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3.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42

빛난 왕관을 받기까지(삼하 15:10)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하 15장입니다사무엘기하 15장 10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이 정탐꾼들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에게 두루 보내어 이르되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압살롬이 헤브론에서 통치한다하라하니라.

저는 오늘 빛난 왕관을 받기까지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부귀영화를 원하는 마음

오늘의 말씀에서 우리는 자신의 아버지인 다윗 왕에게 반역하고자신의 통치권을 외치는 압살롬을 볼 수가 있습니다사실 생각해보면 압살롬만 그런 것이 아니라정도의 차이는 다르더라도사람은 누구나 부귀영화를 원합니다남들이 좋은 집에 사는 것을 보면 나도 그런 집에 살고 싶고남들이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을 보면 나도 먹고 싶고남들이 좋은 옷을 입은 것을 보면 나도 입고 싶고남들이 높은 지위에 오른 것을 보면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비록 그것이 십계명의 마지막 항목인 탐내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이라 할지라도비록 그것이 탐욕은 곧 우상숭배라는 말씀에 걸리는 것일지라도우리는 보는 대로듣는 대로원하고부러워하고동경하는 우리들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 면에서 우리는 꼭 남들을 부러워하기 때문이 아니더라도꼭 남의 것을 탐내기 때문이 아니더라도더 좋은 것더 많은 것더 높은 영광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정도의 차이는 다르지만사람은 누구나 부와 재산그리고 안락한 삶을 원합니다정도의 차이는 다르지만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하고칭찬받기를 원하고높아지기를 원하고영광을 얻기를 원합니다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원하고 있는 부귀영화를 왕관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본다면사람은 누구나 빛나는 왕관을 원합니다여기 혹시나는 아니라고나는 더 가난해지고 싶고더 못살고 싶고,더 고생하고 싶다고 말씀하실 분이 계십니까아마 없으실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볼 수 있는 압살롬의 왕관을 향한 갈망은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이상한 것이 아니라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어쩌면 이미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마음인 것입니다오늘 우리가 함께 압살롬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빛난 왕관을 얻기까지 우리가 어떻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왕관을 받는 것이다.

이제 우리 함께 고린도전서 4장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희는 이제 배부르고 이제 부유하며 우리 없이 왕처럼 군림하였도다너희가 군림하는 것을 내가 하나님께 바라노니 이것은 우리도 너희와 함께 군림하려 함이라.

여기서 우리는 배부르고 부유하며 왕처럼 군림하던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바울은 그들에게 서신을 쓰면서그들이 지금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장차 다가올 왕국에서 군림하게 될 것을 하나님께 바란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또한 이 서신을 기록하고 있는 바울 자신 또한 주님과 함께성도들과 함께 군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성경은 군림하는 것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거나그것이 악하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오히려 성경은 우리가 군림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언제 군림할 것인가그 시점에 대하여는 지금이 아니라장차 임할 주님의 왕국에서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로마서 8장 17,18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17 자녀이면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니라우리가 그분과 함께 고난 당하면 이것은 우리가 함께 영광도 받으려 함이니라.

18 내가 생각하건대 이 현 시대의 고난들은 앞으로 우리 안에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될 수 없도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하나님의 상속자로서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당하는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로서 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성경은 우리가 영광을 받는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거나그것이 악하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오히려 성경은 우리가 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왕관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우리가 영광을 얻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우리가 영원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황금 길을 밟으며찬란한 새 예루살렘 도성에서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 시대에오늘날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그것은 바로 고난입니다또한 십자가의 완전한 죽음으로 넘겨지는 삶입니다내가 완전히 부인되며내가 아무것도 아니게 되며오직 내가 아니요그리스도께서만이 사시며 드러나시는 삶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완전히 연합하며주님과 함께 고난을 당한다면장차 임할 주님의 왕국에서 영원한 영광을 주님과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오늘 우리가 진정한 영광을 원하며영원한 부귀영화를 원한다면우리는 기꺼이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no cross, no crown”이라는 말처럼십자가 없는 왕관은 없습니다.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처럼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습니다낮아짐 없는 높아짐이 없으며어두운 밤이 없는 찬란한 아침이 없으며죽음 없는 부활이 없는 것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데이 땅에서 70, 80년 동안 누리는 잠시 잠깐의 싸구려 부요함이 아니라영원히 누릴 수 있는 영원한 부요함을 원합니다이 땅에서 정직하고 올바른 방법으로는 달성하기 힘들고오히려 거짓되게 남을 속이거나또는 남을 짓누르고 피해를 주면서 달성해야하는 저질적인 부요함 말고정직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고품격의 영원한 부요함을 원합니다.

저는 또 영광을 원합니다사람들 앞에서 눈치를 잘보고이 사람 저 사람의 비위를 잘 맞춰서 겨우 가질 수 있고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느 새 사라져버릴 그런 천박한 일시적인 영광이 아니라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영광을 원합니다.영원하신 하나님과 거룩한 천사들과 또 성경 속에 기록되었던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과 교회사 가운데 앞서간 놀라운 믿음의 성도들 앞에서 받을 수 있는그리고 영원히 누릴 수 있는 놀랍고 놀라운 영광을 원합니다저는 이러한 영원한 부귀영화를 얻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저는 성경을 믿습니다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며 신실하게 따라갈 때반드시 우리에게 보상하실 것을 믿습니다이러한 주님의 약속을 믿기에우리는 오늘 기꺼이 고난을 받을 수 있고모든 오해와 비방을 오히려 기뻐할 수 있습니다저는 정말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영광과 보상을 사모합니다영원한 영광을 위해서라면 오늘 우리가 받는 고난이 아무것도 아니며오히려 너무 부족해서 걱정입니다저는 정말 영원한 영광을 얻기 원합니다.

또한 저는 저의 자녀들이 이러한 영광을 얻기를 원하며반드시 그 길로 저의 자녀들을 교육하고 훈련할 것입니다.뿐만 아니라제가 가르치는 우리교회의 모든 믿음의 학생들과 자녀들이 이러한 영광을 얻기를 원합니다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길 수 없고이 땅에서의 보물과 하늘에서의 보물을 동시에 소유할 수 없기에한 가지를 포기하고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주저하지 않고영원한 영광을 선택하기 원합니다우리가 오늘까지 무엇을 바라보고 살았든지,이 시간 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새롭게 열어주셔서우리가 마땅히 사모해야 하며갈망해야 하는 영광이 어떠한 것인지 볼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하의 말씀을 통해서하나님의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에하나님의 방법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방법대로주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왕관을 차지하려 한 압살롬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는 아버지인 다윗 왕이 자신을 외면하고 멀리하는 기간 동안철저히 하나님 앞에 낮아지며자신의 죄를 돌이키며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가운데 거하면서하나님께서 자신을 받아주시고세워주시고높여주시고자연스럽게 왕좌를 이어받게 될 시간까지 기다렸어야 했습니다그러나 그는 그러한 시간을 견디지 못하였고오히려 반역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힘으로 왕관을 차지하려 하였습니다.

 

 

** 압살롬의 반역의 시작

그러면 지금부터 압살롬의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4장 25-27절을 보시겠습니다.

25 그러나 온 이스라엘 안에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렇게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더라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더라.

26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그가 머리털을 깎되 해마다 연말에 깎았더라.) 그가 머리를 깎을 때에 그의 머리털을 달아 보니 왕의 무게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27 압살롬에게 아들 셋과 딸 하나가 태어났는데 그 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그녀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압살롬은 온 이스라엘 안에서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을 받는 자였습니다성경은 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이 없었다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요즘말로 말하면 꽃미남이었고훈남이었습니다그의 머릿결이 또 어떠했는지 모르지만헤어스타일 또한 아주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는 일 년에 한 번씩 약 2.2kg정도 나가는 머리털을 이발하였습니다.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딸의 이름을 자신의 누이동생의 이름과 똑같이 다말이라고 지었습니다.그 이유는 그가 자신의 딸을 볼 때마다자신의 누이동생 다말을 기억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압살롬의 딸 다말 역시 아빠를 닮아 얼굴이 아름다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압살롬은 외모에 대하여는 흠이 없을 정도로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잘생겨서 교만해지느니 차라리 못생겨서 겸손한 것이 낫습니다물론 잘생겼는데 겸손하기까지 하다면 더 좋을 것이지만흠이 없어서 거만해지느니 차라리 흠이 많아서 낮아지고 주님께 언제나 겸손히 무릎을 꿇는 편이 훨씬 더 낫습니다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5장 1-6절까지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 일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과 자기 앞에 달려갈 자 오십 명을 예비하니라.

압살롬이 일찍 일어나 성문 길 옆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분쟁거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너는 어느 도시 출신이냐하여 그가 말하기를주의 종은 이스라엘 지파들 중의 하나에 속하나이다하면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보라네 일들이 선하고 바르다마는 네 말을 들을 사람을 왕께서 임명하지 아니하셨다,하고

압살롬이 이르기를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어 청원이나 사정이 있는 모든 사람이 내게로 올 때에 내가 그에게 정의를 베풀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어떤 사람이라도 그에게 가까이 와서 경의를 표하려 하면 그가 자기 손을 내밀어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라.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온 이스라엘에게 압살롬이 이런 식으로 행하여 이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도둑질하니라.

지금 압살롬의 마음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먼저 다윗 왕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심이었을 것입니다왕이 만약 자신의 여동생을 위하여 암논을 정의롭게 처벌하여주었더라면압살롬이 직접 손에 피를 묻히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그는 2년 동안 암논을 죽이기 위해 계획을 세웠지만한 편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인 다윗 왕이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고 믿으며 기다린 기간이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4절 뒷부분에서 압살롬은 내가 그에게 정의를 베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하면서다윗 왕이 실행하지 않았던 정의를 자기가 실행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압살롬의 마음에는 자신이 후계자가 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컸을 것입니다다윗 왕이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불러놓고는 2년 동안 얼굴도 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그리고 요압 장군을 통해 겨우 왕의 얼굴을 보았지만그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그는 자신이 후계자 자격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그러므로 이제 자신의 힘으로 야망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단순한지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도 없이 멋진 외모를 가진 왕의 아들이 자신의 사정에 대하여 편을 들어주고또 5절 말씀처럼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할 때얼른 손을 내밀어 그를 붙들면서 입을 맞추는 아주 친절하고도 따듯한 겉모양을 보면서자신의 마음을 내어주는 것입니다그는 진정으로 백성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었고오직 자신의 야망을 위하고 있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마음은 다윗에게서 떠나고,압살롬에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니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느니라.라는 고린도후서 11장 14절 말씀처럼우리는 언제든지 속임을 당하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압살롬이 자신을 정의로운 재판관으로 나타낸 것처럼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나타내는 것입니다압살롬은 정의로운 말과 따듯한 사랑과 겸손한 태도를 가지고 백성들의 마음을 도둑질하였습니다.

그는 결코 정의롭지 못한 살인자이며백성들을 사랑하기보다 자신의 야망을 사랑하는 자이며결코 겸손하지 않고 오히려 교만한 반역자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의 흠 잡을 곳 없는 용모와 빼어난 말재주와 뛰어난 연기력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정의로운 말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주님 앞에 바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가 때로 따듯한 사랑의 권면을 한다고 해서또 때로는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자들을 잡아 일으키며 입을 맞춘 압살롬처럼 겸손한 태도를 가진다고 해서주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중요한 것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속마음입니다우리는 가짜가 되지 말고진짜가 되어야 합니다.

 

압살롬이 진짜 정의로운 사람이었다면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가지고 애통하였을 것입니다압살롬이 진짜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면암논을 용서하고 다윗도 용서하였을 것입니다압살롬이 진짜 겸손한 사람이었다면왕이 외면하는 기간 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반성의 시간을 묵묵히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정체는 결국 속이는 자였으며교만한 반역자였고자신의 유익과 영광과 야망을 추구하는 자에 불과하였습니다이러한 모습은 어떤 이상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며우리 자신이 육신 가운데 있을 때너무나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모습입니다.

 

 

** 사십 년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5장 7-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사십 년 뒤에 압살롬이 왕께 이르되내가 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내가 가서 헤브론에서 내 서원을 갚게 하소서.

왕의 종이 시리아의 그술에 머물렀을 때에 서원하여 말하기를만일 께서 참으로 나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데려가시면 내가 를 섬기리이다하였나이다하매

왕이 그에게 이르되평안히 가라하니 이에 그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0 그러나 압살롬이 정탐꾼들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에게 두루 보내어 이르되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압살롬이 헤브론에서 통치한다하라하니라.

압살롬은 이제 반역을 본격적으로 일으키기 위하여 헤브론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그는 이 일을 위해서 주님의 이름을 거짓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마치 그가 하나님과 서원을 하였고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여주신 긍휼에 응답하고자 하는 것처럼 믿음의 모양을 가진 것이었습니다사탄도 빛의 천사의 모습을 가질 수 있고육신도 성령의 모습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고백이나믿음의 삶을 흉내 내는 연기자 같은 삶을 원하지 않습니다우리가 오늘 하나님 앞에서 실제로 버리고 포기하며참되게 돌이키고드리고 섬기면서 진실하게 믿음의 길을 걷기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7절 말씀에서 사십 년 뒤에라는 표현을 볼 수가 있습니다보셨습니까잠시 이 표현을 생각해 보겠습니다우리는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치한 전 기간이 30세부터 70세까지 총 40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우리 잠시 사무엘기하 5장 4,5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삼십 세에 통치하기 시작하여 사십 년 동안 통치하되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통치하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치하였더라.

다윗이 이스라엘 통치한 기간이 총 40년입니다그러므로 사무엘기하 15장 7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십 년 뒤에라는 기간은 압살롬이 반역을 준비한 기간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압살롬이 40년간 반역을 준비해 버리면다윗의 통치는 이미 끝나고도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성경에 문제가 있고 오류가 있다고 판단한 NIV성경역본과 한글개역성경의 편집자들은 히브리어 맛소라 원어성경에 기록된 40년을제멋대로 4년이라고 고쳐놓았습니다그래서 마치 압살롬이 반역을 4년 동안 준비한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성경을 기록하여주셨고또 보존하셨습니다사람이 하나님을 도와 성경의 오류를 제거할 필요가 없이성경은 그 자체로 오류가 없고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우리가 이것을 믿지 못한다면우리의 믿음은 아무 근거가 없는 미신에 불과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시험이나심판이나검증이나재판이나통치의 기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우리는 먼저 노아의 홍수 때에 사십 일 밤낮으로 비가 내린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모세는 하나님께 율법을 받으면서 사십일 동안 시내 산에 머물렀고엘리야는 밤낮 사십일을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사십일을 금식하셨고또 부활하신 이후에 사십일을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셨습니다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에 가나안 땅을 탐지한 기간이 사십일이었고믿음이 없음으로 인해 광야를 돌았던 기간이 사십년이었습니다.

 

사무엘기상을 열었던 엘리 제사장이 이스라엘을 재판한 기간이 사십 년이었습니다거인 골리앗이 이스라엘 백성을 조롱하며 모독하였던 기간이 사십 일이었습니다또한 사울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기간도 사십 년이었습니다그리고 지금 압살롬은 사십 년 뒤에 반역을 시도하고자 하고 있는데여기서의 사십 년은 바로 소년 다윗이 처음 사무엘로부터 기름을 받은 후를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이스라엘의 마음이 사울 왕보다는 믿음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린 전쟁 영웅새롭게 기름부음을 받았던 다윗을 더 따르게 된 그 해로부터 사십년이 지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숫자와 년도는 반역을 하고자 하는 압살롬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정의를 저버린 다윗 왕을 버리시고새로운 왕을 세우실 때가 되었다는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 아히도벨

우리는 또한 이 모든 일에서 압살롬을 도왔던 한 무서운 인물을 볼 수 있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5장 12절을 보시겠습니다.

압살롬이 희생물을 드릴 때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조언자인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도시 곧 길로에서 청하여 오니라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이 계속해서 불어났으므로 그 음모가 커졌더라.

여기서 우리는 다윗의 조언자였던 아히도벨이라고 하는 사람이 압살롬의 반역 음모에 가담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과연 이 아히도벨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6장 23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당시에 아히도벨이 베푼 조언은 마치 사람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에서 여쭙는 것과 같았으니 아히도벨의 모든 조언이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이와 같았더라.

여기서 우리는 아히도벨의 조언과 계략에 대한 평가를 볼 수가 있습니다그의 조언은 마치 사람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에서 여쭙고 응답을 받는 것과 같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얼마나 지혜롭고 뛰어났는가를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비하고 있을 정도입니다삼국지로 말하자면 제갈공명보다 높은 수준의 지략가라고 할 수가 있는데바로 이러한 사람이 다윗을 떠나 압살롬에게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7장 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또 아히도벨 압살롬에게 이르되이제 내가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이 밤에 내가 일어나 다윗을 추격하며

그가 피곤하고 손이 약할 때에 그를 습격하여 그를 무섭게 하리니 그리하면 그와 함께 있는 온 백성이 도망하리이다내가 다윗 왕만 치고

온 백성을 왕에게 다시 데려오리니 왕이 찾는 그 사람을 붙잡으면 모두가 돌아오는 것과 마찬가지니이다그리하면 온 백성이 평안하리이다하매

여기서 아히도벨은 자신이 직접 만 이천 명의 특공대를 조직하여다윗 왕만 기습으로 치고 빠지겠다고 압살롬에게 제안하고 있습니다이것은 다윗 왕의 모든 전력을 일시에 무너뜨릴 수 있는 최상의 작전이었습니다그런데 다소 의아한 것은 아히도벨 자신이 직접 특공대를 이끌고 갈 정도로 적극적으로 다윗 왕을 대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최고의 지략가답게 조언을 내고작전을 짜면 자신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일텐데직접 가서 다윗 왕을 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23장 34절을 보시겠습니다.

마아가 사람의 손자요아하스배의 아들인 엘리블렛과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

우리는 여기에서 아히도벨의 아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그 아들의 이름은 바로 엘리암입니다이 이름,엘리암을 기억하시면서 사무엘기하 11장 3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보게 하였더니 한 사람이 이르되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니니이까하니라.

이제 우리는 아히도벨이 무슨 이유로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하였으며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특공대를 구성하여 다윗 왕을 치려하고 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바로 다윗이 간음하였던 여인인 밧세바가 아히도벨의 손녀였던 것입니다다윗이 죽였던 헷 족속 우리야가 바로 아히도벨의 손주 사위였던 것입니다아히도벨은 자신의 집안과 가문에 이러한 비극을 가져온 다윗 왕을 결코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아히도벨의 계획대로 이루어졌더라면다윗은 정말 큰 위험에 빠지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친구이면서스파이 첩자로 압살롬의 편에 붙었던 후새를 통하여 아히도벨의 계략을 막으셨습니다후새는 지금 다윗 왕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전쟁에서 잔뼈가 굵은 전사들이며심지어 지금은 새끼를 빼앗긴 곰들처럼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만 이천 명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차라리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를 모아새로운 왕이신 압살롬 왕께서 직접 지휘하실 때더욱 완전한 승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시간을 지연시켰고다윗 왕에게 소식을 보내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입니다.

 

 

** 압살롬의 죽음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8장 9절을 보시겠습니다.

압살롬이 다윗의 신하들과 마주치니라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의 무성한 가지들 밑으로 지나갈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하늘과 땅 사이에 들리고 그 밑에 있던 노새는 가버렸으므로

여기에서 우리는 압살롬의 최후를 보게 됩니다그의 자랑 중 하나였던 수려한 머리털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그의 큰 키와 수려한 머리털은 그를 돋보이게 하는 자랑거리였지만결국 그것이 그를 죽음의 길로 내몰았습니다상수리나무에 꼼짝없이 매달리게 된 그는 요압 장군의 창을 맞고 죽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자랑과 교만은 우리를 멸망으로 이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잠언 16장 18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멸망에 앞서 교만이 나가며 넘어짐에 앞서 거만한 영이 있느니라.

또한 잠언 18장 12절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멸망에 앞서 사람의 마음의 거만이 있고 명예에 앞서 겸손이 있느니라.

 

정의사회구현과 사랑의 통치를 외쳤던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이 없이 잘생기고 매력 있던친절하고 따듯해 보였던 청년 압살롬은 여기서 이렇게 비참하고 허무하게 인생을 끝마치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그가 정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자기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며오직 겸손하게 주님이 긍휼을 구하였더라면자연스럽게 왕의 후계자로서차기 왕으로 세워지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 결론 겸손과 높이심

오늘 우리는 빛난 왕관을 받기까지라는 제목으로 압살롬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압살롬은 왕관을 원했지만 결국 얻지 못하였습니다그에게 왕관은 어쩌면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그의 외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하였고그가 반역을 위하여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였던 모든 모습은 그가 얼마나 훌륭한 통치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그러나 그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리지도 않았으며거짓되고 교만하게 반역을 통하여 자신의 야망을 이루고자 하였습니다그 결과 그는 비참하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함께 베드로전서 5장 6,7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하라그리하면 정하신 때에 그분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의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라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시느니라.

우리는 지금 당장 높아지기를 원하지만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를 낮추시고영원히 높여주기를 원하십니다마치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낮아지신 이후에제자들에게 버림을 당하시고자신의 백성에게 배척을 당하시고삼일 밤낮으로 차가운 돌무덤에 머물러 계신 이후에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처럼승천하신 이후에 모든 만물의 머리가 되시고모든 무릎이 꿇려지고모든 혀가 예수 그리스도는 주시라고 시인하게 될 그 영광의 왕좌에 앉으신 것처럼주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낮추시되철저히 낮추시기를 원하십니다십자가의 죽음에까지내가 아니요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서 나타날 때까지 우리를 낮추시고더 낮추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자신의 강한 손으로 누르시는 목적은우리를 말할 수 없는비교할 수 없는 영광으로 높여주시기 위해서입니다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마치 요셉이 하루아침에 감옥 밑바닥에서온 이집트 제국의 통치자가 된 것처럼그렇게 우리를 단숨에 높여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누르시고 낮추실 때우리는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겨야 합니다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여전히 돌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외면하신 것이 아니라눈동자처럼 지켜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언제까지입니까제가 언제까지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합니까우리가 이렇게 외친다면주님께서 오늘 설교의 제목처럼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빛난 왕관을 받기까지” 우리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며우리를 위로하실 하나님 앞에서우리가 빛난 왕관을 받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끝까지 신실하게 믿음의 길을 걷기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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