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6.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0
두려워하지 말라(삼상 21:10-1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1장입니다. 사무엘기상 21장 10-15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그들이 춤추며 그에 관해 서로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이요, 다윗은 수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므로
12 다윗이 이 말들을 마음속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자기 행동을 바꾸고 그들의 손 안에서 미친 체하며 바깥문의 문짝들에 휘갈겨 쓰고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그때에 아기스가 자기 신하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쳤도다. 그런즉 어찌하여 너희가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필요하여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저는 오늘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한 사람, 바로 다윗을 보게 됩니다. 10절에는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일어나 도망하여, 이스라엘 영토를 벗어나서 가드 땅으로 들어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12절에서는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미친 사람의 시늉까지 하게 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인생의 길에서 가장 비참한 상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사울 왕으로부터의 죽음을 피하고자, 이방 땅으로까지 도망을 쳤는데, 이제는 이방 땅의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또 다시 죽음의 위험에 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앞에서도 죽음이, 뒤에서도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윗은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공포가 그를 엄습하였습니다.
다윗은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난을 통하여 다윗을 성숙한 작품으로 빚어내기를 원하셨습니다. 다윗은 죽음의 위기 가운데 있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철저한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있었습니다.
도자기 장인이 도자기를 만들면서, 도자기를 가장 주목하고, 가장 많은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 시간이 바로 도자기가 불가마 속에서 구워지는 동안이라고 합니다. 부족하지도 않고, 초과하지도 않은, 가장 적절한 시간에 불 속에서 꺼내야 만이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는 도자기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는 다윗의 발걸음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한 손으로 다윗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숨은 손길과 음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 20장과 21장의 말씀을 통해서, 다윗이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었을 때, 또 육신 안에서 걷게 되었을 때, 어떤 일들을 벌이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실패의 순간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 요나단에게 원망함
이제 우리 함께 오늘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 사무엘기상 20장 1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서 도망하여 가서 요나단 앞에서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느냐? 내 불법이 무엇이냐?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하니
19장에서 다윗은 사울 왕의 창을 피하고, 미갈을 통해 창문으로 도망을 쳤고, 그 후에 사무엘이 있던 라마의 나욧에 거하다가 이제 다시 몰래 요나단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이제 요나단에게 다짜고짜 자신의 원망과 불평을 쏟아놓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였느냐? 내 불법이 무엇이냐?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다윗은 이러한 말들을 사울 왕 앞에서 직접하고 싶었을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윗을 위하고 있는 요나단 앞에서 쏟아내었습니다.
이때 요나단은 왜 나한테 화를 내느냐고, 너를 죽이려 한 사람이 나냐고, 이렇게 반응하지 않고, 다윗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받아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곤고하고 지친 다윗을 위하여 아주 좋은 친구를 예비해 주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골리앗을 홀로 쓰러뜨렸던 믿음의 용사라 할지라도, 이렇게 지치고 힘든 순간이 올 때가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이러한 때에 그를 붙잡아 줄 수 있는 믿음의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형제자매들이 있으니 주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도 다윗의 하소연을 들어줄 수 있고, 자초지종을 들어줄 수 있고, 또 원망하며 화를 내는 말까지도 다 들어주고 받아줄 수 있는 요나단과 같은 친구, 형제자매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이 다 끝나버린 것 같은 최후의 순간에, 찾아와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친구, 형제자매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 사울 왕을 향한 속임수
우리 함께 3,4절을 보시겠습니다.
3 다윗이 또 맹세하여 이르되, 내가 네 눈에 은혜를 입은 줄을 네 아버지가 확실히 알고 말하기를, 요나단이 근심할까 염려가 되므로 그가 이것을 알게 하지 아니하리라, 하느니라. 그러나 진실로 주께서 살아 계심과 네 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와 죽음 사이에는 단 한 걸음만 있느니라.
4 이에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혼이 무엇을 원하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행하리라, 하니
다윗은 자신이 죽음과 단지 한 걸음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맹세하며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4절에서 요나단은 자기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오늘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다윗의 3가지 속임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먼저 그 첫 번째 속임수에 대해서 살펴보시겠습니다. 5-7절을 보시겠습니다.
5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보라, 내일은 월삭인즉 내가 반드시 왕과 함께 식탁에 앉아야 할 터이나 부디 나를 가게 하여 내가 셋째 날 저녁까지 들에 숨게 하고
6 네 아버지가 만일 나를 섭섭히 생각하거든 그때에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도시 베들레헴으로 달려가기 위해 내게서 떠날 것을 간절히 요청하였사오니 그들이 거기서 온 가족을 위하여 해마다 희생물을 드리나이다, 하라.
7 만일 그가 이같이 말하기를, 좋다, 하면 네 종에게 평강이 있으려니와 그가 만일 심히 노하면 그가 악을 결심한 줄을 확실히 알지니
다윗은 사울의 신하로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는 왕의 사위가 되었지만, 여전히 왕의 신하로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고, 특히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월삭은 왕과 함께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더더욱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함께 잠시 사무엘기상 18장 2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날에 사울이 다윗을 데리고 가서 다시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니라.
네, 바로 이렇게 다윗에게 있어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만약 그가 아버지의 집에 가고자 한다면, 사울 왕에게 직접 와서 요청을 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지금 여기서 무단으로 아버지의 집에 간 것처럼, 사울 왕에게 말해보고 나서 그 반응을 살펴보자고 요나단에게 말하였던 것입니다. 실제로 가지는 않지만, 간 것처럼 속임수를 써서, 사울 왕의 마음을 확인해 보자고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27-3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27 다음 날 곧 그 달의 둘째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비었으므로 사울이 자기 아들 요나단에게 말하되,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이 어제나 오늘이나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아니하느냐? 하매
28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다윗이 베들레헴에 가려고 내게서 떠날 것을 간절히 요청하여
29 이르되, 원하건대 나를 가게 하라. 우리 가족이 그 도시에서 희생물을 드리려 하므로 내 형이 내게 거기에 올 것을 명령하였나니 이제 내가 네 눈에 은총을 입었거든 내가 떠나가서 원하건대 내 형들을 보게 하라, 하였으므로 그가 왕의 식탁에 오지 아니하나이다, 하니라.
30 이에 사울의 분노가 요나단을 향해 타오르매 그가 요나단에게 이르되, 너 사악하고 반역하는 여인의 아들아, 네가이새의 아들을 택하여 네게 혼란을 가져오고 또 네 어머니를 벌거벗기는 혼란을 가져온 줄을 내가 알지 못하랴?
31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한 너나 네 왕국이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사람을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하니
32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 사울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무슨 이유로 그가 죽어야 하리이까? 그가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하매
33 사울이 요나단에게 창을 던져 치려 하니 이로써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사울 왕은 다윗의 예상대로 매우 분노하면서, 다윗을 죽이고자하는 마음을 나타내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아들인 요나단에게까지 창을 던지려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속임수는 성공적이었고, 사울 왕의 마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과 동행하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다윗과 요나단이 함께 무릎을 꿇고 눈물로 기도하였더라면 어떠했을까요? 다윗은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지혜와 꾀를 사용하여, 자신의 안전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 길은 자신의 사랑하는 친구인 요나단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었고, 또한 요나단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번 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기의 순간에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으로 빚어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다윗은 위기의 순간에 자기만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아히멜렉에게 거짓말함
다윗은 결국 요나단과 작별 인사를 하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 이제 그가 간 곳은 놉이라는 지역에 거하던 하나님의 제사장 아히멜렉의 처소였습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1장 1-2절을 보시겠습니다.
1 그때에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다윗을 만나 두려워하며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아무도 너와 함께하지 아니하느냐? 하매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령하고 내게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어 하게 하는 일과 또 네게 명령한 것을 아무에게도 전혀 알리지 말라, 하시기에 내가 내 종들을 이러이러한 곳으로 가라고 지정하였나이다.
아히멜렉은 다윗이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또한 다윗의 표정이나 행동이 매우 초조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의 비밀 명령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다윗의 첫 번째 속임수는 사울 왕의 마음을 알기 위한 것이었고, 두 번째 속임수는 아히멜렉에게서 도움을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3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런즉 이제 당신의 손안에 무엇이 있나이까? 빵 다섯 개나 무엇이든지 거기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하거늘
다윗은 하나님의 제사장 앞에 와서 거짓말을 하면서 빵을 구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히멜렉에게 일반적인 빵이 없었고, 오직 성막에서 진열하여 놓는, 오직 제사장들만 먹도록 허락된 거룩한 빵만 있었습니다. 우리 함께 6-7절을 보시겠습니다.
6 이에 제사장이 거룩한 빵을 그에게 주었더라. 이는 거기에 보여 주는 빵 곧 주 앞에서 취한 빵밖에 다른 빵은 없었기 때문이더라. 이 빵은 더운 빵을 놓는 날에 치워놓은 것이더라.
7 이제 그 날 사울의 신하들 중 어떤 사람이 거기서 주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도엑이요, 그는 에돔 족속으로 사울에게 속한 목자들 중에서 으뜸가는 자였더라.
다윗은 여기서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제사장들 외에는 먹으면 율법에 어긋나는 빵을 먹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 이것을 인용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마태복음 12장 4절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보여 주는 빵 곧 제사장 외에 자기나 자기와 함께한 자들이 먹으면 율법에 어긋나는 빵을 먹었느니라.
또한 7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긍휼을 원하고 희생물을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니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바로, 다윗이 하나님의 제사장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제사장들 외에는 먹으면 율법에 어긋나는 빵을 먹었어도,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비록 속임수와 거짓말과 자기 자신이 계략과 지혜로 오직 죽지 않기 위해 살아가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선하심과 긍휼이 다윗을 따르도록 인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윗의 이러한 속임수 이후에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22장 16-19절을 보시겠습니다.
16 왕이 이르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그러하리라, 하니라.
17 왕이 자기 주위의 보병들에게 이르되, 돌이켜서 주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의 손이 다윗과 함께하고 또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그들이 그것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였으나 왕의 신하들이 자기 손을 내밀어 주의 제사장들을 덮치려 하지 아니하므로
18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이켜서 제사장들을 덮치라, 하매 에돔 족속 도엑이 돌이켜 제사장들을 덮쳐서 그 날에 아마 에봇을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19 제사장들의 도시 놉을 칼날로 치되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들을 칼날로 쳤더라.
아히멜렉은 다윗이 도망 중인 것을 모른 채로, 다윗에게 빵을 주고 평안히 가게 하였는데, 그 결과로, 사울 왕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아히멜렉 뿐만이 아니라, 제사장들 85명이 죽임을 당했고, 제사장들의 도시였던 놉 자체가 살육을 당하였습니다. 속임수의 결과는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왔을 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이 그 모든 일을 주도하였습니다. 22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그 날에 에돔 족속 도엑이 거기 있기에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고할 줄 내가 알았노라.내가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을 죽게 하였도다.
다윗은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는데,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아비아달은 죽임을 당한 아히멜렉 제사장의 아들로, 모두가 살육을 당하는 처참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다윗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난 모든 일을 다윗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거짓말을 할 때,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이미 짐작하고 있었습니다.다윗은 그 날의 모든 책임을 자기의 것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만약 다윗이 그 순간에 주님과 동행했었더라면, 그는 속임수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주님과 동행하였더라면, 아히멜렉이 이렇게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의 속임수는 처음에는 요나단을 죽일 번 하였고, 이번에는 제사장들의 온 도시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많은 사랑하는 귀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우리 함께 시편 52편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시편 52편의 머리말을 먼저 읽어드리겠습니다.
악장에게 준 마스길, 다윗의 시, 에돔 족속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고하며 그에게 이르기를,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나이다, 할 때에 지은 시
다윗은 에돔 족속 도엑이 사울에게 모든 일을 말할 때 이러한 시를 지었습니다. 2-5절을 보시겠습니다.
2 네 혀가 해악을 꾀하고 날카로운 칼같이 속임수로 일하는도다.
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하기보다 거짓말하기를 더욱 사랑하는도다. 셀라.
4 오 속이는 혀여, 네가 사람을 삼키는 모든 말을 사랑하나니
5 하나님께서도 그와 같이 너를 영원히 멸하시리라. 그분께서 너를 붙잡아 가시며 네 거처에서 너를 뽑아내시고 산 자들의 땅에서 너를 뿌리째 뽑으시리로다. 셀라.
다윗은 자기 자신을 향해서, 자기의 속임수와 거짓말을 한 혀를 향해서, 마치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처럼 강력하게 책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7절을 보시겠습니다.
보라,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자기의 많은 재물을 신뢰하며 자기의 사악함으로 자기를 강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그는 자기 자신이 하나님을 힘으로 삼지 않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자기의 사악함으로 자기를 강하게 하였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윗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잘못을 저지른 뒤에,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윗도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필요한 순간마다 거짓말과 속임수를 사용하였고,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만 살아보겠다고 남들의 안전은 신경도 쓰지 않는 사악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이렇게 주님 앞에 잘못할 때마다 돌이키면서, 하나님 앞에서 배움을 가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 넘어졌다면, 주님 앞에서 새롭게 배우면서 다시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 다시 사무엘기상 21장으로 돌아오셔서 8-9절을 보시겠습니다.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손안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신속함을 요하므로 내가 내 칼과 무기를 가져오지 못하였나이다, 하매
9 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보라. 그것이 여기에 에봇 뒤에 있는 보자기에 싸여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에 그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느니라, 하매 다윗이 이르되, 그와 같은 것이 또 없으니 그것을 내게 주소서, 하니라.
다윗은 목자의 막대기와 조약돌만 있으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울의 갑옷이나 칼이나 어떤 무기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오직 만군의 주의 이름을 자기 무기로 삼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무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이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주자, 다윗은 그와 같은 것이 또 없으니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길에서 벗어나게 되면, 무가치했던 것들이 가치 있게 보이고, 무의미했던 것들이 의미를 가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와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이렇게 삶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가 골리앗의 칼이라도 자기고 있으면 마치 안전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는 가드 출신 골리앗의 칼을 가지고 가드 왕에게로 건너가 스스로 덫에 걸려든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육신의 관점에서 우리 스스로를 위하게 된다면, 우리 자신의 생각과 계략과 지혜는 결국 우리 자신을 망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만이 우리가 가야하는 길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오직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 아기스 앞에서의 속임수
오늘 우리는 다윗이 사람들을 두려워하면서, 육신 가운데 행한 속임수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윗의 첫 번째 속임수는 사울 왕을 향한 것이었고, 그 결과 요나단이 죽을 번 하였습니다. 두 번째 속임수는 제사장 아히멜렉을 향한 것이었고, 그 결과 제사장의 도시가 살육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속임수는 가드 왕 아기스를 향한 것이었는데, 다윗은 생명을 구출하기 위하여 수염을 침을 흘리면서 미친 사람 시늉을 하는 비참하고 참담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과연 가드 땅에서 가드 출신의 영웅 투사였던 골리앗의 칼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아기스의 신하들은 단 번에 다윗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윗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골리앗의 칼을 받아왔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하여 가드 땅으로 도망쳤는데,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윗이 사람들을 두려워하였고, 자기 지혜로 모든 어려움을 빠져나가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처음 읽었던 사무엘기상 21장 10절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또한 12절도 보시겠습니다.
12 다윗이 이 말들을 마음속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이 상황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는 비교도 안 되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에는 옆에 요나단도 있었고, 미갈도 있었고, 사무엘도 있었고, 제사장 아히멜렉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이방 땅인, 가드 지역에서 다윗을 위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윗이 미친 척을 한다고 해서 살아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미친 척을 하여도 왕이 죽이라고 명령하면 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의 지혜와 속임수와 방법으로 다 해보았는데, 이제는 하나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함께 시편 34편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머리말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행동을 바꿀 때에 아비멜렉이 그를 쫓아내므로 그가 떠나면서 지은 시
4절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주를 찾으매 그분께서 내 말을 들으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다윗은 아기스 왕 앞에서 긴급히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내 말을 들으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7-9절까지의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7 주의 천사가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둘러 진을 치고 그들을 건지는도다.
8 오 주께서 선하신 것을 맛보고 알지어다.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
9 오 주의 성도들아, 너희는 그분을 두려워하라.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이제 다윗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다윗이 두려워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사울 왕도 아니요, 아기스 왕도 아니요, 자기를 잡으려고 하는 사울 왕의 부하들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또한 13절도 보시겠습니다.
네 혀를 지켜 악에서 떠나게 하고 네 입술을 지켜 교활한 말에서 떠나게 하며
다윗은 그 동안 속임수와 거짓말로 걸었던 모든 발걸음으로부터 떠나기를 원하였습니다. 이제는 정직하게 말하고,정직하게 행하기를 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18-19절을 보시겠습니다.
18 주께서는 상한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가까이 계시며 통회하는 영을 가진 자들을 구원하시는도다.
19 의로운 자의 고난이 많으나 주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그를 건지시는도다.
다윗은 바로 이러한 방황의 순간을 계기로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전까지 우리는 다윗이 주님께 여쭙고 응답을 받았다는 기록을 읽어볼 수 없지만, 이제 이후로부터는 다윗이 발걸음마다 주님께 묻고 응답을 받아서 길을 가는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여러 가지 두려운 일들이 생겨나도록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눈을 들어 하나님께 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고난이 많다면, 우리가 상한 마음을 가졌다면, 주님은 우리와 가까이 계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고난과 두려움에서 건져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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