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2. 갈보리크리스천아카데미 채플설교 /로빈3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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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마음의 신호등이다(잠 10:20)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잠언 10장 20절입니다.
의인의 혀는 최상의 은 같으며 사악한 자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오늘 말씀의 제목은 “입은 마음의 신호등이다”입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서론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종류의 신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길을 건널 때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어떤 색의 불이 켜져야 건너십니까? 네, 바로 초록불이 켜지면 건너고, 빨간불이 켜지면 멈춥니다. 이것이 바로 신호입니다. 우리가 잘 지내다가 갑자기 콧물이 나고 기침이 난다면 그것은 어떤 신호입니까? 내가 바로 감기에 걸렸다는 신호입니다. 또 우리가 어떠한 일을 하였는데, 양심에서 찔림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신호입니까? 내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않았고 죄를 지었다는 신호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많은 신호들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생각해볼 내용은 바로 오늘 말씀의 제목과 같이 “입은 마음의 신호등이다”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직접 들여다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진실한지, 거짓된지, 책임감이 있는지, 무책임한지, 나를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우리는 입에서 나오는 말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마음과 상관없이 어떻게 말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 면접시험을 볼 때, 회사에서 채용 면접시험을 볼 때, 어떻게 하면 잘 말할 수 있는지, 말하는 재주와 기술에 대해서 배우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연설을 잘 할 수 있는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잘 할 수 있는지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그러나 성경에서는 그러한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입과 마음
우리 함께 오늘의 본문인 잠언 10장 20절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의인의 혀는 최상의 은 같으며 사악한 자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성경은 의인의 혀가 최상의 은과 같이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악한 자의 마음은 가치가 적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의인의 혀와 사악한 자의 마음이 반대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십니까? 그렇다면 왜 성경은 의인의 혀와 사악한 자의 혀라고 말하지 않고, 또 의인의 마음과 사악한 자의 마음이라고 말하지 않고, 왜 의인의 혀와 사악한 자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성경은 바로 혀와 마음이 하나인 것처럼 말씀하고 있습니다. 8절도 보시겠습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령들을 받아들이되 수다를 떠는 어리석은 자는 넘어지리로다.
여기서도 우리는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가 비교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과 수다라는 단어가 함께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입을 닫고 귀를 열어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이지만, 수다를 떠는 어리석은 자는 넘어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수다를 떠는 어리석은 자와 반대가 됩니다. 수다를 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어리석은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또한 우리 함께 19절도 보시겠습니다.
말이 많은 곳에는 죄가 부족하지 아니하거니와 자기 입술을 금하는 자는 지혜로우니라.
성경은 말이 많은 곳에 죄가 많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입술을 금하는 자는 지혜롭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19절에서는 자기 입술을 금하는 자라고 말씀하시고, 8절에서는 명령들을 받아들이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자의 특징은 귀를 열고 입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귀를 다고 입을 열어 말을 많이 하고 수다를 떤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혜로운 자는 과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하기만 하는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21절을 보시겠습니다.
의로운 자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이나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가 부족하여 죽느니라.
여기 보면 의로운 자의 입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의로운 자의 입술의 특징은 많은 사람을 먹인다는 것입니다. 먹인다는 것은 마음에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준다는 것입니다. 목마른 자에게 생수를 주고, 굶주린 자에게 마음에 양식을 준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지혜가 부족하여 오히려 자기들이 죽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나 어리석은 자나 공통된 점은 둘 다 입을 열어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의 입은 많은 사람을 먹이고 살리는 역할을 하지만, 어리석은 자의 입은 많은 사람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뉴스에서 어떤 연예인들이 인터넷의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아서 자살을 하였다는 기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직접 입으로 한 말은 아니고, 손으로 쓴 글이지만, 어리석게 말하고 사용한 글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입은 어떤 종류의 입입니까? 지혜로운 자의 입입니까? 아니면, 어리석은 자의 입입니까?
한 가지가 나와야 함
우리 함께 야고보서 3장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야고보서 3장 3-5절을 보시겠습니다.
3 보라, 말들이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것들의 온 몸을 돌리느니라.
4 또한 배들을 보라. 그것들이 그렇게 커도 사나운 바람에 밀려가되 사공이 매우 작은 키 하나로 자기가 가고자 하는 대로 그것들을 돌리느니라.
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일들을 자랑하는도다. 보라, 작은 불이 얼마나 큰 물체를 태우는가!
여러분, 만약 여기에 힘찬 야생마 한마리가 있어서 선생님과 힘겨루기를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선생님이 과연 그 말을 제압하여 선생님의 지시에 순종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선생님이 고함을 지르면 될까요? 주먹을 불끈 쥐고 말을 힘껏 내리치면 될까요? 발길질을 하면 될까요? 선생님의 힘으로는 그 말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가지 못할 것입니다.그러나 만약 그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릴 수 있다면, 그리고 선생님의 손에 그 손잡이가 들려있다면, 선생님은 원하는 대로 그 말을 조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4절에 나온 것 같은 거대한 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누군가가 팔 힘으로 배를 돌리려고 안간힘을 쓴다면 아마 배는 꿈쩍도 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선장이 올리는 작은 핸들, 키 하나만으로 배는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혀는 우리의 신체 중에서 비록 작은 지체이지만, 우리의 온 몸을 제어하고, 또 온 일생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선택의 순간에 마음속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복잡하게 들 때에, 입을 열어서 어떻게 말하는가가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마음과 말씀에 거역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싸우고 있을 때, 여러분이 입을 열어, “그건 솔직히 너무 심하자나요.”라고 말을 하게 되면, 정말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더 강력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힘들지만 순종하겠습니다. 순종하기 원합니다.”라고 고백하면, 여러분의 마음이 정말 그렇게 하나님을 향해 확 돌이켜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계속해서 10-12절을 보시겠습니다.
10 같은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거니와, 내 형제들아, 이런 것들이 결코 그래서는 아니 되느니라.
11 샘이 같은 곳에서 단물과 쓴물을 내느냐?
12 내 형제들아, 무화과나무가 올리브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느냐? 혹은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 있겠느냐? 그와 같이 어떤 샘도 짠물과 민물 둘을 낼 수 없느니라.
성경은 사람에 대하여 샘이라고 말씀하시고, 또 나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샘이 같은 곳에서 단물과 쓴물을 동시에 낼 수 없고, 무화과나무가 올리브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우리의 입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말과, 서로를 헐뜯고 저주하는 말이 모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입은 어떤 종류의 샘입니까? 단물을 내는 샘입니까, 아니면 쓴물을 내는 샘입니까? 아니면 둘 다 내고 있는 샘입니까? 우리 계속해서 13-14절을 보시겠습니다.
13 너희 중에 지식을 갖추고 지혜로운 자가 누구냐? 그는 지혜의 온유함으로 선한 생활에서 나오는 자신의 행위를 보일지니라.
14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며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여러분 이 구절에서, 13절에 나오는 지혜로운 자에 밑줄, 그리고 14절에 마음속에 밑줄을 그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정확히 우리가 읽었던 잠언 말씀과 똑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원함
여러분, 저를 봐주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입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입을 사람들을 좌절시키고, 다툼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 입은 마음의 신호등입니다. 우리의 입에서 잘못된 말들이 나오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잘못되어 있다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우리의 입을 다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은 마음의 신호등이기 때문입니다.
또 반대로 우리의 입은 우리의 마음의 방향을 틀어주는 말의 입에 있는 재갈과도 같고, 배를 조종하는 키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싸움이 있고 갈등이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입을 여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변하게 됩니다. 너무나 미운 친구가 있을 때 다가가서, “너 진짜 짜증난다.”라고 말하면,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 친구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면 말할수록 우리의 마음이 더욱 그 친구를 미워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내가 이런 일들 때문에 너가 밉고 싫었지만, 이제는 용서하고 너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게 될 때, 우리의 마음도 정말 그렇게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이 어떻게 입을 여느냐에 따라 여러분은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이사야 50장 4절을 보시겠습니다.
주 하나님께서 학식 있는 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내가 피곤한 자에게 때에 맞는 말을 할 줄 알게 하시나니 그분께서 아침마다 일깨우시되 나의 귀를 일깨우사 학식 있는 자같이 듣게 하시는도다.
우리에게 이와 같은 기도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학식 있는 자의 혀를 주셔서 피곤한 자에게 때에 맞는 말을 할 줄 알게 해주시고, 아침마다 일깨우시되 나의 귀를 일깨우사 학식 있는 자같이 듣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마음이 지혜로운 자가 잘 듣는 자가 될 수 있고, 잘 듣는 자가 잘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입을 열 때 어떤 말들이 나옵니까? 위협하는 말, 협박하는 말, 공격적인 말이 나온다면, 우리의 마음은 주님이 원하시는 상태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위협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않으시고, 양털 깎는 자 앞에서 어린양이 침묵하는 것같이,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입은 마음의 신호등입니다.입에서 어떠한 말들이 나오는지, 신호를 잘 감지하셔서, 나의 마음이 주님과 가까운지 먼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 살아가는 동안에 더욱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지혜를 주시고, 지혜로운 귀와 입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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