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5.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40

가짜 사랑의 결과(삼하 13:1,2)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하 13장입니다사무엘기하 13장 1,2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 일 뒤에 이러한 일이 있었더라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더라.다윗의 아들 암논이 그녀를 사랑하나

그녀가 처녀이므로 자기가 그녀에게 무슨 일을 함이 어려운 줄로 생각하고 암논이 자기 누이 다말로 인하여 심히 괴로워서 병이 드니라.

저는 오늘 가짜 사랑의 결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거짓된 사랑의 시대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면서도 그 의미가 왜곡된 한 단어가 있다면그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입니다오늘날 많은 영화드라마만화애니메이션게임유행가그리고 종교계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자주 접할 수가 있습니다심지어 우리는 얼굴도 한 번 본적이 없는 전화 상담원에게 전화를 받으면서 사랑합니다고객님하고 사랑을 고백 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육식을 해서도 안 되고가죽옷을 입어서도 안 된다고 말합니다범죄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형제도가 없어져야 하고범죄자의 인권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랑의 매를 가리켜 반드시 사라져야 할 폭력이라 말합니다간음과 불륜을 다루는 저질스러운 드라마들은더러운 죄악을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그려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양심을 마비시키고어린 세대의 가치관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이 사랑인지또 사랑이 아닌지 알기 어려운 혼란의 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우리 함께 마태복음 24장 10-1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0 그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고 서로 배반하여 넘겨주며 서로 미워하고

11 많은 거짓 대언자가 일어나 많은 사람을 속이며

12 불법이 성행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의 특징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실족하고서로 배반하며서로 미워하고많은 거짓 대언자가 일어나 많은 사람을 속이며불법이 성행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오늘날 세상은 사랑을 외치면서카톨릭과 불교와 이슬람과 기독교가 다 사랑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민족과 인종과 종교와 이성과 동성의 모든 벽을 허물고 다 하나 되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 세상은 점점 더 사랑이 많아지는 것 같지만예수님께서는 결국 많은 사람들이 실족하고배반하며미워하고속이며사랑이 식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디모데후서 3장 1-5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또한 이것을 알라즉 마지막 날들에 위험한 때가 이르리라.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탐욕을 부리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신성모독하며 부모에게 불순종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본성의 애정이 없으며 협정을 어기며 거짓 고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자들을 멸시하며

배신하며 고집이 세며 높은 마음을 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쾌락들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의 성품의 모양은 있으나 그것의 능력은 부인하리니 너는 이런 자들에게서 돌아서라.

성경은 마지막 날들에 대하여 묘사하면서그 첫 번째 특징으로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쾌락들을 더 사랑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이러한 특징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하나님을 사랑하기는 하되쾌락들 다음으로 사랑하는 자들즉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자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경을 통하여 한 가지 큰 계명을 우리에게 주고 계시는데그것은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혼을 다하고힘을 다하고생각을 다하여우리의 생명과 온 존재를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요구하시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그토록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형제자매를 사랑하고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관점과 실행은 모두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우리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진리대로 참된 사랑을 해야 합니다하나님의 관점에서 참된 사랑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고 동행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인 사무엘기하 13장 말씀에서 우리는 사랑인 것 같지만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사랑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사랑을 보게 됩니다저는 그것이 참된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가짜 사랑이라고 이름을 지어보았습니다오늘 우리는 가짜 사랑의 결과라는 설교의 제목과 같이육신으로부터 나오는 나름대로의 사랑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가를 살펴볼 것입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이 어떠한 것인가를 살펴보면서주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사랑의 길을 가기를 원합니다.

 

 

** 암논의 사랑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하 13장을 통해서 네 사람의 가짜 사랑에 대하여 살펴볼 것입니다첫 번째는 자신의 아름다운 누이를 사랑했던 암논의 사랑입니다두 번째는 사랑으로 병이 든 암논을 사랑했던 친구인 요나답의 사랑입니다그리고 세 번째는 비참한 일을 당했던 다말의 오빠 압살롬의 사랑입니다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이러한 자녀들의 분쟁을 지켜보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다윗의 사랑입니다이들의 사랑은 사건의 현장에서그 순간만큼은 스스로 느끼기에 진실한 사랑이었을지 모르지만하나님의 관점에서진리의 기준에서 바라볼 때는 사랑이라고 할 수가 없는 가짜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함께 1,2절 말씀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제가 1,2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이 일 뒤에 이러한 일이 있었더라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더라.다윗의 아들 암논이 그녀를 사랑하나

그녀가 처녀이므로 자기가 그녀에게 무슨 일을 함이 어려운 줄로 생각하고 암논이 자기 누이 다말로 인하여 심히 괴로워서 병이 드니라.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다윗의 아들 암논은 모든 아들들 중의 첫째 아들이었습니다그는 아무 일이 없다면 장차 왕위를 이어받게 될 왕자 중의 첫째였습니다그런데 암논은 배다른 여동생이자아름다운 누이인 다말을 사랑하였습니다.암논이 다말을 사랑했던 이유는 그 누이의 외모가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당시 처녀였던 다말에게는 삼엄한 경비와 보호가 따라다녔기 때문에암논은 그저 바라만 볼 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므로 암논은 사랑으로 인해서 병이 났습니다.

 

그러나 암논과 같이 아름다운 외모를 사모하는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우리 함께 잠언 31장 3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호의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를 두려워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으리라.

하나님께서는 호의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다고 말씀하십니다우리는 헛된 것을 사랑하지 말고참된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칭찬하시며사랑하시는 것은헛된 아름다움이 아니라참된 믿음이며주를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오늘 우리가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우리는 거짓되고 헛된 것을 사랑하는가짜 사랑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그것은 전적으로 육신의 정욕에서 나오는 사랑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외모 지상주의 사상으로 세상을 이끄는 사탄의 거대한 흐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올바른 관점으로 서기를 원합니다특별히 지금 이 자리에 미래의 결혼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오직 진리의 말씀과 주님의 관점으로 무장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주님께서는 아름다운 것이 헛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우리 학생들이 키 크고 멋지고아름답고 예쁜 외모를 추구하는 가짜 사랑이 아니라주를 두려워하는 믿음의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는 참된 사랑을 가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요나답의 사랑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3장으로 돌아오셔서 3-5절까지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요나답은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심히 간교한 자더라.

그가 그에게 이르되왕의 아들인 네가 어찌하여 날마다 여위어 가느냐너는 내게 고하지 아니하겠느냐하니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내가 내 동생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노라하매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너는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그에게 말하기를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음식을 주게 하고 내 눈앞에서 음식을 차리게 하여 내가 그것을 보며 그녀의 손에서 먹게 하옵소서하라하니라.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요나답은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었습니다그는 암논의 사촌이었으며또한 친구였습니다요나답은 암논의 친구로서 그가 병이 든 것을 보고 관심을 가져주었으며암논을 위한 아주 그럴싸한 계획을 일러주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답은 심히 간교한 자였습니다요나답은 당장 그 상황에서는 암논을 위하는 것 같았고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그러나 요나답이 암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했더라면그를 위한 기발한 범죄 계획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하나님의 말씀을 말했을 것입니다.

함께 찾지는 않겠지만고린도전서 13장 6절에서는 사랑이 불법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기뻐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나답이 진실로 암논이 잘 되기를 바랬더라면과감하게 다말은 너의 누이이니 깨끗하게 마음을 정리하라고 책망을 하였든지아니면 그래도 배다른 누이이니 차라리 왕께 한번 말씀드려보고정식으로 결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방법을 찾아보라고 조언해주었을 것입니다.

 

친구가 주는 상처는 믿음직하나 원수의 입맞춤은 속임수가 가득하니라.

바로 이 잠언 27장 6절 말씀처럼요나답이 진정한 친구였다면 당장 상처를 줄지라도 진리를 말해주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는 친구가 아니었고 원수였습니다그는 믿음직한 상처를 주며진정으로 친구를 위하는 사람이 아니었고단지 달콤한 입맞춤으로 비위를 맞추는 원수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원하는 형제자매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친구는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나의 계획을 듣고무조건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입니까아니면이러저러한 문제점이 보인다고 상처를 주는 사람입니까물론 우리가 일부러 상처를 주고받을 필요는 결코 없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상처를 안주고 안 받는 것이 모든 교제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주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만일 대언자 나단이 다윗을 찾아와서직접적으로 왕이 그 사람이라고 하면서 책망하지 않았다면다윗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왕께서 아주 잘 하고 계시다고 말했더라면그는 대언자가 아니라 사기꾼이 되었을 것입니다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정말 칭찬만 해주고 싶고격려만 해주고 싶고늘 함께 웃고 싶기만 하지만때로는 큰 소리도 내고잔소리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그때마다 저 자신을 부인하고십자가를 지지 않으면듣기 싫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하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그러나 우리가 형제자매를친구들을자녀들을또 부모님을 사랑한다면우리는 진리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밉고 못마땅해서 상처를 주고 속 시원하게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진리를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 암논의 범죄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3장 6-9절까지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에 암논이 누워서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그를 볼 때에 왕께 이르되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 눈앞에서 납작한 빵 두 개를 만들게 하사 내가 그녀의 손에서 먹게 하옵소서하니

그때에 다윗이 사람을 집으로 보내어 다말에게 이르되이제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하므로

이에 다말이 자기 오라비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워 있더라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의 눈앞에서 납작한 빵을 만들어 그 빵을 굽고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았으나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며 이르되모든 사람을 내게서 나가게 하라하니 그들이 각각 그를 떠나 나가니라.

암논은 요나답이 일러준 계획대로거짓으로 병든 체하였습니다그리고 아버지 다윗이 병문안을 왔을 때에그의 누이 다말로 하여금 직접 빵을 구워주게 해주시면병이 나을 것 같다고 거짓말을 하였던 것입니다그리고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의 요청을 그대로 이행하였습니다이제 우리 함께 10-14절을 보시겠습니다.

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음식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하니 다말이 자기가 만든 납작한 빵을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자기 오라비 암논에게 이르러

11 그에게 그것을 먹이려고 가지고 갈 때에 그가 그녀를 붙잡고 그녀에게 이르되내 누이야와서 나와 함께 눕자하매

12 그녀가 응답하되아니니이다내 오라버니여나를 강제로 욕보이지 마소서이스라엘 안에서 이런 일을 해서는 아니 되오니 오라버니는 이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마소서.

13 나 곧 내가 내 수치를 어디로 가게 하겠나이까오라버니로 말하건대 오라버니는 이스라엘 안에서 어리석은 자들 가운데 하나같이 되리이다그러므로 이제 원하건대 왕께 말하소서그분께서 나를 오라버니에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이다하되

14 그가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그녀를 강제로 욕보여 그녀와 함께 누우니라.

이것이 암논의 사랑이었습니다암논은 다말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다말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고위하지도 않았습니다여기서 암논이 사랑하고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이며바로 육신의 정욕이었습니다.

 

차라리 여기서 다말이야말로 암논을 참되게 위하고 사랑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그는 오라버니를 위해서 과자를 구웠고또 이런 다급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안에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진리를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차라리 왕께 말씀드려서 정식 혼인 절차를 밟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왕께서 허락하신다면자기 자신도 기꺼이 오라버니와 혼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암논의 사랑은 육신의 정욕이었지 사랑이 아니었습니다오늘날 우리는 많은 부모님들이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자녀들에게 많은 것들을 강제로 시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우 그것이 진정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부모님 안에 있는 육신의 정욕인 것을 보게 됩니다자신이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일을 자녀에게 시키면서 대리 만족을 얻는 부모님도 있으며자녀의 원함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원함을 강요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이것은 사랑이 아니고육신의 정욕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은 주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그것이 진리를 정면으로 대적하고주님을 떠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면자녀들은 부모님의 뜻이 육신인지 아닌지를 따지지 말고먼저 순종하기를 배워야 합니다혹시 이 말씀을 듣는 우리 학생들 가운데 나의 부모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뜻이 과연 육신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사람이 없기를 원합니다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주신 뜻은 오직 순종하는 것입니다그리하면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 암논의 미움

이제 우리 함께 15-17절을 보시겠습니다.

15 그리하고는 암논이 그녀를 심히 미워하였으니 이처럼 그가 그녀를 미워한 그 미움이 전에 그가 그녀를 사랑하던 그 사랑보다 더 컸더라암논이 그녀에게 이르되일어나 가라하매

16 그녀가 그에게 이르되이유가 없나이다나를 쫓아 보내는 이 악은 아까 내게 행한 다른 악보다 더 크나이다하되 그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17 그때에 자기를 섬기던 종을 불러 이르되이제 이 여자를 내게서 내보내고 그녀를 보낸 뒤에 문을 빗장으로 잠그라하니라.

암논은 다말을 처음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 큰 미움으로 미워했습니다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돌변할 수가 있을까요이것이 바로 육신의 사랑이며가짜 사랑인 것입니다한순간에 사랑했다가 미워지는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운 사랑이 육신의 사랑입니다엄밀히 말해서암논은 다말을 사랑한 적이 없었습니다그는 다만 자신의 육신의 정욕을 따랐을 뿐이었습니다암논은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전혀 책임을 지려하지 않았고다말을 위하여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다만 다말을 쫓아내었습니다.

 

 

** 압살롬의 사랑

이제 우리 함께 20-22절을 보시겠습니다.

20 그녀의 오라비 압살롬이 그녀에게 이르되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그러나 내 누이야그는 네 오라비니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 일을 마음에 두지 말라하매 이에 다말이 자기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내니라.

21 그러나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 자기 형 암논이 자기 누이 다말을 강제로 욕보였으므로 압살롬이 암논을 미워하여 좋다 나쁘다 그에게 말하지 아니하니라.

우리는 여기에서 다윗과 압살롬을 볼 수가 있습니다압살롬은 자신의 누이 다말을 사랑했고자신의 형 암논을 미워하였습니다반면에 다윗은 자기 딸인 다말도 사랑했고자기 아들인 암논도 사랑했습니다그런데 21절 말씀을 보니,다윗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뒤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한 면에서는 암논이 저지른 일이 바로 자신이 밧세바를 범한 죄와 비슷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만약 그가 암논을 불러 책망한다면암논이 아버지도 그랬잖습니까라고 반문할 때할 말이 없었을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단지 분노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어떠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습니다암논을 합당히 징계했어야 할 것이고또 차라리 다말과 정식으로 혼인하도록 이끌었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다윗은 단지 분노하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다윗이 암논을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러나 그 사랑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나온 진리의 사랑이 아니었습니다다만 육신적인 아버지로서 가지는 육신의 사랑이었습니다그 결과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주 비참하게 돌아오게 됩니다.

 

이제 압살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그는 다말을 사랑하였습니다그러나 여기서 압살롬은 다말을 참되게 위하고 있지 않습니다그는 다만그는 너의 오라비니 잠잠히 있고 이 일을 마음에 두지 말라고 말하였습니다이것은 다말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다말은 처량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무엘기하를 더 살펴보면 나올 것이지만압살롬은 왕권에 야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그리고 다윗의 첫째 아들이었던 암논은 거의 확정적인 후계자였기 때문에압살롬으로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상 1호였을 것입니다압살롬이 정말 다말을 위했더라면차라리 정식으로 암논과 혼인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조치를 취했을 것입니다그러나 압살롬은 다만 암논을 제거하여자신의 여동생에 대한 복수뿐만 아니라자신의 야망을 단번에 이룰 수 있는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 압살롬의 복수

이제 우리 함께 23-27절을 보시겠습니다.

23 만 이 년 뒤에 에브라임 옆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으니라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왕에게 나아와 이르되이제 보소서주의 종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았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주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하매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아니라내 아들아이제 우리가 다 갈 필요가 없나니 네게 누를 끼칠까 염려하노라하니라그가 그에게 간청하였으나 그가 가려 하지 아니하고 다만 그에게 복을 빌므로

26 이에 압살롬이 이르되그리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원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하매 왕이 그에게 이르되그가 너와 함께 갈 이유가 무엇이냐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므로 그가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가게 하니라.

만 이 년이 지난 뒤에 압살롬의 복수의 날이 이르렀습니다그는 양털을 깎는 잔칫날에 먼저 아버지 다윗을 초대하였습니다그러나 다윗은 왕과 신하들이 다 가게 되면 잔치에 부담이 될 것을 걱정하여 다만 복을 빌어주었습니다그 모든 상황을 예상했던 압살롬은 장자인 암논을 대신해서 보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28-29절을 보시겠습니다.

28 이제 압살롬이 이미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이제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포도주로 인해 즐거워할 때를 잘 보았다가 내가 너희에게암논을 치라하거든 그를 죽이라두려워하지 말라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용기를 내고 용맹스럽게 행하라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이 명령한 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서 각각 자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압살롬은 2년 동안 계획했던 복수를 집행하였습니다드디어 누이 다말의 원수이며또 자신의 미래의 왕권을 가로막았던 암논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였던 것입니다이 일이 과연 다말을 위한 것인지다말이 과연 암논의 죽음을 통해 마음에 위로를 얻고기쁨을 얻었을 것인지 알 수 없으나한 가지 분명한 것은 후계자인 암논의 죽음을 통해압살롬은 자신의 야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입니다.

이 모든 비극이 다윗의 손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처음에 다말을 암논의 집에 보낸 것도 다윗이었으며이번에 암논을 압살롬의 양털 깎는 잔치에 보낸 것도 다윗이었습니다이것은 다윗이 의도한 일이 아니었지만하나님께서 다윗의 간음과 살인으로 인하여 허락하신 일종의 형벌이며 심판이었습니다.

 

 

** 요나답의 증언

이제 우리 함께 32-33절을 보시겠습니다.

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응답하여 이르되내 주께서는 그들이 그 청년들 곧 왕의 아들들을 다 죽인 것으로 생각하지 마옵소서오직 암논만 죽었나이다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강제로 욕보인 날부터 압살롬의 작정에 의해 이 일이 결정되었나이다.

33 그러하온즉 이제 내 주 왕께서는 그 일을 마음에 두지 마옵시고 왕의 모든 아들이 죽은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오직 암논만 죽었나이다하니라.

여기서 우리는 또 다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는 암논의 친구였으며그에게 어떻게 하면 완벽범죄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했던 자였습니다그런데 그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그는 암논으로 인하여 애곡하고 있지 않습니다자신의 친구가 죽은 것에 대하여 슬퍼하고 있지도 않습니다다만 왕 앞에서 그가 왜 죽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처음부터 요나답은 암논을 위한 것도 아니었고 사랑한 것도 아니었습니다그는 다윗을 위로한답시고모든 아들이 죽은 것이 아니라암논만 죽었으니 안심하시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 압살롬의 도주와 다윗의 반응

이제 우리 함께 37-39절을 보시겠습니다.

37 그러나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암미훗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자기 아들로 인해 애곡하니라.

38 이같이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서 삼 년 동안 거하니라.

39 다윗 왕의 혼이 압살롬에게로 나가기를 열망하였으니 이는 암논이 이미 죽었으므로 그에 관하여 왕이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더라.

암논을 죽인 압살롬은 외할아버지의 땅으로 도망을 갔고삼 년 동안을 머물렀습니다그리고 사무엘기하 13장의 마지막 구절은 다윗이 어느새 자신의 아들 압살롬을 다시 보기를 열망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다윗에게는 압살롬의 속임수와 살인에 대하여 징계할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하나님의 관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다만 아버지로서의 육신의 천연적인 사랑만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하 13장의 긴 구절들을 통해서 가짜 사랑의 결과라는 주제를 살펴보았습니다암논은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요나답은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압살롬은 자신의 여동생을 사랑하는 오빠의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자녀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이 모든 마음이 각각 애절하고간절하고선하고좋았을지 모릅니다그러나 그 모든 사랑이 주님으로부터 말미암지 않고육신으로부터 나오게 되었을 때비극이 벌어지게 된 것을 우리가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나 그 사랑은 결코 육신으로부터 나와서는 안 됩니다우리의 사랑은 오직 십자가의 죽음을 통과하여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통해서만 흘러나오는하나님의 사랑이어야 하는 것입니다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로막았습니다육신으로부터 나오는 사랑은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밖에 없습니다.

 

암논의 사랑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사모하면서육신의 정욕에서부터 나온 가짜 사랑이었습니다요나답의 사랑은 진리를 말하지 않는 달콤한 속임수였습니다압살롬의 사랑은 자신의 야망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다윗의 사랑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단지 분노하거나 애곡하면서 바라만 보게 만드는 무능하고 쓸모없고 능력 없는 장식품과 같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사랑이 참되고권능이 있으며진리의 말씀대로 되기 위해서우리는 오직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야만 합니다가짜 사랑의 결과는 비참하고 참혹할 뿐입니다우리가 오늘 나의 형제자매나의 남편나의 아내나의 자녀나의 부모님을 육신으로부터 사랑하고 있다면그것은 결국 사랑하는 이들을 해치게 될 뿐입니다.

 

우리가 오늘 하고자 하는 사랑은성령의 열매 가운데 첫 번째로 등장하고 있는성령님의 열매로서의 사랑입니다.우리의 사랑이 오직 진리의 기준대로성경대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또한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이 우리를 통해 나타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