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일시 : 2010.11.14 / 설교 장소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예배/로빈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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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삿 7:2,7)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사기 7장입니다사사기 7장 2절과 7절을 보시겠습니다다 찾으셨으면 제가 읽겠습니다. (읽는다.)

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너와 함께한 백성이 너무 많으므로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족속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이 나를 대적하고 자기를 치켜세우며 말하기를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할까 염려하노라.

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내가 물을 핥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 족속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 다른 백성은 다 각각 자기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하시니라.

 

오늘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주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들어가는 말

여러분 혹시 지난 주일오전설교말씀을 기억하십니까지난 주 오전에 저희가 기드온에 대해서 들었는데요기드온이 주님과 교제를 하고 또 순종한 결과로 그 자신이개인이 부흥이 되고그의 가정이 부흥이 되고또 더 나아가서는 온 이스라엘에 큰 회복의 역사가 있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오늘 저는 지난 주일오전에 들었던 기드온의 이야기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드온과 삼백 용사의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고 잘 알려진 이야기라서 익히 잘 아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오늘 저와 함께 다시 이 말씀을 살펴보시면서 주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이 어떠한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시겠습니다오늘 말씀의 제목을 조금 현대적으로 바꿔본다면주님께서 일하시는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주님의 스타일우리가 주님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내 스타일이 아니라하나님의 스타일을 잘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병든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그 날이 안식일이든그냥 평일이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늘 말씀을 선포하시고 또 병든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바리새인들은 왜 안식일에 자꾸 노동을 하고사람들을 고쳐주느냐고 논쟁을 걸어오고또 그 일로 인해서 예수님을 위협하고 죽이려고 하였습니다그 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요한복음 5장 17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온 우주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성실하신 분이 누구실까요바로 우리의 주님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또한 우리가 성경을 보면 정말 우리의 주님께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는 분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주님께서 어떠한 약속을 주시면서 만군의 의 열심이 이것을 이루리라”(사 9:7)라고 하신 곳도 종종 볼 수 있구요또 우리 주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서도 주의 집에 대한 열심이 나를 삼켰나이다”(요 2:17)라고 기록한 말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 주님께서 열심히끊임없이부지런히 일하시는 분이심을 알 수가 있는데요그래서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신데과연 어떠한 방식으로어떠한 스타일로 일하시는지를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사람과 함께 일하신다.

우리 주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가 한 번 살펴보기 위하여 성경구절을 몇 구절 보시겠습니다지금 사사기 말씀에 볼펜이나 끈으로 끼워두시고다함께 고린도전서 3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고린도전서 3장 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이요너희는 하나님의 농사요하나님의 건물이니라.” 우리는 여기에서 주님께서 일하시는 한 가지 방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일하시는 분인데결코 혼자 일하지 않으시고누군가와 함께 일하십니다다시 말하면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

 

또한 몇 장 뒤로 넘기셔서 빌립보서 2장 말씀을 보시겠습니다빌립보서 2장 13절입니다. “너희 안에서 일하사 자기가 참으로 기뻐하는 것을 원하게도 하시고 행하게도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일하시기 위하여 그 사람 안에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뜻을 사람에게도 원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또 하나님께서 일하시고자 하시는 것을 우리가 일하도록 이끄시는 분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몇 장 뒤로 넘기셔서 골로새서 1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골로새서 1장 29절 말씀입니다. “이 일을 위해 나도 내 속에서 강력하게 활동하시는 분의 활동을 따라 싸우며 수고하노라.” 이 구절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으로서 수고했던 사도 바울이 고백한 간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하나님께서 바울 속에서 강력하게 활동하셔서 바울은 오직 하나님을 따라서 싸우며 수고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십니다또한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일하시기 위하여 자신이 기뻐하시는 뜻을 사람에게 원하는 마음도 주시고또 행하게도 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서 강력하게 활동하시면서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을 따라 싸우며 수고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생각해 볼 필요성

우리는 지금 주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는데요먼저우리는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시다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구요또한 사람과 함께 일하시는 분이시다.”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요그냥 아무하고나 함께 일하실까요?

 

오늘날 세상에는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또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정말 다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일까요우리도 많은 경우 나는 지금 주님의 일을 섬기고 있어.”, “나는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어.”라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는데요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정말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있을까요다함께 마태복음 7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마태복음 7장 22절과 23절을 보시겠습니다.

22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르기를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지 아니하였나이까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하리니

23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내가 너희를 결코 알지 못하였노라불법을 행하는 자들아너희는 내게서 떠나라하리라.

 

우리 주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모든 사람을 다 아시는 분이신데여기서 내가 너희를 결코 알지 못한다고 하신 것은그들이 주의 이름으로 행한 많은 일들이 주님과는 상관이 없다는 의미입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의 이름으로 대언도 하고마귀들도 내쫓고많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지만 그 모든 일들이 주님과는 상관이 없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이 사람들은 모두 정말 자신이 주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그러나 오히려 우리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살펴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또한 우리가 늘 깨어서 정말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면서 섬기고 있는지를 늘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주님과의 교제순종

하나님은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요우리가 오늘 기드온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데요지난 주 말씀에서도 들었듯이하나님께서는 주님 자신과 교제하는 사람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기드온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통해서기드온과 함께 일하실 수 있었습니다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이 된다면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면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자신의 일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데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뜻인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라고 하는데,자신의 유익과 인기를 위한 일일 때도 있습니다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라고 하면서자기 스타일과 자기주장대로 길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요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주장하지 않고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과 같이 기드온을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함께 하고자 하십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부족한 사람들

이제 우리가 다시 사사기 7장으로 돌아와 보시겠습니다하나님께서 오늘 기드온과 또 삼백 명의 용사를 직접 선택하셔서 함께 일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한번 사사기 7장의 말씀을 살펴보시겠습니다. 2절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너와 함께한 백성이 너무 많으므로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족속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이 나를 대적하고 자기를 치켜세우며 말하기를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할까 염려하노라.

지금 여기서 기드온과 함께한 이스라엘 군사의 수는 모두 3만 2천명이었습니다그리고 3만 2천명이 대항해서 싸워야 하는 미디안 족속의 수는 12절에 나온 것처럼메뚜기같이 많고해변의 모래같이 수없이 많았습니다우리가 3만 2천명이라는 이스라엘의 수와 해변의 모래같이 수없이 많았다는 미디안의 수를 잠시만 떠올려 봐도 해변의 모래가 훨씬 더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이 전쟁은 이길 수가 없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왜냐하면 이 전쟁을 이기고 나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대적하면서 내가 해냈다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결코 잘 갖추어진 자신 만만한 사람과 함께 일하지 않으십니다왜냐하면 그 일을 잘하고 나서 내가 해냈다라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니까 이런 걸 순종하지.”, “나니까 이런 일도 섬기지.”, “우리 정도 되니깐 이런 일이 가능하지.” 이렇게 자기를 치켜세우면서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요하나님께서는 결코 지혜가 너무 많고능력이 너무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하실 수 없습니다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부족하고 연약하고 어리석어서 늘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모든 일들을 온전히 잘 섬기고 나서, “주님이 하셨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주님은 부족한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자원하는 사람들

또한 3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가서 백성의 귀에 선포하여 말하기를누구든지 두렵고 무서운 자는 길르앗 산에서 일찍 떠나 돌아가라하라하시니 백성 중에서 돌아간 자가 이만 이천 명이요남은 자가 만 명이더라.

이제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함께 일할 사람들을 선택하기 시작하십니다먼저 기드온을 그들의 리더로지도자로 세우셨구요이제 3만 2천명 중에서 그들이 전쟁을 이기고 나서도 우리가 해냈다.”가 아니라 주님이 하셨다.”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그들의 숫자를 약화시키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떠한 일을 맡기시기 전에 우리를 약화시키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낮추시지 않고서는 우리와 함께 일하지 않으십니다우리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할 때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계속 치시고 무너뜨리셔서 우리 자신이 정말 어리석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낮아지게 하십니다우리가 스스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때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지런히 다듬으셔서 우리가 정말 약하고 무능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낮아지게 하십니다이렇게 우리가 약해지고 약해져서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능력이며 소망이라고 마음 깊은 속에서부터 고백하고 인정하게 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주님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말씀에서 누구든지 두렵고 무서운 자를 돌려보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말하자면전쟁에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다 돌아가라고 한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결코 억지로 일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지 않으십니다하나님께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주님께 자신의 시간과 힘과 물질을 드리고자 하는 자와 함께 일하십니다하나님은 뭔가 부족하셔서 부디 나와 함께 일해다오.”하면서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일을 시키시는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자원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자원함이 부족할 수도 있고적을 수도 있지만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원하는 만큼우리의 믿음의 분량만큼주님께 나아오고주님께 드리고주님을 섬기기를 원하십니다억지로 힘겹게 많이 섬기고 나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보다자원함과 기쁨으로 조금이라도 섬기고 나서 감사하는 것이 훨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앞에서 살펴본 빌립보서 2장 13절 말씀처럼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일하시면서 자신이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가 원하게도 하시고 행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우리가 조금씩 주님을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우리의 주님을 향한 자원하는 마음도 더 커지고깊어질 것입니다우리가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깨어있는 사람들

이제 3만 2천명에서 2만 2천명이 돌아가고이제 딱 만 명이 남았습니다지금 남은 만 명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싸우러갈 자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아직도 백성이 많으니 더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4절을 보시겠습니다. “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아직도 백성이 많으니 그들을 데리고 물로 내려가라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내가 누구를 가리키며 네게 말하기를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못하리라하면 그는 가지 못할 것이니라하시니라.

 

이제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일할 사람들을 선택하시기 위하여 한 시험문제를 주십니다. 5절과 6절도 읽어보겠습니다.

이에 그가 백성을 데리고 물로 내려가매 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너는 개가 핥는 것 같이 자기 혀로 물을 핥는 모든 자를 따로 세우고 또 무릎을 꿇고 마시는 모든 자도 그와 같이 하라하시더라.

손을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나머지 모든 백성을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시험은 칼싸움 대결이나 달리기 시합이 아니었습니다또는 팔씨름이나 레슬링도 아니었습니다하나님께서 주신 시험은 바로 물을 마시는 시험이었습니다물 마시는게 전쟁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엉뚱하게 물 마시는 것으로 시험을 하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어쨌든지 이 시험을 통해서 300명과 9700명이 구분이 지어졌습니다그렇다면 이 300명과 9700명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전에 어떤 제품의 광고 문구 중에 이런 유명한 문구가 있었는데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니다.” 이런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명품과 일반 제품의 차이는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다매우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여기에 물을 마시러 온 만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이제 전쟁을 하려고 모인 만 명의 군인들을 떠올려 보십시오집 떠나면 고생이라고벌써 몇날며칠을 무거운 무기와 짐을 들고 행군하면서 지치고 힘든 이스라엘 군사들입니다.밤에는 잠자리도 불편하고 산에 모기들도 많았겠죠또 언제 전투가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늘 긴장했을 것입니다뜨거운 태양 아래 산과 골짜기를 오가면서 배도 고프고 갈증도 많이 났을 것이구요이제 기드온이 군사들을 이끌고 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물을 마시라고 합니다약수터처럼 바가지도 없고개인 물통이나 컵도 없는 상황입니다.

 

매우 갈증이 심했던 군사들은 신나서 물을 마시기 시작합니다그런데 여기서 보시면 9700명의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이 자세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물은 땅보다 낮은 곳에 있습니다이제 군사들은 물을 마시기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이제 양손은 앞으로 엎어지지 않도록 물가에 받쳤을 것이고요얼굴은 땅보다 더 낮은 물에 입을 대기 위해 쑥 낮아졌을 것입니다엉덩이는 다소 올라가고 얼굴은 내려가서 물가에 입을 댄 이런 자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300명은 손에 입을 대고 개가 핥는 것 같이 자기 혀로 물을 핥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요말하자면무릎을 꿇지 않고얼굴을 물가로 내리지 않고손만 물에 담갔다가손으로 물을 퍼서 입에 가져오는 방식으로 물을 마신 것입니다.

혹시 제가 이렇게 설명한 것을 들으시고 나서도 물 마시는 모습이 잘 와 닿지 않으시는 분들은 제가 뒤에 게시판에 붙여놓은 그림을 한 번 보시면 참조가 되실 것입니다.

 

여기서 과연 하나님께서는 보신 것은 무엇일까요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뽑으실 때 전투 경험이나얼마나 칼을 잘 다루는지얼마나 잘 싸우는지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신 것은 그들이 얼마나 깨어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던 사람들은 온 마음이 자신의 갈증과 물에 가 있었습니다그들의 무릎은 갈증 앞에 꿇려 있었고그들의 시선은 물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손으로 물을 떠서 핥아먹은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주변을 살피고 있었습니다얼굴을 물가에 박고 물을 마신 사람들은 빨리 물을 많이 마셨겠지만손으로 물을 떠서 핥은 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마시지는 못했을 것입니다그러나 손으로 물을 떠서 핥았던 300명의 용사들은 자신들이 전쟁 가운데 있으며언제든지 적들이 습격할 수 있고특별히 긴장이 풀어진 물가에서 더 그럴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깨어있는 300명의 용사들을 자신과 함께 일할 사람들로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7절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내가 물을 핥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 족속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 다른 백성은 다 각각 자기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하시니라.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실까일상생활의 중요성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우리의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십니다또한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분이십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능력이 많고 지혜가 많아서 하나님 없이도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결코 일을 맡기시지 않습니다하나님께서는 약하고 부족해서 늘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십니다우리가 너무 강하며 약화시키시고 우리를 낮추셔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선택하실 때 마치 칼싸움 실력을 보지 않으신 것처럼사람의 지식이나 기능을 보지 않으십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선택하실 때 마치 물 마시는 모습을 보신 것처럼어떤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의 모습을 보십니다.

우리가 갈증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십니다우리의 삶에서 갈증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건강 문제돈 문제직장 문제사람들과의 관계 문제진로 문제 등등 여러 가지 갈증의 모습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그럴 때 우리는 무릎을 꿇고 갈증을 해갈하기 위해 온 시선과 자세를 집중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깨어있다면 갈증을 해결하면서도 우리의 정체가 무엇인지우리가 진정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상식을 뛰어넘어 일하신다.

마지막으로 20절부터 22절까지 읽어보겠습니다.

20 세 무리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등불을오른손에 나팔을 들고 불면서 외치되의 칼이라기드온의 칼이라하고는

21 각 사람이 진영의 사방에서 자기 자리에 서매 그 온 군대가 달려가고 부르짖으며 도망하더라.

22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께서 그 온 군대에서 두루 각 사람의 칼이 그의 동료를 치게 하시므로 군대가 도망하여 스레랏의 벧싯다에 이르고 또 답밧과 아벨므홀라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이제 우리는 삼백 명의 용사가 어떻게 전쟁에서 승리하였는지 보게 됩니다삼백 명의 이스라엘 군사와 해변의 모래같이 수없이 많은 미디안 군사가 전쟁을 합니다이스라엘의 무기는 나팔과 항아리와 등불과 외침이었고단순히 자기 자리에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말도 안 되는 무식한 방법으로 전쟁에 임하였던 것입니다.그랬더니 그 결과는 대 승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상식 수준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이루시고, “주께서 하셨다라는 찬양과 감사의 기쁨을 주시기 원하십니다기드온과 삼백 용사는 단순히 주님께 순종하였을 뿐입니다자신의 판단이나자신의 주장이나자신의 지혜를 전혀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정리

하나님은 만군의 주의 열심으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안에서 강력하게 활동하시면서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십니다우리가 너무 강하고 지혜로울 때에는 우리를 다듬으시고 약화시키시고 겸손하게 낮추셔서 함께 일하기를 원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원하는 마음을 기뻐하십니다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갈증을 해결하는 일에만 빠지지 않고늘 우리의 사명을 깨어서 기억하며 수행하기를 원하십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순종할 때에 사람의 모든 판단과 가능성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삼백 명의 용사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전쟁한 것처럼우리 교회 모두가 사랑함으로 하나 되어 똘똘 뭉치기를 원하십니다우리 교회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아름답게 주님을 따르게 될 때에 주님께서 사람의 상식을 거뜬히 뛰어넘는 놀라운 일들을 우리 안에 주시리라 믿습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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