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일시 : 2010.08.04 / 설교 장소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28세

http://robinbox.net

 

어린양이신 예수님(계 5:9-14)

 

안녕하세요제가 돌발질문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혹시 예수님을 떠올리면 어떤 동물이 생각나십니까어떤 분은 유다 지파의 사자로서 왕이신 예수님을 생각하실 수도 있고또 어떤 분은 소처럼 일하시는 종으로서의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고또 어떤 분은 독수리처럼 하늘에 속한 권능의 하나님을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저 개인적으로는 어린양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그래서 오늘 저는 어린양이신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계시록 5장입니다오늘 저는 특별히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여 전진하고 있는 어린양의 발걸음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대해서 나누기 원하는데요특별히 대표적인 구절로 요한계시록 5장 말씀을 먼저 읽어보려고 합니다요한계시록 5장 9절부터 14절까지 보시겠습니다다 찾으셨으면 제가 읽겠습니다. (읽는다.)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주께서 그 책을 취하시고 그 책의 봉인들을 열기에 합당하시나이다주께서 죽임을 당하시고 주의 피로 모든 족속과 언어와 백성과 민족 가운데서 우리를 구속하사 하나님께 드리시며

10 또 우리 하나님을 위해 우리를 왕과 제사장으로 삼으셨으니 우리가 땅에서 통치하리이다하더라.

11 또 내가 보고 왕좌와 짐승들과 장로들을 둘러싼 많은 천사들의 음성을 들으니 그들의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더라.

12 그들이 큰 음성으로 이르되죽임을 당하신 어린양께서 권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시도다하더라.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피조물과 바다에 있는 것들과 그것들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이르되왕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토록 있으리로다하니

14 네 짐승이 이르되아멘하고 스물 네 장로가 엎드려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는 그분께 경배하더라.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영원히 경배받기에 합당하신 나의 어린양우리 각자의 어린양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주의 피로 모든 족속과 언어와 백성과 민족 가운데서 우리를 구속하사 하나님께 드리셨고영원히 멸망받기에 합당한 우리를 완전히 용서해 주신 은혜와 긍휼과 사랑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오늘 불결한 입술을 가진 부정하고 자격이 없는 자가 주님의 말씀을 들고 섰습니다오직 사랑과 권능의 하나님께서 이 시간을 주관하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를 한량없이 부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성경의 주인공 예수님

여러분성경 속의 주인공을 딱 한 명 뽑아본다면 누구를 뽑게 될까요성경에 뛰어난 여러 믿음의 영웅들이 있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예수님께서도 친히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 우리가 성경 기록들을 탐구하면 예수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때에 예수님께서 가리키신 성경 기록들이란 신약을 말할까요구약을 말할까요너무 쉽고 당연한 질문을 계속 드리는 것 같은데요바로 예수님 당시에는 아직 신약성경이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구약성경을 가리키신 것입니다. “구약성경에는 예수님이란 글자도 없는데요?” 비록 구약성경에 예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을 너무나 분명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옛날 만화 주인공이 등장할 때처음부터 주인공의 모든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꼭 위기의 상황에서 주인공이 등장할 때 먼저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 있습니다그리고 주인공의 등장을 암시하는 다양한 힌트가 등장합니다말이 힘차게 달려와서 멈추는 소리라든지멀리서부터 날아오는 표창이나 화살이라든지또는 뚜벅뚜벅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아니면 주인공 외에 다른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을 보면서 반가워하거나 겁에 질리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기도 합니다그리고 나서 주인공의 모습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예수님의 모습들을 미리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오늘 우리는 그 중에서 어린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예수님의 모습들을 함께 발견해 보기 원합니다오늘 우리가 구약과 신약을 통과해 가면서 어린양의 행진과 같은 힘찬 발걸음과 흐름을 발견하게 될 때우리가 정말 성경이 살아있고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책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또한 우리를 위하여 어린양이 되신 주 예수님을 향해 더욱 뜨겁고 깊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가죽옷

그러면 가장 먼저 어린양이 등장하는 에덴동산으로 가보겠습니다창세기 3장입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시고사람과 교제를 주고받기 위하여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그리고 아담과 이브에게 그들이 먹고 마시고 누릴 수 있는 모든 풍성한 것을 값없이 제공하여 주셨습니다또한 아담과 이브에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이지만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보여주고또한 하나님의 권위를 보여주는 선악과를 동산의 중앙에 두셨습니다그러나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따먹고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죄를 이 세상에 가져오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아담과 이브는 영적으로 죽게 되어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게 되었습니다또한 아담과 이브의 영뿐만 아니라사실은 육체적으로도 죽임을 당해야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아담과 이브의 생명을 구출하여 살려내시고 다만 에덴동산에서 내어 쫓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 같이 창세기 3장 21절을 보시겠습니다. “ 하나님께서 또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시니라.가죽옷이라는 단어를 잘 주목하시면서 제가 읽어드리는 로마서 5장 12절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였느니라.” 첫째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그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습니다그 사망이 최초로 임하였던 대상은 누구일까요바로 아담도 이브도 아닌 어린양이었습니다.아담과 이브에게 입혀졌던 어린양의 가죽은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피 흘려 죽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아담과 이브가 입었던 어린양의 가죽옷은 바로 죄악된 우리를 덮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천년전에 발생된 문자라고 알려져 있는 한자도 이러한 진리를 잘 담고 있습니다여러분 의로울 의()”자 아십니까한자 의로울 의자를 보시면 양을 의미하는 양양()”자 아래에 나 자신을 의미하는 나아()”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 아래 내가 있는 것이 바로 의이다.” 또한 나아자를 잘 보시면손을 의미하는 손수()”자에 전쟁할 때 사용하는 찌르는 창을 의미하는 창과()”자가 들어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의로울 의라는 한자를 보면 손에 창을 잡고 어린양을 찌른 내가 바로 어린양 아래에 위치해 있는 그림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지금이 비록 한자 시간은 아니지만이렇게 창세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자의 한 글자를 통하여서도 우리는 어린양이신 주 예수님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누가 의인입니까어린양의 피 아래 있는 사람이 바로 의인입니다.

 

 

아벨의 헌물

이제 우리는 창세기 4장에서 가인과 아벨의 헌물을 보게 됩니다아벨은 양을 치는 자로서양 떼의 첫 새끼들을 하나님께 헌물로 드렸고가인은 땅의 열매 중에서 헌물을 드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상징하는 어린양의 피는 받으셨지만종교를 상징하는 땀과 노력의 곡식과 열매는 받지 않으셨습니다구원이 사람의 노력에 달려있지 않고오직 어린양의 피에 달려있다는 진리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어떤 분들은 아벨은 정성이 지극했고 가인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말씀은 그런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하나님께서 어린양의 피는 인정하시고 받으시지만,사람의 종교적 행위는 인정하지 않으시고 받지 않으신다는 진리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이 모든 말씀들은 성경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삭을 대신한 어린양

이제 창세기 22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우리는 창세기 22장에서 자신의 유일한 아들을 번제 헌물로 드리기 위해 갈보리 산에 오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갈보리 산은 모리아 땅의 산들 중 하나인데바로 여기서 이삭이 우리 주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우리는 신약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 예수님을 화해 헌물로 드리시기 위하여 갈보리 산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함께 창세기 22장 7절을 보시겠습니다. “이삭이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내 아버지여하니 그가 이르되내 아들아내가 여기 있노라하매 이삭이 이르되불과 나무를 보시거니와 번제 헌물로 드릴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하니 아브라함이 이르되내 아들아번제 헌물의 어린양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예비하시리라하고 이처럼 그 두 사람이 함께 가서

여기서 아브라함은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하여 어린양을 예비하실 것임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다 함께 13절을 보시겠습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보라뿔이 덤불에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자기 뒤에 있으므로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자기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 헌물로 드렸더라.아브라함이 그곳의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이 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의 산에서 그것을 보리라하더라.” “여호와이레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예비하신다는 의미입니다바로 하나님께서 지금 이삭을 대신하여 양을 헌물로 예비하신 것처럼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대신할 화해 헌물이 되실 것을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죽옷으로부터 시작된 어린양의 발걸음이 계속 진행되면서 우리 주 예수님의 모습이 좀 더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유월절 어린양

이제 함께 출애굽기 12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우리는 출애굽기 12장에서 유월절 어린양을 발견하게 됩니다익히 아시는 것처럼 유월절은 이집트에서 있었던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입니다바로 모든 생명의 첫 태생이 죽임을 당하는 심판의 한 밤이 있었던 것입니다이 재앙으로부터 구원을 얻는 길은 오직 어린양의 피를 자신의 집 문과 양 옆 기둥에 뿌리는 것이었습니다오직 어린양의 피를 뿌린 자만이 살 수가 있었고심판을 면할 수가 있었습니다다함께 출애굽기 12장 21절부터 23절까지 읽어보겠습니다.

21 그때에 모세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너희는 나가서 너희 가족에 따라 어린양을 취하여 그 유월절 어린양을 죽이고

22 우슬초 한 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담은 피에 그것을 적셔서 대야에 있는 피를 문의 인방과 양 옆 기둥에 뿌리고 아침까지 너희 중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지니라.

23 께서 두루 지나가시며 이집트 사람들을 치실 때에 문의 인방과 양 옆 기둥의 피를 보시면 께서 그 문을 넘어 가시고 파멸시키는 자가 너희 집에 들어가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시리라.

 

바로 이 유월절 어린양은 우리 주 예수님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이었습니다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한 어린양의 피는 바로 우리를 지옥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또한 유월절 어린양은 결코 뼈가 꺾이지 않는데 이것 역시 예수님의 죽으심을 미리 보여주는 한 그림이 됩니다그러므로 고린도전서 5장 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누룩 없는 자들인즉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제거하라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물이 되셨느니라.

 

우리가 처음 살펴본 어린양은 의를 상징하는 가죽옷으로 우리를 덮으시는 그림을 보여주었고아벨의 어린양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노력이 아닌 어린양의 피를 받으신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그리고 이삭을 대신하여 죽임당한 어린양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보여주었고유월절 어린양은 피를 통하여 심판을 면하게 해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마치 퍼즐의 조각들처럼 각각의 어린양의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잠잠한 어린양

이제 이사야 53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이사야 53장에 나타난 어린양의 모습을 3가지로 표현해 보자면못난 어린양,억울한 어린양그리고 잠잠한 어린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먼서 이사야 53장 2절과 3절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그분 앞에서 연한 초목같이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같이 자랄 터이니 그에게는 모양도 없고 우아함도 없으며 우리가 그를 볼 때에 그를 흠모할 만한 아름다움이 없도다.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거부되었으며 슬픔의 사람이요고통을 잘 아는 자라우리는 그를 피하려는 것같이 우리의 얼굴을 감추었으며 그는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는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우리는 여기서 못난 어린양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양의 모습을 볼 때 얼마나 어리석고 볼품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반드시 멸종되었어야 하는 생물 중 하나가 양일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나타내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양을 창조하셨습니다.

전에 양을 치는 농장에 살았던 한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요어릴 적에 양을 장난으로 뒤집어 놓고 밥을 먹으러 갔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양은 발라당 누워서 발만 움직일 뿐 몸을 옆으로 틀어서 일어나질 못했다고 합니다나중에 밥을 다 먹고 왔는데도계속 누워서 발만 움직이고 있었다고 합니다또 양고기는 얼마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지 모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다른 멋있고 뛰어난 동물들을 다 제쳐두고 어린양의 모습을 취하신 것은 겸손하시고 낮아지신 예수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여기서 억울한 어린양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4절과 5절을 보시겠습니다.

참으로 그는 우리의 고통을 짊어지고 우리의 슬픔을 담당하였거늘 우리는 그가 매를 맞고 하나님께 맞아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하였노라.

그러나 그는 우리의 범죄들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우리의 불법들로 인해 상하였노라그가 징벌을 받음으로 우리가 화평을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고침을 받았도다.

 

예수님께서 짊어지신 고통과 담당하신 슬픔은 바로 우리의 것이었습니다예수님께서 맞으신 매와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은 바로 우리의 것이었습니다예수님이 받으신 징벌과 예수님이 맞으신 채찍도 우리의 것이었습니다우리는 여기에서 억울한 어린양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우리 주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과 슬픔에는 정당한 것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모든 것이 부당하고 모욕적이며 옳지 않은 것이었습니다예수님은 오직 영광과 존귀 가운데 계셔야 하는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친히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어린양이 되셔서 이 땅에 내려오시고,마땅히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과 슬픔과 수치와 모욕을 친히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억울하고 부당한 상황 속에서도 잠잠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7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가 학대를 당하고 고난을 당하였어도 자기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며 도살장으로 향하는 어린양같이끌려가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자기 입을 열지 아니하는도다.” 저는 조금만 불합리한 상황이 오면 바로 입이 열어지고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들을 쏟아내게 됩니다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모든 억울하고 부당한 상황 속에서도 도살장으로 향하는 어린양같이 잠잠하셨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부당하게 대하고도살장의 어린양같이 도살하려고 하는 자들조차도 사랑하시고 그들에게 대항하거나 위협하지 않으시고 잠잠히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더럽고 비천한 우리를 사랑하신 놀랍고 신기한 주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날마다매순간 가득 넘쳐나길 원하고우리도 이러한 주님의 사랑을 힘입어 다른 이들을 사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어린양을 보라

이제 신약으로 와보겠습니다다함께 요한복음 1장을 보시겠습니다요한복음 1장 29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날 요한이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이르되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이 분이 바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피로 우리를 덮으셔서하나님의 심판을 넘어가게 하시고우리를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부터 구원하신성경 속의 주인공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베드로전서 1장 18절과 19절에서 베드로 사도는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들로부터 전통으로 물려받은 너희의 헛된 행실에서 너희가 구속받은 것은 금이나 은같이 썩을 것들로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의 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으신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보배로운 피를 흘리셔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바로 이 어린양 예수님께서 우리의 유일한 구원이며소망이며사랑이 되십니다우리가 늘 예수님을 바라보기 원합니다침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라고 외쳤습니다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는아무런 담대함도 없고소망도 없지만예수님을 볼 때 사랑을 얻고은혜를 얻고긍휼을 얻고,힘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내가 아무리 비참하고 답답한 상황 가운데 있을지라도 우리가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될 때에 우리의 모든 문제는 감사와 평안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오늘 이 시간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고 있다면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면눈을 돌이켜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기 원합니다.

 

 

계시록의 어린양

이제 우리가 처음 읽었던 요한계시록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예수님의 가장 두드러진 이름이 무엇일까요바로 어린양입니다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만 어린양이 아니시고하늘에서도 여전히 어린양이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오늘 우리가 처음 읽은 요한계시록 5장 13절에서도 왕좌에 앉으신 어린양께 장엄한 찬양이 드려지는 광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계시록 19장 7절에서는 신랑이신 예수님과 신부인 교회의 혼인 잔치가 보여지고 있습니다이 혼인 잔치의 이름은 바로 어린양의 혼인 잔치입니다.

또한 계시록 21장에서는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계시록 21장 22절과 2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22 또 내가 그 안에서 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전능자와 어린양께서 그 도시의 전이시기 때문이라.

23 그 도시는 해와 달이 안에서 빛을 비출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 도시를 밝혀 주고 어린양께서 그 도시의 광체이시기 때문이더라.

새 예루살렘에서 우리의 성전은 바로 우리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또 새 예루살렘에는 해도 달도 없지만 너무나 영광스럽게 빛이 나게 될 것인데그 빛은 바로 우리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또한 계시록 22장 1절에서는 생명수의 정결한 강이 어디로부터 흘러나오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그가 하나님어린양의 왕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정결한 강을 내게 보여 주니라.

 

우리가 영원히 찬송할 제목이 있다면 바로 우리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과 부활의 공로일 것입니다우리가 천국에 갔을 때우리의 몸은 다 변화되어 영광스러운 몸이 될 것입니다더 이상 질병이나 고통이나 늙음이 없는 하늘에 속한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몸을 우리가 다 입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영원히 상한 몸을 가지고 계신 한 분이 계실 것입니다그분의 손과 발에는 여전히 못 자국이 있을 것이고그분의 옆구리에는 여전히 창 자국이 있을 것입니다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고통과 수치의 자국을 여전히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왜냐하면 바로 그러한 표시들이 어린양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영원히 보여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짧게나마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펼쳐져 있는 어린양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았습니다우리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찬양과 존귀와 영광과 헌신과 생명과 우리의 모든 것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더럽고 죄 많은 우리를 부르셔서 자신의 피로 씻으시고왕들과 제사장들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일들을 섬길 수 있는 놀라운 긍휼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장차 고생과 수고로 가득한 이 세상을 떠나 하늘에 갈 것입니다우리가 하늘을 소망하는 이유는 단순히 천국에 황금길이 있고더 이상 고통이 없고 안식이 있어서만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의 생명을 주신 어린양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님이야말로 우리가 영원히 사모하며 사랑하며 찬양할 유일한 대상이 되십니다우리의 어린양이 되신 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한 걸음씩 어린양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복주시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사람과 교제하시려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사람의 배신과 죄악을 친히 자신의 몸을 담당하셔서 사랑의 교제를 회복하시고비참하고 가련한 죄 가운데 뒹굴던 우리를 먼저 찾아주셔서 구원하여 주신 한이 없고 놀라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합니다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기록해주신 어린양의 발자취를 살펴보았습니다.우리를 위해 모든 부당함과 억울함을 잠잠히 담당하시고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있습니다이기적이고 사악한 우리들일지라도 이러한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고주님의 사랑을 힘입어 다른 영혼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우리를 격려하시고 인도하시기를 원합니다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우리가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나 다른 환경이나 상황을 보지 않고오직 우리의 어린양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장차 우리를 하늘로 불러주실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신약 > [66]요한계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조의 목적(계 4:11)  (0) 2017.07.23
갚으시는 하나님(계 2:26)  (0) 2017.07.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