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식사

6시 30분에 형제님들의 아침식사가 있습니다. 어제 10시에 잤는데도 오늘 6시 20분에 겨우 눈을 떴습니다. 이곳은 고산지대라 몸이 좀 피곤할거라고 하신 허 형제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아무튼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바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의 음식은 옥수수, 강낭콩, 완두콩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콩들이 섞인 밥죽이었습니다. 설탕을 조금 뿌리고 몇 가지 양념된 야채를 섞어서 먹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이 있다면 바로 성경번역을 하고 계신 미국인 형제님들의 식사모습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아이들의 영어 선생님을 하시는 한 자매님 비롯하여 약 4-5명의 미국인이 있습니다. 이곳의 식사는 대부분 동양 형제님(한국, 일본, 중국)들에게 맞춰 나옵니다. 미국 형제 자매님들은 아무런 불평 없이 매일 이렇게 식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몽골은 시내에 나가봐도 피자나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오직 주님과 복음, 그리고 중국어 성경을 번역하는 일을 위해 이곳에 온 것입니다. 나머지 누릴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토요일에는 홈스쿨이 쉽니다. 각 아이들은 집에서 숙제도 하고 복습도 하고 놀기도 합니다. 그리고 2-4시까지는 의학에 대해서 특별히 공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곳의 공부는 모든 과목을 다 갖추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과 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하되 나머지 것들은 가능한 만큼만 최대한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저절로 말을 배우는 3살 아이들

이곳에는 허 형제님 딸인 은이(몽골아이)와 수잔나(몽골아이)가 있습니다(이 외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두 아이는 한국어와 몽골어를 함께 사용합니다. 수잔나는 저에게 "아저씨"하고 불러놓고는 몽골말로 뭐라고 말합니다. 제가 대충 짐작하고 "이렇게 하는 거야?" 하고 되물으면 알아듣고는 다시 한국말로 "네"하고 대답합니다. 그리고는 어떤 말은 한국말로 어떤 말은 몽골말로 말합니다. 영어 선생님에게 가서는 영어로 말하고, 러시아 선생님에게 가서는 러시아어로 말합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은 언어의 구분이 없이 알아서 다 배우는 것입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 자매님과 함께 한 시장 나들이

짐꾼(?)으로서 자매님과 함께 시장에 나갔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많은 고기를 샀습니다. 또 여러 가지 채소와 라면도 샀습니다. 자매님과 제가 택시를 타고 외국인들 시장으로 갔습니다. 몽골 사람들의 일반 시장으로 가면 말고기를 소고기라고 속여서 팔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도 한다고 합니다. 덩치 큰 남자들이 둘러싸서 돈을 빼앗는다고 합니다. 허 형제님께서도 그런 일을 여러 번 당하셨다고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을 크게 죄라고 인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많이 가진 사람 것을 가져다가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도 보편적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자매님과 함께 외국인 시장에서 여러 가지 고기와 야채를 잘 사왔습니다. 자매님을 일부러 옷도 허름하게 입으시고 가방도 지저분한 것으로 챙겨 가셨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몽골사람들의 표적(?)이 된다고 합니다. 괜히 제가 굉장히 부각되어 보였습니다. 일부러 뭐라도 좀 묻혀서 다녀야겠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곳 날씨는 예상보다 춥지 않게 느껴집니다. 습도가 낮기 때문에 영하 20도에서도 그리 춥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동상에 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귀나 발이 얼어붙으면서도 잘 모르다가 나중에 썩는다고 합니다. 체감온도 자체는 그리 춥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무서운 곳입니다. 

시장을 다니면서 몽골 사람들을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그들도 저를 주의 깊게 봅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지저분하고 과격하고 거칠어 보입니다. "저들에게 인생의 낙은 무엇일까", "나는 정말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살았구나", "나는 과연 이들을 사랑하여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주님은 이들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순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여,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 과학/의학 특별 수업

현재 이곳에 자신의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 아버지께서 교사로 오셨습니다. 이분은 연세세브란스 출신의 의사인데 복음을 위해서 몽골에 오셨다고 합니다. 자신의 돈을 써가면서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복음을 전하며 살고 계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는 과학/의학 선생님으로 이곳에 오셔서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또 이곳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무료로 치료도 해주십니다. 토요일의 수업에는 중간학년과 고학년 아이들이 참석합니다. 오늘은 심장에 대해서 공부하였습니다. 2학년 아이들부터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부인 만큼 될 수 있으면 쉬운 말로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용어와 단어는 대부분 전문용어와 영어단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 모두 잘 이해합니다. 또 중간에 모르는 것이 나오면 자유롭게 질문합니다. 아이들 모두 노트를 가지고 와서 나름대로 필기를 합니다. 정말 좋은 공부 분위기라고 느껴집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훈육이 잘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모두 예의바르고 친절합니다. 또 한번 말하면 바로 순종하며 매우 진지합니다. 물론 노는 시간에는 아주 장난꾸러기들입니다. 이곳 아이들은 레고를 가지고 놀기도 하며 축구도 하고 눈사람도 만듭니다. 그러나 공부시간이 되면 무서운(?) 분위기로 변합니다. 

방금 전에 시장을 다녀와서 허 형제님 댁에서 중국라면을 먹으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현재 2학년 나이인 경이는 한문도 척척 잘 읽어냅니다. 공룡 이름도 달달 외웁니다. 피아노도 줄곧 칩니다. 그러나 교만하지 않고 순수합니다.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심장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산소가 있는 피는 동맥(Artery), 이산화탄소가 있는 피는 정맥(vein)이라는 것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문용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공부하는데 아이들 모두 흥미 있게 공부합니다.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을 아이들이 척척 대답합니다. 지금은 아이들 모두 앞으로 나가서 선생님과 함께 자신의 맥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그림을 이용해서 심장의 모양도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내고 선생님은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줍니다. 칠판에 그림도 그리고 글을 쓰기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즐거운 수업 도중에 여섯 살인 중국아이 모세가 노크를 하였습니다. 아무도 반응하지 않자 계속해서 노크를 합니다. 문을 살짝 열어주자 가지고 갈 것이 있다고 조용히 말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들어와서 자신의 노트를 가지고 나갑니다. 정말 신기한 곳입니다. 여섯 살 아이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을 어떻게 배웠을까요? 


+ 허 형제님 댁에서의 저녁식사

저녁에는 양고기를 먹었습니다. 맛과 향이 독특하고 썩 끌리지 않았지만 크게 한 조각을 주셔서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잠깐 보았습니다. 허 형제님 댁의 아이들은 레고블럭을 즐겨 가지고 놉니다. 군함도 만들고 탱크도 만들어서 전쟁놀이를 하였습니다. 역시 놀 때 보면 틀림없는(?) 아이들입니다. 


+ 허 형제님과의 교제 1 - 사람을 받는 문제, 자신을 처리하는 문제

제가 잠시 수잔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수잔나는 주로 혼자 놀던데 왜 그런지 궁금하다고 여쭈어보았습니다. 허 형제님께서는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사랑이 부족한 문제"라고 하시면서 말문을 여셨습니다. 수잔나의 부모님은 몽골사람입니다. 몽골사람 중에서도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살아온 사람이라고 합니다. 수잔나의 아버지에게는 형제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은 모두 아버지가 다르다고 합니다. 몽골사람들의 생활 자체가 그렇다고 합니다. 수잔나의 아버지이신 형제님도, 어머니이신 자매님도 과거에 그렇게 살아오셨습니다. 또 몽골사람들은 식사나 잠이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밖에 생활하다가 배가 고프면 알아서 먹고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울면 어디서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생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으로 살아온 수잔나의 가족이기에 다른 분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가정과 생활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함께 놀다가 싸울 때 옆에서 보던 어른이 수잔나와 다른 아이를 혼내면 난리가 난다고 합니다. 수잔나는 크게 울면서 엄마에게 가서 이르고 수잔나 어머니는 매우 화를 낸다고 합니다. 일단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교제가 깊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이나 아이를 훈계하는 것 등에서 일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입니다(수잔나 아버지는 현재 지방으로 전도하러 나가셨습니다).

또 이곳에는 중국 형제님들이 계십니다. 중국사람들은 문화적으로 거짓말하는 것을 그리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분들 안에서 웬만한 거짓말은 문제라고 인식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겪는 어려움도 많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말이 잘 통하는 한국 형제님들과도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생활을 일치시키는 문제, 아이들 다툼이 부모님 다툼으로 번지는 문제 등등 어려움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 가정이 어떤 물건을 구입하면 다른 가정들도 무조건 덩달아 구입을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허 형제님은 새로운 물건을 사지 않도록 심히 애쓰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번은 몽골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자매님이 아기를 출산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자매님은 몽골말도 잘 할 줄 모르고 몽골의 의학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자매님은 한국에 가서 출산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다른 자매님들 사이에서 그러한 주제로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그 자매가 믿음이 없다."였다고 합니다. 결국 모든 가정을 모아놓고 허 형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우선 우리가 함께 한국에 가서 아이를 낳을 경우 장단점을 말해보고, 몽골에서 아이를 낳을 경우 장단점을 말해본 뒤에 그 자매님이 결정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자매님의 의견을 존중해 줍시다." 그래서 결국 그 자매님은 한국에 돌아가서 아이를 잘 낳았다고 합니다. 

여하튼 이곳에는 말이 통하는 한국 가정들부터 시작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 여러 외국 가정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 가운데 복음을 위하여 사는 것과 서로 사랑하는 것의 두 가지 목적이 없다면 이렇게 살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이란 내가 다 뒤집어쓰는 것, 그것이 바로 복음의 참된 의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허 형제님과의 교제 2 - 복음 전파에 관한 강한 도전

우리 교회는 과거에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매일 복음을 전하였지만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전하지 않는 부끄러운 상황입니다. 교제를 하는 도중에 다시 저희 교회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는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한 과정 가운데 몇몇 형제들을 잃었습니다. 또 전도지를 인쇄하면서 많은 재산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또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몇몇 형제들을 잃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름대로 재충전을 하고자 쉬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섯 명의 지체들이 해외에 선교센터를 세우기 위해 나갔고 내부적으로는 그분들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힘쓰고 있는 상황합니다." 이러한 말을 하면서 현재 저의 생활이 복음에 드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부끄러웠습니다. 

허 형제님께서는 오직 "복음전파"를 최고의 가치로 평가하십니다. 심지어는 "교회"를 부정적으로 보실 정도입니다. 물론 "교회를 세운다는 목적으로 더 이상 복음을 전하러 나가지 않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허 형제님께서는 이러한 부분에서 더욱 강력한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제가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국내에서도 복음을 전하다가 재충전을 위해서 쉬고 있는데 해외로 나가면 더 어렵지 않겠어요? 국내에서도 계속 복음을 전하면서 그 가운데에 해외에 대한 부담도 생기고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상황 가운데 해외로 나가야 잘 할 수 있어요. 만약 해외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하다가 재충전한다고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면 교회 전체가 더 뒤로 물러설 수도 있어요.

저는 한국에 갔을 때 갈보리교회를 보고 주님 앞에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어요. 왜냐하면 그런 의욕과 열정을 가진 교회를 찾아보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한 면에서 볼 때 '이들은 시도하려고 하는 일의 난이도를 잘 모르는구나.'하고 느꼈어요. 국내에서도 하다가 힘들어서 쉬는데 해외에서는 더 어렵지 않겠어요? 말이 쉽게 통하고 문화가 통하는 국내에서 계속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해외로 나가야지요. 해외에서는 같은 일도 난이도가 엄청나게 뛰어요. 복음을 전하는 일이든 경제적인 일이든 모두 그래요.

저는 갈보리교회를 매우 사랑하고 귀하게 느껴요. 그래서 정말 도와주고 싶지요. 앞으로 더 깊게 교제를 가지게 되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해요. 물론 나도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 거구요. 참고로 태국지역에는 현재 우리와 교제하는 팀이 또 있어요. 동남아시아로 가면 그 팀과 연결해 줄 수도 있어요. " 

이러한 말들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습니다. 우리가 전에 복음을 전하러 다녔던 날들, 또 바울서신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계획하신 주님의 몸인 교회에 대한 진리를 깨달았을 때 너무나 벅차고 기뻤던 마음, 선교사 파송을 위해 기도하던 날들, 형제들을 파송하기 위해 모든 성도가 둘러서서 안수하며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 것... 우리는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주님이 얻기를 원하시는 교회를 얻기 위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빛 가운데서 본 주님의 갈망입니다. 또 많은 기도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형제들을 해외로 파송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허 형제님께서 성경에서 본 빛이 우리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우리의 모든 상황을 다 이해하지 못하셨을지라도 주님께서 이러한 교제를 인도하신다고 느꼈습니다. 허 형제님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 또 저를 이곳에 보내주신 주님께서 어떤 부분들을 일깨우기 원하신다고 느꼈습니다. 허 형제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는 서로 사랑하는 것, 사람을 받는 문제, 형제들 안의 연결, 곧 "교회"를 말씀하신 것이고, 또 하나는 "복음전파"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말들을 들을 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는 현재 나와 내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있느냐? 복음을 전하는 부담과 갈망을 잃지 않고 사느냐?" 주님 앞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으쌰!"하는 분위기와 투지로써가 아니라 오직 주님을 사랑함으로써 주님의 복음에 드려지게 하소서. 과거의 영화를 내려놓고 오직 오늘 복음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온 땅에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고난과 박해를 마다하지 않았던 바울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위하여 그리한 것처럼 저도 그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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