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9.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예배/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7

밑바닥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삼상 30:6)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30장입니다사무엘기상 30장 6절을 보시겠습니다.

온 백성이 각각 자기 아들딸들로 인해 혼이 괴롭게 되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으므로 그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으나 다윗이 주 자기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더라.

저는 오늘 밑바닥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밑바닥으로 이끄신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 30장의 말씀을 통해서밑바닥에서 우리를 다시 만나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고난을 받고 더 이상 절망하거나 내려갈 수도 없을 만한 밑바닥까지 끌어내려지도록 허락하시는데그 이유는 우리가 겸손히 낮아지며또 성숙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만을 바라보고,하나님만을 붙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사무엘기상 30장의 말씀 또한 다윗의 인생이 더 이상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는 밑바닥까지 내려간 비참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가족을 잃었습니다사울 왕으로부터 늘 도망을 다니며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하다가마침 가드 왕 아기스의 배려로 1년 4개월 동안이나 가꾸어온 시글락이라는 본거지가 다 불타버렸습니다심지어 다윗은 그의 사람들을 잃게 되었는데그 이유는 바로 그 동안 다윗과 함께하였던 육백 명의 백성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육백 명의 사람들은 아둘람 굴에서 만난 사백 명과 그일라의 전투 이후에 더해진 이백 명의 사람들이었습니다이들은 그 동안 다윗의 말에 철저히 순종했고다윗이 사울 왕을 죽이지 못하게 할 때에도나발을 치러 가고자 하였을 때에도가드 땅으로 건너가 아기스의 부하가 되었을 때에도심지어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이스라엘과 싸우는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에도언제나 다윗의 말에 순종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이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0장 1-4절을 통해 보시겠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셋째 날에 시글락에 이르렀는데 그때는 이미 아말렉 족속이 남쪽과 시글락을 침략한 뒤더라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로 태우고

그 안에 있던 여인들을 포로로 취하며 큰 자든 작은 자든 하나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데리고 자기들의 길로 가니라.

이처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도시에 이르렀는데보라도시는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아들딸들은 포로가 되었으므로

그때에 다윗과 그와 함께 있던 백성이 더 이상 울 힘이 없을 때까지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다윗은 아기스 왕의 신하로서 이스라엘과 싸우는 블레셋의 연합군에 가담할 번 하였습니다다윗은 전쟁에 참가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는 것도 불가능하고그렇다고 전쟁에서 발을 빼는 것도 불가능한 위기 가운데 자기 자신을 몰아넣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모든 육신적인 걸음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전쟁에 참가하지 않도록 인도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안도하는 마음으로 자기들의 본거지인 시글락으로 귀환하고 있었을 것입니다그런데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도시에 이르렀더니모두 포로가 되어 잡혀가서 아무도 없었고도시는 온통 불타고 있었던 것입니다그리고 결국 다윗의 사람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하던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그들은 사울의 왕국에서 고난 중에 있던 자와 빚진 자와 상처받고 고통을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이제 그들에게 유일하게 남겨진 기쁨삶의 이유이라고는 가족들뿐이었을 것입니다.그런데 이제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그들은 아둘람 굴에서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 이르렀고모든 것이 다 끝나버렸다는 절망에 이르렀고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십니다때로는 우리의 잘못에 대한 징계로 우리에게 배움을 주시기 위하여 그렇게 하시기도 하지만때로는 욥처럼 우리의 잘못과 상관없이우리를 더욱 낮추시고 겸손케 하시고 작품으로 다듬고성숙하게 빚으시기 위하여 우리를 끌어내리십니다.

 

그런데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바로 이 밑바닥이라는 상태가 주님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상태라는 것입니다.우리 잠시 마라나타 찬송가 471장을 보시겠습니다지금 함께 부르지는 않고가사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1절 내 짐 누를 때 주의 은혜 더하며 나 연약할 때 주가 힘 주시네 환난 커질수록 주 인자 더하며 시련당할 땐 더 큰 평안 주네”, 2절 내가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될 때 날 버티던 힘 모두 사라질 때 내 바라던 소망 다 허사가 될 때 내 아버지 도움은 시작일세”, 후렴 주 능력 한 없고 그 은혜 끝 없네 주 사랑을 사람이 어찌알까내 주 예수 무한한 풍성함으로 넘치게 주시며 늘 더 주시네 .”

 

이 찬송처럼 우리가 견딜 수 없게 될 때날 버티던 힘이 모두 사라질 때내가 바라던 소망이 다 허사가 될 때우리가 밑바닥에 이르렀을 때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을 만큼 낮아지게 되었을 때비로소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반대로 말해서우리가 만약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권능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아직 내 힘이 넉넉히 남아있고아직 나 스스로 견딜만하고나의 방법과 대비책이 다 마련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나의 자아와 자존심이 나를 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도록 막고 있기 때문에우리는 무너지지 않고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고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고 경험하기 원한다면무너지기 원합니다주님의 강한 손이 우리를 누르실 때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하기 원합니다.

 

 

** 자신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다.

우리 다시 사무엘기상 30장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온 백성이 각각 자기 아들딸들로 인해 혼이 괴롭게 되어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으므로 그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으나 다윗이 주 자기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더라.

다윗은 주 자기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었습니다다윗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 비로소 감겨져 있던 믿음의 눈을 다시 뜨게 되었습니다다윗은 지금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바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하나님 자신께로 이끄시는 것이었습니다다윗은 주님께 묻지 않고가드 땅으로 넘어온 것이 육신의 선택이었음을 충분히 인식하였습니다그리고 그는 이러한 밑바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바로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고난이 올 때 다만 괴로워하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낙담하고 주저앉아 있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인가 따져보며 고심할 때가 있습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주 나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목적은 신세 한탄을 하고,눈물을 흘리면서 주저앉아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우리는 그러할 때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용기를 내고 분연히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기뻐할 만한 상황 속에서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 없이도 할 수 있습니다감사한 일에 감사하는 것은 세상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용기를 낼만한 일에 용기를 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충분히 가능한 일을 시도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절망 가운데 망했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가 하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할 때그 사람 속에서 사랑을 받을 만한 요소가 있고없고를 계산하고 있지는 않습니까오늘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할 때주님이 인도하시는가를 살피기보다먼저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를 따져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절망 속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는 일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사랑할 만하지 못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사람만이 할 수가 있습니다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믿음의 사람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오늘 우리는 과연 어떤 종류의 사람입니까?

 

우리가 오늘 본문에 나타난 다윗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바로 그 사람은 아무 흠도 없고실수도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우리가 사무엘기상 말씀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다윗도 우리와 똑같이 육신적이고어리석고자기 지혜와 생각대로 행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과연 어떤 점에서 다른가를 우리가 생각해 본다면그것은 바로 다윗이 넘어진 뒤에실패한 뒤에절망 속에 빠진 바로 그 뒤에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나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기를 원합니다여기서 아무도 다윗을 위로해 주지 않았습니다그 누구도 힘내시라고 격려해 주지 않았습니다모두가 울었고모두가 절망했고모두가 다윗을 향해 자기의 슬픔과 상처와 분노를 해소하려고 하였습니다다윗은 왜 나한테 난리냐고 자기를 변호하거나 보호하지 않았습니다그럼 너희 중에 한 명 나와 보라고 맞붙어 싸우지도 않았습니다또는 모두가 다윗을 치려고 하므로 슬그머니 빠져나와 도망을 치지도 않았습니다다윗은 여기서 사람들의 어떤 말을 듣지 않았고사람들의 행동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바라보았고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 주님께 묻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우리 함께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께 여쭈어 이르되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리이까내가 그들을 따라잡으리이까하니 그분께서 대답하시되쫓아가라네가 반드시 그들을 따라잡고 틀림없이 모든 것을 도로 찾으리라하시니라.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다윗이 주님께 다시 여쭙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이 언제 주님께 여쭈어 보았는지여러분 혹시 기억하십니까바로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나온 직후에 주님께 묻기 시작하였습니다그일라로 내려가서 블레셋을 치리이까사울이 그일라로 내려오리이까다윗은 아둘람 굴의 밑바닥을 경험한 뒤에 모든 것을 주님께 묻기 시작하였습니다그리고 어느새 주님께 묻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시글락의 밑바닥불타는 폐허 가운데서모든 가족을 잃고함께하는 백성들의 지지와 신임을 다 잃은 가운데다시 주님께 묻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났던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너 그 동안 니 마음대로 했지어디 고생 좀 해봐라대답 안 해줄 거야니가 알아서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으셨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즉시로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참으로 고난 중에 즉시 만날 도움이시라.

바로 이 시편 46편 1절 말씀처럼하나님께서는 즉시 다윗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쫓아가라네가 반드시 그들을 따라잡고 틀림없이 모든 것을 도로 찾으리라.”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단지 다윗에게 대답만 해 주신 것이 아니라그에게 용기와 확신과 격려를 함께 주시고 계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는 그것을 반드시라는 단어와 틀림없이라는 단어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단지 쫓아가면 찾을 수 있다고 대답하시지 않고반드시 따라잡을 수 있고틀림없이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온 우주에서 가장 좋은 분입니다다윗이 그 동안 어떻게 육신 가운데 걸었든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친절하고 선하게 대해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렇게 선한 손길로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과연 주님께 마지막으로 길을 여쭈었던 적이 언제입니까새로운 진로를 찾고자 하였을 때새로운 직장을 찾고자 하였을 때자녀의 진로를 찾을 때가정의 큰 문제를 결정할 때우리가 마지막으로 주님께 여쭙고 주님을 붙들었던 적은 언제입니까오늘도 우리는 과연 주님께 모든 것을 여쭈면서하나님만 붙들면서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렇게 길을 걷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오늘 다시 시작하기를 원합니다정말 우리가 다윗처럼 가족을 다 잃고집이 불타고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나에게 돌을 던지는 그런 일을 경험해야지만 주님을 찾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오늘 우리가 다시 주님께 여쭙기 원합니다또 우리가 주님께 여쭈면서 길을 잘 걷고 있었다면더욱 주님과 밀착하여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 이집트 사람을 살려줌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0장에 있는 몇 가지 교훈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우리 함께 11-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1 그들이 들에서 이집트 사람 하나를 찾아내어 다윗에게로 데려와 그에게 빵을 주니 그가 먹으매 그들이 그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12 또 무화과 덩이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더라그가 밤낮으로 사흘 동안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으므로 먹은 뒤에 그의 정신이 다시 그에게 돌아왔더라.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너는 누구에게 속하였느냐어디 사람이냐하매 그가 이르되나는 이집트 청년이요아말렉 족속의 종인데 사흘 전에 내가 병들매 내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족속의 남쪽과 유다에 속한 지경과 갈렙의 남쪽을 침략하고 시글락을 불로 태웠나이다하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네가 나를 그 무리에게로 데리고 내려가겠느냐하니 그가 이르되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손에 넘겨주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을 두고 내게 맹세하소서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이 무리에게로 데리고 내려가리이다하더라.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는 가운데 한 이집트 사람을 발견하였습니다그는 병들었고 여러 날을 굶어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는 아주 시급한 길 가운데 이러한 이집트 사람을 살려주었습니다다윗은 그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그가 어디 사람인가를 관심 있게 물어보았습니다그리고 그 결과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찾게 되었고아주 확실한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우리가 바로 긍휼을 베풀 때길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이집트는 성경에서 세상을 상징합니다이집트 사람이라는 것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일반적인 세상 사람들을 의미합니다다윗은 이스라엘의 형제자매도 아닌죽어가는 한 이집트 사람의 생명을 살려주었습니다여기에는 어떠한 계산도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다윗은 그가 아말렉 족속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사람을 도와주었습니다다윗은 자기의 가족을 되찾아야 하는 바로 그 시급한 길 가운데 죽어가던 모르는 사람을 도와주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가장 먼저하나님께서 반드시 찾을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육신의 조급함으로 행하지 않고평안 가운데 거할 수가 있었습니다또한 다윗은 다시 주님과 동행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죽어가는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 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결과 다윗은 바로 그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고그냥 죽어가고 있는지나쳐 갈 수 있는모르는 사람바로 그 사람을 통하여 아말렉을 추격하는 결정적인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계산적이고너무 이기적이고너무 조급하고너무 바쁘게 살기 때문에긍휼이 없고사랑이 없어서주님께서 가장 빠르고 쉽게 인도하시는 길을 찾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어쩌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정말 나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오늘 내 눈에 가장 하찮게 보이는 어떤 지체가어쩌면 나에게 가장 큰 유익을 줄지도 모릅니다오늘 우리가 밑바닥에서 다시 하나님을 만난 다윗의 발자취 가운데서긍휼을 베풀 때 길이 열린다길을 찾는다라는 진리를 기억하기 원합니다.

 

 

** 모든 것을 찾고 함께 나눔

이제 우리 함께 16-20절을 보시겠습니다.

16 그가 다윗을 데리고 내려가니보라그들이 온 땅에 넓게 퍼져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빼앗은 온갖 큰 노략물로 인하여 먹고 마시며 춤추므로

17 다윗이 황혼부터 다음 날 저녁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청년들 사백 명 외에는 그들 가운데 아무도 피하지 못하였더라.

18 다윗이 아말렉 족속이 끌고 간 모든 것을 되찾고 자기의 두 아내를 구출하였으며

19 작은 자든 큰 자든아들이든 딸이든노략물이든 혹은 그들이 탈취했던 것이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다윗이 모두 되찾았고

20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탈취하였더니 그들이 그것들을 다른 가축들보다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이것은 다윗의 노략물이라하였더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그리고 죽어가던 이집트 사람의 도움에 의해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였고그들을 치고모든 것을 되찾았습니다가족들도 되찾았고모든 탈취 물도 되찾았고오히려 더욱 많은 가축들을 전리품으로 취하였습니다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서 빼앗아 가신 것은 무엇입니까아무것도 없습니다다윗은 잃은 것이 없었고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시는 이유는 비참해지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더욱 많은 것을 넘치게 주시며 늘 더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기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0장 21-25절을 보시겠습니다.

21 다윗이 이백 명에게로 갔는데 이들은 너무 기진하여 다윗을 따르지 못하므로 사람들이 또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자들이더라그들이 다윗과 및 그와 함께한 백성을 맞이하러 나오므로 다윗이 그 백성에게 가까이 가서 안부를 물으니

22 그때에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사악한 모든 자들과 벨리알의 사람들이 이르되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되찾은 노략물 가운데 아무것도 그들에게 주지 아니하고 다만 각 사람에게 그의 아내와 아이들만 주어 그들을 데리고 떠나가게 하리라하니라.

23 이에 다윗이 이르되내 형제들아께서 우리를 보존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무리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은즉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에 대하여 너희가 그와 같이 하지 못하리라.

24 이 일에서 누가 너희 말에 귀를 기울이겠느냐오직 싸움에 내려가는 자의 몫이 물건 옆에 머무르는 자의 몫과 같을 것이요그들이 똑같이 나눌 것이니라하고

25 그 날부터 다윗이 그것을 이스라엘을 위해 법규와 규례로 삼았더니 이 날까지 이르니라.

다윗이 아말렉을 추격할 때육백 명 가운데 이백 명은 기진하여 남아서 물건을 지켰고나머지 사백 명은 계속해서 전진하여 아말렉을 추격하였습니다그런데 아말렉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백 명 가운데 있던 벨리알의 사람들이 이백 명을 향하여 아내와 아이들을 주어 떠나가게 하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 함께 싸우러가지 않았으니 떠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주님께서 우리를 보존하시고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으니사백 명이나이백 명이나 똑같이 몫을 나눌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보냄을 받고 나아가는 지체와 보내는 지체가 모두 동일한 몫을 나누어 갖는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이것을 이스라엘의 법규와 규례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몇 가지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우리가 함께 믿음의 길을 걷고주님을 섬기는 가운데 언제든지 지치고 기진하는 지체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모두가 같은 믿음의 분량을 가지지 못할 수 있고모두가 같은 체력이나 인내심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우리와 함께 따라오지 못하는 지체들에 대해서 떠나보내는 마음을 가진다면그것은 벨리알의 아들들과 같은 마음이라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여호수아와 갈렙이 주님 앞에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십 년 동안 믿음이 없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광야를 돌게 하셨습니다진리를 거스르고 대적하는 문제가 아닌 경우라면우리는 그 외의 다른 어떤 이유에서도 지체들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벨리알의 아들들이 전쟁에서 낙오된 이백 명의 사람들이 아니라끝까지 함께 싸웠던 사백 명 가운데 속해 있었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믿음의 사역과 주님을 섬기는 일들 가운데 가장 앞장서고끝까지 함께한 지체라 할지라도 언제든지 사탄의 속임수에 빠져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사도 바울도 자신이 복음을 선포한 뒤에 버림받지 않기를 원했던 것처럼우리가 주님과 함께한 승리를 맛보고 나서 육신 가운데로 떨어진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일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통해 보기 원하는 것은바로 보냄을 받은 지체와 보내는 지체가 하나라는 것입니다우리가 선교사역을 하든대안학교 사역을 하든출판사역을 하든미디어 사역을 하든주일학교 섬김을 하든중고등부 섬김을 하든음식으로 섬김을 하든찬양대 사역을 하든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보냄을 받은 자이든지보낸 자이든지우리는 하나이며모두 동일한 몫을 나눈다는 것입니다.

 

그 일은 그 사람의 것이고내 일은 내 것이고저 일은 저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그것이 주님의 일이라면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내가 직접 동참하지 못하고나는 다만 남아서 물건을 지키는 일만 했다 할지라도똑같이 동일한 몫을 가진다는 것입니다이것이 다윗 시대에 이스라엘의 법규가 된 것처럼오늘날 교회의 모든 사역 속에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우리가 교회의 모든 섬김과 사역을 나의 일로 인식하며응원하고 기도하며 한 마음이 될 때에내가 직접 그 일에 동참하지 못했다 할지라도그 일은 바로 나의 일이 되는 것이며나는 그 보상에 동참할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기 원합니다.

 

 

** 정리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오늘 우리는 밑바닥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다윗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다윗은 육신 가운데 걷다가 밑바닥까지 끌어내려져서 비참해지고 말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즉시 그 순간 다시 주님을 바라보았고주님을 붙들었습니다주님께서도 다윗을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만나주시고그에게 즉시 도움을 주셨습니다다윗은 자신의 하나님 안에서 스스로 용기를 회복하였습니다.

 

다윗은 고난 가운데자기와 상관이 없어 보이는 고난 중에 있는 또 다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는 일을 통해 길을 인도받았고잃어버린 것 같았던 모든 것을 되찾았습니다다윗이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며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난 다윗은 오늘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었는데그것은 바로 보냄을 받은 지체와 보내는 지체가 하나라는 것입니다모두가 동일한 몫을 나누었고여전히 끝까지 함께 길을 가고자 하였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교회를 주시고함께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는 형제자매들을 허락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주님을 사모하기를 원합니다우리가 다윗과 같이 고난 가운데 있게 된다 할지라도 나의 하나님 안에서 용기를 회복하며주님께 다시 여쭙는 과정을 통해또 긍휼을 베푸는 과정을 통해,가장 좋고 선한 길로 인도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주님을 찬양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