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9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설교 / 로빈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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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요일 4:18-21)

이승선

 

지난 수련회 기간 동안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특별히 저는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기도를 했었는데요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가서 놀기로 계획했던 날 아침에 비가 오고낮에는 또 비가 그치고 구름만 낀 상태가 되어서 최상의 날씨로 모든 일정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선하게 또 세심하게 대해 주시는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일서 4장입니다요한일서 4장 18-21절입니다.

18 사랑에는 결코 두려움이 없고 완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이는 두려움에 고통이 있기 때문이라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완전하게 되지 못하였느니라.

19 우리가 그분을 사랑함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

20 어떤 사람이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하고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하는 자니 자기가 본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가 어찌 자기가 보지 못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으리요?

21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자기 형제를 사랑하라는 이 명령을 우리가 그분께 받았느니라.

 

오늘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성경에 나타난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바로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성경의 가장 첫째 되는 큰 계명은 바로 사람이 마음을 다하고혼을 다하고힘을 다하고생각을 다하여온 존재를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모든 율법의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한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모든 일의 동기가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우리는 어떤 일을 옳고 정당하기 때문에또는 책임감이나 의무감 때문에 하기도 하지만가장 바람직한 것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자기 자신에게는 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별로 없는지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에 고민을 하고 있는 한 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저는 그 학생이 그러한 고민을 한다는 그 사실 자체가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가장 좋은 것은 우리가 이미 하나님을 정말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해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만약 우리에게 그러한 어떤 충만한 마음이 아직 없다할지라도왜 나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또 그러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배반하였던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다시 확인하신 것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는 사실이었습니다구약성경에서도 누누이 하나님께서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이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남편과 아내가 다른 사람들이 누구를 사랑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서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고 또 질투하는 것처럼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생명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누구를무엇을 사랑하는지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만약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다면우리는 창조된 목적그리고 구원을 받은 목적을 잃어버린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대상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또 행복해 하듯이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우리는 늘 하나님과 동행하며 행복한 생활을 살아갈 것입니다오늘 말씀의 제목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입니다주님께서는 요한일서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것을 전제로 말씀하고 계십니다우리가 이 말씀처럼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나?

그렇다면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겠습니까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와 비결을 19절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함께 읽으시겠습니다.

우리가 그분을 사랑함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한 성도는 하늘을 두루마리로 삼고바다를 잉크로 삼고온 세상의 나무를 다 붓으로 삼아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한다 할지라도 다 기록할 수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정도는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우리가 아는 만큼 자라나고 깊어질 것입니다.

 

나를 위해 하늘의 영광을 떠나 사람이 되신 것이 어떠한 사랑인지나를 대신해 고통과 수치와 십자가의 죽음을 감당하신 것이 어떠한 사랑인지오늘도 더럽고 비좁은 나의 마음속에 사시며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시는 그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이제 장차 다시 오셔서 나를이 죄 많고 고생 많은 세상에서 건지고 주님의 왕국으로 인도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그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우리가 그 깊이를 알면 알수록 우리는 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에베소서 3장 말씀을 보시겠습니다에베소서 3장 18-1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깊이와 높이가 어떠함을 깨닫고

19 지식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구하노라.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했던 내용은 바로 성도들이 지식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그 사랑이 얼마나 깊고 높고 큰 것인지를 알게 되어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사도 바울의 기도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서 우리가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지식을 뛰어넘는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넘어짐과 죄악됨에 상관없이 우리를 선하게따듯하게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날마다 깊이 알아가기를 원합니다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도 날마다 자라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다시 요한일서로 돌아오셔서요한일서 4장 21절을 보시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자기 형제를 사랑하라는 이 명령을 우리가 그분께 받았느니라.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자기 형제를 사랑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눈으로 볼 수 없지만우리가 삶 속에서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우리 자신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가를 판단하려면내가 과연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보이는 사람을 동일한 대상인 것처럼 기록하고 있습니다가장 작은 형제에게 찬 물 한 잔을 대접하고병든 형제를 방문하고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는 모든 일은 성경에서 바로 주님께 한 것으로 계산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성도는 목회자에게 순종하며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하나님께 순종하는 학생은 선생님께 순종한다는 것입니다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형제자매를 사랑하고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은 형제자매와 교제하며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형제자매와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 있는 사람은 사람들과도 바른 관계 속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형제자매와 불편한 가운데 있으면서하나님과는 바른 관계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크게 오해하는 것입니다그것은 성경적으로 불가능합니다함께 찾지는 않겠지만마태복음 5장 24절에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오기 전에 형제와 불편한 일이 있거든 먼저 가서 화해하고 그 뒤에 와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수련회를 가졌는데요저는 개인적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첫걸음은 불편했던 형제자매서먹했던 형제자매와 새로운 마음으로 교제를 시작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왜냐하면 성경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형제자매를 사랑한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읽은 요한일서 4장 20절에서는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하는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믿음의 고백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우리가 형제자매들을 대하는 마음과 실제의 삶 속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 함께 누가복음 6장 말씀을 보시겠습니다누가복음 6장 32-35절까지 읽어보겠습니다.

32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하면 무슨 감사를 받겠느냐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너희에게 선을 행하는 자들에게 선을 행하면 무슨 감사를 받겠느냐죄인들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34 너희가 어떤 자들에게 받기를 바라며 빌려 주면 무슨 감사를 받겠느냐죄인들도 준 만큼 받으려고 죄인들에게 빌려 주느니라.

35 오직 너희는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고 선을 행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빌려 주라그리하면 너희 보상이 클 것이요또 너희가 가장 높으신 이의 아이들이 되리니 그분께서는 감사하지 아니하는 자와 악한 자에게 친절하시니라.

 

성경은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만 사랑하는 것에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는 사랑한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교회의 지체들을 사랑하되모든 형제자매모든 지체들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사실 제가 저 자신에 대해 살펴보고 생각해 볼 때도그다지 사랑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내가 하나님이래두 나 같은 놈은 좀 많이 심한 것 같다.”라고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우리는 별로 사랑을 받은 만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미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사람이지만조목조목 따져보면 그다지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아닌 것을 보게 됩니다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모두 죄 많고자주 넘어지고실패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우리가 형제자매들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형제자매들에게서 사랑스러운 모습들만 보이기 때문이 아닙니다우리가 형제자매들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형제자매들에게 허물이 없고 완벽하기 때문이 아닙니다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그리스도께서 먼저 죄 많고 허물 많은 우리를 조건 없이 용서하시고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우리가 먼저 그 뜨거운 사랑을 값없이 받은 자들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사랑을 방해하는 지식

그렇다면우리 형제자매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여러분은 사랑의 반대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미움도 될 수 있고무관심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형제사랑을 방해하는 요소로 다음의 한 가지를 함께 살펴보기 원합니다다함께 고린도전서 8장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우상들에게 바친 것들에 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로 아나니 지식은 우쭐대게 하나 사랑은 세워 주느니라.

이 말씀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반대말은 지식으로 인한 교만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잘 아시는 사랑장인 고린도전서 13장에서도 사랑은 우쭐대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사랑의 반대말은 높아진 마음입니다.

 

어떠한 정보나 지식 자체는 우리에게 필요하고또 알고 있으면 유익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우리가 정말 무식해서 손발이 고생하는 경우도 있고정말 간단한 것인데 그것을 몰라서 포기하는 일들도 있습니다우리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는 매우 필요하고또 성경적인영적인 지식이라면 바른 분별과 판단을 위해서영적 성장과 강건함을 위해서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합당한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지식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왜냐하면 지식은 우쭐대게 하고높아진 마음을 가져오기가 쉽기 때문입니다우리가 형제자매들과 대립하거나 충돌하는 많은 경우는 내가 옳고저 사람은 틀렸다는 생각 때문인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읽은 고린도전서 8장의 말씀에 언급된 지식의 내용도 성경적으로는 너무나 옳고 합당한 내용인 것을 보게 됩니다당시 고린도라는 도시는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였습니다시장에서 팔리는 거의 모든 고기들이 신전에서 한 번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일 만큼 실제적인 우상숭배가 생활화된 도시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주님을 처음 믿은믿음이 약한 형제자매들은 시장에서 고기를 사먹을 때 양심에 걸리는 문제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우상 신에게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우상숭배에 동참하고 참여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적으로 보게 되면 우상들은 실제로 신이 아니고그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형상들에 불과하기 때문에어떤 고기가 우상 신에게 제물로 바쳐졌다 할지라도 그 고기는 우상 신에게 속한 고기가 아니라 그냥 맛있는 고기인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하였습니다성경적인 정확한 지식을 가졌던 형제자매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시장에서 고기를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그 고기가 우상숭배에 사용되었던 고기든지 아니든지 아무 상관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믿음이 약한 형제자매들은 양심에 죄책감을 가진 채로다른 형제자매들이 먹기 때문에 그냥 따라서 먹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먹는 문제에서는 우상숭배를 해도 되는가보다라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든지또는 다 저렇게 죄를 짓는데 나도 그냥 대충 살자라고 생각을 하든지믿음의 생활에 여러 가지 양심의 순수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함께 고린도전서 8장의 몇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먼저 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상들에게 희생물로 바친 것들을 먹는 것에 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한 분 외에는 다른 이 없는 줄 아노라.

성경은 정확히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7-8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그 지식이 있지는 아니하니 어떤 사람들은 이 시각까지도 우상을 의식하며 우상에게 바친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먹으므로 그들의 약한 양심이 더러워졌느니라.

그러나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어도 더 낫지 아니하고 먹지 않아도 더 못하지 아니하니라.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고 안 먹고 하는 문제 자체는 하나님 앞에서 더 낫거나 못한 문제가 아니지만성경적인 지식이 부족한 가운데양심을 거슬러 그 음식을 먹는 형제자매들에게는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11-12절을 보시겠습니다.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말미암아 그 약한 형제가 멸망하리니 그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느니라.

12 그러나 너희가 이와 같이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면 그리스도께 죄를 짓느니라.

내가 아무리 옳고 정당하다 할지라도 내가 형제자매들을 고려하지 않고행동하게 되었을 때 그것이 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지식적인 원칙에서는 죄가 아닐지라도형제사랑의 원칙에서는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13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하면 나는 세상이 서 있는 한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가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리라.

여기서 바울은 놀라운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바울은 고기를 먹는 것이 결코 죄가 아니고성경적으로 오히려 합당한 일이지만그것이 믿음이 연약한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아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바울은 여기서 옳고 그름의 원칙으로 걷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원칙으로 걷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많은 경우 형제자매들과 갈등하는 이유는 내가 옳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바울은 옳고 그름보다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그래서 성경은 주님의 사랑이지식을 뛰어넘는 사랑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물론 우리가 주님을 부인한다든지진리를 타협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그러한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면내가 옳다 할지라도나의 정당한 먹을 권리가 있다할지라도형제사랑으로 인하여 기꺼이 손해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지식을 내세우지 않는 것입니다사랑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사랑은 옳고 그름지식판단을 우선 내려놓는 것입니다사랑은 형제자매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내가 감수하는 것입니다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대하셨고오늘도 그렇게 대하고 계십니다.

 

흠이 많고 문제가 많은 우리가 서로 보기에도 문제가 많은데우리보다 더 높은 기준을 가지신 주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 우리 자신은 얼마나 흠이 많겠습니까주님께서 우리를 옳고 그름으로 대하셨다면우리가 잘못하는 것마다 일일이 지적하고 책망하셨다면우리는 너무나 괴로울 뿐만 아니라아마 지금 살아있지도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주님 자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우리가 그렇게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내가 옳다는 생각을 가지는 한우리는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밖에 할 수 없고사랑할 수는 없게 되는 것입니다우리가 옳고 그름의 길지식과 판단의 길이 아니라지식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길을 가기 원합니다우리가 오늘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 가운데 포기하고 손해를 감당하는 모든 것들은 주님께서 계산해주시고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을 힘입어 사랑

먼저 우리의 마음에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깨닫고 감동하는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그리고 주님의 감당할 수 없는 뜨거운 사랑을 힘입어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원합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첫 번째가 바로 사랑인 것처럼우리가 우리 자신의 노력과 결심으로는 사랑할 수 없지만주님의 영을 힘입어서 우리가 사랑하기 원합니다사랑할 수 없는 나는 온전히 십자가에 매달리고오직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셔서우리가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고 하나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형제자매님들 사랑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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