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5.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예배/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3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삼상 24:1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4장입니다사무엘기상 24장 15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런즉 께서 재판관이 되사 나와 왕 사이에 판단하시고 내 사정을 살펴 변호하시며 나를 왕의 손에서 건져 내시기 원하나이다하니라.

저는 오늘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우리의 삶 속에서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가득합니다이렇게 우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들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눈을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만약 우리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만 주어진다면우리는 하나님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더 친밀하게 동행하기를 원하십니다그러므로 우리가 주님만을 바라보고주님만을 붙잡고주님만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고난과 시련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다윗은 주님께서 자신의 재판관이 되시고변호자가 되시고구원자가 되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다윗의 마음은 억울하고서럽고고통스러웠습니다그러므로 그는 주님을 절박하게 붙들 수밖에 없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뼈아픈 과정을 통하여 다윗을 주님 자신의 성품으로 다듬으시고작품으로 빚어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사무엘기상 24장의 말씀을 통해서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떻게 인도하시고또 다윗은 어떻게 주님을 따라갔는지 살펴볼 것입니다또한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라는 주제에 맞춰서우리가 고난 가운데 어떻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이 시간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시간이 되기를 원하고,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 절호의 기회

우리 함께 먼저 사무엘기상 24장 1-3절을 보시겠습니다.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어떤 이가 그에게 고하여 이르되보소서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나이다하니

그때에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려고 들염소 바위로 가니라.

그가 길가에 있던 양 우리에 이른즉 거기에 굴이 있으므로 사울이 자기 발을 덮으려고 들어갔는데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그 굴의 옆면에 있더라.

다윗은 아둘람 굴에서 남쪽의 그일라로 이동하였고더 남쪽으로 십 광야와 마온 광야까지 이동하였습니다다윗은 마온 광야의 산들에서 사울 왕에게 거의 붙잡힐 번 하였지만분리의 바위라고 하는 셀라하마르곳에서 블레셋 사람들의 습격 소식을 받은 사울 왕이 떠나게 되면서다시 도망을 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 다윗은 다시 북동쪽으로 이동하여사해의 서쪽에 위치한 엔게디에 머물고 있었습니다사울 왕은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다가 돌아와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삼천 명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으러 왔습니다그러던 중에 사울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잠을 자기 위하여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엔게디 지역은 무더운 광야였기 때문에 동굴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좋은 휴식처가 되기도 하였습니다그런데 마침 그 동굴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숨어있던 장소였던 것입니다.

 

우리 함께 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보소서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시기를보라내가 네 원수를 네 손에 넘겨주리니 네가 보기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며 언급한 그 날을 주목하소서하니라이에 다윗이 일어나서 몰래 사울의 겉옷자락을 베니라.

다윗과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되었던 다윗의 사람들은 다윗에게 주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말하였습니다주님께서 원수를 넘겨주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이때 다윗이 만약 이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상황이며 기회라고 받아들이고사울을 단 칼에 내리친다면모든 도피의 생활을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더 이상 도망을 다니지 않아도 되고더 이상 생명의 위협도 없을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다윗은 사울을 대신한 왕으로 세워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어떤 좋은 기회들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의 함께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하면서주께서 주신 기회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이번 한 번만 잘하면 모든 문제를 완전히 끝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완전히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시험지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시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면우리가 조급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주십니다주님의 뜻이라면우리가 놓치거나실수로 몇 번을 거절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우리 손에 쥐어주십니다우리가 움켜잡지 않아도 어느 새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기회가 다가왔을 때우리는 것을 성급히 차지할 것이 아니라오히려 정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인도하심인가를 시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좋은 것이기 때문에 덥석 붙잡는 것은 미끼를 무는 물고기와 같이 자기 입술에 갈고리를 꼽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의 물질적인 성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가령 우리가 아주 적은 돈을 투자하거나아주 적게만 일해도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들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땀을 흘려야 빵을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신약에서는 일하지 아니하려거든 먹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성실하고 정직하며 열심히 일해서 빵을 먹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열심히 일해서 먹고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손쉬운 일확천금의 기회가 갑작스럽게 다가온다면우리는 그것을 덥석 움켜쥘 것이 아니라마땅히 거절해야 하는 것입니다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을 주시기 원하신다면그래서 우리가 물질로 섬기기를 원하신다면우리가 몇 번을 거절해도그렇게 움켜잡거나 노력하지 않아도어느 새 우리 손에 물질이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기회를 붙잡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잡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어떤 기회들이 다가올 때주변 사람들이 주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속삭일지도 모릅니다나를 위하고나를 사랑하며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주께서 인도하시는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우리는 다윗과 같이 주님의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다윗의 선택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4장 5-7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옷자락을 베었으므로 그 뒤에 그의 마음이 그를 찌르매

그가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내가 내 주인 곧 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이 일을 행하는 것 즉 내 손을 내밀어 그를 치는 것을 께서 금하시나니 그는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니라하고

이처럼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종들을 금하여 그들이 일어나 사울을 대적하지 못하게 하니라그러나 사울은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로 가니라.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베었습니다그리고 그 뒤에 그의 마음이 찔렸습니다어쩌면 다윗은 처음부터 옷자락만 벨 생각이 아니라사울을 정말 죽이려고 칼을 대다가 옷자락을 베었는지도 모릅니다그러나 그가 어떤 의도를 가졌었든지사울 왕의 옷자락을 베었을 때마음에 찔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양심이 민감하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이 주님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는 바로 그 일을 하면서 마음이 찔림을 가졌습니다똑같은 일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말하고어떤 사람은 양심에 찔림을 가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다윗은 지금 주님과 동행하면서아주 주님의 뜻에 민감한 마음을 가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찾지는 않겠지만 잠언 1장 4절에 보면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진 목적이 바로 단순한 자에게 민감함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상의 유행이나세상의 소문에 민감할 것이 아니라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에양심에 민감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보는 다윗과 같이그렇게 주님 앞에 민감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다윗의 모습을 통해 주님 앞에 민감한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또한 권위와 질서 아래 순종하는 자세를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자신의 주인이며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이 주님께서 금하신 일이라고 말하였습니다.다윗은 사울이 자신의 원수이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세우신 왕이며권위자이며또한 주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임을 바라보았습니다다윗은 사울의 자격이나자질이나능력이나제대로 왕으로서 일하고 있느냐를 평가하지 않았습니다다만 사울이 자기 자신 위에 세워진 권위자라는 질서를 바라보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놀라운 모습은 다윗의 사람들이 또한 다윗에게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지금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사울 왕에게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른 모양새를 가졌다 할지라도그들 모두가 사울 왕이 통치하는 그 사회그 세상바로 그 왕국에서 빚지고 상처받고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여 있는 것입니다그들에게 여기 중에 누가 사울 왕을 치고자 하느냐고 물었다면아마 전원 모두가 손을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들은 다윗이 사울 왕을 치지 못하게 금하자아무도 다윗을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민감하게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그리고 자신에게 세워진 왕에게 거스르지 않고거역하지 않았던 태도,또 다윗의 사람들이 다윗의 말에 철저히 따르는 모습은 바로 우리들이 오늘 가져야 할 순종의 모습일 것입니다자녀가 집에서 부모님께학생이 학교에서 선생님께성도들이 교회에서 목사님께그리고 일하는 자가 자신의 상사에게마땅히 존경과 순종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거역과 불순종과 교만함의 배후에는 언제나 사탄이 있습니다내가 더 지혜롭기 때문에내가 더 옳기 때문에내가 더 영적이기 때문에 권위를 거스르고 거역하게 된다면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오해하지 말 것은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면에서 정면으로 반대가 되는 일이 있다면우리는 그 점에서는 오직 하나님께만 순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다윗은 사울 왕에게 순순히 목숨을 내 놓지 않고도망을 다니는 면에서는 사울 왕을 온전히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사도들은 성도들에게 로마 제국에 마땅히 세금을 내고다스리는 자들에게 존경하고 순종하라고 말하였지만자신들의 믿음에 면에서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고사형을 당하기까지 그렇게 하였습니다그러나 믿음과 정면으로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모든 면에서는 어찌하든지 순종하고자 하였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윗이나사도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오늘 설교의 제목과 같이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였기 때문입니다다윗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자신이 나서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하나님께서 재판관으로서 모든 것을 판단해 주실 것을 믿고 신뢰하였습니다.



** 사울의 반응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4장 8-12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뒤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내 주 왕이여하매 사울이 뒤돌아 그를 보므로 다윗이 자기 얼굴을 땅으로 숙여 절하니라.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어찌하여 왕께서는보소서다윗이 왕을 해치려 하나이다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시나이까?

10 보소서오늘 께서 왕을 굴에서 내 손에 넘겨주신 것을 이 날 왕의 눈이 보셨나이다몇 사람이 내게 권하여 왕을 죽이게 하였으나 내 눈이 왕을 아끼어 내가 말하기를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치지 아니하리니 그는 의 기름 부음 받은 자니라하였나이다.

11 또한 내 아버지여보소서참으로 내 손에 있는 왕의 겉옷자락을 보소서내가 왕의 겉옷자락만 베고 왕을 죽이지 아니하였은즉 내 손에 악함이나 죄 짓는 일이 없는 줄을 왕께서 보고 아시옵소서나는 왕에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으나 왕은 내 혼을 찾아내어 취하려 하시나이다.

12 께서 나와 왕 사이에서 판단하시고 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복수하시려니와 나는 내 손을 왕 위에 두지 아니하리이다.

다윗은 사울 왕을 따라 나가서 자신의 억울함과 정당함을 호소했습니다어떤 사람들은 사울 왕에게 다윗이 사울 왕을 해치려 한다고 모함을 하였습니다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심지어 다윗은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었어도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12절의 말씀처럼주께서 복수하실지라도자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주께서 다윗과 왕 사이를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14-15절을 보시겠습니다.

14 이스라엘의 왕이 누구의 뒤를 쫓으려고 나왔나이까왕께서 누구를 뒤쫓나이까죽은 개나 벼룩을 뒤쫓나이다.

15 그런즉 께서 재판관이 되사 나와 왕 사이에 판단하시고 내 사정을 살펴 변호하시며 나를 왕의 손에서 건져 내시기 원하나이다하니라.

다윗은 자기 자신을 죽은 개나 벼룩이라고 비유하고 있습니다이스라엘의 왕이 지금 이렇게 하찮은 나를 잡으러 다니시느냐고 말했습니다다윗은 주께서 자신의 재판관이 되시고변호자가 되시고자신을 왕의 손에서 건지시는 구원자가 되시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울 왕은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감동하게 되었습니다또한 다윗이 이렇게 자기 자신을 죽은 개나 벼룩처럼아무것도 아닌 자로 여기고사울 왕을 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울음을 터뜨리게 되었습니다우리 함께 16-22절을 보시겠습니다.

16 다윗이 사울에게 이 말들 말하기를 마치매사울이 이르되내 아들 다윗이것이 네 목소리냐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 다윗에게 이르되나는 네게 악으로 보답하되 너는 내게 선으로 보답하였으니 너는 나보다 더 의롭도다.

18 네가 나를 선하게 대하였음을 이 날 네가 보였나니 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주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 사람이 자기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그런즉 네가 이 날 내게 행한 것으로 인하여 께서 네게 선으로 보답하시기를 원하노라.

20 이제보라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잘 알고 이스라엘 왕국이 네 손에서 견고히 설 것을 잘 아노라.

21 그런즉 네가 내 뒤를 이을 내 씨를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를 두고 내게 맹세하라하니

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되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더라.

사울은 다윗에게 너무나 감동을 한 나머지 아주 많은 말을 하였습니다먼저 사울은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과 다윗의 행동에 대한 감동이 섞인 복합적인 눈물이었을 것입니다사울은 자신이 악하였으나 다윗이 의로웠다고 말하였습니다또한 그는 주께서 선으로 보답하시기를 원한다고 그를 축복하였습니다.

20절에서 사울 왕은 심지어 다윗이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잘 알고또 이스라엘 왕국이 견고하게 될 것을 잘 안다고 말하였습니다이것은 정말 사울 왕의 마음 한편에 있던 말들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사울 왕은 다윗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잘 다스릴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왕의 자리를 내어주지는 않았습니다그는 다만 앞으로 자기 후손을 죽이지 말 것을 맹세하라고 말하였습니다만약 사울 왕이 여기서 다윗을 통하여 정말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면깨끗이 물러나고 다윗에게 왕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것입니다다윗은 이미 왕의 사위도 되고요나단 역시도 다윗에게 왕좌를 양보하였기 때문에다윗은 충분히 왕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사울 왕은 주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다만 감정적으로 흔들렸을 뿐입니다.

 

우리는 사울 왕처럼 주님을 바라보는 것과 감정적으로 마음이 동요하는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여기서 사울 왕은 소리를 높여 울었지만주님을 바라본 것은 아니었습니다사울 왕은 주님의 이름으로 다윗을 축복하였음에도주님 앞에 정신을 차린 것이 아니었습니다사울 왕은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잘 알았지만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았습니다나중에 사울 왕은 또 다시 다윗을 잡으러 오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말을 통하여감정의 변화를 가질 수도 있고어떤 훌륭하고 영적인 고백을 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은주님의 완전하신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나의 생각을 바꾸고나의 길을 바꾸어서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사울 왕에게 이렇게 수많은 기회가 주어졌고심지어 목숨을 잃을 번한 이러한 위기의 순간을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 앞에 배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주께서 판단하시게 하자라는 제목으로 다윗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다윗은 사울 왕을 동굴에서 만나는 위기이자 기회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이때 다윗은 다만 모든 판단을 주님께 맡겼습니다그리고 그 결과비록 끝까지 가지는 못했지만다윗은 사울 왕과 화평을 가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우리 함께 잠언 16장 7절을 보시겠습니다.

사람의 길들이 를 기쁘게 하면 그분께서 그의 원수들까지도 그와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사람이 자기 원수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성경은 어떤 처세의 비결을 가르쳐주기보다는 단순한 한 가지 진리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창조되고 또 오늘을 존재하게 된 목적이자 이유입니다바로 이 목적으로 인해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호흡을 허락하시며 또 하루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질서와 정하심 가운데 철저히 순종하였을 때주님을 매우 기쁘시게 하였고바로 다윗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였을 때주님께서 사울 왕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이처럼 우리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통해우리 삶 속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지는 것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내가 말을 잘하고 처신을 잘해서가 아니라다만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였는데모든 일들이 화평 가운데 풀리는 신기하고 놀라운 믿음의 삶을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베드로전서 2장 21-25절을 보시겠습니다.

21 참으로 너희가 심지어 그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나니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심으로 우리에게 본을 남기사 너희가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느니라.

22 그분께서는 죄를 짓지 아니하시고 입에 교활함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며 오직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에게 자신을 맡기시고

24 친히 나무에 달려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들을 지셨으니 이것은 죄들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살아서 의에 이르게 하려 하심이라그분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가 고침을 받았나니

25 너희가 전에는 길 잃은 양 같았으나 지금은 너희 혼의 목자요 감독이신 분에게로 돌아왔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본을 남기셨고우리가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오게 하셨습니다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부당하게 고난을 당하시면서모든 것을 의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자신을 맡기셨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오늘 다윗의 발자취이기도 하고믿음의 사람들이 걸어간 발자취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늑대나 이리가 아니라 어린 양입니다우리가 양이라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고 사납게 공격하지 말고모든 것을 목자에게 맡겨야 합니다우리가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주께서 판단하시도록 내어 맡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우리가 오늘 예수님의 남겨주신 믿음의 본과 발자취를 잘 따라간다면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과하신 후에 부활과 영광으로 나아가셨던 것처럼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이 주어질 것입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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