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이 아닌진정한 십자가의 능력이 나타나려면 우리에게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골방에서 주님과 참되게 만나고 교제하는 기도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기도 자체를 하느냐 안하느냐몇 분,몇 시간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참되게 주님을 만나고 교제하느냐 입니다.

 

 

겸손

저는 오늘 특별히 기도하는 사람이 가지게 되는 두 가지 좋은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먼저 오늘의 본문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14절과 15에서 모두 동일하게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나님께서 우리 말을 들으시는 줄 우리가 알고 확신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이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그대로 응답되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우리의 기도는 왜 잘 응답이 되지 않는 것일까요? 14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가 가진 확신이 이것이니 곧 우리가 그분의 뜻대로 무엇이든 구하면 그분께서 우리 말을 들으신다는 것이라.” 14절 말씀을 다시 보니 우리가 무엇이든 구하긴 구하는데 누구의 뜻대로 구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바로 그분의 뜻대로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나의 뜻을 주장하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나 자신을 맞추는 것입니다.정한수를 떠놓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지극정성으로 나의 뜻과 나의 원함을 끊임없이 고집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기도는 나의 뜻과 나의 원함을 다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나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나가는 것입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의 뜻만이 나에게 가장 선하고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나의 눈에 가장 선하고 좋은 것은 오히려 위험하거나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아이들의 눈에는 사탕과 아이스크림이 가장 선하고 좋은 것으로 보이겠지만부모님의 눈에는 해롭게 보여서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이처럼 우리의 눈은 정확하지 않아서 하나님의 뜻이 부당하고 나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언제나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가장 선하고 좋은 것임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는 겸손한 사람입니다언제든지 자신의 뜻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따라갈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어떤 사람이 기도를 하면서도 여전히 교만하고 자신의 뜻을 내려놓을 줄 모른다면 위선적이고 종교적인 기도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우리는 성경에서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바리새인은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감사를 하면서도 여전히 위선적이고 교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반면에 세리는 자신의 온 마음을 쏟아놓고 참되게 기도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도를 했느냐 안했느냐가 아닙니다우리의 기도가 참되고 정말 하나님과 만나는 것이라면우리는 반드시 겸손해지고 나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만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가장 겸손하신 한 분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그분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다함께 빌립보서 2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빌립보서 2장 먼저 3절을 보시겠습니다. “어떤 일도 다툼이나 헛된 영광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며라고 말씀합니다여기서 오직 겸손한 마음을 품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또한 5절부터 8절까지 말씀을 저와 여러분이 번갈아서 읽어보겠습니다제가 먼저 5절을 읽겠습니다.

너희 안에 이 생각을 품을지니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도 있던 생각이라.

그분은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므로 하나님과 동등함을 강탈로 여기지 아니하셨으나

스스로 무명한 자가 되사 자기 위에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사람의 모습이 되셨으며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의 죽음이라.

 

우리 주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그러나 스스로 무명한 자가 되셨고종의 형체를 취하셨고자기를 낮추셔서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낮아지셨습니다온 우주에서 하나님 자신보다 나은 분이 없지만겸손하신 주님께서는 자신보다 우리를 더 낫게 여기셔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놓으셨습니다.

이러한 겸손하신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러한 기도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마태복음 26장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를 볼 수가 있는데요이렇게 기도하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 내 아버지가능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시옵소서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39). “오 내 아버지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서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42).

 

이렇게 우리 주님께서 보여주신 기도는 나의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겸손한 기도였습니다우리가 정말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도 우리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오직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게 될 것입니다왜냐하면 나의 뜻은 문제가 많지만하나님의 뜻은 완전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이든지 구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가 구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우리에게 주실 것을 알고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평강

이처럼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면 우리는 먼저 겸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또한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면 바로 이것을 가질 수가 있는데요다함께 빌립보서 4장 말씀을 보시겠습니다빌립보서 4장 6절과 7절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서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요청할 것을 감사와 더불어 하나님께 알리라.

그리하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저는 종종 버스를 기다리면서 기도원 셔틀버스를 보게 됩니다기도원에 가려고 버스를 타시는 분도 있고이제 집에 가려고 내리는 분도 계십니다그런데 그분들의 표정을 보면 하나같이 어둡고 수심이 가득했습니다기도하러 가는 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기도를 마치고 와서는 표정이 밝고 평강을 누리는 모습이 느껴져야 할텐데 전혀 그렇지 못한 모습이 인상에 많이 남았습니다왜 기도를 했는데도 그럴까요?

 

우리가 참되게 기도하는 사람이 될 때에 가지게 되는 것은 바로 평강입니다이 평강은 앞서 말씀드린 겸손과 연결되기도 합니다내가 원하고 주장하는 나의 뜻이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겸손히 바라고 인정할 때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평강입니다내가 이루고자 하는 뜻이나 목적이 따로 있는 사람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염려하고 걱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게 될 때 우리는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가 지금 읽은 빌립보서 4장 6절 말씀을 다시 보시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서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요청할 것을 감사와 더불어 하나님께 알리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우리는 무엇을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까아무것도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또 우리는 어떤 일들을 기도해야 합니까모든 일에서 기도와 간구로 요청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빌립보서 4장 7절을 보시면 기도의 결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데요. “그리하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우리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모든 일에서 기도를 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요성경은 결코 모두 들어주시리라.”라든지, “웬만큼 상황이 해결되리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오히려 아직도 문제는 거대하고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을지라도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임하여 우리를 지키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참되게 기도하는 사람의 특징은 그래서 바로 평강이라 할 수 있습니다외적으로 보았을 때 기도를 하는 사람이든하지 않는 사람이든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기도를 하든 안하든 날씨가 요즘같이 갑자기 추워질 때는 감기에 들 수가 있구요기도를 하든 안하든 어려운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기도를 한다고 해서 만사가 형통하고기도를 안한다고 해서 만사가 꼬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겉모습에 있지 않습니다.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심지어 구원받지 못한 사람도 흉내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에 모든 상황과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만 누릴 수가 있습니다.나의 모든 계획과 주장과 뜻을 다 내려놓고온전히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며 모든 것을 맡길 때에 우리는 평강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기도의 사람 다윗

마지막으로 성경에서 볼 수 있는 기도의 사람을 한 명만 생각해 보겠습니다기도의 사람이라고 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의 승리를 위해 손을 높이 들고 기도했던 모세를 생각할 수도 있구요또 기도 때문에 사자 굴에 던져졌던 다니엘도 생각할 수 있겠구요삼년 반 동안의 기근을 위해서그리고 또 다시 비를 주시도록 기도했던 엘리야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성경에는 많은 기도의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저는 특별히 다윗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다윗이 기도의 사람이라고?”하면서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겠습니다왜냐하면 우리는 성경에서 딱히 다윗이 기도를 통해 무슨 일을 하였다든지무슨 응답을 받았다든지 하는 특별한 사건이나 이야기를 찾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다윗이란 이름을 들으면 주로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가 생각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에서 다윗처럼 자세하게 여러 상황들 속에서 그가 어떻게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인도받았는지를 기록하고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생각해 보면 거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다윗도 처음부터 기도하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시골에서 아버지의 양을 돌보던 소년이었는데요가족의 큰 행사가 있어서 형들이 다 참석하는 날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양을 돌보며 일을 했던 막내아들이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대언자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게 됩니다기름부음을 받은 뒤에도 그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또 다시 아버지의 양을 치는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전쟁에 나간 형들이 잘 있는지 소식을 가져오라는 아버지의 심부름을 받고 전쟁터에 갔다가,하나님을 조롱하는 골리앗의 외침을 듣게 되고골리앗과 싸워 이기게 됩니다얼떨결에 왕의 신하가 되고최고의 장군이 되고온 민족적인 영웅이 되어 인생의 황금기와 전성기를 맞이한 것 같았던 다윗은 이내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돌볼 때에도 기도하는 사람이었을 것이고골리앗과 싸울 때에도 기도하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더 깊은 믿음으로더 진정한 기도하는 사람으로 이끄시기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다윗은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함과 동시에 가장 비극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의 국왕이었던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니고 다윗은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인생의 큰 시련 앞에 매우 당황했던 다윗은 먼저 놉이라는 지역의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내가 지금 사울왕의 임무를 비밀리에 또 급하게 진행하느라 먹을 것도 없고 무기도 없는데 좀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그때 다윗은 제사장들 외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거룩한 빵을 먹게 되구요또한 자신이 쓰러뜨렸던 골리앗의 칼을 받아서 그것으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과 당당하게 동행하며 사용했던 돌팔매는 어디로 가고 골리앗의 칼로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다윗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다윗은 계속해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고이내 이스라엘의 국경을 벗어나 가드 지역으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그때 가드 왕 아기스의 신하들이 이스라엘의 전쟁 영웅인 다윗을 알아보고는 자신들의 왕에게로 데려가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또 다시 원수의 땅에서 꼼짝없이 죽임을 당할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다윗은 침을 질질 흘리면서 미친 척을 하여서 아기스를 속이고 무사히 쫓겨나게 됩니다.

 

이처럼 다윗이 처음 인생의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그는 매우 당황하고 상황이 닥치는 대로 조급하게 판단하고 행동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골리앗과 일대일로 붙어서 한 방에 쓰러뜨렸던 믿음의 용사는 어디로 갔는지침을 질질 흘리며 미친 척을 하는 굴욕적인 다윗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사무엘상 22장을 보시겠습니다지금 제가 말씀드린 다윗의 이야기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나고 또 아기스 왕과 만났던 이야기는 2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비참한 일들을 겪었던 다윗은 사무엘상 22장에서 아둘람 굴로 피한 것을 보게 됩니다사무엘상 22장 1절과 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거기서 떠나 아둘람 굴로 피하매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이 그 일을 듣고는 그들이 거기로 내려가 그에게 이르렀더라.

고난 중에 있던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불만이 있던 모든 자가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을 다스리는 대장이 되었더라거기에는 그와 함께한 사백 명가량의 사람이 있더라.

 

자신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었던 사울 왕이 어느 날 급변하여 자신을 죽이려고 찾아다니는 일이 처음 발생하였을 때 너무나 당황했던 다윗은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위기를 모면해 보려고 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아둘람 굴에서 가족들도 만나고자신을 지지하며 따르는 자들도 만나면서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경험한 다윗은 이제 본격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바로 이 시점부터 다윗이 주님께 여쭙고 그 응답을 받아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바로 다음 장인 사무엘상 23장 2절에 보시면 우리가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표현인 그러므로 다윗이 께 여쭈어 이르되라는 말씀이 처음 등장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 함께 시편 142편으로 가보시겠습니다시편 142편은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드린 기도라고 보여지는데요시편142편을 저와 여러분이 번갈아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제가 1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내 목소리로 께 부르짖으며 내 목소리로 께 간구하였도다.

내가 나의 원통함을 그분 앞에 쏟아 놓으며 나의 고난을 그분 앞에 보였도다.

내 영이 내 속에서 짓눌릴 그때에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내가 다니는 길에 몰래 올무를 놓았나이다.

내가 나의 오른쪽을 바라보고 살펴보았으나 나를 알려 하는 자가 없었나이다내게는 피난처가 없으며 내 혼을 돌보는 자도 없었나이다.

오 내가 주께 부르짖으며 말하기를주는 나의 피난처시요산 자들의 땅에서 나의 몫이니이다하였나이다.

내가 심히 비천하게 되었사오니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를 기울이소서나를 핍박하는 자들이 나보다 강하오니 그들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혼을 감옥에서 데리고 나오사 내가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로운 자들이 나를 에워싸리이다.

 

또한 시편 57편도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지은 시편이라고 보이는데요시간 관계상 찾아보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신다면 시편 57편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갔던 다윗은 이제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만을 구하며 순종하고어떠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으로 마음과 생각이 보호를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기도하는 사람이었던 다윗은 매순간 하나님의 뜻을 물으면 살아갔고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행동하지 않았고,또 자신을 죽이려고 찾아다니는 사울 왕까지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것은 다윗이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거나 힘을 썼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참되게 기도하는 사람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리

오늘 저는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기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설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기도하는 사람은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라가는 사람입니다.

또한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을 가진 사람입니다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내려놓았기 때문에상황에 따라 요동하지 않고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입니다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평강을 허락하셔서여전히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을지라도 기뻐하고 평안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의 예로 다윗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다윗이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는 고난이 올 때 자신의 방법대로 행하면서 거짓말도 하고골리앗의 무기도 의지하고또 침을 흘리며 미친 척을 하는 비참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다윗이 그러한 고난을 통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에는 여전히 고난 중에 있었고사울에게 쫓기는 가운데서도모든 상황과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 속에서 안식하는 사람이 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사망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만족하며 기뻐하는 목자의 양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그래서 주님께서 주시는 겸손과 안식과 평강을 다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또한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이 아니라 참된 십자가의 권능을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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