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교제모임

오늘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곳의 모든 분들이 둘러앉았습니다. 함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이번 주 수요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허 형제님께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고 하셔서 그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했습니다. 또 이곳의 사랑스러운 모든 아이들이 다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형제님께서 화요일 밤에 파티를 열어주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든 광고가 끝나고 중국어로 말하시는 분들은 모두 위층으로 올라가셨습니다. 허 형제님께서 복음을 전하신 간증을 몽골어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본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을 주 대상으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허 형제님께서 한국말로 통역해 주셨습니다. 


+ 분주한(?) 아이들

모든 교제모임이 끝나고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상과 의자를 배치하고 여자아이들은 음식을 가져다 나릅니다. 모든 식사를 맛있게 끝마친 뒤에는 뒷정리까지 도맡아 합니다. 남자아이들은 상과 의자를 창고로 가져갑니다. 여자아이들은 빗자루와 걸레로 바닥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대견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 근이와 박물관 관람


근이와 함께 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역사 박물관은 오늘 마침 쉬는 날이어서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 대신 자연 박물관에 가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동물들이 박제로 되어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여러 가지 벌레들과 공룡화석이었습니다. 어른 엄지손가락보다 큰 메뚜기가 있었습니다. 사막에 사는 몽골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을 때 그 메뚜기를 잡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잡자마자 꼬리부분을 뜯어내고 쭉 빨아먹는다고 합니다. 징그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벌레방에는 다양한 종류의 벌레들을 박제로 만들어 놓았고 심지어는 벼룩까지 있었습니다.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공룡화석도 보았는데 몽골에서는 이러한 화석이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진짜 뼈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선물 구입

근이 어머니께는 초코렛을 이미 부탁하였습니다. 이곳 아이들에게 줄 초코렛과 우리교회 아이들에게 줄 초코렛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근이와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사람이 세운 백화점이 있는데 시설이 너무나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원래 있던 몽골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이 백화점은 한국사람이 세운 백화점 때문에 많은 위협(?)을 받다가 시설을 새것으로 교체하였다고 합니다. 근이의 도움으로 한국에 가져갈 선물들을 잘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근이에게 햄버거나 맛있는 것 먹고싶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극구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곳 아이들에게 줄 아이스크림을 샀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보다는 가격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근이와 함께 잘 돌아왔습니다. 


+ 아이들과 탱탱볼 축구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어제 보던 비디오를 이어서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디오를 다 보고 나서 아이들이 함께 놀아달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다목적실에서 함께 축구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주한이와 영산이만 하였지만 나중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다목적실이 비좁을 정도로 북적북적 거리며 즐겁게(?) 공을 찼습니다. 이제 이 아이들과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벌써 정이 많이 들어버렸습니다. 주여, 이 아이들을 모두 축복하소서. 


+ 오늘도 어김없이 청소를

아이들은 정확하게 5시 30분이 되자 청소를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저기 어질러진 것들을 정리합니다. 무릎을 꿇고 바닥을 걸레로 닦습니다. 책상과 의자 하나하나 다 닦습니다. 책상 속까지 다 닦습니다. 도중에 장난도 치지만 매우 열심히 청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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