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3.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설교/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30

하나님의 시간까지(삼하 2:10-11)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하 2장입니다사무엘기하 2장 10-11절을 보시겠습니다.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였으며 이 년 동안 통치하니라그러나유다의 집은 다윗을 따르더라.

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어 유다의 집을 다스린 기간은 칠 년 육 개월이더라.

저는 오늘 하나님의 시간까지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우리는사울 왕만 사라지면 즉시라도 왕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지만여전히 왕이 되지 못하고 있는 다윗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는 물론 600명을 다스리는 대장에서유다의 집을 다스리는 왕으로 매우 발전하기는 하였지만아직까지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은 분명히온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왕이었습니다그러나 다윗은 아직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윗에게는 아직도 왕이 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들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우리의 삶은 많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오늘도 우리는 교회에 오면서 많은 신호등을 기다렸고엘리베이터를 기다렸고점심시간에는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미국의 시간관리 전문가인 마이클 포티노라는 사람이 수년 간 수백 명의 사람들의 삶을 조사하고 연구해 보았을 때사람이 평균 70년을 사는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만 5년이고신호등 앞에 서 있는 시간만 6개월이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생일을 기다리기도 하고소풍날을 기다리기도 합니다학생들은 방학을 기다리고직장인들은 명절이나 휴가를 기다리기도 합니다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는 결혼식 날을 기다리고군대에서 병역 의무를 하고 있는 군인들은 전역 날짜를 기다립니다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 주님의 다시 오심주님과 만날 그날을 기다립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까지라는 제목으로 다윗에게 또 다시 한 번 주어진 기다림의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또한 오늘 우리의 삶 속에 있는 기다림의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 주님께 길을 묻는 다윗

우리 함께 1-3절까지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 일 후에 다윗이 께 여쭈어 이르되내가 유다의 도시들 가운데 하나로 올라가리이까하매 께서 그에게 이르시되올라가라하시니 다윗이 이르되내가 어디로 가리이까하매 그분께서 이르시되헤브론으로 갈지니라하시니라.

이에 다윗이 자기의 두 아내 예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데리고 거기로 올라갈 때에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 곧 각 사람과 그의 집안을 데리고 올라가서 그들을 헤브론의 도시들에 거하게 하니라.

다윗은 사울 왕의 죽음에 대하여 들은 이후에 주님께 새롭게 길을 물었습니다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주님께 여쭙는 사람이었습니다다윗은 이제 사울 왕도 죽었으니 당연히 내가 왕이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서신을 보내어 그들을 소집하지도 않았습니다다윗은 누가 봐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로를 선택하지 않았고주님께 무릎 꿇고 여쭙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내 생각대로 옳은 길좋은 길을 알아서 걸어간 것이 아니라모든 것을 철저히 주님께 묻고응답을 받아순종하는 길로 가고자 하였던 것입니다우리도 절호의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당장 그것을 성급히 붙잡는 사람이 아니라주님께 먼저 여쭙고응답을 받아주님께 순종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유다의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헤브론은 연합이라는 의미를 가진 도시입니다주님께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가 주님께 길을 물을 때먼저 헤브론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는데바로 우리가 주님과 하나 되고 연합되어 동행하는 그 길로 가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우리가 우리의 어떤 나아갈 길을 찾는다면, “내가 곧 길이요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붙들기 원합니다오늘 우리가 어디에 있었든지비록 가드 왕 아기스 아래에서이방 왕에게 신하가 되었던 다윗과 같은 상태였다 할지라도오늘 다시 일어나서 헤브론으로주님과의 연합,주님과의 교제 가운데로 나아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 총 3번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

우리 함께 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의 집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으며 또 그들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이 사울을 묻었나이다하였더라.

다윗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유다의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거하게 되었을 때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먼저 찾아왔습니다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고 유다의 집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습니다여기서 다윗이 특별히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그는 다만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고헤브론에즉 주님과의 연합 가운데 머물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바로 그때 유다 사람들이 먼저 찾아왔고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이처럼 우리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자 할 때,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님과 완전한 연합 가운데 머무는 것입니다그리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해답이 아니고또 무조건 가만히만 있는 것이 방법이 아니라주님과 연합한 가운데오직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길인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다윗의 경우를 통해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시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가장 처음에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은 바로 대언자 사무엘이었습니다사무엘은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다시 말해서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다윗이 유다 사람들에게 또 다시 기름 부음을 받는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는 여기에서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유다 사람들은 어째서 또 기름을 붓는 것인가하나님께서 이미 기름을 부으셨고왕으로 삼으셨는데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자기들이 무슨 자격으로 또 기름을 붓고 있는가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순종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처음에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셨던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하나님께서는 대언자 사무엘을 보내셔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기름을 부으셨습니다그러나 실제로 다윗이 유다 집의 왕이 된 것은 유다의 집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이후였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5장 1-5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보소서우리는 왕의 골육이니이다.

또한 지나간 때 곧 사울이 우리를 다스리는 왕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나가게 하고 들어오게 하신 이는 왕이었고 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며 이스라엘의 대장이 되리라하셨나이다하니라.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 앞에서 그들과 동맹을 맺으니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니라.

다윗이 삼십 세에 통치하기 시작하여 사십 년 동안 통치하되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통치하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통치하였더라.

다윗이 실제로 이스라엘 온 지파를 다스리는 왕이 된 것은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의 장로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이후였습니다우리는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세우시고사용하시는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또한 우리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사용을 받을 수가 있는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총 3번에 걸쳐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처음에는 사무엘을 통하여 하나님께두 번째는 유다 지파에게그리고 세 번째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받았습니다하나님의 백성이 비로소 그에게 기름을 부었을 때그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세우심에 따라 온 이스라엘 앞에 설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실 때그 목적은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땅에서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기쁨을 주시기 위함입니다이 땅에서 우리가 주님을 섬긴다는 것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바로 이 땅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들형제자매들영혼들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주님 앞에서 어떤 일에 대해 부담을 가졌고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그 즉시로 언제든지 어떤 일들을 섬길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인정하지 않거나받아들이지 않을 때하나님이 부르신 자를 몰라본다고 정죄를 하거나 상처를 받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분명하게 기름 부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즉시로 왕이 되지 않았습니다자격으로 따진다면 그는 하나님의 대언자 사무엘을 통하여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왕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처음 부르시고 세우신 이후에많은 훈련과 검증의 시간을 통과하게 하셨습니다우리 함께 디모데전서5장 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것들을 묵상하고 전적으로 그것들에 몰두하여 네가 유익을 얻은 것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사도 바울은 젊은 사역자인 디모데에게 너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 그것이 주님을 섬기는 데에즉 형제자매들과 영혼들을 섬기는 데에 필요하기 때문인 것입니다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인기를 얻고영광을 얻고칭찬을 받으라는 말이 아니라하나님의 사람들 앞에서 디모데 자신이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세우신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여 나타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한 군데 더 보시겠습니다로마서 14장 18절입니다.

이것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느니라.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사랑 안에서그리고 성령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섬겨야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그렇게 성령님 안에서 주님을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가 그리스도를 섬기게 될 때하나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시고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그런데 성경은 조금 의외인 것 같지만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왜 성경은 여기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말씀을 기록해 놓으셨을까요?

 

우리는 갈라디아서 1장의 말씀처럼사람들을 기쁘게 하고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아닙니다우리는 정치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보이기 위한 말과 행동을 하여서실제가 아닌가면과 같은나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사람들 앞에서 보이는 면을 또한 강조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섬긴다는 말을 다른 말로 해석하면바로 사람들을 섬긴다는 말이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형제자매들을 섬긴다는 말이고영혼들을 섬긴다는 말이고바로 사람들을 섬긴다는 말입니다받아들여지지 않는내 방식대로의 섬김은 섬김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그것은 자기만족이고자기 성취이지결코 섬김이 아닙니다로마서의 문맥처럼양심의 문제로 고기를 먹을 수가 없고채소만 먹을 수 있는 사람에게고기를 들이밀면서왜 고기가 좋은 아무리 설명해 봐야그것은 형제를 실족시킬 뿐이고사랑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어떻게 세우셨습니까하나님의 백성이 스스로 다윗을 찾아오게 하셨고하나님의 백성이 스스로 다윗을 인정하게 만드셨습니다다윗의 생애 가운데 다윗 자신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주장했던 적이 없었습니다오히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면서사울이 왕이었을 때에도우리들을 이끌어 나가고 들어오게 한 사람은 다윗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또한 오히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며 대장이 되라고 하셨다고 증언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 있는 젊고 어린 우리 학생들이 이 부분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나 자신이 부모님 앞에서 얼마나 기쁨을 드리는 자녀인가아니면 근심과 걱정을 끼치는 자녀인가 하는 문제가 하나님 앞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내가 친구들 가운데 얼마나 유익한 친구인가아니면 별로 영양가가 없는 친구인가 하는 것이 주님 앞에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기를 원합니다또한 내가 선생님들 앞에서교회의 어른들 앞에서 어떤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고 인정을 받는 것이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어떤 부모인가어떤 남편인가어떤 아내인가 평가를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내가 교회 안에서 어떤 형제인가어떤 자매인가내가 직장 안에서 어떤 사람인가 평가를 받고 인정을 받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그 이유는 내가 만나고 대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들이 내가 섬겨야 할 영혼들이며바로 주님 자신이시기 때문입니다때로는 못나고때로는 자격이 없는 바로 그 사람들이 당신은 나를 주님의 사랑으로 섬겨주었습니다라고 인정하고 평가하고 고백할 때주님께서 그것을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오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우리가 먼저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자가 될 때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것이지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시간까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그가 육신을 따라 행할 때도 있었고육신의 선택으로 인해 쓴 열매를 먹을 때도 있었습니다그러나 그는 바닥을 치는 그 순간에 다시 주님을 바라보고또 다시 주님을 붙들면서주님께 길을 물으면서믿음의 길을 걸었습니다그리고 하나님의 시간이 되었을 때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하여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다윗을 세우셨습니다우리도 역시 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리는 가운데주님과 연합하고주님께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 유다의 왕이 된 이후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로 돌아오셔서사무엘기하 2장 5-7절까지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들에게 이르되너희가 너희 주 곧 사울에게 이 같은 친절을 베풀어 그를 묻었으니 께 복을 받을지어다.

너희가 이 일을 행하였은즉 이제 께서 너희에게 친절과 진리를 베푸시기 원하며 나도 이 친절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용맹스럽게 할지어다너희 주인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의 집이 내게 기름을 부어 자기들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느니라하니라.

다윗이 유다 지파의 왕이 되고나서 공식적으로 행한 첫 번째 일은 사울 왕을 장사지낸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이었습니다어찌 보면 다윗이 앞으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데 있어서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이 가장 껄끄러운 사람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왜냐하면 그들은 사울 왕의 출신이 되는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다윗이 정말 왕이 되기를 추구하는 사람이었다면야베스길르앗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서든 잘못을 찾아내서 싸움을 걸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는 여기서 진심으로 그들을 칭찬하고 축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유다의 집이 먼저 자기를 찾아온 것처럼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그리고 야베스길르앗 사람들까지도 자신을 찾아와서 왕으로 삼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다윗은 조급하지 않았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그리고 다윗은 그러한 기다림의 시간 동안단지 기다리면서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적극적으로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우리 함께 8-9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군대 대장 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그를 길르앗과 아술 족속과 예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더라.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사울 왕만 죽으면 다 될 것 같았는데그렇지가 않았습니다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아브넬은 사울의 삼촌이었던 넬의 아들로사울의 조카였습니다또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이스보셋은 사울의 넷째 아들로 역대기상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이름으로는 에스바알이라고 불렸습니다에스바알이라는 것은 바알의 사람이라는 의미인데이것이 나중에 에스보셋또는 이스보셋 즉수치의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스보셋은 40세가 되었을 때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시작하였고, 2년간 평화롭게 다스렸습니다그리고 그 이후부터 약 5년간 다윗과 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다윗은 사울 왕에게 했던 것처럼일방적으로 도망을 다니지도 않았지만또한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싸워서 승리를 쟁취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시간은 어찌 보면 정말 다윗에게 매우 힘든 시간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시간만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함께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우리가 잘 행하는 가운데 지치지 말지니 우리가 기진하지 아니하면 정하신 때에 거두리라.

성경은 우리가 잘 행하는 가운데 지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시간에 거두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다윗은 어쩌면 사울 왕이 죽은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고 낙심하였을지도 모릅니다사울 왕만 죽으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였을 것입니다그러나 다윗은 낙심하지 않았고지치지 않았고주님을 계속해서 바라보았습니다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시간에 거둘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들이 있습니다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도 있습니다그러할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바로 우리가 잘 행하는 가운데 지치지 않는 것입니다주님과 연합하고 동행하는 가운데믿음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고믿음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입니다우리가 기진하지 않으면,반드시 하나님의 시간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에베소서 6장 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악한 날에 능히 버티어 내고 모든 일을 행한 뒤에 서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성경은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마귀를 대적하고 치열한 영적 전쟁을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주님의 군사로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고 무장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목적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서기 위한 것입니다악한 날에 능히 버티어 낼 뿐만 아니라모든 일을 다 행할 뿐만 아니라그 뒤에 낙심하지 않고쓰러지지 않고기진하지 않고여전히 서있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까지라는 주제로 다윗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다윗은 지금까지 어렵고 험난한 길을 달려왔습니다죽음과 한 걸음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위험한 길들바닥까지 낮아진 비참한 길들자신의 가족들을 다 잃고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돌을 맞을 번 한 위기의 순간들을 다 달려왔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에게는 아직도 갈 길이 남아 있었습니다그러나 다윗은 낙심하지 않았고주저앉지 않았고하나님의 시간까지 주님을 붙들었습니다.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로마서 5장 3-5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리할 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도 기뻐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체험을체험은 소망을 이루는 줄 우리가 아노라.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님에 의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넓게 부어졌기 때문이니

이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환난을 주시는 목적은 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리는 인내를 배우게 하려 하심입니다하나님께서는 인내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님과 동행하는 체험을 주기 원하십니다우리가 주님을 경험하면 할수록세상의 것들과 멀어지고 하늘의 것들영원한 것들을 소망하게 됩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넓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실 때까지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렸던 다윗과 같이지치지 아니하고포기하지 아니하고,주님의 시간까지 기다리며주님의 사랑과 연합을 더 풍성히 누리는 우리가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7.23.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9

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나(삼하 1:11-12)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하 1장입니다사무엘기하 1장 11-12절을 보시겠습니다.

11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그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의 백성과 이스라엘의 집이 칼에 쓰러졌음으로 인하여 그들이 저녁때까지 그들을 위해 애곡하고 슬피 울며 금식하니라.

저는 오늘 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나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의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집니다저희 호윤이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한 결 같이 먹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저희 승연이는 먹는 것에는 통 관심이 없고오로지 노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우리CCA의 어린 학생들은 달팽이에 관심을 가지고월드컵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세상의 재미있는 것들유명한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집니다저는 최근에 마치 목수이셨던 예수님처럼소소하게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제작하는 가정용 목공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좋은 집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어떤 좋은 물건이나좋은 장소나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그러나 결론적으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오직 하나님이셔야 합니다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사모하기에 합당하며자격이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호윤이가 먹을 것에 관심을 가지지만우리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승연이는 노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만우리에게 참된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달팽이와 햄스터와 수많은 자연의 신비한 생물들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우리의 건강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하늘에 우리를 위한 대저택을 예비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오늘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통제하시고 공급하시고 제한하시며 또 약속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그러므로 하나님만이 우리의 관심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하 1장의 말씀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사울왕의 관심이 무엇이었고그 결과가 어떠하였는지아말렉 청년의 관심이 무엇이었고그 결과가 어떠하였는지그리고 우리가 따라가야 할 믿음의 모범이 되는 다윗의 관심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오늘 우리가 바쁘고 정신없는 이 세상을 분주하게 살아가면서수많은 것들에 관심을 기울였지만지금 이 시간 다시 우리의 마음을 오직 주님께 모으고주님께 관심을 두며주님께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 사울의 관심

먼저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장 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살육하고 돌아와서 이틀 동안 시글락에 머물렀더라.

셋째 날에보라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경의를 표하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너는 어디에서 오느냐하니 그가 그에게 말하되나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피하였나이다,하거늘

사무엘기하의 말씀은 사울왕의 죽음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아담의 범죄 이후에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었기에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입니다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인류의 역사가 보여주는 한 가지 거스를 수 없는 진리가 있다면사람은 죽는다는 것입니다소크라테스도 죽었고알렉산더도 죽었고나폴레옹도 죽었고히틀러도 죽었고토마스 에디슨도 죽었고스티브 잡스도 죽었습니다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들을 해내었는지와 상관없이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느냐 하는 것입니다사울은 끝까지 육신 가운데서 주님을 대적하며 살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1절 말씀을 보게 되면 우리는 사울이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에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살육하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다윗이 왜 하필이면이런 중대한 시점에서 이스라엘을 돕지 못하고아말렉과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요그것은 바로 사울 왕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에 관심을 두기보다노략물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15장 18,19절을 보시겠습니다.

18 또 께서 왕을 보내 이동하게 하시며 말씀하시기를가서 죄인인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되 그들이 소멸되기까지 그들과 싸우라하셨나이다.

19 그런데 어찌하여 왕이 의 음성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노략물에만 날아가 의 눈앞에서 악한 일을 행하였나이까하니

사울의 관심은 주의 명령에 완전하게 순종하여서주님의 뜻을 이루고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에 있지 않았습니다.사울의 관심은 노략물에 있었습니다사울이 만약 이때 아말렉 족속을 완전히 진멸하였더라면다윗은 아말렉 족속과 싸울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다윗이 아말렉 족속과 싸울 필요가 없었더라면어떤 모양으로든 이스라엘을 위해 싸웠을 것입니다다윗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웠더라면사울 왕은 목숨을 건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사울의 관심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었기에그는 나중에 가서 그 쓴 열매를 스스로 먹게 되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의 뜻에 있다면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수 있습니다당장에는 그것이 손해인 것 같고유익이 부족한 것 같을지라도결국에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입니다그러나 우리가 만약 스스로를 위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자신의 유익에 관심을 둔다면당장에는 약간의 유익을 얻을지 모르지만결국에는 나의 선택에 따라 쓰고도 치명적인 열매를 먹게 될 것입니다우리가 주님만 의지하고주님께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 아말렉 청년의 관심

이제 우리 함께 4-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일이 어떻게 되었느냐원하노니 너는 내게 고하라한즉 그가 대답하되백성이 싸움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서 쓰러져 죽은 자도 많았으며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하니라.

다윗이 자기에게 고한 청년에게 이르되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것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하니

그에게 고한 청년이 이르되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는데보소서사울이 자기 창에 의지하였고보소서병거와 기병들은 그를 맹렬히 따르더이다.

사울이 자기 뒤로 돌이켜서 나를 보고 부르시기에 내가 대답하되내가 여기 있나이다한즉

그가 내게 이르되너는 누구냐하시기에 내가 그에게 대답하되나는 아말렉 족속이니이다하매

그가 다시 내게 이르되내 생명이 아직 내게 온전히 남아 있어 고통이 내게 임하였나니 그러므로 원하건대 너는 내 위에 서서 나를 죽이라하시기에

10 그가 쓰러진 뒤에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확신하고 이에 그 위에 서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던 관과 팔에 있던 팔찌를 벗겨 그것들을 여기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하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는 다윗과 아말렉 청년의 대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먼저 우리는 사무엘기상의 마지막 31장에 기록된 사울 왕의 죽음과 여기서 아말렉 청년이 진술하고 있는 사울의 죽음이 다른 것을 볼 수가 있는데그 이유는 바로 아말렉 청년이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사무엘기상 31장에서 사울 왕은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자신을 능욕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사울 왕이 그 청년이 아말렉 사람인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3절 말씀을 통해서 이 아말렉 청년이 이스라엘의 진영에 있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는 아말렉 사람이었지만아마도 이스라엘의 용병으로 고용이 되었거나아니면 긍휼을 얻어서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섞여서 사는 여러 이방 민족들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제 다윗이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심지어 요나단까지 죽었으니다윗이 왕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거의 확실한 일이었습니다아말렉 청년은 아마도 다윗에게 이러한 기쁜 소식을 전달하고심지어 자신이 사울 왕을 죽인 주인공이라고 소개하여많은 재물이나높은 지위를 얻을 줄로 생각했을 것입니다왜냐하면 사울 왕은 다윗의 원수였고이제 다윗은 왕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13-16절을 보시겠습니다.

13 다윗이 자기에게 고한 청년에게 이르되너는 어디 사람이냐하니 그가 대답하되나는 아말렉 족속으로 타국인의 아들이니이다하거늘

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네가 어찌하여 네 손을 내밀어 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하고

15 청년들 가운데 하나를 불러 이르되가까이 가서 그를 덮치라하니 그가 그를 치매 그가 죽으니라.

16 다윗이 그에게 말하기를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니 네 입이 너를 대적하여 증언하며 이르기를내가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하였도다하더라.

이제 막 아말렉 족속과 전쟁을 하고 돌아온 다윗에게한 아말렉 청년이 찾아와서는자신이 사울 왕을 죽였다고 말하였습니다자신의 유익 때문에 눈이 멀어버린 아말렉 청년은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여자기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다가 오히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잠언 1장 19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도 다 이러하여 그 이익이 그것의 소유자들의 생명을 앗아가느니라.

아말렉 청년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이익에 관심을 가졌고이익을 추구하였습니다그러나 잠언 말씀과 같이 그 이익이 그의 생명을 앗아가 버렸습니다사울 왕은 노략물에 관심을 가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쓴 열매를 먹고 말았습니다.이 아말렉 청년도 이익을 탐하다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오늘 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나 돌아보기 원합니다우리가 나의 유익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우리가 나의 즐거움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보다도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것은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그 동안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우리가 정말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먹는 것도 잘 가리고항상 건강에 주의를 하니까 정말 건강해졌습니까우리가 정말 돈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니까 그 결과 정말 통장에 돈이 몇 천몇 억씩 쌓이고 부자가 되었습니까우리가 정말 자녀의 진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열심히 공부시켜서 좋은 대학을 보내면 정말 자녀의 삶이 행복해 집니까?

오늘 우리의 관심은 무엇입니까우리의 관심은 하나님과 그분의 영원한 왕국에 있습니까아니면 우리가 스스로 썩어지고 불타 없어질 것들이라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이 세상의 일시적인 쾌락과 안락한 삶에 있습니까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물론 우리는 건강이나경제적인 문제나자녀들에 진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최선을 다해 일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앞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어린 학생들의 공통적인 관심사 중에 하나는 키가 크는 것입니다우리들의 관심사인 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요우리 함께 누가복음 12장 25,26절을 보시겠습니다.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자기 키에 일 큐빗을 더할 수 있겠느냐?

26 그런즉 너희가 가장 작은 그 일도 능히 행하지 못하거든 어찌하여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하나님께서는 키가 일 큐빗즉 40~50cm 정도가 더 크는 것에 대해서 작은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작은 일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너무 쉬운 일이라는 의미도 있지만그것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먹고사는 일이 우리에게는 중요한 관심사입니다그러나 하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 아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들의 백합화를 입히시고하늘의 새들을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고그것을 믿으라고그리고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그러므로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에 관심을 두고그것을 구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울 왕처럼아말렉 청년처럼우리가 우리 자신의 욕심과 탐욕을 추구한다면우리는 스스로를 찌르고 망하게 만들 것입니다오늘 우리의 눈이 다시 주님께로 돌이켜지기를 원합니다우리의 관심이우리의 사모할 만한 분이 오직 주님 한 분이시기를 원합니다.

 

 

** 다윗의 관심

이제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다윗의 관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겠습니다다윗의 관심은 어디에 있었습니까아말렉 청년이 와서 사울의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을 때다윗은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그는 옷을 찢고 애곡하였습니다다윗의 반응은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잘 수 있겠다든지아주 통쾌하고 시원하다든지이제부터 내가 왕이라든지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다윗은 여기서 진심으로 애통하고 애곡하였습니다또한 자신이 칭찬 받을 줄로 알았던 아말렉 청년에게는그의 입의 증언대로주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친 것에 대하여 심판을 집행하였습니다.

 

과연 다윗은 어떻게 이렇게 반응할 수가 있었을까요다윗의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다윗은 자신의 안전이나자신의 안락한 삶이나자신의 출세나자신의 명예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오로지 다윗의 관심은 하나님의 왕국에 있었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장 1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이 애가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위해 애곡하고

다윗은 이제 바로 이 17절 말씀부터 끝까지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애곡의 시를 지었습니다우리 함께 몇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먼저 19,20절을 보시겠습니다.

19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이 너의 높은 곳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어찌 강력한 자들이 쓰러졌는가!

20 그것을 가드에서 고하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서 알리지 말지어다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기뻐하거나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하노라.

다윗의 주된 관심은 하나님의 왕국 이스라엘에게 있었습니다그는 원수들이 하나님의 백성의 쓰러짐을 보고 웃지 않기를 원했습니다또한 23절도 보시겠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이 살아 있을 때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들이더니 그들이 죽을 때에도 나뉘지 아니하였도다그들이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그는 사울 왕에 대하여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사울에 대하여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여기에서 어떠한 미움이나 증오심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우리는 누군가가 앞에 있는 자리에서는 좋게 말하다가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는 많은 나쁜 말들을 하는 아주 사악한 입과 거짓된 혀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런데 다윗은 당사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이미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에 대하여 좋게 말하고,진심으로 애곡하고 있는 것입니다또한 26절도 보시겠습니다.

내 형제 요나단이여내가 너로 인하여 괴로워하노라네가 내게 큰 기쁨을 주었으며 네가 나를 사랑함이 놀라워서 여인들의 사랑을 능가하였도다.

다윗은 또한 형제사랑을 기억하였습니다다윗은 형제를 기쁨으로 여겼고또 형제의 비극을 자신의 괴로움으로 여겼습니다.

 

다윗의 관심은 어디에 있었습니까그는 왕이 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자신의 명예를 높이고자신의 입지를 굳히고자신의 왕권을 세우는데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그는 오직 주님께 관심을 두었습니다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자 하였고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마음을 가지고자 하였고주님께서 원하시는 바대로 순종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할 때 그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하나님께서 그의 명예를 높이셨고그의 왕권을 세우셨으며그의 왕국을 강하게 하셨습니다그는 이스라엘에서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왕이 되었습니다후에 메시아 그리스도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바로 다름 아닌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리셨습니다성경은 예수님께서 앉으실 왕좌를 다윗의 왕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정리

말씀을 정리하면서우리 함께 잠언 16장 7절을 보시겠습니다.

사람의 길들이 를 기쁘게 하면 그분께서 그의 원수들까지도 그와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모든 문제의 해답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그것은 바로 우리가 주님을 기쁘시게 할 때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길을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원수와 어떻게 화목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관심을 두어야 할 주제는 바로 어떻게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가입니다우리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면주님께서 우리의 원수들까지도 우리와 화목하게 하실 것입니다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 각종 문제들을 가지고 고민하고 염려하며 육신 가운데 방황하는 시간들을 모아다가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에 드려지게 될 때하나님께서 마치 다윗에게 하셨던 것처럼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함께 히브리서 11장 25,26절을 보시겠습니다.

25 잠시 죄의 쾌락들을 즐기는 것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택하였으며

26 또 그리스도의 치욕을 이집트의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그가 주께서 보상으로 보답해 주시는 일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니라.

모세는 과연 어떻게 이집트의 왕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안락하고 평안한 삶을 과감히 포기하고 내어버릴 수가 있었을까요과연 그는 어떻게 쾌락을 버리고 고난을 택할 수가 있었을까요성경은 그 해답을 관심이라는 단어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모세의 관심이 주님께서 주실 보상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세상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우리가 주님께서 주시는 보상보다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부귀영화와 즐거움과 쾌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때문일 것입니다우리가 주님 앞에 헌신되지 않았기 때문이고아직 이 세상에서 관심을 가지고붙들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우리가 하늘에서 얻을 영원한 영광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이고현실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우리가 성경 지식 따로믿음 따로우리의 삶 따로구분지어 놓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회로 모였습니다오늘 우리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우리는 과연 어떤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왔습니까?

 

사울 왕은 노략물에 관심이 있었고자기의 왕권에 관심이 있었습니다아말렉 청년은 자기가 얻게 될 유익과 명예에 관심을 두었습니다그러나 그 결과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죽음 이후에 보상은커녕이 세상의 삶에서도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오직 주님과 주님의 왕국과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두었습니다자기 자신의 유익과 권리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고하나님께 관심을 두었습니다그 결과 하나님께서 낮추시고 다듬으시는 과정을 통과한 후에그는 왕권과 명예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기 원하고주님의 왕국과 또 주님께서 주실 영원한 보상에 우리의 관심을 두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7.09.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8

육신의 결과(삼상 31:6)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31장입니다사무엘기상 31장 6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의 병기를 드는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저는 오늘 육신의 결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의 마지막 장인 31장에서 아주 비극적이고 슬픈 이야기를 대하게 되었습니다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의 뼈아픈 패배이며육신의 삶을 살았던 사울 왕의 최후인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주님을 믿었을 때우리는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악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우리는 계속해서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우리가 다만 죄를 안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보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고의를 행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또 우리가 더욱 주님을 따르게 되면서우리는 다만 올바른 것을 말하고 좋은 일을 행하는 것보다육신을 부인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육신의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육신의 결과는 비참하고 비극적이기 때문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주 육신 가운데 걷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 이유는 한 면으로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이고또 한 면으로 육신의 길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오늘 우리가 함께 사울의 삶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면서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육신의 결과를 살펴보고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어서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길로 더욱 전진하여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 사울의 죽음

그러면먼저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1장의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우리 함께 먼저 사무엘기상 31장 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웠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해 쓰러지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맹렬히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멜기수아를 죽이고

싸움이 사울에게 심히 불리하게 되어 활 쏘는 자들이 그를 맞추매 사울이 그 활 쏘는 자들로 인하여 크게 다치니라.

우리는 1절 말씀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였는데이스라엘이 패배하였다는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 전쟁은 바로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의 신하로 참가할 번 하였던바로 그 전쟁이었습니다바로 그 전쟁에서 극적으로 다윗은 제외되었는데또 바로 그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무참히 패배하고 말았습니다블레셋 사람들은 먼저 사울 왕의 아들들인 요나단아비나답멜기수아를 추격하여 쓰러뜨렸습니다또한 사울 왕도 활에 맞아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이제 우리 함께 4-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에 사울이 자기의 병기를 드는 자에게 이르되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능욕할까 염려하노라하였으나 그의 병기를 드는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하려 하지 아니하므로 사울이 칼을 취해 그 위에 쓰러지매

그의 병기를 드는 자가 사울이 죽은 것을 보고 자기도 마찬가지로 자기 칼 위에 쓰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의 병기를 드는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활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사울은 자신의 병기 드는 청년에게 자신을 찌르라고 명령하였습니다그러나 청년이 두려워하자 사울 왕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병기를 드는 청년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사울 왕과 함께 스스로 죽었습니다이렇게 해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병기를 드는 청년까지 모두 그날에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 함께 7-10절까지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골짜기 저편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요르단 저편에 있던 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은 것을 보고 도시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그 도시들에 거하니라.

그 다음 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들을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 쓰러진 것을 보고는

그의 머리를 베고 그의 갑옷을 벗긴 뒤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내어 자기들의 우상들의 집과 백성 가운데서 그것을 알리게 하며

10 그의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의 몸은 벧산 성벽에 묶어 두니라.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완전히 패하였습니다블레셋 사람들은 죽은 자들을 약탈하러 길보아 산까지 올라왔다가 사울 왕이 쓰러진 것을 보았습니다그리고 그의 머리를 베고그의 갑옷은 자기들의 신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몸은 벧산 성벽에 묶어 놓았습니다이제 나머지 이야기도 마저 보시겠습니다. 11-13절입니다.

11 야베스길르앗 거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12 모든 용맹한 자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가서 사울의 몸과 그의 아들들의 몸을 벧산 성벽에서 취하여 야베스로 돌아와 거기서 그 몸들을 불태우고

13 그들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에 있는 나무 밑에 묻고 이레 동안 금식하였더라.

이제 사울의 고향 사람들이었던 야베스길르앗의 용맹한 자들은 밤새도록 가서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몸을 가져다가 장사를 지내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여기까지 우리는 사무엘기상의 가장 마지막 31장의 비극적인 장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선택

그렇다면지금부터 우리 함께 육신의 결과가 어떻게 비참한 것인가를 한 가지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우리가 생각해 볼 육신의 모습은 바로 사울을 왕으로 세우게 만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선택이었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8장 19,20절을 보시겠습니다.

19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이 사무엘의 목소리에 순종하기를 거부하여 이르되아니로소이다우리에게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그리하여야 우리도 모든 민족들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재판하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우리이다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에게 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대언자 사무엘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히 알려주었지만그들은 순종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그들은 육신의 뜻에 따라 왕을 구하였습니다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세상의 모든 민족들과 같이 되기를 원하였고하나님이 아닌 인간 왕이 자기들을 재판하고자기들을 위하여 싸우기를 원했습니다오늘 우리는 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그 결과는 이스라엘의 참패였고비참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게 되는 사무엘기상 31장의 비극은 사울 왕만의 잘못이 아니라이스라엘 백성의 전체적인 잘못이었습니다이스라엘 백성 중 그 누구도 사울 왕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비난할 것이 없는 이유는그들이 바로 이 비극을 만들어낸 장본인들이기 때문입니다그들의 눈에는 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고모든 일이 잘 될 것 같았습니다.대언자가 경고하였지만듣기를 거부하였습니다그리고 그 결과는육신의 결과는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 다윗의 선택

그 다음 우리가 생각해 보기를 원하는 것은 바로 다윗의 선택입니다다윗은 사울 왕에게 더 이상 쫓기는 것이 싫어서 가드 땅으로 건너갔습니다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나 인도하심이 아니었고다윗의 육신적인 선택이었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7장 1,2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마음속으로 이르되이제 내가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멸망하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빨리 도피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내게 없도다사울이 이스라엘 온 지경에서 나를 더 찾다가 나로 인해 절망하리니 내가 이와 같이 그의 손에서 도피하리라하고

다윗이 일어나서 자기와 함께 있던 육백 명과 함께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만약 다윗이 주님 앞에서 인내하는 가운데 조금 더 이스라엘 땅에 머물렀더라면 어떠했을까요? 1년 4개월만 더 버티면서이스라엘 땅에 머무르고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렸더라면 어떠했을까요그랬더라면 다윗은 아마 사울 왕의 생명을 건지고다시 한 번 이스라엘의 영웅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그랬더라면 이날 이스라엘의 패배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랬더라면 그가 사랑하던 친구 요나단의 목숨을 구해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참패하여 쓰러지고 있었던 바로 그날에육신의 선택으로 인하여본거지였던 시글락이 불타고,자기를 따르던 사람들에게 돌로 맞을 번하고아말렉을 다시 추격하는 그 과정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만약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거하고 있었더라면그는 여기에서 이스라엘을 대단하게 구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이스라엘 땅에서 그 누구보다도 주님과 동행했어야 할 사람인 다윗이 육신의 길을 걷게 되었을 때그가 마땅히 있었어야 하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을 때하나님의 백성이 원수들에 의해 쓰러지게 되었고모욕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육신 가운데 있게 될 때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도울 수 있고섬길 수 있고지킬 수 있는 사람들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원합니다우리는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우리가 사랑하고 소중이 여기는 이들을 붙잡아주고 돕기 위해서 주님 앞에 서 있어야 합니다오늘 우리는 어디에 서 있습니까우리가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 사울의 선택

이제 우리 함께 사울 왕의 육신의 길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겠습니다그는 하나님께 택함을 받고기름부음을 받아 세워진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처음에 그는 주님의 영으로 충만했으며겸손하였고비방하는 자들을 향해 온유하였고하나님의 권능과 두려움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습니다우리가 사울 왕을 보면서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바로 그가 처음에는한때는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그가 처음부터 사악하거나 육신의 길을 걷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우리 함께 디모데전서 6장 10절을 보시겠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이니 어떤 자들이 돈을 탐내다가 믿음에서 떠나 잘못하고 많은 고통으로 자기를 찔러 꿰뚫었도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믿음에서 떠나 잘못하고라는 표현을 주목해 보기를 원합니다사도 바울은 젊은 사역자인 디모데에게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어떤 자들이 돈을 탐내다가 믿음에서 떠나게 되었고결국 많은 고통으로 자기 자신을 찔렀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돈을 사랑하는 마음주님 외에 다른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세상의 명예와 자랑과 쾌락을 사랑하는 마음자기를 사랑하는 자기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면한때는 뜨거운 믿음을 가졌던 사람들을 믿음에서 떠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울 왕도 이와 같이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서 결국 믿음에서 떠나게 된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그는 제사장 외에는 드려서는 안 되는 번제 헌물을 하나님께 드려서 범죄 하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참되게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기보다는 백성들 앞에서 자기를 존중히 여겨달라고 사무엘에게 부탁하였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또 다시 기회를 주셔서 아말렉을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나 그는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하고 아무것도 취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고노략물에 대한 욕심을 품었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15장 1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왕이 의 음성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노략물에만 날아가 의 눈앞에서 악한 일을 행하였나이까?하니

그는 여기서 재물을 탐내는 마음 때문에 믿음에서 떠났고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였으며자기를 찔러 꿰뚫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셨습니다우리 함께 역대기상 10장 말씀을 보시겠습니다역대기상 10장 13,14절을 보시겠습니다.

13 이같이 사울은 그가 께 범한 범죄로 인해 죽었더라그가 의 말씀을 거역하여 지키지 아니하였으며 또 부리는 영을 지닌 자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 영에게 묻고

14 께 여쭙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분께서 그를 죽이시고 왕국을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기셨더라.

여기서 우리는 사울 왕이 죽게 된 최종적인 이유에 대해서 읽어볼 수가 있습니다성경은 사울이 주께 범한 범죄로 인해 죽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그가 주의 말씀을 거역하여 지키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또한 부리는 영을 지닌 자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 영에게 묻고주님께 여쭙지 아니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셨다고 최종적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사울 왕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가 감히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그가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그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 다윗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의 그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여전히 기회를 주고 계셨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사울 왕의 최종적인 잘못을 볼 수가 있는데그것은 그가 마지막 순간에조차 주님께 묻지 않고 부리는 영을 지닌 자에게 조언을 구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8장에서 그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보시겠습니다사무엘기상 28장 3-6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해 애곡하며 그를 라마에 곧 그의 도시에 묻었더라전에 사울이 부리는 영들을 지닌 자들과 마술사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었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수넴에 이르러 진을 치매 사울이 온 이스라엘을 함께 모으고 그들이 길보아에 진을 치니라.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보고는 두려워하였고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리므로

사울이 께 여쭈었으나 께서 꿈으로도우림으로도대언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니라.

사울 왕은 사무엘이 죽기 전에 부리는 영들을 지닌 점쟁이들과 마술사들을 쫓아내었습니다그리고 어느새 사울 왕이 다윗을 추격하는 동안 사무엘은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사울은 블레셋 군대를 보고 두려워하여서 주님께 여쭙기를 원했습니다그러나 사울 왕이 진정으로 구한 것은 주님과의 동행이 아니라단지 전쟁의 승리였기 때문에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다급한 부르짖음에 침묵하시고 응답하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괴롭게 하시면서 기쁨을 얻으시기 때문이 아니라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참되게 하나님 앞으로 돌이켜주님 앞에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그러나 사울 왕은 끝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이제 우리는 여기서 사울 왕이 최종적으로 무엇을 선택하였는가 보게 됩니다우리 함께 7-10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에 사울이 자기 신하들에게 이르되나를 위해 부리는 영을 지닌 여인을 찾으라내가 그녀에게로 가서 그녀에게 물으리라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보소서엔돌에 부리는 영을 지닌 여인이 있나이다하니라.

사울이 변장하고 다른 옷을 입은 채 두 사람과 함께 가서 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니라사울이 이르되원하노니 나를 위해 부리는 영으로 점을 쳐서 내가 네게 지명하는 사람을 나를 위해 위로 데려오라하매

그 여인이 그에게 이르되보라네가 사울이 행한 일 곧 그가 부리는 영들을 지닌 자들과 마술사들을 이 땅에서 끊어 버린 것을 아나니 그런즉 네가 어찌하여 내 생명에 올무를 놓아 나를 죽게 하려느냐하매

10 사울이 를 두고 그녀에게 맹세하여 이르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네가 이 일로는 벌을 받지 아니하리라하니

사울 왕은 주님과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에만 관심을 기울였습니다결국 그는 자신이 쫓아내었던 부리는 영을 지닌 여인을 찾아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하나님께서 대답해주시지 않으니까마귀들에게 물으러 간 것입니다그는 차라리 밤새도록 주님과 씨름하며 매달렸던 야곱처럼 했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그는 한 두 번 주님께 묻고 응답이 없자마귀들에게서 길을 묻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사울 왕은 변장을 하였고점치는 여인을 찾아갔습니다재미있는 것은 사울 왕이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면서점치는 여인이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육신도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수 있고육신도 얼마든지 거룩한 모습을 가질 수 있습니다육신도 얼마든지 종교적일 수 있고육신도 충분히 영적인 모양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그러므로 우리가 겉모양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 아니라참되게 성령님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진실한 믿음의 길을 추구하기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함께 11-14절을 보시겠습니다.

11 그때에 여인이 이르되내가 누구를 네게로 위로 데려오랴하거늘 사울이 이르되사무엘을 나를 위해 위로 데려오라하니라.

12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는 큰 소리로 외치며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당신이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나이까당신은사울이시니이다하매

13 왕이 그녀에게 이르되두려워하지 말라네가 무엇을 보았느냐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내가 신들이 땅 속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하매

14 사울이 그녀에게 이르되그의 모양이 어떠하냐하니 그녀가 이르되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하니라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자기 얼굴을 숙여 땅에 대고 절하니라.

여기서 우리는 성경의 매우 난해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이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을 던져주기도 합니다과연 점치는 여인이 죽은 사람의 영을 불러내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정말 사무엘이 올라온 것인가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마치 대언자 발람의 나귀가 입을 열어 말을 하게 하신 사건처럼이 사건이 아주 특별한 단회적인 사건이라는 것입니다이 장면으로 점치는 여인의 능력이라기보다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하시는 특별한 장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이제 우리 함께 15-19절을 보시겠습니다.

15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네가 어찌하여 나를 위로 데려가려고 나를 요동시키느냐하니 사울이 대답하되내가 심히 곤궁하나이다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치려고 싸움을 일으켰고 하나님은 내게서 떠나사 다시는 대언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그러므로 내가 행할 일을 당신이 내게 알려 주도록 하기 위해 내가 당신을 불렀나이다하니라.

16 이에 사무엘이 이르되께서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17 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그에게 행하셨으니 께서 왕국을 네 손에서 찢으사 네 이웃에게 곧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18 네가 의 음성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분의 맹렬한 진노를 아말렉에게 집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께서 이 날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19 또한 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시리라하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에게 마지막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사울 왕에게 이토록 가혹한 심판의 말씀들을 주실지언정 직접 그를 치지 않으셨을까요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마지막까지 사울 왕에게 기회를 주고 계시기 때문인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최후의 순간에라도 사울이 온 마음으로 진실하게 주님 앞에 돌이키기를 원하시고또 기다리셨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은 끝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함께 에스겔 18장 23절을 보시겠습니다.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사악한 자가 죽는 것을 내가 조금이라도 기뻐하겠느냐그가 돌이켜서 자기 길들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또 32절도 보시겠습니다.

죽는 자의 죽는 것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그런즉 너희 자신을 돌이켜서 살지니라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우리 에스겔 33장 11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우리 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주 하나님이 말하노라내가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사악한 자가 죽는 것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그 사악한 자가 돌이켜 자기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오 이스라엘의 집아너희는 돌이키라너희는 돌이켜 너희의 악한 길들에서 떠나라어찌하여 너희가 죽고자 하느냐하라.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너무나 가혹하고 또 확정적인 것 같은 심판의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그가 돌이켜서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는 삼손이 한 평생을 자기 뜻대로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주님을 붙들었을 때그 때에라도 주님께서는 그와 함께 주셨습니다주님께서는 주님을 맹세하며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라 할지라도그가 다시 애통하며 돌이켰을 때먼저 찾아와주시고 그를 용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상태 가운데 있었다 할지라도그대로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고돌이켜서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길보아 산에서 사울은 비록 활을 맞아 부상을 당했지만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그가 스스로 삶을 단념하고 목숨을 끊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기회를 주고 계셨습니다그러나 그는 그 최후의 순간에 마치 가룟 유다와 같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그러한 육신의 길의 결과그는 자멸하게 되었고그와 함께하는 유망한 젊은 청년 역시도 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사울 왕의 마지막 발자취를 살펴보았습니다그는 마지막까지 육신의 길을 걸었고육신의 결과는 비참함이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이러한 sad 엔딩의 슬픈 이야기를 우리로 하여금 읽게 하셨습니다그리고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 믿음을 배우고육신의 결과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보여주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육신의 선택을 하였을 때그들은 그 선택으로 블레셋으로부터 승리하기를 원하였지만결국 패배하고 있습니다다윗이 육신의 선택을 하였을 때그는 스스로 위험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형제자매들을 돕지 못했고,지켜주지 못했습니다사울이 육신의 선택을 하였을 때자기 자신을 비극으로 몰아갔을 뿐만 아니라자신의 세 아들들과 병기를 드는 청년까지 많은 젊은이들의 미래를 가로막아버렸습니다.

 

우리도 자주 넘어지며가끔성령 안에서 걷다가도 금세또 다시 육신 안에서 걷게 되는 사람입니다그러나 너무나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래 참아주시며긍휼을 베푸시고만나주시려고 기다리시며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다주님께서 우리가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돌이켜서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오늘 우리가 살아있다면우리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못난 모습 그대로어리석은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아가기 원합니다우리 마지막으로 이사야 55장 6,7절 말씀을 함께 읽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너희는 를 만날 만한 때에 그분을 찾으라그분께서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부르라.

사악한 자는 자기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자기 생각을 버리고 께로 돌아오라그리하면 그분께서 그를 긍휼히 여기시리라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그분께서 풍성하게 용서하시리라.

기도하겠습니다

2014.06.29.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예배/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7

밑바닥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삼상 30:6)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30장입니다사무엘기상 30장 6절을 보시겠습니다.

온 백성이 각각 자기 아들딸들로 인해 혼이 괴롭게 되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으므로 그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으나 다윗이 주 자기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더라.

저는 오늘 밑바닥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밑바닥으로 이끄신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 30장의 말씀을 통해서밑바닥에서 우리를 다시 만나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고난을 받고 더 이상 절망하거나 내려갈 수도 없을 만한 밑바닥까지 끌어내려지도록 허락하시는데그 이유는 우리가 겸손히 낮아지며또 성숙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만을 바라보고,하나님만을 붙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사무엘기상 30장의 말씀 또한 다윗의 인생이 더 이상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는 밑바닥까지 내려간 비참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가족을 잃었습니다사울 왕으로부터 늘 도망을 다니며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하다가마침 가드 왕 아기스의 배려로 1년 4개월 동안이나 가꾸어온 시글락이라는 본거지가 다 불타버렸습니다심지어 다윗은 그의 사람들을 잃게 되었는데그 이유는 바로 그 동안 다윗과 함께하였던 육백 명의 백성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육백 명의 사람들은 아둘람 굴에서 만난 사백 명과 그일라의 전투 이후에 더해진 이백 명의 사람들이었습니다이들은 그 동안 다윗의 말에 철저히 순종했고다윗이 사울 왕을 죽이지 못하게 할 때에도나발을 치러 가고자 하였을 때에도가드 땅으로 건너가 아기스의 부하가 되었을 때에도심지어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이스라엘과 싸우는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에도언제나 다윗의 말에 순종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이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0장 1-4절을 통해 보시겠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셋째 날에 시글락에 이르렀는데 그때는 이미 아말렉 족속이 남쪽과 시글락을 침략한 뒤더라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로 태우고

그 안에 있던 여인들을 포로로 취하며 큰 자든 작은 자든 하나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데리고 자기들의 길로 가니라.

이처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도시에 이르렀는데보라도시는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아들딸들은 포로가 되었으므로

그때에 다윗과 그와 함께 있던 백성이 더 이상 울 힘이 없을 때까지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다윗은 아기스 왕의 신하로서 이스라엘과 싸우는 블레셋의 연합군에 가담할 번 하였습니다다윗은 전쟁에 참가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도 불가능하고그렇다고 전쟁에서 발을 빼는 것도 불가능한 위기 가운데 자기 자신을 몰아넣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모든 육신적인 걸음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전쟁에 참가하지 않도록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안도하는 마음으로 자기들의 본거지인 시글락으로 귀환하고 있었을 것입니다그런데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도시에 이르렀더니모두 포로가 되어 잡혀가서 아무도 없었고도시는 온통 불타고 있었던 것입니다그리고 결국 다윗의 사람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하던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그들은 사울의 왕국에서 고난 중에 있던 자와 빚진 자와 상처받고 고통을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이제 그들에게 유일하게 남겨진 기쁨삶의 이유이라고는 가족들뿐이었을 것입니다.그런데 이제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그들은 아둘람 굴에서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 이르렀고모든 것이 다 끝나버렸다는 절망에 이르렀고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십니다때로는 우리의 잘못에 대한 징계로 우리에게 배움을 주시기 위하여 그렇게 하시기도 하지만때로는 욥처럼 우리의 잘못과 상관없이우리를 더욱 낮추시고 겸손케 하시고 작품으로 다듬고성숙하게 빚으시기 위하여 우리를 끌어내리십니다.

 

그런데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바로 이 밑바닥이라는 상태가 주님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상태라는 것입니다.우리 잠시 마라나타 찬송가 471장을 보시겠습니다지금 함께 부르지는 않고가사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1절 내 짐 누를 때 주의 은혜 더하며 나 연약할 때 주가 힘 주시네 환난 커질수록 주 인자 더하며 시련당할 땐 더 큰 평안 주네”, 2절 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될 때 날 버티던 힘 모두 사라질 때 내 바라던 소망 다 허사가 될 때 내 아버지 도움은 시작일세”, 후렴 주 능력 한 없고 그 은혜 끝 없네 주 사랑을 사람이 어찌알까내 주 예수 무한한 풍성함으로 넘치게 주시며 늘 더 주시네 .”

 

이 찬송처럼 우리가 견딜 수 없게 될 때날 버티던 힘이 모두 사라질 때내가 바라던 소망이 다 허사가 될 때우리가 밑바닥에 이르렀을 때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을 만큼 낮아지게 되었을 때비로소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반대로 말해서우리가 만약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권능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아직 내 힘이 넉넉히 남아있고아직 나 스스로 견딜만하고나의 방법과 대비책이 다 마련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나의 자아와 자존심이 나를 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도록 막고 있기 때문에우리는 무너지지 않고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고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경험하기 원한다면무너지기 원합니다주님의 강한 손이 우리를 누르실 때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하기 원합니다.

 

 

** 자신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다.

우리 다시 사무엘기상 30장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온 백성이 각각 자기 아들딸들로 인해 혼이 괴롭게 되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으므로 그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으나 다윗이 주 자기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더라.

다윗은 주 자기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습니다다윗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 비로소 감겨져 있던 믿음의 눈을 다시 뜨게 되었습니다다윗은 지금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바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하나님 자신께로 이끄시는 것이었습니다다윗은 주님께 묻지 않고가드 땅으로 넘어온 것이 육신의 선택이었음을 충분히 인식하였습니다그리고 그는 이러한 밑바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바로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고난이 올 때 다만 괴로워하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낙담하고 주저앉아 있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인가 따져보며 고심할 때가 있습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주 나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목적은 신세 한탄을 하고,눈물을 흘리면서 주저앉아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우리는 그러할 때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용기를 내고 분연히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기뻐할 만한 상황 속에서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감사한 일에 감사하는 것은 세상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용기를 낼만한 일에 용기를 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충분히 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절망 가운데 망했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가 하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할 때그 사람 속에서 사랑을 받을 만한 요소가 있고없고를 계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오늘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할 때주님이 인도하시는가를 살피기보다먼저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를 따져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절망 속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는 일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사랑할 만하지 못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사람만이 할 수가 있습니다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믿음의 사람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오늘 우리는 과연 어떤 종류의 사람입니까?

 

우리가 오늘 본문에 나타난 다윗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바로 그 사람은 아무 흠도 없고실수도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우리가 사무엘기상 말씀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다윗도 우리와 똑같이 육신적이고어리석고자기 지혜와 생각대로 행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과연 어떤 점에서 다른가를 우리가 생각해 본다면그것은 바로 다윗이 넘어진 뒤에실패한 뒤에절망 속에 빠진 바로 그 뒤에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나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기를 원합니다여기서 아무도 다윗을 위로해 주지 않았습니다그 누구도 힘내시라고 격려해 주지 않았습니다모두가 울었고모두가 절망했고모두가 다윗을 향해 자기의 슬픔과 상처와 분노를 해소하려고 하였습니다다윗은 왜 나한테 난리냐고 자기를 변호하거나 보호하지 않았습니다그럼 너희 중에 한 명 나와 보라고 맞붙어 싸우지도 않았습니다또는 모두가 다윗을 치려고 하므로 슬그머니 빠져나와 도망을 치지도 않았습니다다윗은 여기서 사람들의 어떤 말을 듣지 않았고사람들의 행동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바라보았고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 주님께 묻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우리 함께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께 여쭈어 이르되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리이까내가 그들을 따라잡으리이까하니 그분께서 대답하시되쫓아가라네가 반드시 그들을 따라잡고 틀림없이 모든 것을 도로 찾으리라하시니라.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다윗이 주님께 다시 여쭙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이 언제 주님께 여쭈어 보았는지여러분 혹시 기억하십니까바로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나온 직후에 주님께 묻기 시작하였습니다그일라로 내려가서 블레셋을 치리이까사울이 그일라로 내려오리이까다윗은 아둘람 굴의 밑바닥을 경험한 뒤에 모든 것을 주님께 묻기 시작하였습니다그리고 어느새 주님께 묻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시글락의 밑바닥불타는 폐허 가운데서모든 가족을 잃고함께하는 백성들의 지지와 신임을 다 잃은 가운데다시 주님께 묻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났던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너 그 동안 니 마음대로 했지어디 고생 좀 해봐라대답 안 해줄 거야니가 알아서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셨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즉시로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참으로 고난 중에 즉시 만날 도움이시라.

바로 이 시편 46편 1절 말씀처럼하나님께서는 즉시 다윗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쫓아가라네가 반드시 그들을 따라잡고 틀림없이 모든 것을 도로 찾으리라.”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단지 다윗에게 대답만 해 주신 것이 아니라그에게 용기와 확신과 격려를 함께 주시고 계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는 그것을 반드시라는 단어와 틀림없이라는 단어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단지 쫓아가면 찾을 수 있다고 대답하시지 않고반드시 따라잡을 수 있고틀림없이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온 우주에서 가장 좋은 분입니다다윗이 그 동안 어떻게 육신 가운데 걸었든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친절하고 선하게 대해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렇게 선한 손길로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과연 주님께 마지막으로 길을 여쭈었던 적이 언제입니까새로운 진로를 찾고자 하였을 때새로운 직장을 찾고자 하였을 때자녀의 진로를 찾을 때가정의 큰 문제를 결정할 때우리가 마지막으로 주님께 여쭙고 주님을 붙들었던 적은 언제입니까오늘도 우리는 과연 주님께 모든 것을 여쭈면서하나님만 붙들면서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렇게 길을 걷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오늘 다시 시작하기를 원합니다정말 우리가 다윗처럼 가족을 다 잃고집이 불타고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나에게 돌을 던지는 그런 일을 경험해야지만 주님을 찾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오늘 우리가 다시 주님께 여쭙기 원합니다또 우리가 주님께 여쭈면서 길을 잘 걷고 있었다면더욱 주님과 밀착하여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 이집트 사람을 살려줌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0장에 있는 몇 가지 교훈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우리 함께 11-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1 그들이 들에서 이집트 사람 하나를 찾아내어 다윗에게로 데려와 그에게 빵을 주니 그가 먹으매 그들이 그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12 또 무화과 덩이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더라그가 밤낮으로 사흘 동안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으므로 먹은 뒤에 그의 정신이 다시 그에게 돌아왔더라.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너는 누구에게 속하였느냐어디 사람이냐하매 그가 이르되나는 이집트 청년이요아말렉 족속의 종인데 사흘 전에 내가 병들매 내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족속의 남쪽과 유다에 속한 지경과 갈렙의 남쪽을 침략하고 시글락을 불로 태웠나이다하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네가 나를 그 무리에게로 데리고 내려가겠느냐하니 그가 이르되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손에 넘겨주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을 두고 내게 맹세하소서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이 무리에게로 데리고 내려가리이다하더라.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는 가운데 한 이집트 사람을 발견하였습니다그는 병들었고 여러 날을 굶어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는 아주 시급한 길 가운데 이러한 이집트 사람을 살려주었습니다다윗은 그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그가 어디 사람인가를 관심 있게 물어보았습니다그리고 그 결과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 되었고아주 확실한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우리가 바로 긍휼을 베풀 때길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이집트는 성경에서 세상을 상징합니다이집트 사람이라는 것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일반적인 세상 사람들을 의미합니다다윗은 이스라엘의 형제자매도 아닌죽어가는 한 이집트 사람의 생명을 살려주었습니다여기에는 어떠한 계산도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다윗은 그가 아말렉 족속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사람을 도와주었습니다다윗은 자기의 가족을 되찾아야 하는 바로 그 시급한 길 가운데 죽어가던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가장 먼저하나님께서 반드시 찾을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육신의 조급함으로 행하지 않고평안 가운데 거할 수가 있었습니다또한 다윗은 다시 주님과 동행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죽어가는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 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결과 다윗은 바로 그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고그냥 죽어가고 있는지나쳐 갈 수 있는모르는 사람바로 그 사람을 통하여 아말렉을 추격하는 결정적인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계산적이고너무 이기적이고너무 조급하고너무 바쁘게 살기 때문에긍휼이 없고사랑이 없어서주님께서 가장 빠르고 쉽게 인도하시는 길을 찾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어쩌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정말 나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오늘 내 눈에 가장 하찮게 보이는 어떤 지체가어쩌면 나에게 가장 큰 유익을 줄지도 모릅니다오늘 우리가 밑바닥에서 다시 하나님을 만난 다윗의 발자취 가운데서긍휼을 베풀 때 길이 열린다길을 찾는다라는 진리를 기억하기 원합니다.

 

 

** 모든 것을 찾고 함께 나눔

이제 우리 함께 16-20절을 보시겠습니다.

16 그가 다윗을 데리고 내려가니보라그들이 온 땅에 넓게 퍼져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빼앗은 온갖 큰 노략물로 인하여 먹고 마시며 춤추므로

17 다윗이 황혼부터 다음 날 저녁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청년들 사백 명 외에는 그들 가운데 아무도 피하지 못하였더라.

18 다윗이 아말렉 족속이 끌고 간 모든 것을 되찾고 자기의 두 아내를 구출하였으며

19 작은 자든 큰 자든아들이든 딸이든노략물이든 혹은 그들이 탈취했던 것이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다윗이 모두 되찾았고

20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탈취하였더니 그들이 그것들을 다른 가축들보다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이것은 다윗의 노략물이라하였더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그리고 죽어가던 이집트 사람의 도움에 의해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였고그들을 치고모든 것을 되찾았습니다가족들도 되찾았고모든 탈취 물도 되찾았고오히려 더욱 많은 가축들을 전리품으로 취하였습니다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서 빼앗아 가신 것은 무엇입니까아무것도 없습니다다윗은 잃은 것이 없었고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시는 이유는 비참해지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더욱 많은 것을 넘치게 주시며 늘 더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기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0장 21-25절을 보시겠습니다.

21 다윗이 이백 명에게로 갔는데 이들은 너무 기진하여 다윗을 따르지 못하므로 사람들이 또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자들이더라그들이 다윗과 및 그와 함께한 백성을 맞이하러 나오므로 다윗이 그 백성에게 가까이 가서 안부를 물으니

22 그때에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사악한 모든 자들과 벨리알의 사람들이 이르되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되찾은 노략물 가운데 아무것도 그들에게 주지 아니하고 다만 각 사람에게 그의 아내와 아이들만 주어 그들을 데리고 떠나가게 하리라하니라.

23 이에 다윗이 이르되내 형제들아께서 우리를 보존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무리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은즉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에 대하여 너희가 그와 같이 하지 못하리라.

24 이 일에서 누가 너희 말에 귀를 기울이겠느냐오직 싸움에 내려가는 자의 몫이 물건 옆에 머무르는 자의 몫과 같을 것이요그들이 똑같이 나눌 것이니라하고

25 그 날부터 다윗이 그것을 이스라엘을 위해 법규와 규례로 삼았더니 이 날까지 이르니라.

다윗이 아말렉을 추격할 때육백 명 가운데 이백 명은 기진하여 남아서 물건을 지켰고나머지 사백 명은 계속해서 전진하여 아말렉을 추격하였습니다그런데 아말렉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백 명 가운데 있던 벨리알의 사람들이 이백 명을 향하여 아내와 아이들을 주어 떠나가게 하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 함께 싸우러가지 않았으니 떠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주님께서 우리를 보존하시고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으니사백 명이나이백 명이나 똑같이 몫을 나눌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보냄을 받고 나아가는 지체와 보내는 지체가 모두 동일한 몫을 나누어 갖는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이것을 이스라엘의 법규와 규례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몇 가지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우리가 함께 믿음의 길을 걷고주님을 섬기는 가운데 언제든지 지치고 기진하는 지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모두가 같은 믿음의 분량을 가지지 못할 수 있고모두가 같은 체력이나 인내심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우리와 함께 따라오지 못하는 지체들에 대해서 떠나보내는 마음을 가진다면그것은 벨리알의 아들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여호수아와 갈렙이 주님 앞에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십 년 동안 믿음이 없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광야를 돌게 하셨습니다진리를 거스르고 대적하는 문제가 아닌 경우라면우리는 그 외의 다른 어떤 이유에서도 지체들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벨리알의 아들들이 전쟁에서 낙오된 이백 명의 사람들이 아니라끝까지 함께 싸웠던 사백 명 가운데 속해 있었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믿음의 사역과 주님을 섬기는 일들 가운데 가장 앞장서고끝까지 함께한 지체라 할지라도 언제든지 사탄의 속임수에 빠져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사도 바울도 자신이 복음을 선포한 뒤에 버림받지 않기를 원했던 것처럼우리가 주님과 함께한 승리를 맛보고 나서 육신 가운데로 떨어진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일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통해 보기 원하는 것은바로 보냄을 받은 지체와 보내는 지체가 하나라는 것입니다우리가 선교사역을 하든대안학교 사역을 하든출판사역을 하든미디어 사역을 하든주일학교 섬김을 하든중고등부 섬김을 하든음식으로 섬김을 하든찬양대 사역을 하든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보냄을 받은 자이든지보낸 자이든지우리는 하나이며모두 동일한 몫을 나눈다는 것입니다.

 

그 일은 그 사람의 것이고내 일은 내 것이고저 일은 저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그것이 주님의 일이라면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내가 직접 동참하지 못하고나는 다만 남아서 물건을 지키는 일만 했다 할지라도똑같이 동일한 몫을 가진다는 것입니다이것이 다윗 시대에 이스라엘의 법규가 된 것처럼오늘날 교회의 모든 사역 속에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우리가 교회의 모든 섬김과 사역을 나의 일로 인식하며응원하고 기도하며 한 마음이 될 때에내가 직접 그 일에 동참하지 못했다 할지라도그 일은 바로 나의 일이 되는 것이며나는 그 보상에 동참할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기 원합니다.

 

 

** 정리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오늘 우리는 밑바닥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다윗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다윗은 육신 가운데 걷다가 밑바닥까지 끌어내려져서 비참해지고 말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즉시 그 순간 다시 주님을 바라보았고주님을 붙들었습니다주님께서도 다윗을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만나주시고그에게 즉시 도움을 주셨습니다다윗은 자신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회복하였습니다.

 

다윗은 고난 가운데자기와 상관이 없어 보이는 고난 중에 있는 또 다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는 일을 통해 길을 인도받았고잃어버린 것 같았던 모든 것을 되찾았습니다다윗이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며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난 다윗은 오늘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었는데그것은 바로 보냄을 받은 지체와 보내는 지체가 하나라는 것입니다모두가 동일한 몫을 나누었고여전히 끝까지 함께 길을 가고자 하였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교회를 주시고함께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 형제자매들을 허락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주님을 사모하기를 원합니다우리가 다윗과 같이 고난 가운데 있게 된다 할지라도 나의 하나님 안에서 용기를 회복하며주님께 다시 여쭙는 과정을 통해또 긍휼을 베푸는 과정을 통해,가장 좋고 선한 길로 인도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주님을 찬양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6.25.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6

나를 초월하는 선하심(삼상 27:1)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7장입니다사무엘기상 27장 1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자기 마음속으로 이르되이제 내가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멸망하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빨리 도피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내게 없도다사울이 이스라엘 온 지경에서 나를 더 찾다가 나로 인해 절망하리니 내가 이와 같이 그의 손에서 도피하리라하고

저는 오늘 나를 초월하는 선하심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이다.

오늘도 우리에게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여 주시고변함없는 신실한 사랑으로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보기를 원하는 주제는 바로 하나님의 선하심입니다하나님께서 오늘 마땅히 우리가 당해야 하는 대로 우리를 대하시지 않고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며우리를 향해 얼마나 오래 참으시고친절과 따뜻함으로 대해주시는가그분이 얼마나 선하신가를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우리는 오늘 사무엘기상 27장부터 29장까지의 말씀을 살펴보면서다윗의 어떠한 상태를 완전히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하심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신 길을 생각하고 또 간증하면서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다가도그래도 내가 그때 하나님을 잘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릴 때가 있습니다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시작하였다가나의 탁월한 선택으로 결론이 나는 것입니다그러나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나를 초월하는 선하심이 어떤 것인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시편 말씀에 오 께서 선하신 것을 맛보고 알지어다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이렇게 시편 34편 8절 말씀과 같이주께서 선하신 것을 맛보고 알 수 있기를 원합니다단순히 성경에 나오니까또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까가 아니라정말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주께서 선하신 것을 맛보고 알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무사히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우리 자신이 선하고 의로워서가 아니라바로 하나님께서 선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내가 무엇인가를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나의 모든 실수와 허물에도 불구하고나를 초월하여 베푸시는 풍성한 선하심이 있었기 때문에오늘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 다윗의 실수

그렇다면 이제 우리 함께 오늘의 본문인 사무엘기상 27장 1절 말씀부터 살펴보시겠습니다아둘람 동굴에서 새롭게 주님과 걷기 시작한 다윗사울 왕을 죽일 기회를 두 번이나 믿음으로 승리하였던 다윗이 오늘은 믿음에서 멀어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1절 말씀에 보시면다윗이 하나님께서 여쭙고 있는 것이 아니라자기 마음속으로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 세상은 자기의 마음을 따라라, “follow your heart.” 생각대로 하면 된다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하면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된다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성경대로 해야 하고주님의 말씀대로 해야 합니다다윗은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이지 않고상황적인 논리를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사람의 생각이 아무리 깊다할지라도말씀 안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그것은 결국 헛된 생각이며육신의 생각이며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생각이 된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기 원합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옳으나 그것의 끝은 사망의 길들이니라.라고 두 번이나 똑같은 말씀을 반복하고 있는 잠언 14장 12절과 16장 25절 말씀처럼사람에게 아무리 좋게 보이고옳게 보이는 길이 있을지라도그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다를 때에는 사망의 길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육신 안에서 생각을 하면서 이제 내가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멸망하리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다윗은 언젠가 자신이 사울의 손에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또한 다윗은 이제 더 나아가서 결론적으로 자신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도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빨리 도피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내게 없도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내게 없도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세상의 성공도영광도명예도돈도 아니며주님과 동행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내게 없도다.” 우리가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제 2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일어나서 자기와 함께 있던 육백 명과 함께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이제 다윗은 육백 명과 함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건너갑니다자기가 처음에 수염에 침을 흘리면서 정신 나간 모습으로 행동하기까지 하였던 바로 그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다윗의 눈에는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가장 좋은 길로 보였습니다그는 이 일에 대해서 한마디도 주님께 묻지 않았습니다이것은 명백히 육신의 선택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해치지 않는 면에서영적 시험지를 잘 통과하였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육신 가운데 걷고 있습니다이처럼우리가 어떤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든지늘 깨어있지 않으면우리는 언제나 육신 안에서 주님을 대적할 수가 있습니다우리가 날마다 매순간 깨어서 주님과 동하기를 원합니다.

 

 

** 가드 땅에서

이제 우리 함께 6,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에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이 날까지 유다 왕들에게 속하느니라.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한 기간이 만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아기스는 자신의 왕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가드 땅으로 넘어온 적국의 장군인 다윗을 자신의 장군으로 받아들였습니다그는 비록 가드 출신의 투사 골리앗을 쓰러뜨린 자였지만또 한 면에서는 골리앗을 대신할 만한 장군이기 때문에 기꺼이 자신의 신하로 받아들였습니다그리고 시글락이라는 도시에 거하면서통치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아기스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아주 교묘하게 행동하였습니다우리 함께 8-10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족속과 게셀 족속과 아말렉 족속을 침략하였는데 그 민족들은 옛적부터 그 땅 곧 네가 수르로 갈 때에 이집트 땅에까지 이르는 땅의 거주민이었더라.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자나 여자나 살려 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취하고 돌아와서 아기스에게 이르매

10 아기스가 이르되너희가 오늘은 어디로 길을 내었느냐하니 다윗이 이르되유다의 남쪽과 여라므엘 족속의 남쪽과 겐 족속의 남쪽이니이다하니라.

다윗은 블레셋 땅에 거하면서블레셋 사람들을 공격하였습니다그술 족속과 게셀 족속과 아말렉 족속을 침략하였습니다다윗은 이제 더 이상 사울 왕을 피하여 도망을 다닐 염려도 없었고마음껏 이방 민족들을 토벌할 수가 있었습니다그는 아마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을지도 모릅니다또 잠시의 행복을 누렸을지도 모릅니다.

아기스가 어디로 길을 내었느냐고 묻자 다윗이 처음 입을 열어서 대답한 장소는 바로 10절에서 보신 것처럼유다의 남쪽이었습니다물론 다윗은 이스라엘 유다 땅을 친 것이 아니었습니다다윗은 유다의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있는 블레셋 민족을 친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아기스 왕 앞에서 이렇게 교묘히 대답을 하여서마치 자기가 이제 이스라엘 유다와 확실히 대적하는 입장이 되었음을 내비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11,12절을 보시겠습니다.

11 다윗이 남자나 여자를 살려 주지 아니하여 가드에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하며 이르되그들이 우리에 관해 고하여 말하기를다윗이 이와 같이 행하였으니 그가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하는 동안에도 이런 식으로 행하리라할까 염려하노라하니라.

12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이르기를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기를 철저히 싫어하게 하였은즉 그가 영원토록 내 종이 되리라하니라.

다윗은 블레셋의 도시들을 토벌하면서한 사람도 살려두지 않아서아무 소식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그리고 이제 아기스에게는 자기가 마치 유다 땅을 침략한 것처럼 말하였습니다그리고 그 결과 다윗은 아기스 왕의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아기스 왕은 이제 철저히 다윗이 자기의 신하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여기까지 다윗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였고앞으로 아주 평안하고 안전히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 전쟁의 시작

그런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8장 1,2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전쟁을 위해 자기들의 군대를 함께 모으므로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너는 확실히 알라너와 네 사람들이 나와 함께 싸움에 나갈 것이니라하매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당신의 종이 행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이 반드시 아시리이다하니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그런 까닭에 내가 너를 영원토록 내 머리 지키는 자로 삼으리라하니라.

다윗은 사울로부터 안전하게 아주 잘 지내면서 즐거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기 위해 모이게 된 것이었습니다아기스는 아주 확실히 다윗을 전쟁터에 데리고 나가고자 하고 있었습니다.아기스는 아마도 모든 블레셋 민족들 앞에서그리고 온 이스라엘 앞에서 다윗을 자랑스럽게 자신의 신하로서 내세워 보이고 싶었을 것입니다다윗을 앞세워 승리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이제 이 시점에서 과연 다윗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여전히 즐겁고 평안했을까요다윗은 아주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안전하게 지내보겠다고가드 땅으로 건너왔을 뿐인데이제 자기가 직접 이스라엘의 형제들을 치고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심지어 자기가 앞장서서 사울 왕과 싸워야하는 상황까지 예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가드 왕 아기스를 속이면서자기 자신이 마치 유다를 치고또 이스라엘과 완전히 대적 관계가 된 것처럼 행세를 해왔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싸우러 나가지 않겠다고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다윗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꼼짝없는 상황 속에 스스로 갇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육신의 생각과 육신의 선택은 언제나 우리를 더욱 극심한 고생과 고통 속으로 몰고 들어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당장에는 좋아보였는데그리고 일시적으로 정말 즐겁고 평안했는데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은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는 늪과 같이 우리를 끌어내리는 것입니다분명히 나를 위하는 길이고나를 위한 선택이었는데알고 보니,나를 해치는 길이었고나를 망하게 하는 선택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왜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하나님께 묻고응답을 받아서 길을 가야만 하는 것입니까그 길이 가장 안전하고가장 고귀하며가장 지혜롭고가장 영광스럽고가장 행복한 길이기 때문입니다육신의 길은 그것이 아무리 좋게 보여도결국 망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아주 태연한 것처럼 아기스 왕에게 응답하였습니다. “당신의 종이 행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이 확실히 아시리이다.” 뭔가 굉장히 애매모호한 말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제가 당신 앞에서 사울 왕의 목을 베어오겠습니다라든지온 이스라엘 땅에 블레셋의 깃발을 꼽겠습니다라는 분명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의 종이 행할 수 있는 일을 당신이 확실히 아시리이다.” 무엇인가 확신에 찬 말이긴 하지만무슨 의미인지 해석하기에 나름인 애매모호한 말입니다.


다윗은 갑작스럽고 혼란스러운 위기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임기응변과 지혜를 최대한 짜내고 있는 것입니다
애써 태연한 척을 하지만애써 단호한 척을 하지만이렇게 아기스에게 말하고 나서 다윗은 집으로 돌아와 머리를 붙잡고 후회하였을 것입니다가드 땅에 오지 말걸 그랬나어떻게 해야 할까전쟁이 나갔다가 싸우는 척을 하고 몰래 나올까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를 알아볼 텐데 어쩌지사울 왕이 죽게 되더라도 내가 다시 이스라엘에 가면 정말 왕이 될 수 있을까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다윗은 그제서야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을 것입니다하나님제가 여쭙지도 않고제 생각대로 가드 땅에 넘어왔습니다제가 잘못했습니다저를 긍휼히 여겨주십시오다윗은 밤새 한숨도 못자고 주님께 매달렸을 것입니다.

 

 

** 거부당한 다윗

이제 우리 함께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떻게 선하게 인도하시는가 살펴보겠습니다우선 사무엘기상 29장의 말씀들을 빠르게 훑어보겠습니다먼저 2,3절을 보시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영주들은 수백 명씩 수천 명씩 나아가되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아기스와 함께 후위대에서 나아갔더니

그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통치자들이 이르되이 히브리 사람들이 여기서 무엇을 하나이까하매 아기스가 블레셋사람들의 통치자들에게 이르되이 사람은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 다윗이 아니냐그가 나와 함께 이 여러 날 혹은 이 여러 해 동안 있었으되 그가 내게로 넘어온 날부터 이 날까지 내가 그에게서 아무 잘못도 찾지 못하였노라하니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을 위해 모였을 때에블레셋의 영주들은 다윗을 보고 아기스에게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아기스는 여러 해 동안 다윗에게 아무런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었다고 변호하고 있습니다. 4,5절도 보시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통치자들이 그에게 노하니라블레셋 사람들의 통치자들이 그에게 이르되이 자를 돌려보내어 그가 왕이 그를 위해 정해 준 그의 처소로 다시 가게 하소서그가 우리와 함께 싸움터에 내려가게 하지 말지니 그가 싸움터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염려하나이다그가 무엇으로 자기 주인과 화해하리이까이 사람들의 머리가 아니니이까?

그들이 춤추며 서로 노래하여 이르되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이요다윗은 수만이로다하던 자가 이 다윗이 아니니이까하니라.

아기스가 다윗을 변호하는 것을 듣고블레셋의 통치자들은 오히려 아기스에게 화를 내었습니다전쟁 중에 뒤에서 배신을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뒤에서 우리들의 머리를 베고 사울 왕에게 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하였던 것입니다이제 8-11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그러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내가 이 날까지 당신과 함께 있는 동안 당신이 당신의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 왕의 원수들과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하매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네가 내 눈앞에서 하나님의 천사같이 선한 줄을 내가 아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통치자들은 말하기를그가 우리와 함께 싸움에 올라가지 못하리라하였나니

10 그런즉 이제 너와 함께 온 네 주인의 신하들과 더불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너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밝거든 곧 떠나라하매

11 이에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떠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가고 블레셋 사람들은 예스르엘로 올라가니라.

우리는 바로 여기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여기서 다윗은 오히려 큰소리치면서어찌하여 내가 가드 왕 아기스를 위하여 싸우러 갈 수 없냐고 서운한 척을 하고 있지만정말 전쟁에 나가게 되었다면다윗은 어찌할 바를 몰라 방황하게 되었을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가드 왕 아기스가 미안해하면서 다윗을 전쟁으로부터 제외시키도록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육신 가운데 걸으면서 자기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자신이 직접 칼을 들고 이스라엘과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말았습니다전쟁에 나가서 이스라엘 형제들을 칠 수도 없고그렇다고 전쟁에 안 나갈 수도 없는 정말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그러나 여기서 다윗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하나님께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윗이 전쟁이 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선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문제를 만들었고하나님께서는 해결해 주셨습니다다윗은 사고를 쳤고하나님께서는 수습해 주셨습니다.다윗이 지혜롭고 교묘하게 잘 행하였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다윗은 어리석게 오히려 육신 가운데 걸었지만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선하게 인도해 주셨던 것입니다.

 

 

** 하나님은 선하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도 이렇게 선하게 대해주고 계십니다우리가 오늘 무사히 잘 살고 있는 것은우리가 옳은 선택들을 하고우리가 무엇인가를 잘 했기 때문에 결코 아닙니다우리는 언제나 문제를 만들고어려움을 만들어냅니다나 자신을 위하고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것 같지만실제로는 마음을 어렵게 하고 상처를 주고위기를 자처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렇게 평안하게 살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매일 발걸음마다 긍휼과 은혜로 함께 하시면서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자신이 아기스 왕을 참 잘 속였고아주 지혜롭게 행동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꼈을지도 모릅니다그러나 그것은 지혜로운 것이 아니고주님과 상관없이 거짓되게 육신 가운데 걷는 것이었습니다욥기 28장 28절에서는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이며악에서 떠나는 것이 명철이라고 하였습니다다윗은 결코 지혜롭게 걸은 것이 아니었습니다이처럼 우리들도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길 때가 있습니다그러나 오늘 우리는 내가 지혜롭고 잘해서 이렇게 살아 숨 쉬는 것이 아니라오직 주님의 선하심과 긍휼이 풍성하심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은혜로 말미암아 이렇게 살고 있음을 인정하기 원합니다.

 

우리 함께 시편 92편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아침에는 주의 인자하심을 전하고 밤마다 주의 신실하심을 전함이 좋사오니

우리의 하루의 시작과 마지막이 이 말씀처럼 되기를 원합니다우리는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면서주님의 인자하심,선하심긍휼이 풍성하심을 찬양하기 원합니다여기서 인자하심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보시면 lovingkindness라고 되어 있습니다주님의 인자하심이라는 것은 우리를 사랑과 친절로 대해주시는 것을 말합니다우리는 아침마다오늘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새로운 생명과 하루를 허락하여 주신 선하심과 은혜를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는 밤마다 주의 신실하심을 찬양해야 합니다오늘 하루도 나의 발걸음을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신변함없고 신실하신 주님의 선하심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나의 어떠한 상태에도 불구하고나의 죄악과 허물에도 불구하고,주님은 변함없이 신실하게 나를 선하게 대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참으로 선하게 대하여 주셨는데그 이유는 다윗이 주님과 동행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하나님의 선하심은 다윗의 어떠한 상태를 완전히 초월하여 베풀어지고 있었습니다오늘 우리에게 임하는 주님의 선하심도 마찬가지입니다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오늘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선하심은 나의 말과 행동을 기초로 변하게 되는 선하심이 아니라오직 우리를 초월하시며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초로 하는 선하심인 것입니다.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시편 23편을 보시겠습니다시편 23편 5,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주께서 내 원수들의 얼굴 앞에서 내 앞에 상을 차리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시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긍휼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다윗은 인생이라는 자기의 잔에 가득 넘치는 주님의 선하심과 긍휼을 시로 노래하고 있습니다원수들의 얼굴 앞에서도 상을 차리시고 풍성히 먹이시는 주님내 평생에 선하심과 긍휼로 나를 따라오시는 주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발걸음 뒤에 따라오는 것이 주님의 준엄하심과 정의로우심과 공정한 심판이라면우리는 오늘 이미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말씀처럼우리는 이미 살 자격을 얻지 못하고무덤에 누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거짓되고교만하며위선되고못나고사랑 없고허물 많고실수도 많고어리석은 우리들의 발걸음 뒤에 따라오는 것이 주님의 선하심과 긍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주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오늘도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면서나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면서 걸었지만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나를 초월하시는 선하심으로 우리를 대해 주셨습니다이러한 좋으신 하나님을 우리가 더 알기를 원하고사랑하기 원하고 따르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6.11.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5

믿음의 반복 학습(삼상 26:23-2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6장입니다사무엘기상 26장 23-25절을 보시겠습니다.

23 께서 각 사람에게 그의 의로움과 신실함을 갚아 주시기 원하오니 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겨주셨으되 내가 내 손을 내밀어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려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4 보소서이 날 내 눈이 왕의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긴 것 같이 의 눈이 내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기사 그분께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져 내시기를 바라나이다하매

25 그때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내 아들 다윗네게 복이 있을지어다네가 큰일들을 행하겠고 또 언제나 이기리라하니라이에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처소로 돌아가니라.

저는 오늘 믿음의 반복 학습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반복

우리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힐 때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반복하는 것입니다.우리가 학생들에게 예습과 복습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공부에서 반복이 매우 중요하고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오늘날 사람들은 영어를 놀면서 배우는 방법이라든지쉽게 배우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 방법으로 하면 늘더라이렇게 하니까 잘되더라합니다그러나 영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하는 것입니다단어를 외우더라도 7번 외우고 잊어버리기를 반복하면단어가 뇌 속의 장기기억 방으로 넘어가서 더 이상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합니다운동 역시도 반복해서 동작을 연습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믿음을 가르쳐주실 때 반복 학습을 시켜주십니다바로 우리의 삶 속에서 똑같거나 비슷한 문제들을 반복해서 제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우리가 그 문제에 승리를 하였든지또는 실패를 하였든지 상관없이 주님께서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반복해서 통과하게 하심으로써우리의 믿음을 단련하시고성숙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단련하시고자 몇 번의 시험을 주셨는데아브라함은 스스로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처음에는 이집트에서 자기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더니나중에는 그랄 땅에서 아비멜렉에게 또다시 자기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하는 실패를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일에서 처음에는 바위를 막대기로 치라는 주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였지만두 번째에서는 말만 하라는 말씀을 어기고 두 번이나 막대기로 바위를 치면서오직 한 번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속죄를 이루시는 반석이신 예수님에 대한 예표를 어긋나게 하고 말았습니다그래서 그 결과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연만물을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심을 반복하여 보여주셨습니다한 번은 배에서 주무시다가 일어나셔서 파도를 잠잠케 하셨고또 한 번은 물 위로 걸어오신 뒤에 바다를 잠잠하게 하셨습니다한 번은 오병이어 사건으로 오천 명을 먹이셨고또 한 번은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처음에 제자들을 부르실 때밤새도록 수고하였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서 수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고나중에 부활하신 이후에 제자들을 회복시키시고 또 다시 부르시기 위해서다시 한 번 밤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서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또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던 횟수만큼 다시 사랑을 세 번 고백하게 하셔서 베드로의 믿음을 회복시켜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시기 위하여 비슷한 일들때로는 아주 똑같은 일들을 반복하십니다오늘 우리가 읽은 다윗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다시는 다윗을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사울 왕이 지금 어느새 또 다시 다윗을 잡으러 찾아왔던 것입니다다윗에게 똑같은 시험지가 또 다시 제시가 되었고다윗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또 다시 승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 26장의 말씀을 통해 다윗이 반복된 시험을 어떻게 잘 통과하였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우리 또한 우리에게 반복되어 다가오는 문제들 속에서변함없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십 사람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1절을 보시겠습니다.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다윗이 여시몬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나이까하니

여기서 우리는 십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 사람들은 어찌 보면 정말 웃기는 사람들인데이상한 일에 흥미를 느끼고사명감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다윗은 처음에 십 지역에서 위험에 처하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윗이 여전히 십 지역에 거하였던 것은그 지역이 다윗이 속했던 유다 지파의 영토이기도 하였지만사울 왕이 더 이상 다윗을 해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윗은 십 사람들을 보호하면 보호했지결코 해치거나 손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어디서 이런 열심이 나는지기브아까지 찾아가서 사울 왕에게 다윗이 어디 숨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사울 왕은 사실 다윗을 추격하고 있지 않았는데지금 여기서 십 사람들이 사울을 찾아가서 부추긴 꼴이 되었습니다이 말씀을 기억하시면서잠시 앞으로 가셔서 사무엘기상 23장 19,20절을 보시겠습니다.

19 그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다윗이 우리와 함께 여시몬 남쪽에 있는 하길라 산 숲의 요새에 숨지 아니하나이까?

20 그러하온즉오 왕이여이제 왕의 혼이 내려오기를 전적으로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그를 왕의 손에 넘겨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되리이다하매

저번에도 똑같이 했었습니다다윗이 자기들하고 무슨 원한이 있다고 이렇게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같은 유다 땅에 거하는 자로서 시기심이나 경쟁심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우리는 이처럼 이유를 모르게 우리를 대적하는 사람들을 언제든지 만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시편 55편을 보시겠습니다우리는 시편 55편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기록된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마치 현재 이 상황에서의 다윗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은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 함께 시편 55편 12-14절을 보시겠습니다.

12 나를 모욕한 자가 원수가 아니었으니 원수였더라면 내가 참을 수 있었으리로다나를 향하여 자기를 높인 자가 나를 미워한 자가 아니었으니 나를 미워한 자였더라면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로다.

13 오직 그것은 곧 너니 나와 동등한 자요나의 안내자요내가 아는 자로다.

14 우리가 서로 다정히 의논하고 무리를 지어 하나님의 집으로 걸어갔도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블레셋 사람들을 통해서 고통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다윗은 오히려 자신과 같은 유다 지파의 사람들로부터십 사람들로부터 고통을 당하였습니다그들은 원수가 아니었고오히려 다정히 어울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무엇보다 함께 하나님의 집으로 향하면서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따랐던 믿음의 형제들이었습니다이것이 원수의 모욕보다 더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가 있고다윗처럼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함께2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네 짐을 께 맡기라그러면 그분께서 항상 너를 붙드시고 의로운 자가 흔들리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다윗은 여기서 주님의 영을 힘입어 자기 자신에게그리고 우리들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네 짐을 주께 맡기라.”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항상 붙들어 주실 것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다윗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갚으시는 하나님을 믿었고모든 짐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 사울 왕

이제 우리 다시 사무엘기상 26장으로 돌아오셔서 2-4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

여시몬 앞 하길라 산의 길가에 진을 치니라그러나 다윗은 광야에 머물면서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온 것을 보았고

그런 까닭에 정탐꾼들을 보내어 참으로 사울이 온 것을 깨달았더라.

사울 왕이 지난번에 다윗과 대화하면서 정말 주님 앞에 바른 관점을 가지게 되었더라면이번에 찾아온 십 사람들을 그냥 돌려보냈을 것입니다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요나 다음으로 왕이 될 자라고 말해주었을 것입니다사울 왕은 지난번에 다윗과 대화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다윗이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그러나 이번에 사울 왕은 반복된 시험지가 제시되었을 때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그는 또 다시 삼천 명의 군사를 모아서 다윗을 잡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눈물을 흘렸는가믿음의 말을 하였는가가 아닙니다감정적인 동요가 있었는가순간적인 마음의 결단이 있었는가가 아닙니다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반복된 시험지가 제시되었을 때믿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과거에 한 번 실패했다 할지라도주님을 의지해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십 지역의 사람들이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긴 하지만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위한 좋은 시험지로 제시하시고 사용하셨습니다그러나 사울 왕은 여기서 또 다시 넘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처음 시험을 잘 못 봐서재시험을 보게 되었으면이번에는 통과를 했어야 했는데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습니다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다시 한 번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인데그는 그것을 다윗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오히려 영적 승리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다윗과 아비새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5,6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의 아들 곧 그의 군대 대장 아브넬이 누운 곳을 바라보았는데사울은 참호 안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싸고 진을 쳤더라.

그때에 다윗이 헷 족속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이요요압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응답하며 말하여 이르되누가 나와 함께 진영에 내려가 사울에게 이르겠느냐하니 아비새가 이르되내가 함께 가겠나이다하니라.

지난번에는 다윗이 숨었던 동굴에 의도 하지 않게 사울 왕이 들어와 잠을 자게 된 것이라면이번에는 다윗이 적극적으로 사울 왕을 향해 다가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사울 왕은 자신의 조카이며 군대 대장인 아브넬과 함께 내려왔고,다윗은 자기의 조카인 아비새와 함께 사울을 찾아갔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7,8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처럼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간즉보라사울이 참호 안에서 누워 자는데 그의 창은 그의 베개 옆 땅에 꽂혀 있더라그러나 아브넬과 백성이 그를 둘러싸고 누웠으므로

그때에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하나님께서 이 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겨주셨나이다그러므로 이제 원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쳐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내가 그를 두 번 치지 아니하리이다하매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 왕의 진영에 찾아가게 되었을 때그들은 모두가 다 잠들어 있었습니다. 12절 뒷부분에 보시면주님께서 그들에게 깊은 잠을 내리셔서그들이 다 잠들었습니다그들은 자기들이 다윗을 추격하는 입장이고다윗은 도망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리 깨어서 경계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어쨌든 그들은 다 잠들어 있었고아비새는 잠들어 있는 사울 왕을 보자마자 다윗에게 지난번과 똑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당신이 직접 치는 것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저를 시켜주십시오내가 단 번에 쳐서 이 모든 일을 끝내겠습니다사울 이 사람 이거 완전히 사기꾼 아닙니까지난번에 이제 다시는 해치지 않겠다고 하더니또 잡으러 왔잖습니까?”

 

사울 왕에게 반복된 시험지가 주어졌던 것처럼지금 다윗에게도 반복된 시험이 제시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다윗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우리 함께 9-11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그를 멸하지 말라누가 자기 손을 내밀어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무죄할 수 있겠느냐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께서 그를 치시리니 그의 날이 이르러서 죽거나 혹은 그가 싸움에 내려가서 멸망하리라.

11 내가 내 손을 내밀어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께서 금하시나니 원하건대 다만 이제 너는 그의 베개 옆에 있는 창과 물병만 취하라그 뒤에 우리가 가리라하고

다윗은 단호하게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처음부터 다윗은 사울 왕을 해치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다만 사울 왕에게 다시 한 번자신이 사울 왕을 해칠 수 있는 상황이 온다고 할지라도자기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정당함을 호소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이때 우리는 여기서 10절 말씀을 주목해서 보기를 원합니다.

 

다윗은 여기에서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면서아주 믿음의 확신에 가득 찬 가운데 아비새에게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주께서 그를 치실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다윗은 이것을 확신하고 있었는데바로 주께서 살아 계신 것만큼 확신을 하고 있었습니다과연 다윗이 어떻게 참을 수가 있었을까요어떻게 사울 왕을 긍휼히 여기고 살려둘 수가 있었을까요바로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욱 놀라운 것은 다윗이 그 다음으로 한 말인데바로 그의 날이 이르러서 죽거나라는 말입니다이것은 사울 왕이 늙어서 자연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다윗은 사울 왕이 자연스럽게 늙어서 죽게 되는 것조차도 주께서 치시는 것이라고 보았다는 것입니다정말 다윗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습니다그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어떠한 원함과 상관없이다만 주님께서 알아서 다 하실 것을 온전히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물론 사울 왕은 다윗이 뒷부분에 말한 것처럼싸움터에서 죽게 됩니다.

다윗은 우리가 앞서 살펴본 시편 55편 22절의 권면처럼모든 짐을 주님께 맡겼습니다자기 자신이 무엇인가를 끝내거나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고정말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습니다우리도 그러한 믿음으로 주님께 우리의 짐을 맡기고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 아브넬을 향한 책망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13-16절을 보시겠습니다.

13 이에 다윗이 다른 쪽으로 가서 멀리 있는 산꼭대기에 서니 그들 사이에 큰 간격이 있더라.

14 다윗이 백성과 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를 지르며 이르되아브넬네가 대답하지 아니하느냐하니 이에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왕에게 소리를 지르는 너는 누구냐하매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네가 용맹한 자가 아니냐이스라엘에서 누가 너와 같으냐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였느냐백성 중에서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느니라.

16 네가 행한 이 일이 선하지 아니하도다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의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너희 주인을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는 죽어야 마땅하니라이제 왕의 창과 왕의 베개 옆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하니라.

이제 다윗은 다시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가서 잠들어 있는 사울 왕의 일행을 깨웠습니다특별히 그는 군대 대장이었던 아브넬을 책망하였는데이는 그가 마땅히 지켜야 하는 주인의 생명을 지키지 않고 잠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로마 시대에 유대인들이 운영하던템플 폴리스성전 수비대는 보초를 서는 중에 졸거나 잠이 들었다가상관에게 발각이 되면공개 화형에 처하였다고 합니다그만큼 군사에게 마땅히 깨어있어야 할 시간에 잠이 드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께서 우리를 군사로 부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또한 군사는 자기를 군사로 뽑은 자를 기쁘시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성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정신을 차리고 깨어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오늘 믿음의 눈을 감고 졸거나 잠들어 있다면깨어나기 원합니다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주님께서 이루신 승리를 힘입어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 다윗과 사울

이제 우리 함께 17-21절을 보시겠습니다.

17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고 이르되내 아들 다윗이것이 네 음성이냐하니 다윗이 이르되오 내 주 왕이여내 음성이니이다하고

18 또 그가 이르되내 주는 어찌하여 이같이 주의 종을 뒤쫓으시나이까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19 그러므로 이제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주의 종의 말을 들으소서만일 께서 왕을 움직이사 나를 치셨으면 그분께서 헌물을 받으시리이다하오나 만일 그들이 사람들의 자녀들이면  앞에서 그들이 저주를 받으리니 그들이 말하기를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하고 이 날 나를 쫓아내어 의 상속 재산 안에 머물지 못하게 하였나이다.

20 그런즉 이제 의 얼굴 앞에서 내 피가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게 하소서사람이 산에서 자고새 한 마리를 사냥하는 것 같이 이스라엘 왕이 벼룩 한 마리를 찾으러 나오셨나이다하니라.

21 이에 사울이 이르되내가 죄를 지었도다내 아들 다윗돌아오라이 날 네 눈이 내 혼을 귀중히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라보라내가 어리석게 행하고 크게 잘못하였도다하매

다윗은 지난번과 비슷한 말로 사울 왕과 대화하였습니다자기는 자고새처럼 주먹만큼 작고 별 가치가 없으며벼룩 한 마리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자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자기가 사울 왕에게 죽임을 당할 만한 이유가 없음을 호소하였습니다사울왕도 역시 지난번과 비슷한 말로 다윗에게 응답하였습니다자기가 죄를 지었으며 어리석게 행하였고 크게 잘못하였으니다시는 다윗을 해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처음 읽었던 23-25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23 께서 각 사람에게 그의 의로움과 신실함을 갚아 주시기 원하오니 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겨주셨으되 내가 내 손을 내밀어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려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4 보소서이 날 내 눈이 왕의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긴 것 같이 의 눈이 내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기사 그분께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져 내시기를 바라나이다하매

25 그때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내 아들 다윗네게 복이 있을지어다네가 큰일들을 행하겠고 또 언제나 이기리라하니라이에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처소로 돌아가니라.

이제 이 대화는 다윗과 사울이 나누게 되는 최후의 대화입니다이제 다윗과 사울은 더 이상 다시 만나지 못하였고,사울 왕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바로 이 순간은 다윗에게 똑같은 시련이 반복하여 일어난 경우이면서동시에 마지막 최후의 시험지였던 것입니다사울 왕 코스사울 왕 훈련과정에 대한 단원마무리졸업시험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의 문제가 언제나 끝나게 될 것이지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왜 이렇게 지겹도록 이 문제가 안 끝나고 계속 반복될까생각하는 그 순간이 어쩌면 마지막 최후의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다윗은 반복적으로 일어난 위험과 시험 가운데서도언제 끝날지 모르는 계속된 고난 가운데서도끝까지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그리고 다윗이 이러한 믿음의 반복훈련을 통해단련을 받고승리하게 되었을 때주님께서는 그 시험을 통과하여 지나가게 하셨던 것입니다다윗이 이제 다시는 사울 왕의 얼굴을 보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각 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롭고 정당하게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주께서 모든 것을 갚으실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이처럼 우리도 우리 앞에 벌어진 문제들을 믿음으로 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주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주님께서 나를 돌보신다주님께서 나를 인도하신다라는 믿음으로 우리에게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모든 시험들 속에서 변함없이 주님만 붙들고 승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주님께서 우리를 긍휼이 여기시고 승리로 이끌어 주시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5.28.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4

육신과 성령과 나(삼상 25:32-3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5장입니다사무엘기상 25장 32-35절을 보시겠습니다.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이 날 너를 보내어 나를 만나게 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33 또 네 권고가 복이 있으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어다이 날 내가 피를 흘리러 가는 것과 직접 내 손으로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 나를 막아 너를 해치지 아니하게 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참으로 네가 급히 와서 나를 만나지 아니하였더라면 동틀 때에 담에다 소변보는 자가 하나도 나발에게 남아 있지 아니하였으리라하니라.

35 이에 다윗이 그녀가 자기에게 가져온 것을 그녀의 손에서 받고 그녀에게 이르되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보라내가 네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너를 받아들였노라하니라.

사무엘기상 25장 말씀은 주일날에도 설교로 들었던 말씀입니다그러나 우리가 한 번 더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저는 오늘 육신과 성령과 나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의 본문인 사무엘기상 25장에서는 우리는 크게 세 명의 등장인물을 볼 수가 있습니다첫 번째는 나발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나발의 이름은 어리석은 자라는 뜻인데이것은 아마도 그의 본명이라기보다는그의 성품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위해서 별명처럼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집니다나발은 육신의 모습은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등장인물은 바로 아비가일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아비가일의 이름은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아비가일이 어떻게 해서 나발과 같은 사람의 아내가 되었는지 잘 알 수 없지만이 당시에는 혼사를 주로 부모님이 정하셨기 때문에아비가일 본인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순종에 의한 결과로 부유하였던 나발과 결혼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오늘의 본문에서 아비가일은 성령님의 역사를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등장인물은 바로 우리의 주인공인 다윗입니다다윗은 육신으로 행하다가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돌이키기도 하는우리들 자신의 모습바로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때로 우리는 나발의 모습을 가지기도 하고아비가일의 모습을 가지기도 하고또 다윗의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이 모든 것이 결국 우리들의 모습이 될 수 있지만특별히 오늘은 육신과 성령과 나라는 주제에 맞춰서세 명의 등장인물을 살펴보면서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나발

먼저 우리 함께 나발에 대하여 생각해 보시겠습니다사무엘기상 25장 2-3절을 보시겠습니다.

마온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소유는 갈멜에 있었으며 그 사람이 심히 창대하여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소유하였더라그가 갈멜에서 자기 양들의 털을 깎고 있었는데

이제 이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더라이 여인은 이해심도 많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그 사람은 야비하고 행하는 일이 악하더라그는 갈렙의 집에 속하였더라.

나발은 심히 창대하고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소유하였다고 하였는데아마도 오늘날로 치면 대기업 총수 정도로 생각하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그는 또한 이집트에서부터 광야 생활 가운데 죽지 않고,여호수아와 함께 유일하게 가나안 땅에 살아서 들어왔던모세의 정탐꾼갈렙의 후손으로 존경받는 가문과 집안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의 아내는 아비가일로 이해심도 많고용모도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부와 명예와 행복한 가정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바로 이 사람의 이름은 어리석은 자를 의미하는 나발이었습니다그는 야비하고 악한 사람이었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상관없이사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와 명예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이 풍성하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나발은 이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없었지만하나님께서 은혜로 풍성히 허락해 주셨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부유한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잠언 24장 1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너는 악한 자들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며 그들과 함께하기를 바라지도 말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나발과 같은 자들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우리가 부러워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이 아니라오직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주님을 기쁘시게 하며넘치게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이제 우리 함께 10-11절을 보시겠습니다.

10 나발이 다윗의 종들에게 응답하여 이르되다윗이 누구냐이새의 아들이 누구냐요즘 각각 자기 주인에게서 도망치는 종들이 많도다.

11 이러할진대 내가 내 빵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겠느냐하니라.

나발은 양털 깎는 날 찾아온 다윗의 사람들에게 모욕과 수치를 안겨주었습니다양털 깎는 날은 축제의 날이요잔치를 베푸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에게 먼저 호의를 베풀고또 겸손하게 다가온 다윗에게 거칠게 대답하였던 것입니다.

 

만약 다윗이 없었다면이스라엘은 골리앗을 앞세운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약탈을 당하였을 것입니다또한 다윗이 그일라 도시를 구출하지 않았더라면블레셋 사람들은 더욱더 진격하여나발이 거하던 마온 광야와 갈멜 산까지 이르렀을 것입니다나발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다윗으로부터 보호를 받은 것이 분명했습니다다윗은 분명히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사울 왕보다 더 높이면서 노래하였던 노래의 주인공이었고또한 어디서든 인정을 받는 왕의 최고 신하였으며왕의 사위도 되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나발은 다윗을 모른척하고 모욕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17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런즉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지 알아서 깊이 생각하소서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안을 치려고 재앙이 결정되었나이다주인은 참으로 벨리알의 아들이므로 사람이 그에게 말도 할 수 없나이다하더라.

이 말은 지금 나발의 종들 가운데 하나가 아비가일에게 말하는 것입니다나발의 종은 자기 주인인 나발은 벨리알의 아들이라고 불렀는데그것은 바로 사탄에게 속한 자라는 의미입니다.

 

25절도 보시겠습니다.

원하오니 내 주는 이 벨리알의 사람 나발을 눈여겨보지 마옵소서그의 이름과 같이 그가 그러하나이다나발이 그의 이름이요어리석음이 그에게 있나이다하오나 주의 여종인 나는 내 주께서 보내신 주의 청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이 말은 바로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하는 말입니다여기서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마저도 나발을 벨리알의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36절을 보시겠습니다.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돌아왔는데보라그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집에서 열고 크게 취하였으며 나발의 마음이 그의 속에서 즐거워하였더라그러므로 그녀가 동틀 때까지는 적든 많든 그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니라.

나발은 여기서 다윗이 자기를 죽이러 오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열고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자기를 선하게 대해준 사람들을 멸시하고 모욕하더니 자기는 왕처럼 즐거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나발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육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교만하고어리석고감사할 줄 모르며,인정을 베풀 줄 모르고이기적이며쾌락적이고함부로 입을 열어 말하는 우리들의 육신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우리가 육신으로 살아가게 될 때에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모습이 아니라바로 벨리알의 모습사탄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37-38절을 보시겠습니다.

37 그러나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에서 깬 뒤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들을 고하매 그의 마음이 그의 속에서 죽어 그가 돌처럼 되었고

38 열흘쯤 뒤에 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나발의 최후는 바로 주님의 심판을 받고 숨을 거두는 것이었습니다주님께서는 그에게 열흘쯤이라는 기회와 시간을 더 주셨지만그는 주님께 나아가지 않았습니다육신의 삶의 최후는 오직 비참할 뿐임을 우리가 나발을 통해 볼 수가 있습니다.

 

 

** 아비가일

이제 우리 함께 두 번째 등장인물은 아비가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겠습니다먼저 아비가일은 이해심이 많고 용모가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하였습니다또한 18-20절을 보시겠습니다.

18 이에 아비가일이 급히 빵 이백 개와 포도즙 두 부대와 이미 예비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오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이백 덩이를 취하여 나귀들 위에 싣고

19 자기 종들에게 이르되나보다 앞서 가라보라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하였으나 자기 남편 나발에게는 고하지 아니하니라.

20 그녀가 나귀를 타고 산의 외진 곳으로 내려갔는데보라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녀를 마주보며 내려오매 그녀가 그들을 만나니라.

아비가일은 정확하고 빠른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한 청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통해지금 다윗이 어떤 마음일 것이며지금 온 집안이 어떤 위험에 처하였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였고또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빠르게 분별하고결단하고급히 움직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면그것은 정확한 분별력과 빠른 행동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아비가일은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니 또 우리 남편은 왜 그런 식으로 말했을까?”하면서 그 청년과 함께 남편을 흉보지 않았습니다또는 다윗이란 사람은 또 왜 괜히 와서 이 난리를 친담.” 이렇게 말하지도 않았습니다또는 어떡하지?어떡하지이제 다 망했네.”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지도 않았습니다.

 

아비가일은 남들에 대해서 판단한 것이 아니라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정확히 판단하고 빠르게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아비가일의 이러한 지혜로운 대처가 없었다면나발의 온 집이 다 죽임을 당하였을 것입니다이제 우리 함께 23-25절을 보시겠습니다.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는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며 몸을 구부려 땅에 대고

24 그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내 주여이 불법을 내게로 곧 내게로 돌리시고 원하오니 주의 여종이 주께서 듣는 데서 말하게 하시며 주의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 원하오니 내 주는 이 벨리알의 사람 나발을 눈여겨보지 마옵소서그의 이름과 같이 그가 그러하나이다나발이 그의 이름이요어리석음이 그에게 있나이다하오나 주의 여종인 나는 내 주께서 보내신 주의 청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는 얼굴을 대고 그의 발에 엎드렸습니다또한 아비가일은 자신을 여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이것은 겸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이것은 주님의 성품이며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아비가일은 먹을 것을 가져왔으니 실컷 먹으라는 식으로 다윗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비가일은 이 불법을 내게로 돌리라고 말하고 있는데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특징은 주님과 같이 다른 이의 잘못을 자신이 감당한다는 것입니다육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을 탓하고책임을 회피하는 야비하고 비겁한 모습이라면성령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범죄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감당하는 것입니다.

 

또한 26-29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내 주여께서 살아 계심과 또 내 주의 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내 주께서 피를 흘리러 가는 것과 내 주의 손으로 친히 보복하시는 것을 께서 막으셨사오니 이제 내 주의 원수들과 또 내 주께 악을 꾀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 이제 주의 여종이 이 복된 선물을 내 주께 가져왔사오니 내 주를 따르는 청년들에게 그것을 주게 하시고

28 원하건대 주의 여종의 범법을 용서하여 주옵소서내 주께서 의 싸움을 싸우시며 또 내 주의 평생 동안 내 주에게서 악을 찾을 수 없었으므로 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이다.

29 그럼에도 사람이 일어나 내 주를 쫓아가서 내 주의 혼을 찾으려 하나 내 주의 혼은  곧 내 주의 하나님께 있는 생명 묶음으로 묶여 있을 것이요내 주의 원수들의 혼은 그분께서 돌팔매 기구 중간에서 던지듯 던지시리이다.

아비가일은 단순히 다윗에게 살려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주께서 막으시는 일임을 믿음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다윗이 주의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또한 사울 왕이 다윗의 목숨을 찾고자 하나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지키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또한 다윗이 골리앗에게 믿음으로 승리하던 바로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하나님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돌팔매 기구로 던지시듯 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때로 누군가를 위로하거나화를 풀어주려고 할 때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맹목적으로 위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러나 아비가일은 다윗의 믿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다윗에게 말해주었던 것입니다오늘 우리에게는 이러한 조언자가 필요합니다우리가 또한 이러한 조언자가 되기를 원합니다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만이 이렇게 때에 적절한 말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사야 50장 4절을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주 하나님께서 학식 있는 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내가 피곤한 자에게 때에 맞는 말을 할 줄 알게 하시나니 그분께서 아침마다 일깨우시되 나의 귀를 일깨우사 학식 있는 자같이 듣게 하시는도다.

이 말씀과 같이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학식 있는 자의 혀를 주셔서 피곤한 자에게 때에 맞는 말을 할 줄 알게 하시는 분이십니다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정답과 같은 올바른 지식의 말이 아니라때에 맞는 적절한 말을 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또한 하나님께서는 나의 귀를 일깨우셔서 겉모습의 말이 아니라마음속에서 정말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듣게 하시는 것입니다우리가 주님과 동행함을 통해 아비가일과 같이 지혜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5장 30-31절을 보시겠습니다.

30 께서 내 주에 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것대로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치리자로 임명하셨을 때에

31 내 주께서 이유 없이 피를 흘리셨다든지 혹은 내 주께서 친히 원수를 갚으셨다든지 하는 이것이 내 주께 근심이 되거나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되어서는 아니 되리이다다만 께서 내 주를 선대하실 때에 내 주의 여종을 기억하소서하니라.

아비가일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치리자가 될 것을 믿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또한 다윗에게 바로 그 때에 후회하거나 비난받을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아비가일은 다윗이 현재 주님을 따라야 함을 말해주었고과거에 어떻게 믿음으로 승리하였었는지 기억나게 하였고또한 앞으로 어떻게 주님을 따르게 될 것인지그 비젼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단순히 자기가 죽게 될 것을 막기 위해 다윗을 만난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녀는 진정 다윗의 지나온 길을 주님의 관점으로 보고 있었고현재와 또 미래에 어떻게 주님을 따라가야 할 것인지를 올바른 관점으로 제시해 줄 수 있었습니다우리도 역시 주님과 동행함을 통해 이러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겸손하게 엎드릴 수 있는 사람당장 필요한 음식을 급히 준비해서 공급해 줄 수 있는필요를 채우는 사람또 다른 사람의 잘못을 친히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감당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그리고 형제자매의 믿음을 기억나게 해주고비젼을 볼 수 있도록 제시해 주는 사람우리 모두가 이러한 주님과 동행하는 성령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 다윗

이제 마지막으로 다윗에 대해서 간략하게 생각해 보고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다윗은 바로 얼마 전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오직 주님의 뜻에 민감하게 순종함으로 위대한 영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골리앗을 쓰러뜨릴 때보다사울 왕을 쓰러뜨리지 않은 것이 더 큰 영적 승리이며위대한 믿음이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승리 후에 아주 작은 문제에 쉽게 넘어질 수가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노아는 홍수의 기간을 다 보내고 나서 포도원을 만들면서 넘어지게 되었습니다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바알의 대언자들 450명과 홀로 맞서 승리한 뒤에이세벨이라는 한 여인을 두려워하여 죽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여호수아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여리고성을 단숨에 함락시키고 나서 그것보다 훨씬 더 작은 아이 성에게 패배하였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큰 승리 후에 작은 문제로 넘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지금 다윗도 그러했습니다자기를 원수로 삼고 이유 없이 죽이고자 하던 사울 왕에게는 선으로 잘 갚았는데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나발에게는 칼을 빼들었던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5장 8절을 보시겠습니다.

네 청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알려 주리라그런즉 이 청년들이 네 눈에 호의를 입게 하라우리가 좋은 날에 오느니라그런즉 네 손에 닿는 것이 무엇이든지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하라.

다윗은 자신이 나발의 가축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물어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다윗은 자신이 나발로부터 대접을 받은 자격이 있다고 여겼던 것입니다자기가 마땅히 대가를 받을 만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자신을 더욱 낮추어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고호의를 베풀어달라고 말하였습니다또한 오늘은 양털을 깎는 기분 좋은 날이니좋게 대해주기를 바라였습니다다윗은 심지어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을 네 종들이라고 표현하고 있고다윗 자신을 네 아들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다윗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발이 모욕을 하게 되자다윗은 칼을 빼들게 되었습니다이처럼 우리가 무엇인가 사람들로부터 대가를 바라게 될 때무엇인가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을 때정당하게 요구를 하게 될 때우리는 육신 가운데 행하기가 쉽습니다다윗은 여기서 주님께서 자기들에게 공급해 주시기를 바라기보다 나발이라는 사람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넘어질 번 하였습니다.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32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이 날 너를 보내어 나를 만나게 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우리는 바로 여기에서 다윗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는 우리와 똑같이 감정이 상하는 사람이었고자신을 모욕하는 자에게 살인의 충동까지 느끼며 칼을 빼드는 사람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느 때에라도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다윗은 여기서 아비가일이 음식을 가져왔기 때문에먹을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바로 아비가일이 해 주었던 하나님의 관점으로서의 조언과 권고를 믿음의 귀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다윗은 아비가일을 통하여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 듣게 되었을 때즉시 마음을 돌이켰고칼을 거두었습니다그의 감정은 여전히 격동하였을지라도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이 분노에 가득 찼을지라도이제 다윗은 다시 주님 안에 들어오게 되었고주님과 동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나발과 아비가일과 다윗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또한 육신과 성령님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고이 사이에서 갈등하고 싸움하는 우리들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우리가 지금 이 시간 새롭게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었다 할지라도우리에게 또 다시 말씀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에우리가 다윗과 같이 즉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맡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5.25.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예배/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3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삼상 24:1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4장입니다사무엘기상 24장 15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런즉 께서 재판관이 되사 나와 왕 사이에 판단하시고 내 사정을 살펴 변호하시며 나를 왕의 손에서 건져 내시기 원하나이다하니라.

저는 오늘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우리의 삶 속에서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가득합니다이렇게 우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들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눈을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만약 우리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만 주어진다면우리는 하나님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더 친밀하게 동행하기를 원하십니다그러므로 우리가 주님만을 바라보고주님만을 붙잡고주님만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고난과 시련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다윗은 주님께서 자신의 재판관이 되시고변호자가 되시고구원자가 되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다윗의 마음은 억울하고서럽고고통스러웠습니다그러므로 그는 주님을 절박하게 붙들 수밖에 없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뼈아픈 과정을 통하여 다윗을 주님 자신의 성품으로 다듬으시고작품으로 빚어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사무엘기상 24장의 말씀을 통해서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떻게 인도하시고또 다윗은 어떻게 주님을 따라갔는지 살펴볼 것입니다또한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라는 주제에 맞춰서우리가 고난 가운데 어떻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이 시간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시간이 되기를 원하고,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 절호의 기회

우리 함께 먼저 사무엘기상 24장 1-3절을 보시겠습니다.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어떤 이가 그에게 고하여 이르되보소서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나이다하니

그때에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려고 들염소 바위로 가니라.

그가 길가에 있던 양 우리에 이른즉 거기에 굴이 있으므로 사울이 자기 발을 덮으려고 들어갔는데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그 굴의 옆면에 있더라.

다윗은 아둘람 굴에서 남쪽의 그일라로 이동하였고더 남쪽으로 십 광야와 마온 광야까지 이동하였습니다다윗은 마온 광야의 산들에서 사울 왕에게 거의 붙잡힐 번 하였지만분리의 바위라고 하는 셀라하마르곳에서 블레셋 사람들의 습격 소식을 받은 사울 왕이 떠나게 되면서다시 도망을 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 다윗은 다시 북동쪽으로 이동하여사해의 서쪽에 위치한 엔게디에 머물고 있었습니다사울 왕은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다가 돌아와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삼천 명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으러 왔습니다그러던 중에 사울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잠을 자기 위하여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엔게디 지역은 무더운 광야였기 때문에 동굴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좋은 휴식처가 되기도 하였습니다그런데 마침 그 동굴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있던 장소였던 것입니다.

 

우리 함께 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보소서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시기를보라내가 네 원수를 네 손에 넘겨주리니 네가 보기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며 언급한 그 날을 주목하소서하니라이에 다윗이 일어나서 몰래 사울의 겉옷자락을 베니라.

다윗과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되었던 다윗의 사람들은 다윗에게 주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말하였습니다주님께서 원수를 넘겨주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이때 다윗이 만약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상황이며 기회라고 받아들이고사울을 단 칼에 내리친다면모든 도피의 생활을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더 이상 도망을 다니지 않아도 되고더 이상 생명의 위협도 없을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다윗은 사울을 대신한 왕으로 세워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어떤 좋은 기회들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의 함께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면서주께서 주신 기회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이번 한 번만 잘하면 모든 문제를 완전히 끝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완전히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시험지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시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우리가 조급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주십니다주님의 뜻이라면우리가 놓치거나실수로 몇 번을 거절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우리 손에 쥐어주십니다우리가 움켜잡지 않아도 어느 새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기회가 다가왔을 때우리는 것을 성급히 차지할 것이 아니라오히려 정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인도하심인가를 시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좋은 것이기 때문에 덥석 붙잡는 것은 미끼를 무는 물고기와 같이 자기 입술에 갈고리를 꼽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의 물질적인 성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가령 우리가 아주 적은 돈을 투자하거나아주 적게만 일해도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들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땀을 흘려야 빵을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신약에서는 일하지 아니하려거든 먹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성실하고 정직하며 열심히 일해서 빵을 먹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열심히 일해서 먹고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손쉬운 일확천금의 기회가 갑작스럽게 다가온다면우리는 그것을 덥석 움켜쥘 것이 아니라마땅히 거절해야 하는 것입니다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을 주시기 원하신다면그래서 우리가 물질로 섬기기를 원하신다면우리가 몇 번을 거절해도그렇게 움켜잡거나 노력하지 않아도어느 새 우리 손에 물질이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기회를 붙잡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어떤 기회들이 다가올 때주변 사람들이 주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속삭일지도 모릅니다나를 위하고나를 사랑하며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주께서 인도하시는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우리는 다윗과 같이 주님의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다윗의 선택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4장 5-7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옷자락을 베었으므로 그 뒤에 그의 마음이 그를 찌르매

그가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내가 내 주인 곧 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이 일을 행하는 것 즉 내 손을 내밀어 그를 치는 것을 께서 금하시나니 그는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니라하고

이처럼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종들을 금하여 그들이 일어나 사울을 대적하지 못하게 하니라그러나 사울은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로 가니라.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베었습니다그리고 그 뒤에 그의 마음이 찔렸습니다어쩌면 다윗은 처음부터 옷자락만 벨 생각이 아니라사울을 정말 죽이려고 칼을 대다가 옷자락을 베었는지도 모릅니다그러나 그가 어떤 의도를 가졌었든지사울 왕의 옷자락을 베었을 때마음에 찔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양심이 민감하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이 주님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는 바로 그 일을 하면서 마음이 찔림을 가졌습니다똑같은 일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말하고어떤 사람은 양심에 찔림을 가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다윗은 지금 주님과 동행하면서아주 주님의 뜻에 민감한 마음을 가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찾지는 않겠지만 잠언 1장 4절에 보면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진 목적이 바로 단순한 자에게 민감함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상의 유행이나세상의 소문에 민감할 것이 아니라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에양심에 민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보는 다윗과 같이그렇게 주님 앞에 민감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다윗의 모습을 통해 주님 앞에 민감한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또한 권위와 질서 아래 순종하는 자세를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자신의 주인이며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이 주님께서 금하신 일이라고 말하였습니다.다윗은 사울이 자신의 원수이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세우신 왕이며권위자이며또한 주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임을 바라보았습니다다윗은 사울의 자격이나자질이나능력이나제대로 왕으로서 일하고 있느냐를 평가하지 않았습니다다만 사울이 자기 자신 위에 세워진 권위자라는 질서를 바라보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놀라운 모습은 다윗의 사람들이 또한 다윗에게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지금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사울 왕에게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른 모양새를 가졌다 할지라도그들 모두가 사울 왕이 통치하는 그 사회그 세상바로 그 왕국에서 빚지고 상처받고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여 있는 것입니다그들에게 여기 중에 누가 사울 왕을 치고자 하느냐고 물었다면아마 전원 모두가 손을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들은 다윗이 사울 왕을 치지 못하게 금하자아무도 다윗을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민감하게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그리고 자신에게 세워진 왕에게 거스르지 않고거역하지 않았던 태도,또 다윗의 사람들이 다윗의 말에 철저히 따르는 모습은 바로 우리들이 오늘 가져야 할 순종의 모습일 것입니다자녀가 집에서 부모님께학생이 학교에서 선생님께성도들이 교회에서 목사님께그리고 일하는 자가 자신의 상사에게마땅히 존경과 순종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거역과 불순종과 교만함의 배후에는 언제나 사탄이 있습니다내가 더 지혜롭기 때문에내가 더 옳기 때문에내가 더 영적이기 때문에 권위를 거스르고 거역하게 된다면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오해하지 말 것은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면에서 정면으로 반대가 되는 일이 있다면우리는 그 점에서는 오직 하나님께만 순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사울 왕에게 순순히 목숨을 내 놓지 않고도망을 다니는 면에서는 사울 왕을 온전히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사도들은 성도들에게 로마 제국에 마땅히 세금을 내고다스리는 자들에게 존경하고 순종하라고 말하였지만자신들의 믿음에 면에서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고사형을 당하기까지 그렇게 하였습니다그러나 믿음과 정면으로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모든 면에서는 어찌하든지 순종하고자 하였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윗이나사도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오늘 설교의 제목과 같이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였기 때문입니다다윗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자신이 나서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하나님께서 재판관으로서 모든 것을 판단해 주실 것을 믿고 신뢰하였습니다.



** 사울의 반응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4장 8-12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뒤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내 주 왕이여하매 사울이 뒤돌아 그를 보므로 다윗이 자기 얼굴을 땅으로 숙여 절하니라.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어찌하여 왕께서는보소서다윗이 왕을 해치려 하나이다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시나이까?

10 보소서오늘 께서 왕을 굴에서 내 손에 넘겨주신 것을 이 날 왕의 눈이 보셨나이다몇 사람이 내게 권하여 왕을 죽이게 하였으나 내 눈이 왕을 아끼어 내가 말하기를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치지 아니하리니 그는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니라하였나이다.

11 또한 내 아버지여보소서참으로 내 손에 있는 왕의 겉옷자락을 보소서내가 왕의 겉옷자락만 베고 왕을 죽이지 아니하였은즉 내 손에 악함이나 죄 짓는 일이 없는 줄을 왕께서 보고 아시옵소서나는 왕에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으나 왕은 내 혼을 찾아내어 취하려 하시나이다.

12 께서 나와 왕 사이에서 판단하시고 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복수하시려니와 나는 내 손을 왕 위에 두지 아니하리이다.

다윗은 사울 왕을 따라 나가서 자신의 억울함과 정당함을 호소했습니다어떤 사람들은 사울 왕에게 다윗이 사울 왕을 해치려 한다고 모함을 하였습니다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심지어 다윗은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었어도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12절의 말씀처럼주께서 복수하실지라도자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주께서 다윗과 왕 사이를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14-15절을 보시겠습니다.

14 이스라엘의 왕이 누구의 뒤를 쫓으려고 나왔나이까왕께서 누구를 뒤쫓나이까죽은 개나 벼룩을 뒤쫓나이다.

15 그런즉 께서 재판관이 되사 나와 왕 사이에 판단하시고 내 사정을 살펴 변호하시며 나를 왕의 손에서 건져 내시기 원하나이다하니라.

다윗은 자기 자신을 죽은 개나 벼룩이라고 비유하고 있습니다이스라엘의 왕이 지금 이렇게 하찮은 나를 잡으러 다니시느냐고 말했습니다다윗은 주께서 자신의 재판관이 되시고변호자가 되시고자신을 왕의 손에서 건지시는 구원자가 되시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울 왕은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감동하게 되었습니다또한 다윗이 이렇게 자기 자신을 죽은 개나 벼룩처럼아무것도 아닌 자로 여기고사울 왕을 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울음을 터뜨리게 되었습니다우리 함께 16-22절을 보시겠습니다.

16 다윗이 사울에게 이 말들 말하기를 마치매사울이 이르되내 아들 다윗이것이 네 목소리냐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 다윗에게 이르되나는 네게 악으로 보답하되 너는 내게 선으로 보답하였으니 너는 나보다 더 의롭도다.

18 네가 나를 선하게 대하였음을 이 날 네가 보였나니 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주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 사람이 자기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그런즉 네가 이 날 내게 행한 것으로 인하여 께서 네게 선으로 보답하시기를 원하노라.

20 이제보라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잘 알고 이스라엘 왕국이 네 손에서 견고히 설 것을 잘 아노라.

21 그런즉 네가 내 뒤를 이을 내 씨를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를 두고 내게 맹세하라하니

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되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더라.

사울은 다윗에게 너무나 감동을 한 나머지 아주 많은 말을 하였습니다먼저 사울은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과 다윗의 행동에 대한 감동이 섞인 복합적인 눈물이었을 것입니다사울은 자신이 악하였으나 다윗이 의로웠다고 말하였습니다또한 그는 주께서 선으로 보답하시기를 원한다고 그를 축복하였습니다.

20절에서 사울 왕은 심지어 다윗이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잘 알고또 이스라엘 왕국이 견고하게 될 것을 잘 안다고 말하였습니다이것은 정말 사울 왕의 마음 한편에 있던 말들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사울 왕은 다윗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잘 다스릴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왕의 자리를 내어주지는 않았습니다그는 다만 앞으로 자기 후손을 죽이지 말 것을 맹세하라고 말하였습니다만약 사울 왕이 여기서 다윗을 통하여 정말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면깨끗이 물러나고 다윗에게 왕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것입니다다윗은 이미 왕의 사위도 되고요나단 역시도 다윗에게 왕좌를 양보하였기 때문에다윗은 충분히 왕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사울 왕은 주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다만 감정적으로 흔들렸을 뿐입니다.

 

우리는 사울 왕처럼 주님을 바라보는 것과 감정적으로 마음이 동요하는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여기서 사울 왕은 소리를 높여 울었지만주님을 바라본 것은 아니었습니다사울 왕은 주님의 이름으로 다윗을 축복하였음에도주님 앞에 정신을 차린 것이 아니었습니다사울 왕은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잘 알았지만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나중에 사울 왕은 또 다시 다윗을 잡으러 오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말을 통하여감정의 변화를 가질 수도 있고어떤 훌륭하고 영적인 고백을 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은주님의 완전하신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나의 생각을 바꾸고나의 길을 바꾸어서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사울 왕에게 이렇게 수많은 기회가 주어졌고심지어 목숨을 잃을 번한 이러한 위기의 순간을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 앞에 배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라는 제목으로 다윗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다윗은 사울 왕을 동굴에서 만나는 위기이자 기회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이때 다윗은 다만 모든 판단을 주님께 맡겼습니다그리고 그 결과비록 끝까지 가지는 못했지만다윗은 사울 왕과 화평을 가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우리 함께 잠언 16장 7절을 보시겠습니다.

사람의 길들이 를 기쁘게 하면 그분께서 그의 원수들까지도 그와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사람이 자기 원수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성경은 어떤 처세의 비결을 가르쳐주기보다는 단순한 한 가지 진리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창조되고 또 오늘을 존재하게 된 목적이자 이유입니다바로 이 목적으로 인해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호흡을 허락하시며 또 하루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질서와 정하심 가운데 철저히 순종하였을 때주님을 매우 기쁘시게 하였고바로 다윗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였을 때주님께서 사울 왕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처럼 우리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통해우리 삶 속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지는 것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내가 말을 잘하고 처신을 잘해서가 아니라다만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였는데모든 일들이 화평 가운데 풀리는 신기하고 놀라운 믿음의 삶을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전서 2장 21-25절을 보시겠습니다.

21 참으로 너희가 심지어 그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나니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심으로 우리에게 본을 남기사 너희가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느니라.

22 그분께서는 죄를 짓지 아니하시고 입에 교활함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며 오직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에게 자신을 맡기시고

24 친히 나무에 달려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들을 지셨으니 이것은 죄들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살아서 의에 이르게 하려 하심이라그분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가 고침을 받았나니

25 너희가 전에는 길 잃은 양 같았으나 지금은 너희 혼의 목자요 감독이신 분에게로 돌아왔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본을 남기셨고우리가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오게 하셨습니다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부당하게 고난을 당하시면서모든 것을 의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자신을 맡기셨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오늘 다윗의 발자취이기도 하고믿음의 사람들이 걸어간 발자취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늑대나 이리가 아니라 어린 양입니다우리가 양이라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고 사납게 공격하지 말고모든 것을 목자에게 맡겨야 합니다우리가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주께서 판단하시도록 내어 맡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우리가 오늘 예수님의 남겨주신 믿음의 본과 발자취를 잘 따라간다면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과하신 후에 부활과 영광으로 나아가셨던 것처럼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이 주어질 것입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5.14.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2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삼상 23:1-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3장입니다사무엘기상 23장 1-5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그들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보소서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와 싸우고 타작마당들을 강탈하나이다하니

그러므로 다윗이 께 여쭈어 이르되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하매 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하시니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보소서우리가 여기 유다에서도 두려운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친다면 얼마나 더 많이 두려우리이까하니라.

그때에 다윗이 께 여전히 다시 여쭈니 께서 응답하여 이르시되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겨주리라하시므로

이에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의 가축을 끌어오고 그들을 쳐서 크게 살육하니라이와 같이 다윗이 그일라 거주민들을 구원하니라.

저는 오늘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여러분우리가 만약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외국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면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쉽고빠르고편안한 여행이 되겠습니까가장 좋은 방법은 그 지역에 오랫동안 살아서 그 지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든지전문적인 관광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것이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전문가의 안내를 받게 될 때우리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우리 자신의 시간과 힘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가 길을 찾아야 할 때 가장 안전하고쉽고빠른 방법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오늘의 말씀에 등장하고 있는 다윗과 같이 주님께 여쭤보는 것입니다온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이시며완벽한 인생의 가이드가 되시는 하나님께 하나하나 여쭤보면서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 동안 다윗은 위험한 환경 속에서 자기 자신의 지혜와 방법으로 그 모든 것을 극복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고자 하였습니다그러나 그 결과는 비참할 뿐이었습니다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고자기 자신을 더욱 위험하고 비참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이렇게 인생의 절망 가운데 처하게 되었던 다윗은 비로소 아둘람 굴에서 완전히 새로운 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 23장의 말씀을 통해서다윗이 새롭게 되어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새롭게 가게 된 것을 살펴볼 것입니다그리고 이제 그의 삶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외적인 환경을 볼 때다윗의 삶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사울 왕은 여전히 그의 생명을 찾아다녔고다윗은 여전히 죽음과 한 걸음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달라진 점은 바로 다윗이 주님께 여쭙고 길을 가기 시작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다윗의 눈이 더 이상 사울 왕이나자기 자신이나위험한 환경을 바라보지 않았고주님만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다윗에게 있었던 그러한 작은 삶의 방식의 변화가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윗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우리의 삶도 다윗과 같이 달라지기를 원합니다외적으로 실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인가 달라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우리의 마음이 바뀌기를 원합니다우리의 눈이 주변 사람들이나우리 자신이나환경을 바라보는 것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것으로 바뀌기를 원하고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가장 안전하고쉽고빠른 길을 우리도 걸어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 그일라에서의 승리

우리는 사무엘기상 23장 1절 말씀에서그일라에 대한 소식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유다에 속한 그일라를 침략하고 타작마당을 강탈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우리 잠시 함께 여호수아기 15장 20절을 보시겠습니다.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얻은 상속 재산은 이러하니라.

여기서 바로 유다 지파가 얻은 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리고 44절을 보시겠습니다.

그일라와 악십과 마레사니 곧 아홉 도시와 그것들의 마을들이며

여기 보면 바로 그일라라는 도시가 바로 여호수아의 시대에 유다 지파에게 주어졌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아둘람 굴에 있었는데그일라는 바로 아둘람의 남쪽 가까이에 있는 도시였습니다또한 그일라는 남서쪽으로 블레셋 사람들과 마주하고 있어서 이스라엘에게는 최전방과 같은 지역이었습니다그일라는 약 450미터 정도로 솟아 있는 고지대에 있는 도시였고문빗장을 굳게 걸어 잠글 수 있는 큰 요새였습니다블레셋 사람들은 바로 이 그일라를 공격하였고그들의 타작마당을 강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자신조차도 좇기는 신세였지만이스라엘 유다 형제들의 아픔을 모른척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우리는 여기에서 다윗이 정말 아둘람 굴에서 새롭게 시작하였음을 다시 한 번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이제 더 이상 자기 자신만의 안전을 위해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그에게는 가족들을 돌볼 여유도 생겼고자신을 찾아왔던 4백여 명의 사람들을 인도하고 돌볼 힘도 생겼고심지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그일라를 돕고자 하는 넓은 마음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무엘기상 23장 2절에서 다윗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우리 함께 다시 한 번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께 여쭈어 이르되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하매 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하시니

이제 다윗은 더 이상 자기 생각과 판단과 지혜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다윗은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배우기 시작하였고걷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극심한 고난과 어려움이 다윗에게 한 가지를 분명히 가르쳐주었는데그것은 바로 그가 무엇을 하든지어떤 길을 가든지 주님께 여쭈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아무리 옳고 선하고 필요한 일이라 할지라도다윗은 주님께 먼저 묻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이었습니까바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다윗의 상황을 본다면그는 지금 누군가를 도울 만한 처지에 있지 않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가서 그일라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위하여 싸워서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완전히 만족한 상태가 아니라 할지라도여전히 우리 자신이 부족하고 어려움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우리가 형제자매들을그리고 영혼들을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우리 자신이 누군가를 돕기에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형제자매들을 섬기기 원하시는가에 대하여 주님께 여쭙는다면주님께서는 의외로 우리에게가서 섬기고 도우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일단 먼저 주님께 여쭈었던 다윗과 같은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3절에 보면 다윗은 분명히 응답을 받았고그일라를 구원하고자 하였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사백 명의 사람들이 다윗을 막아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 다시 한 번 3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보소서우리가 여기 유다에서도 두려운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친다면 얼마나 더 많이 두려우리이까하니라.

다윗의 사람들이 말한 것은 아주 논리적이고타당하며합당한 말이었습니다그들의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분석하여 말한아주 현실적인 제안이었습니다지금 유다에서도 두려운데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친다면그것은 얼마나 더 위험하고 두려운 일이겠습니까이처럼 우리가 주님의 응답을 받아서어떤 일들을 섬기고자 할 때영적 싸움을 싸우고자 할 때우리에게는 언제든지 이러한 반대 의견이 있을 수가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4절에서 다윗의 놀라운 행동을 보게 됩니다그것은 바로 다윗이 그들을 설득하고자 하였다든지또는 그들의 말을 듣고 계획을 변경하였다든지 한 것이 아니라바로 주님께 다시 여쭈어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4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다윗이 께 여전히 다시 여쭈니 께서 응답하여 이르시되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겨주리라하시므로

다윗은 주님께 다시 여쭈어보았고주님께서는 더욱 분명한 말씀으로일어나 그일라고 내려갈 것을 말씀하셨고또한 승리의 약속까지도 주셨습니다그러므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그일라를 구원하였습니다하나님께서는 죽음의 두려움 가운데 떨었던 다윗고난 중에 있던 다윗인생의 절망과 마지막 순간에 치달았던 다윗을 사용하셔서그일라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또한 하나님께서는 빚지고 고난 중에 있던 다윗의 사람들을 통하여 그일라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아닌 자들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것을 기뻐하십니다오늘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자라면우리가 아무 자격도 없는 자라면우리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람들인 것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 사울 왕의 추격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우리 함께 7-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이가 사울에게 고하매 사울이 이르되하나님께서 그를 내 손에 넘겨주셨도다그가 문과 문빗장이 있는 고을에 들어감으로 갇혔도다하고

사울이 싸우려고 온 백성을 함께 소집하여 그일라로 내려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하였더라.

사울 왕은 그일라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강탈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군대를 소집하지도 않았고블레셋과 싸우기 위하여 출전을 하지도 않았습니다그런데 지금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온 백성을 함께 소집하여 다윗을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또 우리는 여기서 사울이하나님께서 다윗을 자기 손에 넘겨주셨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는 사울 왕의 모습을 보면서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육신의 관점으로육신 안에서 걷는 사람이 얼마나 엉뚱하게 생각하고,판단하고행동하게 되는지 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진정 하나님의 원수이며자기의 원수가 되는 블레셋 사람들과는 싸우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오히려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는 다윗과 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이처럼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지 않게 될 때우리는 우리의 원수인마귀와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세상과 육신과 죄에 대하여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엉뚱하게 주님께서 피 값으로 사신 귀한 형제자매들과 대적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우리가 깨어서 주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주님께 여쭙고 길을 가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함께 10-1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0 그때에 이르되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사울이 나로 인해 그일라로 내려와 도시를 멸하려 한다는 것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

1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겨주리이까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오리이까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간청하건대 주의 종에게 알려 주옵소서하매 께서 이르시되그가 내려오리라하시니

다윗은 사울 왕이 그일라로 내려와 다윗을 잡으려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다윗은 본능적으로 도망을 가고자 하였지만이번에도 역시 주님께 여쭈었습니다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이 내려올 것이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이제 우리 함께 12-13절을 보시겠습니다.

12 그때에 다윗이 이르되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겨주리이까하매 께서 이르시되그들이 너를 넘겨주리라하시니라.

13 이에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갔더니 다윗 그일라를 떠나 피한 것을 어떤 이가 사울에게 고하매 그가 가기를 그치니라.

이제 다윗은 사울 왕이 내려올 때에 자신이 구원하였던 그일라의 백성들이 자신을 사울 왕에게 넘겨주겠느냐고 주님께 여쭈었습니다그러자 주님께서는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배신하고 다윗을 잡아서 넘겨줄 것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그러나 다윗은 그일라를 떠나서 도망을 다니기 시작하였고 사울 왕은 그 소식을 듣고는 그일라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3가지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언제든지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수가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그일라는 지금 다윗을 통하여 구출을 받은마땅히 다윗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그일라를 구원한 것은 그들을 다스린다고 하는 사울 왕이 아니었고오히려 다윗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울 왕에게 충성을 할 수밖에 없었고또한 다윗을 배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그 말에 상처를 받거나 괘씸해하지 않고다만 일어나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님을 따르고 섬기는 길을 갈 때에우리는 언제든지 배신당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마치 예수님께서 제자들로부터 버림을 당하시고배반을 당하신 것처럼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자라면우리는 우리가 섬겼던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하는 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그것은 어떤 이상한 일이 아니라예수님에게도 있었고또 다윗에게도 있었던어찌 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생각해 볼 점은 바로 성경이 운명론을 가르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어떤 사람들은 전지하신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모든 미래가 다 결정되어 있고운명이 결정되어 있다고 말하면서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결정되어진 것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운명론의 결론은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든지 정해진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인데결과적으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다윗의 이야기를 보면다윗의 행동에 따라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미래가 바뀌게 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말씀에 의하면사울 왕은 그일라로 내려오게 될 것이었고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넘겨줄 것이었고다윗은 사울 왕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운명이었던 것입니다그러나 다윗이 주님의 응답을 토대로 그일라를 떠나 도망가게 되자사울 왕은 그일라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성경은 결코 칼빈주의의 예정론이나 운명론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이 어느새 400명에서 600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자기의 세력을 늘리기 위하여 노력한 적이 없었습니다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거나인기를 얻으려고 사람들을 모집하지도 않았습니다그는 다만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을 뿐입니다그런데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여전히 사울 왕은 그를 죽이고자 하였고또 그일라 사람들도 그를 배신할 수밖에 없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이러한 사실은 다윗에게 한 면으로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이처럼 우리가 극심한 고난 중에 있을 때에라도우리가 주님께 여쭙는 길을 가고자 한다면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내주실 것입니다.

 

 

** 하나님의 돌보심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3장의 나머지 말씀들을 빠르게 훑어보시겠습니다. 14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강한 요새에 머물렀고 또 십 광야에 있는 산에 거하였으므로 사울이 날마다 그를 찾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그의 손에 넘겨주지 아니하시니라.

다윗은 광야에 거하였고또 산에 거하면서 이곳저곳을 도망쳐 다녔습니다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았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해 주셨습니다다윗이 도망을 잘 치고잘 숨어서 살아난 것이 아니라하나님께서 다윗을 날마다 보호해 주셨습니다.

 

또 마침 반가운 손님인 요나단이 찾아와서 다윗을 위로하고 돌아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 함께 16-17절을 보시겠습니다.

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숲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하나님 안에서 그의 손을 강하게 하였으며

17 또 그가 그에게 말하기를두려워하지 말라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너를 찾지 못하리라너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되리니 그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아시느니라하니라.

요나단은 다윗을 얼마나 사랑하였든지어떻게 해서든지 직접 다윗을 찾아와서 얼굴을 보고격려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우리도 이러한 다윗과 요나단처럼형제자매들을 참되게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함께 다윗에게 임하였던 오늘의 마지막 위험과 하나님의 건지신 손길에 대하여 보시겠습니다. 19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다윗이 우리와 함께 여시몬 남쪽에 있는 하길라 산 숲의 요새에 숨지 아니하나이까?

또한 26-28절을 보시겠습니다.

26 사울이 산 이편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편으로 갔더라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사방에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그들을 잡으려 하였기 때문이더라.

27 그러나 사자가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왕은 급히 오소서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략하였나이다하니

28 그러므로 사울이 다윗 추격하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가니라그러므로 그들이 그곳을 셀라하마르곳이라 하였더라.

십이라는 지방의 사람들은 사울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하였습니다그들은 다윗이 은신해 있는 곳을 알아내서 사울 왕에게 직접 고발하였습니다이번에는 다윗이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데그 이유는 사울 왕이 정말 다윗의 아주 가까이까지 와서 사방에서 포위하며 추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최후의 순간에 블레셋 사람들을 통하여 다윗을 구출하셨습니다한동안 두려움 없이 담대하였던다윗은 26절 말씀처럼다시 한 번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최후의 순간에 다윗을 구출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곳을 셀라하마르곳이라고 불렀는데이 말은 바로 분리의 바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아마도 다윗은 어떠한 거대한 바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울을 맞이할 번 하였을 것입니다사울이 바로 그 바위만 지나면 다윗을 발견할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그런데 바로 그 때사울에게 급하게 사자가 찾아왔고블레셋 사람들이 침략하였으니 빨리 가셔야 한다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함께 시편 54편을 보시겠습니다먼저 시편 54편의 머리말을 보시겠습니다.

느기놋에 맞추어 악장에게 준 마스길다윗의 시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이르러 말하기를다윗이 우리와 함께 숨지 아니하였나이까하였을 때에 지은 시

바로 이 시는 다윗이 셀라하마르곳에서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우리 함께 4절을 보시겠습니다.

보라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시니 는 내 혼을 떠받쳐 주는 자들과 함께 계시는 분이시로다.

또한 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분께서 모든 고난에서 나를 건지셨으며 그분의 소원이 내 원수들 위에서 이루어짐을 내 눈이 보았도다.

다윗은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자신을 도와주시고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자신의 방법과 지혜로 인해서 더 많은 위험과 어려움을 자처하지 않을 수 있었고가장 안전하고 쉽고 빠른 길을 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를 도우시고 건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잘 경험하지 못할 때그 이유는 우리가 주님께 여쭙지 않고내 경험대로내 지혜대로내 방법대로 길을 걸어가기 때문일 것입니다이제부터 우리가 더 긴밀히그리고 더 자주더 구체적으로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걷기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걷는다면주님께서는 우리의 어떠한 상태와 상관없이그일라 사람들처럼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을 돕고 섬기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때로 사람들이 방해할 수도 있고부정적이거나 반대하는 말도 할 수 있겠지만우리가 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걷는다면주님께서 모든 일들을 평강 가운데 인도하실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배신이나 배반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고때로는 더 큰 위기 가운데 들어가게 될 수도 있을 것이지만다윗과 함께하던 자들이 더 많아지고또한 요나단이 찾아와서 다윗을 격려해주었던 것처럼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더욱 복된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주님께 여쭙고 가는 길을 통하여우리가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건지시는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고 누리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2014.04.30.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1

새로운 시작(삼상 22:1,2)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2장입니다사무엘기상 22장 1,2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거기서 떠나 아둘람 굴로 피하매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이 그 일을 듣고는 그들이 거기로 내려가 그에게 이르렀더라.

고난 중에 있던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불만이 있던 모든 자가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을 다스리는 대장이 되었더라거기에는 그와 함께한 사백 명가량의 사람이 있더라.

저는 오늘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우리는 다윗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하는 전환점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다윗은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이후에골리앗에게 승리를 하면서영광스러운 길을 걷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의 견제와 시기를 받게 되면서부터모든 일이 꼬여버렸고생명까지 위험해 지고 말았습니다그는 자신의 친구인 요나단을 의지하기도 하였고자기의 아내인 미갈을 의지하기도 하였고또 사무엘을 의지하기도 하였습니다그는 요나단을 통하여 사울 왕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하였고제사장이었던 아히멜렉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하였고심지어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는 수염에 침을 흘리면서 미친 사람의 시늉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자기의 지혜와 방법대로 안전을 구하려고 발버둥을 쳤던 다윗은 결국 스스로를 망쳤으며위험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자기를 사랑하고 도왔던 좋은 사람들에게까지 해를 끼치고 말았습니다비참할 대로 비참해진 다윗의 발걸음은 더 이상 내려갈 바닥도 없을 만큼 끌어내려졌습니다.

사자와 곰을 쓰러뜨리면서 아버지의 양을 지켜내고조약돌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까지만 해도 무엇인가 대단한 사람이 된 줄 알았던 다윗은 이제 목숨을 겨우 부지하기 위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버렸습니다.모든 것이 다 끝나버린 것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놀랍게도 바로 이렇게 사람의 모든 기대와 소망이 끝나버린 그 순간을새로운 시작으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에게는 100세가 되었던 순간이었고요셉에게는 감옥에 갇히고 잔 맡은 자가 자신을 잊어버린 지 2년이란 시간이었고모세에게는 양떼를 치며 80세 노인이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마르다와 마리아에게는 오라비인 나사로가 죽고 장사를 지낸지 삼일이나 지났던 순간이었고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겟세마네에서 순순히 잡혀가시고 십자가에까지 못 박히시는 예수님의 그 모습을 멀리서 목격하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놀랍게도사람의 모든 기대와 소망이 다 사라지는 순간을최후라든지마지막끝으로 보여주지 않고새로운 시작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다윗에게는 아둘람 굴이 바로 그러한 새로운 시작의 순간이었던 것입니다오늘 우리가 이러한 다윗의 발자취를 생각하면서오늘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새로운 마음과 용기로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우리가 절망 가운데 있다면그래서 하나님 외에는 붙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바로 그 시간을모든 것이 끝나버린 최후의 순간이 아닌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최초의 순간으로 삼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아둘람 굴 가족들과 만남

우리는 사무엘기상 22장 1절 말씀에서 다윗이 아둘람 동굴로 피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아둘람이라는 말은 피난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동굴은 어둡고 음침하며 습기가 많은 장소입니다벌레들도 많고박쥐들도 많은 곳입니다성경에서 동굴은 또한 죽은 사람의 무덤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동굴 속에 숨은 다윗의 모습은 이 땅에서 머리 둘 곳조차 없으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또 무덤이라는 의미로완전히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집도 없이 도망치며방황하며 헤매는 나그네가 된 다윗은 여기서 하나님의 새로운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자기 자신의 지혜와 방법이 모두 다 끝나고십자가에 못 박힌 자처럼무덤에 장사지낸 자처럼완전히 끝나고오로지 하나님 외에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바로 이 순간에하나님의 새로운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인도하심은 바로 다윗의 가족들이 그를 찾아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다윗은 가족들로부터 그다지 존중을 받지 못하는 막내였습니다그런데 이제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이 다윗을 만나러 찾아온 것입니다이 일은 고난 중에 있던 다윗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우리 함께 3-4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거기서 모압의 미스바로 나아가 모압 왕에게 이르되원하건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시려는지 내가 알 때까지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소서하고

그들을 모압 왕 앞으로 데려갔더니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줄곧 그들이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다윗은 자신에게 찾아온 가족들을 모압 땅으로 데리고 가서 모압 왕에게 의탁하였습니다사울 왕이 혹시라도 다윗을 잡기 위해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다윗은 당당하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시려는지 알 때까지 보호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어떻게 다윗은 이렇게 모압 왕에게 부탁을 할 수가 있었을까요?

우리가 성경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볼 수는 없지만우리는 모압 땅이바로 다윗의 증조 할머니인 모압 여인 룻의 고향인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보아스가 룻으로부터 오벳을 낳았고오벳은 이새를 낳았고이새는 다윗을 낳았습니다.

 

지금까지 다윗은 죽음을 두려워하여 피하기만 하였었는데이제는 가족들을 돌아볼 수 있을 만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또한 모압 왕에게 말한 것처럼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시려는지 지금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이 무엇인지를 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확실히 아둘람 굴은 다윗에게 새로운 시작이 되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처럼 우리에게 실패와 절망의 그 순간이 주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원합니다.

 

 

** 아둘람 굴 사백 명 가량의 사람들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2장 2절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고난 중에 있던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불만이 있던 모든 자가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을 다스리는 대장이 되었더라거기에는 그와 함께한 사백 명가량의 사람이 있더라.

다윗을 찾아온 사람들은 가족들만이 아니었습니다언제 어디서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사백 명 가량이나 되는 사람들이 다윗이 있던 아둘람 동굴로 몰려들었습니다그들은 고난 중에 있던 자들이었고빚진 자들이었고불만이 있던 자들이었습니다사울이 통치하던 세상에서 상처받고 고통 받던 비참하고 불쌍한 영혼들이었습니다이제 이러한 사람들이 자기들과 비슷한 처지가 된 다윗에게 찾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2가지를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첫 번째는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의 모습입니다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친히 아둘람 굴에 들어온 다윗과 같이스스로 낮아지셔서비천하고 더러운 이 세상에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예수님께서 스스로 낮아지시되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낮아지셔서우리들을 만나주시고 받아주셨습니다.

 

세상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들고통과 상처와 뜻 모를 슬픔 가운데 허덕이는 우리들갚을 수 없는 죄의 빚으로 영원한 멸망을 향해 달려가던 우리들을 만나주시기 위해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셨고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그리고 아둘람 동굴과 같은 돌무덤에 묻히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우리 함께 고린도전서 1장 27-29절을 보시겠습니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자들을 당황하게 하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시고 하나님께서 강한 것들을 당황하게 하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있는 것들을 쓸모없게 하려고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시고 참으로 없는 것들을 택하셨나니

29 이것은 어떤 육체도 자신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둘람 굴에 다윗을 찾아왔던 사람들은바로 예수님을 더듬어 찾아온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다윗이 그들을 내치지 않고 다 받아주었던 것처럼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다 받아주시고사랑해 주셨습니다이러한 좋은 주님을 우리가 찬양하기 원하고 따르기 원합니다.

 

이제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두 번째 사실은 바로 우리가 다윗과 같이 섬기는 자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또한 다윗과 함께 하던 사람들이 인생의 절망 가운데 있었던 사람에서 놀라운 승리의 용사들로 변화되어진 것과 같이 우리 또한 믿음의 사람들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다윗이 이스라엘의 영웅으로서또는 왕의 사위로서 왕궁에 거하고 있었다면결코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다윗으로서는 이해하거나 상상하지도 못했을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다윗을 낮추시고진정 이스라엘의 상처받은 영혼들을 돌볼 수 있는 참된 목자요왕으로 훈련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처럼오늘 우리가 절망과 실패 가운데 있다면오늘 우리가 아둘람 동굴에 숨어들어간 처지 가운데 있다면우리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하시려는지 묻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기를 원합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위하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상처받고 고통 받는 영혼들을 품을 수 있고담을 수 있고받아줄 수 있고섬길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훈련하기를 원하십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너무 높은 곳에 있으면 만날 수 없는 귀한 영혼들을 만나게 하시려고 우리를 아둘람 굴까지 낮추십니다.

 

아둘람 동굴은 실패자들이 모인 곳이었고낙오자들이 모인 곳이었지만이곳은 다름 아닌 하나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놀라운 회복의 동굴이 되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둘람 굴에서부터 들어 올리셔서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아둘람 굴은 최후의 장소가 아니라새롭게 시작하는 최초의 장소였던 것입니다.

 

 

** 아비아달과 만남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2장 5절을 보시겠습니다.

대언자 이 다윗에게 이르되너는 요새에 머무르지 말고 떠나서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하니 이에 다윗이 떠나서 하렛 숲에 이르니라.

이제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인도하심을 받고자 하였을 때하나님께서는 그를 다시 유다 땅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왜냐하면 아직 아둘람 굴에 들어와야 할 한 사람이 더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우리 함께 9-10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사울의 신하들을 다스리도록 세워진 에돔 족속 도엑이 응답하여 이르되이새의 아들이 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는데

10 그가 그를 위하여 께 묻고 그에게 양식을 주며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주었나이다하니라.

여기에 보면 에돔 족속 도엑이 다윗과 아히멜렉의 행적에 대하여 사울 왕에게 고발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거짓말로 제사장이었던 아히멜렉을 속였고아히멜렉은 다윗을 도와주었습니다바로 이 일로 인해서 아히멜렉과 놉 지역의 온 제사장들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좀 더 살펴보기 위해서 11-16절을 보시겠습니다.

11 이에 왕이 사람을 보내어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 곧 에 있던 제사장들을 부르매 그들이 즉 그들 모두가 왕에게 이르니라.

12 사울이 이르되너 아히둡의 아들아이제 들으라하니 그가 응답하되내 주여내가 여기 있나이다하매

13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어찌하여 너희 곧 너와 이새의 아들이 나를 대적하려고 음모를 꾸미며 네가 그에게 빵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서 그가 이 날에라도 매복하였다가 일어나 나를 치게 하려 하였느냐하니

14 그때에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왕의 모든 신하 가운데 다윗같이 신실한 자가 누구니이까그는 왕의 사위도 되며 왕의 분부대로 가기도 하고 또한 왕의 집에서 존귀한 자이니이다.

15 내가 그때에야 비로소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여쭙기 시작했나이까결단코 아니니이다원하건대 왕께서는 왕의 종과 내 아버지의 온 집에게 아무 책임도 돌리지 마옵소서왕의 종은 이 모든 일에서 많든 적든 아무것도 알지 못하나이다하매

16 왕이 이르되아히멜렉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그러하리라하니라.

우리는 여기에서 매우 비극적인 일을 보게 됩니다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다윗을 도왔던 제사장 아히멜렉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사울 왕은 제사장 아히멜렉 뿐만 아니라 제사장들의 도시인 놉 지역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살육하였습니다하나님께서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하셨던 아말렉의 아각 왕은 살려두었으면서도지금 여기는 하나님의 제사장을 죽이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멈추고육신 가운데 걷는 자가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경을 잘 살펴보면지금 여기서 아히멜렉이 죽임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오직 다윗 때문에 일어난 것만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여기서 아히멜렉이 누구의 아들이라고 불리고 있습니까바로 아히둡의 아들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성경에 여러 명의 아히둡이라는 이름이 등장을 하는데그 중에서 바로 이 아히멜렉의 아버지였던 아히둡은 어떤 사람이었는지우리 잠시 사무엘기상 14장 3장을 보시겠습니다.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있었는데 그는 이가봇의 형제인 아히둡의 아들이요비느하스의 손자요실로에 있던 의 제사장 엘리의 증손이더라백성은 요나단이 간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여기서 우리는 사무엘기상 1장에 등장했던 엘리 제사장의 이름을 다시 보게 됩니다잘 아시는 것처럼엘리 제사장은 자기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의 타락을 알았음에도또 하나님의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들들을 방치하여서심판을 받게 되었던 제사장이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주의 언약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다가 죽임을 당하게 되었고언약궤는 빼앗겼으며,엘리 제사장은 그 소식을 들을 때의자에 앉아 있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바로 그 날에 비느하스의 아내가 아들을 낳으면서 죽게 되었는데바로 그 아들의 이름은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라는 의미의 이가봇이었습니다이가봇에게 형이 있었는데 바로 그 형의 이름이 아히둡이었습니다지금 여기 3절에 등장하는 아히야는 사울 왕에게 죽임을 당했던 아히멜렉과 동일 인물이거나또는 형제라고 보여집니다그렇다면 아히멜렉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 편으로 다윗을 도왔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면그것은 바로 엘리 제사장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장 12,13절을 보시겠습니다.

12 그 날에 내가 엘리의 집에 관하여 말한 모든 것을 그에게 다 행하리라내가 시작하면 또한 끝을 내리라.

13 그가 알고 있는 불법으로 인하여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리라고 그에게 말하였으니 이는 그의 아들들이 스스로를 더럽혔으나 그가 그들을 억제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니라.

바로 이 심판이 지금 엘리의 아들인 비느하스그리고 비느하스의 아들인 아히둡그리고 아히둡의 아들인 아히멜렉에게까지 임하게 된 것입니다제사장 아히멜렉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을 돕다가 죽임을 당하였으니그나마 의롭고 영광스러운 죽임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역시 비극적인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가 오늘 주님 앞에 바르게 살아야 하는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오늘 우리들의 삶이 후대에우리의 자녀의 자녀의 자녀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엘리의 집을 향한 심판을 이행하시는 가운데 아히멜렉의 한 아들을 살게 하셨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2장 20-23절을 보시겠습니다.

20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의 아들들 중에서 하나가 도피하였는데 그의 이름은 아비아달이더라그가 다윗의 뒤를 따라 도망하니라.

21 아비아달이 사울이 의 제사장들을 죽인 것을 다윗에게 알리매,

22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이르되그 날에 에돔 족속 도엑이 거기 있기에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고할 줄 내가 알았노라내가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을 죽게 하였도다.

23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나와 함께 머무르라내 생명을 찾는 자가 네 생명도 찾느니라그러나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하니라.

다윗은 바로 자기 자신이 아비아달의 집의 모든 사람을 죽게 하였다고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23절에서 아주 인상적인 표현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다윗의 마지막 말입니다.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 다윗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죽음과 한 걸음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었습니다그는 사울 왕을 두려워했고아기스 왕을 두려워했습니다그러나 이제 다윗은 자신이 안전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바로 그는 아둘람 굴에서 하나님과 함께 걷는 믿음의 발걸음을 새롭게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 시편 57

이제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시편 57편 말씀을 보시겠습니다먼저 시편 57편의 가장 위쪽에 있는 머리말을 보시겠습니다.

(악장에게 준 다윗의 믹담알다스헷그가 사울을 피하여 동굴에 있을 때에 지은 시)

여기 머리말에서 보시는 것처럼이 시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동굴에 있을 때에 지은 시입니다아둘람 굴이라는 명칭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아둘람 굴에서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먼저 우리 함께 1,2절을 보시겠습니다.

오 하나님이여내 혼이 주를 신뢰하오니 내게 긍휼을 베푸시고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참으로 이 재난들이 지나갈 때까지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 내 피난처를 두리이다.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로다.

다윗은 피난처를 의미하는 아둘람이라는 말처럼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난처를 두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또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내가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다만 주의 긍휼을 신뢰할 때주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구절로 7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오 하나님이여내 마음이 확정되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양을 드리리이다.

죽음의 극심한 두려움과 공포를 통과하였던 다윗은자신의 지혜와 방법으로 어떻게든 안전히 보려고 노력했던 다윗은이제 하나님만을 신뢰하기로 마음을 확정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러므로 그의 입에서는 노래가 나오고 찬양이 나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피신시킬 수 있었고모압 왕 앞에서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말할 수가 있었고고난 중에 있던 자들을 돌볼 수가 있었습니다또한 아비아달에게 안전할 것이라고 위로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윗에게 아둘람 동굴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망한 뒤에인생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종착지가 아니라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지가 되었습니다이처럼 우리도 아둘람 굴과 같은무덤과 같은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주님을 바라보면서 다시 일어나기를 원합니다주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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