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1.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5
믿음의 반복 학습(삼상 26:23-2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6장입니다. 사무엘기상 26장 23-25절을 보시겠습니다.
23 주께서 각 사람에게 그의 의로움과 신실함을 갚아 주시기 원하오니 주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겨주셨으되 내가 내 손을 내밀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려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4 보소서, 이 날 내 눈이 왕의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긴 것 같이 주의 눈이 내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기사 그분께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져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매
25 그때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어다. 네가 큰일들을 행하겠고 또 언제나 이기리라, 하니라. 이에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처소로 돌아가니라.
저는 오늘 “믿음의 반복 학습”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 반복
우리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힐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반복하는 것입니다.우리가 학생들에게 예습과 복습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공부에서 반복이 매우 중요하고,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오늘날 사람들은 영어를 놀면서 배우는 방법이라든지, 쉽게 배우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하면 늘더라, 이렇게 하니까 잘되더라, 합니다. 그러나 영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하는 것입니다. 단어를 외우더라도 7번 외우고 잊어버리기를 반복하면, 단어가 뇌 속의 장기기억 방으로 넘어가서 더 이상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운동 역시도 반복해서 동작을 연습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믿음을 가르쳐주실 때 반복 학습을 시켜주십니다. 바로 우리의 삶 속에서 똑같거나 비슷한 문제들을 반복해서 제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문제에 승리를 하였든지, 또는 실패를 하였든지 상관없이 주님께서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을 반복해서 통과하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시고, 성숙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단련하시고자 몇 번의 시험을 주셨는데, 아브라함은 스스로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처음에는 이집트에서 자기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더니, 나중에는 그랄 땅에서 아비멜렉에게 또다시 자기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하는 실패를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일에서 처음에는 바위를 막대기로 치라는 주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였지만, 두 번째에서는 말만 하라는 말씀을 어기고 두 번이나 막대기로 바위를 치면서, 오직 한 번 십자가의 죽음으로 모든 속죄를 이루시는 반석이신 예수님에 대한 예표를 어긋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연만물을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심을 반복하여 보여주셨습니다. 한 번은 배에서 주무시다가 일어나셔서 파도를 잠잠케 하셨고, 또 한 번은 물 위로 걸어오신 뒤에 바다를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한 번은 오병이어 사건으로 오천 명을 먹이셨고, 또 한 번은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에 제자들을 부르실 때, 밤새도록 수고하였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서 수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고, 나중에 부활하신 이후에 제자들을 회복시키시고 또 다시 부르시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밤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서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던 횟수만큼 다시 사랑을 세 번 고백하게 하셔서 베드로의 믿음을 회복시켜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시기 위하여 비슷한 일들, 때로는 아주 똑같은 일들을 반복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다윗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는 다윗을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사울 왕이 지금 어느새 또 다시 다윗을 잡으러 찾아왔던 것입니다. 다윗에게 똑같은 시험지가 또 다시 제시가 되었고, 다윗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또 다시 승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 26장의 말씀을 통해 다윗이 반복된 시험을 어떻게 잘 통과하였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또한 우리에게 반복되어 다가오는 문제들 속에서, 변함없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십 사람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1절을 보시겠습니다.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여시몬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나이까? 하니
여기서 우리는 십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찌 보면 정말 웃기는 사람들인데, 이상한 일에 흥미를 느끼고, 사명감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처음에 십 지역에서 위험에 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윗이 여전히 십 지역에 거하였던 것은, 그 지역이 다윗이 속했던 유다 지파의 영토이기도 하였지만, 사울 왕이 더 이상 다윗을 해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윗은 십 사람들을 보호하면 보호했지, 결코 해치거나 손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은 어디서 이런 열심이 나는지, 기브아까지 찾아가서 사울 왕에게 다윗이 어디 숨었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 왕은 사실 다윗을 추격하고 있지 않았는데, 지금 여기서 십 사람들이 사울을 찾아가서 부추긴 꼴이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잠시 앞으로 가셔서 사무엘기상 23장 19,20절을 보시겠습니다.
19 그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여시몬 남쪽에 있는 하길라 산 숲의 요새에 숨지 아니하나이까?
20 그러하온즉, 오 왕이여, 이제 왕의 혼이 내려오기를 전적으로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겨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되리이다, 하매
네, 저번에도 똑같이 했었습니다. 다윗이 자기들하고 무슨 원한이 있다고 이렇게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유다 땅에 거하는 자로서 시기심이나 경쟁심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이유를 모르게 우리를 대적하는 사람들을 언제든지 만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시편 55편을 보시겠습니다. 우리는 시편 55편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기록된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마치 현재 이 상황에서의 다윗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은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시편 55편 12-14절을 보시겠습니다.
12 나를 모욕한 자가 원수가 아니었으니 원수였더라면 내가 참을 수 있었으리로다. 나를 향하여 자기를 높인 자가 나를 미워한 자가 아니었으니 나를 미워한 자였더라면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로다.
13 오직 그것은 곧 너니 나와 동등한 자요, 나의 안내자요, 내가 아는 자로다.
14 우리가 서로 다정히 의논하고 무리를 지어 하나님의 집으로 걸어갔도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블레셋 사람들을 통해서 고통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오히려 자신과 같은 유다 지파의 사람들로부터, 십 사람들로부터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은 원수가 아니었고, 오히려 다정히 어울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하나님의 집으로 향하면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따랐던 믿음의 형제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원수의 모욕보다 더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가 있고, 다윗처럼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함께2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네 짐을 주께 맡기라. 그러면 그분께서 항상 너를 붙드시고 의로운 자가 흔들리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다윗은 여기서 주님의 영을 힘입어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네 짐을 주께 맡기라.”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항상 붙들어 주실 것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갚으시는 하나님을 믿었고, 모든 짐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 사울 왕
이제 우리 다시 사무엘기상 26장으로 돌아오셔서 2-4절을 보시겠습니다.
2 그때에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
3 여시몬 앞 하길라 산의 길가에 진을 치니라. 그러나 다윗은 광야에 머물면서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온 것을 보았고
4 그런 까닭에 정탐꾼들을 보내어 참으로 사울이 온 것을 깨달았더라.
사울 왕이 지난번에 다윗과 대화하면서 정말 주님 앞에 바른 관점을 가지게 되었더라면, 이번에 찾아온 십 사람들을 그냥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요, 나 다음으로 왕이 될 자라고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사울 왕은 지난번에 다윗과 대화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면서 다윗이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울 왕은 반복된 시험지가 제시되었을 때,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또 다시 삼천 명의 군사를 모아서 다윗을 잡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눈물을 흘렸는가, 믿음의 말을 하였는가가 아닙니다. 감정적인 동요가 있었는가, 순간적인 마음의 결단이 있었는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반복된 시험지가 제시되었을 때, 믿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한 번 실패했다 할지라도, 주님을 의지해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십 지역의 사람들이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위한 좋은 시험지로 제시하시고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여기서 또 다시 넘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처음 시험을 잘 못 봐서, 재시험을 보게 되었으면, 이번에는 통과를 했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다시 한 번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인데, 그는 그것을 다윗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영적 승리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다윗과 아비새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5,6절을 보시겠습니다.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곧 그의 군대 대장 아브넬이 누운 곳을 바라보았는데사울은 참호 안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싸고 진을 쳤더라.
6 그때에 다윗이 헷 족속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이요,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응답하며 말하여 이르되, 누가 나와 함께 진영에 내려가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하니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하니라.
지난번에는 다윗이 숨었던 동굴에 의도 하지 않게 사울 왕이 들어와 잠을 자게 된 것이라면, 이번에는 다윗이 적극적으로 사울 왕을 향해 다가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울 왕은 자신의 조카이며 군대 대장인 아브넬과 함께 내려왔고,다윗은 자기의 조카인 아비새와 함께 사울을 찾아갔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7,8절을 보시겠습니다.
7 이처럼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간즉, 보라, 사울이 참호 안에서 누워 자는데 그의 창은 그의 베개 옆 땅에 꽂혀 있더라. 그러나 아브넬과 백성이 그를 둘러싸고 누웠으므로
8 그때에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께서 이 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겨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제 원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쳐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치지 아니하리이다, 하매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 왕의 진영에 찾아가게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가 다 잠들어 있었습니다. 12절 뒷부분에 보시면, 주님께서 그들에게 깊은 잠을 내리셔서, 그들이 다 잠들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다윗을 추격하는 입장이고, 다윗은 도망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리 깨어서 경계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쨌든 그들은 다 잠들어 있었고, 아비새는 잠들어 있는 사울 왕을 보자마자 다윗에게 지난번과 똑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당신이 직접 치는 것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저를 시켜주십시오. 내가 단 번에 쳐서 이 모든 일을 끝내겠습니다. 사울 이 사람 이거 완전히 사기꾼 아닙니까? 지난번에 이제 다시는 해치지 않겠다고 하더니, 또 잡으러 왔잖습니까?”
사울 왕에게 반복된 시험지가 주어졌던 것처럼, 지금 다윗에게도 반복된 시험이 제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우리 함께 9-11절을 보시겠습니다.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그를 멸하지 말라. 누가 자기 손을 내밀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무죄할 수 있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주께서 그를 치시리니 그의 날이 이르러서 죽거나 혹은 그가 싸움터에 내려가서 멸망하리라.
11 내가 내 손을 내밀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주께서 금하시나니 원하건대 다만 이제 너는 그의 베개 옆에 있는 창과 물병만 취하라. 그 뒤에 우리가 가리라, 하고
다윗은 단호하게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윗은 사울 왕을 해치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사울 왕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이 사울 왕을 해칠 수 있는 상황이 온다고 할지라도, 자기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정당함을 호소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여기서 10절 말씀을 주목해서 보기를 원합니다.
다윗은 여기에서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면서, 아주 믿음의 확신에 가득 찬 가운데 아비새에게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께서 그를 치실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다윗은 이것을 확신하고 있었는데, 바로 주께서 살아 계신 것만큼 확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다윗이 어떻게 참을 수가 있었을까요? 어떻게 사울 왕을 긍휼히 여기고 살려둘 수가 있었을까요? 바로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욱 놀라운 것은 다윗이 그 다음으로 한 말인데, 바로 그의 날이 이르러서 죽거나, 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사울 왕이 늙어서 자연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자연스럽게 늙어서 죽게 되는 것조차도 주께서 치시는 것이라고 보았다는 것입니다. 정말 다윗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어떠한 원함과 상관없이, 다만 주님께서 알아서 다 하실 것을 온전히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사울 왕은 다윗이 뒷부분에 말한 것처럼, 싸움터에서 죽게 됩니다.
다윗은 우리가 앞서 살펴본 시편 55편 22절의 권면처럼, 모든 짐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를 끝내거나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고, 정말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믿음으로 주님께 우리의 짐을 맡기고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 아브넬을 향한 책망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6장 13-16절을 보시겠습니다.
13 이에 다윗이 다른 쪽으로 가서 멀리 있는 산꼭대기에 서니 그들 사이에 큰 간격이 있더라.
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를 지르며 이르되, 아브넬아, 네가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이에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에게 소리를 지르는 너는 누구냐? 하매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맹한 자가 아니냐? 이스라엘에서 누가 너와 같으냐?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였느냐? 백성 중에서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느니라.
16 네가 행한 이 일이 선하지 아니하도다.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너희 주인을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는 죽어야 마땅하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베개 옆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하니라.
이제 다윗은 다시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가서 잠들어 있는 사울 왕의 일행을 깨웠습니다. 특별히 그는 군대 대장이었던 아브넬을 책망하였는데, 이는 그가 마땅히 지켜야 하는 주인의 생명을 지키지 않고 잠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 시대에 유대인들이 운영하던, 템플 폴리스, 성전 수비대는 보초를 서는 중에 졸거나 잠이 들었다가, 상관에게 발각이 되면, 공개 화형에 처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군사에게 마땅히 깨어있어야 할 시간에 잠이 드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께서 우리를 군사로 부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사는 자기를 군사로 뽑은 자를 기쁘시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정신을 차리고 깨어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믿음의 눈을 감고 졸거나 잠들어 있다면, 깨어나기 원합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주님께서 이루신 승리를 힘입어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 다윗과 사울
이제 우리 함께 17-21절을 보시겠습니다.
17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고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오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하고
18 또 그가 이르되, 내 주는 어찌하여 이같이 주의 종을 뒤쫓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19 그러므로 이제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주의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주께서 왕을 움직이사 나를 치셨으면 그분께서 헌물을 받으시리이다. 하오나 만일 그들이 사람들의 자녀들이면 주 앞에서 그들이 저주를 받으리니 그들이 말하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이 날 나를 쫓아내어 주의 상속 재산 안에 머물지 못하게 하였나이다.
20 그런즉 이제 주의 얼굴 앞에서 내 피가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게 하소서. 사람이 산에서 자고새 한 마리를 사냥하는 것 같이 이스라엘 왕이 벼룩 한 마리를 찾으러 나오셨나이다, 하니라.
21 이에 사울이 이르되, 내가 죄를 지었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이 날 네 눈이 내 혼을 귀중히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어리석게 행하고 크게 잘못하였도다, 하매
다윗은 지난번과 비슷한 말로 사울 왕과 대화하였습니다. 자기는 자고새처럼 주먹만큼 작고 별 가치가 없으며, 벼룩 한 마리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사울 왕에게 죽임을 당할 만한 이유가 없음을 호소하였습니다. 사울왕도 역시 지난번과 비슷한 말로 다윗에게 응답하였습니다. 자기가 죄를 지었으며 어리석게 행하였고 크게 잘못하였으니, 다시는 다윗을 해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처음 읽었던 23-25절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23 주께서 각 사람에게 그의 의로움과 신실함을 갚아 주시기 원하오니 주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겨주셨으되 내가 내 손을 내밀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려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4 보소서, 이 날 내 눈이 왕의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긴 것 같이 주의 눈이 내 생명을 심히 귀하게 여기사 그분께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져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매
25 그때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어다. 네가 큰일들을 행하겠고 또 언제나 이기리라, 하니라. 이에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처소로 돌아가니라.
이제 이 대화는 다윗과 사울이 나누게 되는 최후의 대화입니다. 이제 다윗과 사울은 더 이상 다시 만나지 못하였고,사울 왕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순간은 다윗에게 똑같은 시련이 반복하여 일어난 경우이면서, 동시에 마지막 최후의 시험지였던 것입니다. 사울 왕 코스, 사울 왕 훈련과정에 대한 단원마무리, 졸업시험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의 문제가 언제나 끝나게 될 것이지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지겹도록 이 문제가 안 끝나고 계속 반복될까, 생각하는 그 순간이 어쩌면 마지막 최후의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윗은 반복적으로 일어난 위험과 시험 가운데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계속된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이러한 믿음의 반복훈련을 통해, 단련을 받고, 승리하게 되었을 때, 주님께서는 그 시험을 통과하여 지나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이제 다시는 사울 왕의 얼굴을 보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각 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롭고 정당하게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주께서 모든 것을 갚으실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 앞에 벌어진 문제들을 믿음으로 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 주님께서 나를 돌보신다, 주님께서 나를 인도하신다, 라는 믿음으로 우리에게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모든 시험들 속에서 변함없이 주님만 붙들고 승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긍휼이 여기시고 승리로 이끌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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