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1. 갈보리크리스천아카데미 채플설교 /로빈3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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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을 받으리라(고전 3:8)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고린도전서 3장 8절 말씀입니다. 다 같이 일어나셔서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이제 심는 자와 물 주는 자가 하나이며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받으리라.
오늘 말씀의 제목은 “보상을 받으리라”입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개요
오늘 저는 우리 학생 여러분들을 격려하기 원하는 마음에서 이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자라나면서 별로 칭찬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은상을 타기도 했고, 중학교 때에도 선생님의 그림이 전체 학생 작품전에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45명이 한 반이었는데, 늘 3등정도 하였었고, 전교18등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칭찬을 들을 만한 일들이었던 것 같은데, 집에서 별로 잘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옆에 비교가 되는 형이나 동생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부모님은 칭찬을 매우 아끼는 스타일이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무엇을 잘 해오면, 교만하지 말고 앞으로는 더 잘해라. 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상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여러분에게 칭찬을 많이 해 주고 싶고, 나름대로 노력을 하기는 하는데, 그렇게 잘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속이 상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격려하고 또 칭찬하면서,용기를 주고, 힘을 주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이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여러분, 선생님의 말을 통하여서가 아니라, 다른 누구,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하여서가 아니라,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심는 자와 물 주는 자
우리 함께 오늘의 본문인 고린도전서 3장 8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겠습니다.
이제 심는 자와 물 주는 자가 하나이며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받으리라.
이 편지를 기록하고 있는 사도바울은 주님을 섬기는 일을 농사의 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심는 자와 물 주는 자가 하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장 선생님께서 아주 농사의 전문가이신데, 농사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먼저 땅을 갈아서 준비하고, 씨앗을 준비해서 잘 심고, 거름을 주고, 물도 대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농약도 쳐주고... 추수의 열매를 얻기까지 정말 많은 인내와 수고가 필요합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여기서, 심는 일이 더 훌륭하다고, 또는 물 주는 일이 더 훌륭하다고 다투는 일을 벌였는데, 사도바울은 심는 자와 물 주는 자가 하나라고, 다 똑같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축구로 예를 들어보자면, 공격수나 수비수나 골키퍼나 모두 다 중요하고, 모두 다 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공격수와 수비수가 한 팀을 이루어서 승리한다면, 공격수도 기쁘고, 수비수도 기쁜 것처럼,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섬기고 수고한 바울과 아볼로가 모두 심는 자와 물 주는 자로서 한 팀이며, 하나라고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오늘 공부하는 일이, 숙제하는 일이 매우 수고스럽고 힘들 것입니다. 어릴 적에는 이런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었는데, 어느새 힘들게 수고하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전에는 그냥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하고 싶은 재미있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갔었는데, 이제는 어느새 숙제를 끝마치기 위해, 졸린 눈을 억지로 뜨기도 하고, 자다가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잠시, 7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런즉 이와 같이 심는 자나 물 주는 자는 아무것도 아니며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성경은 심는 자나 물 주는 자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시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중요한 진리는, 우리가 오늘 수고하고 부지런히 일한다 할지라도 그 결과는 오직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심는 다고해서 자라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물을 준다고 해서 자라나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곡식을 심고 물을 주는 농부처럼, 수고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경은 심는 자나 물 주는 자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심는 자나 물 주는 자가 필요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 왜 수고하는 것입니까? 다시 8절을 보십시오. 8절의 마지막 문장을 주목하여 보십시오.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받으리라.”
오늘 우리가 수고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영원한 보상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공부하고 숙제하고 단어를 외우면서 수고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가르치는 선생님이나,공부를 하는 여러분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열심히 수고하고 공부한 것에 대해서, 선생님이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며, 여러분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며, 부모님이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그 결과를 책임지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뿐이시라는 것입니다.
어떤 종류
우리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보상을 해주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설교하는 일에만 보상을 해주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찬양을 부르는 일이나, 교회와 관련된 일을 할 때, 영적인 모양의 일들을 할 때, 하나님께서 보상을 주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에게서는 선생님의 일에 대한 보상을, 학생에게는 학생의 일에 대한 보상을,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른 자기의 보상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공부하고 숙제하는 일에서 수고한 것에 따라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청소를 하는 일에서 수고한 것에 따라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집에서 부모님께 순종하고,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서 수고한 것에 따라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함께 고린도전서 3장 13절을 보시겠습니다.
각 사람의 일이 드러나리라. 그 날이 그것을 밝히 드러내리니 이는 그것이 불에 의해 드러나고 그 불이 각 사람의 일이 어떤 종류인지 시험할 것이기 때문이라.
이 말씀은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심판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가지고, 자신이 구원받은 이후에 행했던 모든 수고와 일들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날에 관하여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각 사람의 일이 드러날 것이다. 그것이 불에 의해 드러날 것이다. 그 불은 각 사람의 일이 어떤 종류인지 시험할 것이다.” 여러분 여기서 “어떤 종류인지 시험할 것”이라는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똑같이 예배당에 앉아 시간을 보내었는데, 그 일이 과연 마음을 다해 주님을 경배하는 종류의 일이었는지, 아니면 억지로 앉아 있다가 옆 사람과 장난을 치며 보내었던 일이었는지를 시험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를 하는데,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수고한 종류의 일이었는지, 대충대충 하는 시늉을 하며 시간을 보낸 일이었는지를 시험한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숙제를 하였는데,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이 하였는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하여 억지로,최소한의 것을 하였는지, 하나님의 불이 시험하시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함께 12절을 보시겠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건초나 짚을 세우면
성경은 우리의 수고와 일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종류의 일은 금, 은 보석이고, 한 종류는 나무,건초, 짚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금, 은, 보석은 불에 타지 않으므로,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고, 나무, 건초, 지푸라기는 금새 타버릴 것입니다.
14-15절을 보시겠습니다.
14 어떤 사람이 그 기초 위에 세운 일이 남아 있으면 그는 보상을 받고
15 어떤 사람의 일이 불타면 그는 보상의 손실을 당하리라. 그러나 그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에 의해 받는 것 같이 받으리라.
하나님의 불이 우리의 일들을 시험하게 될 때에, 금, 은, 보석으로 이루어져, 불을 통과하고도, 우리의 수고와 일들을 남아 있으면, 우리는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들을 불타버리면 우리는 보상의 손실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이루어진 영원히 안전한, 구원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겠지만, 구원을 받되 불에 의해 받는 것 같이, 수치스럽고 부끄럽게 받게 될 것입니다.
보상을 받기 위하여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영원한 보상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수고와 일들을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많은 일들 가운데 어떻게 수고하여야 영원한 보상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함께 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농사요, 하나님의 건물이니라.
여러분 성경에, 함께 라는 단어에 동그라미 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공부하는 학생이 되십시오. 하나님과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 되시고, 하나님과 함께 숙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과 함께 청소하는 사람이 되시고,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모든 수고와 섬김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찾지는 않겠지만, 골로새서 3장 23-24절 말씀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23 또 너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너희가 상속 유업의 보상을 주에게서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오늘 여러분에게 주어진 모든 일들을 나무나 건초나 지푸라기 같은 불타버리는 종류의 일들로 만들지 마십시오. 오늘 여러분의 일들을 금과 은과 보석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하기 싫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들이 늘 다가옵니다. 여러분, 그러할 때, 그 일을 매 맞으면서 억지로 하지 마시고, 기쁨으로 하나님과 함께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는 영원한 영광과 보상의 기회가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영광을 위해 무엇인가 대단하고 특별한 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과 보상은 우리가 할 수 없는, 대단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에서부터 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영원한 영광과 보상은 우리가 이미 매일 해나가고 있는, 수고하고 있는 일들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받으리라.” 여러분 안에 계신, 강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러한 일들을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청소하기 전에, 숙제하기 전에, 어떤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함께해주시라고 기도하십시오. 제가 이 하기 싫은 일들을, 이 어려운 일들을, 하나님과 함께하며 모두 무사히 끝마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을 마친 뒤에는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다음에는 더 기쁜 마음으로 이 모든 일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또 기도하십시오. 매일 매순간 하나님과 함께 하십시오. 그리고 영원한 영광을 차지하십시오. “저마다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보상을 받으리라.” 우리 모두가 영원한 보상을 바라보며, 오늘도 힘을 내어 전진하기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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