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일시 : 2009.10.21 / 설교 장소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2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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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으시는 하나님(계 2:26)

 

요즘 저는 신학교에서 요한계시록을 공부하고 있습니다이번에 중간고사를 보게 되었는데마침 중간고사와 함께 요한계시록을 본문으로 한 설교 한 편을 제출하는 것이 숙제입니다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요한계시록 말씀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계시록 2장 26절 말씀입니다. (읽는다.)

 

본문 요한계시록 2장 26

이기고 나의 행위를 끝까지 지키는 자에게는 내가 민족들을 다스릴 권능을 주리니(계 2:26)

 

이 말씀을 가지고 오늘 저는 갚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비록 이 한 구절 말씀을 읽었지만 계시록 1-3장까지의 말씀들을 두루 살펴보시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갚으시는 분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갚으시는 하나님

성경은 하나님께서 갚으시는 분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갚는다는 말은 무엇인가 빌린 것을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빌린 것이 없으시고 따라서 아무것도 갚으실 필요가 없으십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공의로우심과 긍휼하심을 따라 사람의 믿음과 행위에 대하여 갚아주십니다.오늘 우리가 읽은 계시록 2장 26절 말씀에서도 이기고 나의 행위를 끝까지 지키는 자에게는 내가 민족들을 다스릴 권능을 주리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와 관련하여 로마서 2장 말씀을 한번 보시겠습니다로마서 2장 6절부터 8절까지 읽어보겠습니다.

그분께서 각 사람에게 그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참고 꾸준히 잘 행함으로 영광과 존귀와 죽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으로 갚으시고

논쟁하기 좋아하며 진리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불의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격노와 진노로 갚으시리라.

 

하나님께서는 갚으시는 분이십니다갚으신다는 말을 두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데그것은 바로 심판과 보상입니다.진리에 순종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영광과 존귀와 영원한 생명의 보상으로 갚으시고불의에 순종한 자들에게는 격노와 진노의 심판으로 갚으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갚으심

갚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가장 잘 표현된 곳은 바로 우리 주님의 십자가입니다다같이 계시록 1장 5절을 보시겠습니다.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자들 중에서 처음 나신 분이시며 땅의 왕들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들로부터 우리를 씻으시고

 

하반절에 보시면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들로부터 우리를 씻으시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또한18절을 보시겠습니다. “나는 살아 있는 자라전에 죽었으나보라내가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노라아멘또한 내가 지옥과 사망의 열쇠들을 가지고 있노라.”

우리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피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우리가 주님의 십자가를 볼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갚으시는 분인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그냥 용서하실 수가 없었습니다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며 반드시 그 대가가 지불되고 갚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우리를 사랑하신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의 값을 다 갚아주신 것입니다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우리의 죄 값이 다 지불되고 갚아졌기 때문입니다이 세상 그 누구도 그 죄 값을 완전히 갚을 수 없지만 온 우주에서 의로우신 유일한 한 분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때에 그는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우리가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 받는다 할지라도 다 갚을 수 없는 우리의 더러운 죄의 대가들을 십자가를 통하여 단 한 번에 영원히 깨끗하게 하신 주님의 긍휼과 사랑과 은혜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는 것은 주님이 갚아주신 우리의 죄 값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우리도 이러한 좋으신 주님 긍휼의 주님을 더 알고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아시는 하나님

우리는 계시록 1-3장에서 주님께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그 중에서 우리는 주님께서 내가 아노라.”라고 말씀하시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다같이 계시록 2장 2절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와 또 네가 사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함을 아노니 네가 스스로 사도라고 말하나 사도가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하는 자들임을 알아내었으며

또 네가 참고 인내하며 내 이름을 위해 수고하고 낙심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주님은 에베소 교회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와 또 거짓 사도들을 시험하여 분별한 점과 낙심하지 아니한 부분들을 언급하시면서 그것들을 아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가 우리가 좋고 훌륭한 일들을 하였을 때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우리의 육신은 사람들로부터 오는 헛된 영광을 사랑합니다우리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주기를 바랍니다나의 이름을 알리고 나의 사역과 나의 업적을 드러내기를 원합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애써서 우리의 잘한 것을 사람들 앞에 알릴 필요가 없습니다왜냐하면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한 것을 모두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1,2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구제하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보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너는 구제할 때에 위선자들이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처럼 네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그들은 자기 보상을 받았느니라.

우리의 잘한 것을 사람들이 모르면 모를수록 우리의 보상이 클 것입니다장차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빗나갈 것입니다누가 봐도 많은 보상을 받을 것 같았던 사람이 적게 받을 수도 있고아무도 큰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주의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는지를 주의해야 합니다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아십니다.

 

또한 9절에서는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행위와 환난과 궁핍을 알며 (그러나 네가 부유하도다또 스스로 유대인이라 하나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인 자들의 신성모독을 아노라.”

주님은 우리의 수고와 인내를 아실뿐만 아니라우리가 당하는 환난과 궁핍을 아시며또한 주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거짓과 악함을 아십니다우리가 환난을 당하고 궁핍을 당할 때 우리가 평안할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정을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주님은 오히려 궁핍한 서머나 교회를 향해 그러나 네가 부유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그 이유는 서머나 교회에게 외적으로 환난과 궁핍이 닥칠수록 내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더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넘치도록 공급해 주셨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주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어떤 말과 행동에 크게 반응할 필요가 없습니다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신뢰하기 원합니다.

 

또한 13절에서도 주님은 버가모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알고 또 네가 거하는 곳을 아노니 즉 사탄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네가 내 이름을 굳게 붙잡고 안디바가 나의 신실한 순교자가 되어 너희 가운데서 곧 사탄이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한 그 때에도 나의 믿음을 부인하지 아니하였도다.”

주님은 버가모 교회의 안디바가 믿음을 부인하지 아니하고 순교자가 된 것을 기억하시며버가모 성도들의 믿음을 아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한 19절에서도 두아디라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행위와 사랑과 섬김과 믿음과 네 인내와 네 행위를 아노니 마지막 것이 처음 것보다 많도다.” 주님은 우리의 사랑과 섬김을 아실뿐만 아니라 많고 적음을 또한 공정하게 판단하는 분이십니다내가 다른 형제보다 더 많이 섬겼고예전보다 지금 더 많이 섬긴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강조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시록 3장 15절에서도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나는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우리 하나님은 갚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우리 주님의 심판과 보상은 너무나 정확하고 공정합니다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이 세상 법적에서는 증거가 없고 목격자가 없어서 공정하지 못한 재판이 발생할 수 있고충분하지 못한 보상이 있을 수 있지만우리 하나님 앞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누구도 주님 앞에 변명할 수도 없고 보상이 부족하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하나님께서 갚으시는 분임을 생각할 때에 우리에게 한 면으로는 두려운 마음이또 한 면으로는 기대하는 마음이 들 것입니다잠언에서는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시작이라 하였습니다우리가 갚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주를 두려워하게 될 때에 우리의 삶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될 것입니다또한 우리가 우리의 수고와 인내와 환난과 궁핍을 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갚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때 우리는 낙심하지 아니하고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입니다오늘 우리의 마음에 갚아주시는 하나님이 깊이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행위와 마음의 동기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엇을 근거로 하여 우리에게 갚아주실까요성경은 명백하게 우리의 행위에 따라 갚아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앞에서 하나님께서 아신다라고 말씀하신 표현들을 살펴볼 때에도 내가 너의 행위를 아노라.”라고 말씀하신 많은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특별히 계시록 2장 23절의 마지막 문장에서도 또 내가 너희 행위에 따라 너희 각 사람에게 주리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졌고어떤 감정을 가졌고어떤 지식을 가졌는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행위에 따라 갚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해 뜨겁게 불타올랐다 할지라도우리의 마음속에 주님을 일들에 관한 원대한 계획들이 있다 할지라도우리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그것을 실제로 살아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또 반대로 주님의 어떤 뜻에 순종하기 싫은 마음이 있었다할지라도 우리가 어떻게 자기를 부인하고 돌이켜서 그 일을 순종하고 섬겼는가를 보시고 주님은 보상해주실 것입니다오늘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잠언 26장 16절에는 아주 재미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게으른 자는 이유를 댈 수 있는 일곱 사람보다 자기를 더 지혜롭게 여기느니라.” 게으른 자의 특징은 실제로 일을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기를 지혜롭게 여긴다는 것입니다우리는 교회 생활 가운데 앉아서 판단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어떤 일들을 부지런히 섬기는 형제 자매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어리석게 일을 처리하느냐고어떻게 그런 일을 빠뜨릴 수 있느냐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한다면 가만히 앉아서 스스로 지혜로운 자처럼 판단하는 게으른 자가 되지 말고직접 일어나서 섬겨야 합니다주님은 말과 혀로 사랑하는 것 말고손과 발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방금 읽은 계시록 2장 23절 말씀을 다시 보시겠습니다두 번째 줄부터 다시 읽어보면 그리하면 모든 교회가 나는 곧 속 중심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리라또 내가 너희 행위에 따라 너희 각 사람에게 주리라.”

우리 주님은 분명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갚으시는 분이시지만또한 사람의 속 중심과 마음을 살피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하나님께서는 실제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죽인 것도 살인으로 보시지만또한 다른 사람을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상하실 때에 반드시 우리의 마음을 살피실 것입니다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왜 전하였는가도 중요합니다우리가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고교제하고권면하며섬기는 일 자체도 매우 중요하지만왜 하였는가도 중요합니다주님은 우리의 섬김이 순수하고 겸손하며 사랑으로 하였는가를 반드시 살피실 것입니다.

 

예레미야 17장 10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 주는 마음을 살피며 속 중심을 시험하여 각 사람의 길들과 그 사람의 행위의 열매대로 그 사람에게 주느니라.” 주님은 마음과 속 중심을 시험하시고각 사람의 길들과 행위의 열매대로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오늘 우리가 주님을 따르고 있다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였는가 뿐만 아니라 어떤 마음을 가졌는가를 주의해야 합니다. “난 비록 저 형제가 마음에 안 들지만저 형제를 위해 기도했고 밝게 인사해줬으니까 됐어난 비록 영혼들을 사랑하진 않았지만 복음 전하는데 참여했으니깐 된거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물론 형제를 위해 기도한 것은 잘한 일이고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잘한 일입니다그러나 주님은 마음을 살피십니다마음 없이 하는 것은 위선이며 주님은 그것을 미워하십니다.

 

그러므로 계시록 2장 4절에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를 책망할 것이 조금 있나니 이는 네가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기억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하라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네가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속히 네게 가서 네 등잔대를 그것의 자리에서 옮기리라.”

에베소 교회는 진리가 뛰어난 교회였습니다갈라디아나 골로새 교회 같은 경우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에 대해서 큰 혼란을 겪었고사도 바울은 이에 대하여 정리하는 서신을 보낼 필요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에베소 교회에게는 그러한 필요가 없었습니다에베소 성도들은 진리에 굳게 서있었고누가 거짓 사도인지를 스스로 시험하여 분별할 만큼 뛰어난 진리의 지식과 영적 분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들의 행위와 수고와 인내와 낙심하지 않음에 대해서 주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처음 사랑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그들의 행위는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그들의 사랑에 문제가 있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마음만 있어서도 안 되며힘만 있어서도 안 됩니다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으로 풍성하고또한 우리의 삶이 주님의 교회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부지런한 섬김으로 채워지기 원합니다.

 

다같이 히브리서 4장을 보시겠습니다히브리서 4장 12절과 13절을 뵈겠습니다.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권능이 있으며 양날 달린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둘로 나누기까지 하고 또 마음의 생각과 의도를 분별하는 분이시니

13 그분의 눈앞에서 드러나지 아니하는 피조물이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우리와 상관하시는 그분의 눈에 벌거벗은 채 드러나 있느니라.

 

말씀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벌거벗은 것처럼 낱낱이 아시고우리 마음의 생각과 의도를 분별하시는 분이십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하였는지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판단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6장에서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자들같이 눈으로 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로서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선한 뜻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무슨 선한 일을 행하든지 그가 매인 자든지 자유로운 자든지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너희가 아느니라.

 

주님께서는 우리가 사람들 가운에서 일하고 행동할 때에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자들같이 겉으로눈에 보이게만 잘하지 말고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우리는 교회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만 주의하지 말고 우리의 모든 일상 가운데 어떻게 사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마음과 삶에 따라 보상하실 것입니다어떤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섬기는 것만 보상하실 것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어떤 사람이 무슨 선한 일을 행하든지...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너희가 아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가정에서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희생하며 섬길 때에 주님은 그것을 보상하실 것입니다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고 자녀들을 사랑으로 양육할 때에 주님은 그것을 보상하실 것입니다자녀들이 부모님께 순종하고 주님께서 주신 환경 가운데 자신의 일에 마음으로부터 충실할 때 주님은 그것을 보상하실 것입니다우리가 직장에서 사람들에게 보이듯이 눈가림을 일하지 아니하고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않을 때 주님은 그대로 보상하실 것입니다.

 

다시 히브리서 4장으로 돌아와서 15절과 16절을 보시겠습니다.

15 우리에게 계신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시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을 얻고 필요한 때에 도우시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왕좌로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가 주님의 갚으심에 대하여 두려워하거나 소망하는 마음을 가진다 할지라도 실제 우리의 삶 속에서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얄미운 형제 자매를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어렵고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 지체를 용서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나는 피곤하고 쉬고 싶은데 복음을 전하러 나가는 것도 쉽지가 않고형제 자매들과 교제하러 모임에 나가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나는 설렁설렁 대충 일하고 싶은데 사람에게 하듯 하지 않고 주께 하듯 충성되게 일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말씀에서는 우리 마음의 생각과 의도를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기록한 이후에우리에게 계신 대제사장에 대하여 설명하고 계십니다말씀이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셨을 때에그분은 우리가 느끼는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다 느끼셨습니다주님도 배가 고프셨고목마르셨고피곤하여 주무셨고슬퍼하여 우셨습니다우리를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양날 선 검처럼 분명하고 정확하게 우리의 모든 행위와 마음의 의도들을 분별하실 뿐만 아니라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신 만큼 잘 알고 계십니다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필요한 때에 도우시는 은혜를 공급하십니다.

 

계시록 4장 10절에서는 스물네 장로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왕관을 다시 주님께 돌려드리며 영광을 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그 이유는 무엇입니까우리가 주님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모든 근거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며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필요한 때에 시기적절하게 넘치도록 도와주신 주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그 누구도 내가 열심히 공부했더니 진리를 깨달았고내가 굳게 결심을 하고 주님을 섬겼더니 온전하게 섬길 수 있었다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오늘 우리가 숨 쉬며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주님의 긍휼이며 은혜입니다내가 주님을 섬길 수 있는 모든 환경과 여건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적게 갚으시고넘치게 갚으시는 하나님

우리는 오늘 갚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적게 갚으시는 하나님”, 그리고 넘치게 갚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죄보다 훨씬 더 적게 갚으시는 분이십니다심는대로 거둔다는 것은 분명한 주님의 원칙입니다이러한 주님의 원칙을 따라서라면 우리는 이미 다 멸망했어야 합니다그러나 주님께서 오늘 우리를 이렇게 살려주신 것은 우리가 악하게 심은 것보다 훨씬 더 적게 거두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103편 10절에서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0 그분께서 우리의 죄들에 따라 우리를 다루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불법들에 따라 우리에게 갚지 아니하셨으니

11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그분의 긍휼이 크시도다.

 

또한 야고보서 2장 13절에서는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기뻐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의 죄들에 따라 우리를 다루지 아니하시고우리의 불법들에 따라 우리에게 갚지 아니하셨기 때문입니다심지어 우리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대적하는 그 순간에 조차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주님의 긍휼이 크게 넘쳐흘렀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고 섬기는 근거는 무엇입니까하나님께서 심판하실까봐 두려워서 섬기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섬김이 아닙니다만약 하나님께서 그러한 섬김을 원하셨다면 이미 이 세상은 그렇게 하나님 앞에 굴복되었을 것입니다죄를 생각하는 그 순간에 벼락이 치고범죄하는 순간에 지진이 일어난다면 이 세상 모든 민족이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섬길 것입니다그러나 우리 주님은 자신의 사랑과 긍휼을 먼저 보여주시고그 사랑에 감격하여 나오는 섬김을 참된 섬김으로 받으십니다오늘 우리가 갚으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에나의 더럽고 수치스러운 모든 죄들보다 훨씬 더 적게 갚으시고 다루시는 긍휼의 하나님을 떠올리기 원합니다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긍휼로 가득하여 그것을 동기로 주님을 섬기기 원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보다 적게 갚으시는 분이시며또한 우리의 섬긴 것보다 훨씬 넘치게 갚으시는 분이십니다주님은 열 달란트를 번 종에게 열 도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주님은 평생 섬겨도 길어봐야 70년을 섬길 수 있는 우리의 짧은 인생을 가지고 영원한 통치로 계산하여 보상하는 분이십니다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십니다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에 따라 갚으시되우리의 죄에 대하여는 하늘보다 높은 긍휼로 인하여 적게 갚으시고우리가 순종한 아주 미약하고 작은 일에 대하여는 넘치고 감당할 수 없는 영광으로 보상하실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에서 자신이 어떻게 고난을 받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23 내가 수고를 더욱 넘치도록 하고 매도 지나치게 맞고 감옥에도 더 자주 갇히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내가 유대인들로부터 마흔에서 하나 뺀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몽둥이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을 당하여 한 밤과 한 낮을 깊음 속에 있었으며

26 자주 여행하면서 물들의 위험과 강도들의 위험과 내 동포로 인한 위험과 이교도들로 인한 위험과 도시에서의 위험과 광야에서의 위험과 바다에서의 위험과 거짓 형제들 가운데서의 위험을 당하였고

27 또 지치고 아프고 여러 번 밤을 새우고 굶주리고 목마르고 여러 번 금식하고 추위를 당하고 헐벗었노라.

 

또한 고린도전서 4장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11 바로 현재 이 시각까지도 우리가 굶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일정한 거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우리 손으로 일하며 욕을 먹으나 축복하고 핍박을 받으나 그것을 참으며

13 비방을 당하나 간절히 권면하니 우리가 이 날까지 세상의 오물같이 되고 모든 것의 찌꺼기가 되었노라.

 

이러한 바울이 고린도후서 4장 17절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이 우리를 위해 훨씬 더 뛰어나고 영원한 영광의 무거운 것을 이루느니라.

18 우리는 보이는 것들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을 바라보나니 보이는 것들은 잠깐 있을 뿐이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을 영원하니라.

 

바울은 자신이 받은 고난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가벼운 고난이...” 그렇다면 영광은 어떠합니까? “우리를 위해 훨씬 더 뛰어나고 영원한 영광의 무거운 것을 이루느니라.” 주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갚으십니까?가벼운 고난에 무거운 영광입니다셋째 하늘에 올라가서 하늘의 영광을 보고 온 사도 바울이 고백할 때에죽도록 고생하고 세상의 오물같고 모든 것의 찌꺼기 같은 자신의 삶이 가벼운 고난이라고 했다면천국의 영광은 얼마나 놀랍고 뛰어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이라면 우리는 치열하게 이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누리면서 살고자 경쟁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영원한 영광이 있습니다우리에게는 우리의 수고와 인내와 환난과 궁핍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 있습니다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고 아시는 대제사장이 계십니다주님의 목적은 우리를 고생시키는 것이 아니라넘치는 보상을 주시는 것입니다주님께서 보상하실 그날에 우리는 영문을 몰라 주님을 다시 쳐다볼 것입니다. “주님다른 사람 주실 거저한테 잘못 주신 거 같은데요저는 이렇게 많이 받을 만큼 주님을 섬기지 못했는데요.” 내가 왜 더 마음을 다해 온전히 주님만을 사랑하고 섬기지 못했을까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아직 우리가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긍휼입니다주님의 긍휼을 힘입어 우리 자신을 주님께 내어드리기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본문인 요한계시록 2장 26절을 다 함께 읽고 마치겠습니다.

이기고 나의 행위를 끝까지 지키는 자에게는 내가 민족들을 다스릴 권능을 주리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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