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8.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24

육신과 성령과 나(삼상 25:32-3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5장입니다사무엘기상 25장 32-35절을 보시겠습니다.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이 날 너를 보내어 나를 만나게 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33 또 네 권고가 복이 있으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어다이 날 내가 피를 흘리러 가는 것과 직접 내 손으로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 나를 막아 너를 해치지 아니하게 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참으로 네가 급히 와서 나를 만나지 아니하였더라면 동틀 때에 담에다 소변보는 자가 하나도 나발에게 남아 있지 아니하였으리라하니라.

35 이에 다윗이 그녀가 자기에게 가져온 것을 그녀의 손에서 받고 그녀에게 이르되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보라내가 네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너를 받아들였노라하니라.

사무엘기상 25장 말씀은 주일날에도 설교로 들었던 말씀입니다그러나 우리가 한 번 더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저는 오늘 육신과 성령과 나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의 본문인 사무엘기상 25장에서는 우리는 크게 세 명의 등장인물을 볼 수가 있습니다첫 번째는 나발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나발의 이름은 어리석은 자라는 뜻인데이것은 아마도 그의 본명이라기보다는그의 성품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위해서 별명처럼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집니다나발은 육신의 모습은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등장인물은 바로 아비가일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아비가일의 이름은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아비가일이 어떻게 해서 나발과 같은 사람의 아내가 되었는지 잘 알 수 없지만이 당시에는 혼사를 주로 부모님이 정하셨기 때문에아비가일 본인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순종에 의한 결과로 부유하였던 나발과 결혼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오늘의 본문에서 아비가일은 성령님의 역사를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등장인물은 바로 우리의 주인공인 다윗입니다다윗은 육신으로 행하다가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돌이키기도 하는우리들 자신의 모습바로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때로 우리는 나발의 모습을 가지기도 하고아비가일의 모습을 가지기도 하고또 다윗의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이 모든 것이 결국 우리들의 모습이 될 수 있지만특별히 오늘은 육신과 성령과 나라는 주제에 맞춰서세 명의 등장인물을 살펴보면서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나발

먼저 우리 함께 나발에 대하여 생각해 보시겠습니다사무엘기상 25장 2-3절을 보시겠습니다.

마온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소유는 갈멜에 있었으며 그 사람이 심히 창대하여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소유하였더라그가 갈멜에서 자기 양들의 털을 깎고 있었는데

이제 이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더라이 여인은 이해심도 많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그 사람은 야비하고 행하는 일이 악하더라그는 갈렙의 집에 속하였더라.

나발은 심히 창대하고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소유하였다고 하였는데아마도 오늘날로 치면 대기업 총수 정도로 생각하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그는 또한 이집트에서부터 광야 생활 가운데 죽지 않고,여호수아와 함께 유일하게 가나안 땅에 살아서 들어왔던모세의 정탐꾼갈렙의 후손으로 존경받는 가문과 집안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의 아내는 아비가일로 이해심도 많고용모도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부와 명예와 행복한 가정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바로 이 사람의 이름은 어리석은 자를 의미하는 나발이었습니다그는 야비하고 악한 사람이었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상관없이사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와 명예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긍휼이 풍성하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나발은 이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없었지만하나님께서 은혜로 풍성히 허락해 주셨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부유한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잠언 24장 1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너는 악한 자들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며 그들과 함께하기를 바라지도 말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나발과 같은 자들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우리가 부러워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이 아니라오직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주님을 기쁘시게 하며넘치게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이제 우리 함께 10-11절을 보시겠습니다.

10 나발이 다윗의 종들에게 응답하여 이르되다윗이 누구냐이새의 아들이 누구냐요즘 각각 자기 주인에게서 도망치는 종들이 많도다.

11 이러할진대 내가 내 빵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겠느냐하니라.

나발은 양털 깎는 날 찾아온 다윗의 사람들에게 모욕과 수치를 안겨주었습니다양털 깎는 날은 축제의 날이요잔치를 베푸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에게 먼저 호의를 베풀고또 겸손하게 다가온 다윗에게 거칠게 대답하였던 것입니다.

 

만약 다윗이 없었다면이스라엘은 골리앗을 앞세운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약탈을 당하였을 것입니다또한 다윗이 그일라 도시를 구출하지 않았더라면블레셋 사람들은 더욱더 진격하여나발이 거하던 마온 광야와 갈멜 산까지 이르렀을 것입니다나발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다윗으로부터 보호를 받은 것이 분명했습니다다윗은 분명히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사울 왕보다 더 높이면서 노래하였던 노래의 주인공이었고또한 어디서든 인정을 받는 왕의 최고 신하였으며왕의 사위도 되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나발은 다윗을 모른척하고 모욕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17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런즉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지 알아서 깊이 생각하소서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안을 치려고 재앙이 결정되었나이다주인은 참으로 벨리알의 아들이므로 사람이 그에게 말도 할 수 없나이다하더라.

이 말은 지금 나발의 종들 가운데 하나가 아비가일에게 말하는 것입니다나발의 종은 자기 주인인 나발은 벨리알의 아들이라고 불렀는데그것은 바로 사탄에게 속한 자라는 의미입니다.

 

25절도 보시겠습니다.

원하오니 내 주는 이 벨리알의 사람 나발을 눈여겨보지 마옵소서그의 이름과 같이 그가 그러하나이다나발이 그의 이름이요어리석음이 그에게 있나이다하오나 주의 여종인 나는 내 주께서 보내신 주의 청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이 말은 바로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하는 말입니다여기서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마저도 나발을 벨리알의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36절을 보시겠습니다.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돌아왔는데보라그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집에서 열고 크게 취하였으며 나발의 마음이 그의 속에서 즐거워하였더라그러므로 그녀가 동틀 때까지는 적든 많든 그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니라.

나발은 여기서 다윗이 자기를 죽이러 오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열고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자기를 선하게 대해준 사람들을 멸시하고 모욕하더니 자기는 왕처럼 즐거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나발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육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교만하고어리석고감사할 줄 모르며,인정을 베풀 줄 모르고이기적이며쾌락적이고함부로 입을 열어 말하는 우리들의 육신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우리가 육신으로 살아가게 될 때에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모습이 아니라바로 벨리알의 모습사탄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37-38절을 보시겠습니다.

37 그러나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에서 깬 뒤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들을 고하매 그의 마음이 그의 속에서 죽어 그가 돌처럼 되었고

38 열흘쯤 뒤에 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나발의 최후는 바로 주님의 심판을 받고 숨을 거두는 것이었습니다주님께서는 그에게 열흘쯤이라는 기회와 시간을 더 주셨지만그는 주님께 나아가지 않았습니다육신의 삶의 최후는 오직 비참할 뿐임을 우리가 나발을 통해 볼 수가 있습니다.

 

 

** 아비가일

이제 우리 함께 두 번째 등장인물은 아비가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겠습니다먼저 아비가일은 이해심이 많고 용모가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하였습니다또한 18-20절을 보시겠습니다.

18 이에 아비가일이 급히 빵 이백 개와 포도즙 두 부대와 이미 예비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오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이백 덩이를 취하여 나귀들 위에 싣고

19 자기 종들에게 이르되나보다 앞서 가라보라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하였으나 자기 남편 나발에게는 고하지 아니하니라.

20 그녀가 나귀를 타고 산의 외진 곳으로 내려갔는데보라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녀를 마주보며 내려오매 그녀가 그들을 만나니라.

아비가일은 정확하고 빠른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한 청년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통해지금 다윗이 어떤 마음일 것이며지금 온 집안이 어떤 위험에 처하였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였고또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빠르게 분별하고결단하고급히 움직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면그것은 정확한 분별력과 빠른 행동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아비가일은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니 또 우리 남편은 왜 그런 식으로 말했을까?”하면서 그 청년과 함께 남편을 흉보지 않았습니다또는 다윗이란 사람은 또 왜 괜히 와서 이 난리를 친담.” 이렇게 말하지도 않았습니다또는 어떡하지?어떡하지이제 다 망했네.”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지도 않았습니다.

 

아비가일은 남들에 대해서 판단한 것이 아니라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정확히 판단하고 빠르게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아비가일의 이러한 지혜로운 대처가 없었다면나발의 온 집이 다 죽임을 당하였을 것입니다이제 우리 함께 23-25절을 보시겠습니다.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는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며 몸을 구부려 땅에 대고

24 그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내 주여이 불법을 내게로 곧 내게로 돌리시고 원하오니 주의 여종이 주께서 듣는 데서 말하게 하시며 주의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 원하오니 내 주는 이 벨리알의 사람 나발을 눈여겨보지 마옵소서그의 이름과 같이 그가 그러하나이다나발이 그의 이름이요어리석음이 그에게 있나이다하오나 주의 여종인 나는 내 주께서 보내신 주의 청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는 얼굴을 대고 그의 발에 엎드렸습니다또한 아비가일은 자신을 여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이것은 겸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이것은 주님의 성품이며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아비가일은 먹을 것을 가져왔으니 실컷 먹으라는 식으로 다윗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비가일은 이 불법을 내게로 돌리라고 말하고 있는데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특징은 주님과 같이 다른 이의 잘못을 자신이 감당한다는 것입니다육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을 탓하고책임을 회피하는 야비하고 비겁한 모습이라면성령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범죄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감당하는 것입니다.

 

또한 26-29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내 주여께서 살아 계심과 또 내 주의 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내 주께서 피를 흘리러 가는 것과 내 주의 손으로 친히 보복하시는 것을 께서 막으셨사오니 이제 내 주의 원수들과 또 내 주께 악을 꾀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 이제 주의 여종이 이 복된 선물을 내 주께 가져왔사오니 내 주를 따르는 청년들에게 그것을 주게 하시고

28 원하건대 주의 여종의 범법을 용서하여 주옵소서내 주께서 의 싸움을 싸우시며 또 내 주의 평생 동안 내 주에게서 악을 찾을 수 없었으므로 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이다.

29 그럼에도 사람이 일어나 내 주를 쫓아가서 내 주의 혼을 찾으려 하나 내 주의 혼은  곧 내 주의 하나님께 있는 생명 묶음으로 묶여 있을 것이요내 주의 원수들의 혼은 그분께서 돌팔매 기구 중간에서 던지듯 던지시리이다.

아비가일은 단순히 다윗에게 살려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주께서 막으시는 일임을 믿음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다윗이 주의 싸움을 싸워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또한 사울 왕이 다윗의 목숨을 찾고자 하나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지키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또한 다윗이 골리앗에게 믿음으로 승리하던 바로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하나님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돌팔매 기구로 던지시듯 하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때로 누군가를 위로하거나화를 풀어주려고 할 때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맹목적으로 위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러나 아비가일은 다윗의 믿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다윗에게 말해주었던 것입니다오늘 우리에게는 이러한 조언자가 필요합니다우리가 또한 이러한 조언자가 되기를 원합니다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만이 이렇게 때에 적절한 말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사야 50장 4절을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주 하나님께서 학식 있는 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내가 피곤한 자에게 때에 맞는 말을 할 줄 알게 하시나니 그분께서 아침마다 일깨우시되 나의 귀를 일깨우사 학식 있는 자같이 듣게 하시는도다.

이 말씀과 같이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학식 있는 자의 혀를 주셔서 피곤한 자에게 때에 맞는 말을 할 줄 알게 하시는 분이십니다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정답과 같은 올바른 지식의 말이 아니라때에 맞는 적절한 말을 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또한 하나님께서는 나의 귀를 일깨우셔서 겉모습의 말이 아니라마음속에서 정말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듣게 하시는 것입니다우리가 주님과 동행함을 통해 아비가일과 같이 지혜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5장 30-31절을 보시겠습니다.

30 께서 내 주에 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것대로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치리자로 임명하셨을 때에

31 내 주께서 이유 없이 피를 흘리셨다든지 혹은 내 주께서 친히 원수를 갚으셨다든지 하는 이것이 내 주께 근심이 되거나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되어서는 아니 되리이다다만 께서 내 주를 선대하실 때에 내 주의 여종을 기억하소서하니라.

아비가일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치리자가 될 것을 믿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또한 다윗에게 바로 그 때에 후회하거나 비난받을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아비가일은 다윗이 현재 주님을 따라야 함을 말해주었고과거에 어떻게 믿음으로 승리하였었는지 기억나게 하였고또한 앞으로 어떻게 주님을 따르게 될 것인지그 비젼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단순히 자기가 죽게 될 것을 막기 위해 다윗을 만난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녀는 진정 다윗의 지나온 길을 주님의 관점으로 보고 있었고현재와 또 미래에 어떻게 주님을 따라가야 할 것인지를 올바른 관점으로 제시해 줄 수 있었습니다우리도 역시 주님과 동행함을 통해 이러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겸손하게 엎드릴 수 있는 사람당장 필요한 음식을 급히 준비해서 공급해 줄 수 있는필요를 채우는 사람또 다른 사람의 잘못을 친히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감당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그리고 형제자매의 믿음을 기억나게 해주고비젼을 볼 수 있도록 제시해 주는 사람우리 모두가 이러한 주님과 동행하는 성령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 다윗

이제 마지막으로 다윗에 대해서 간략하게 생각해 보고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다윗은 바로 얼마 전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오직 주님의 뜻에 민감하게 순종함으로 위대한 영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골리앗을 쓰러뜨릴 때보다사울 왕을 쓰러뜨리지 않은 것이 더 큰 영적 승리이며위대한 믿음이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승리 후에 아주 작은 문제에 쉽게 넘어질 수가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노아는 홍수의 기간을 다 보내고 나서 포도원을 만들면서 넘어지게 되었습니다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바알의 대언자들 450명과 홀로 맞서 승리한 뒤에이세벨이라는 한 여인을 두려워하여 죽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여호수아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여리고성을 단숨에 함락시키고 나서 그것보다 훨씬 더 작은 아이 성에게 패배하였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큰 승리 후에 작은 문제로 넘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지금 다윗도 그러했습니다자기를 원수로 삼고 이유 없이 죽이고자 하던 사울 왕에게는 선으로 잘 갚았는데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나발에게는 칼을 빼들었던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5장 8절을 보시겠습니다.

네 청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알려 주리라그런즉 이 청년들이 네 눈에 호의를 입게 하라우리가 좋은 날에 오느니라그런즉 네 손에 닿는 것이 무엇이든지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하라.

다윗은 자신이 나발의 가축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물어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다윗은 자신이 나발로부터 대접을 받은 자격이 있다고 여겼던 것입니다자기가 마땅히 대가를 받을 만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자신을 더욱 낮추어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고호의를 베풀어달라고 말하였습니다또한 오늘은 양털을 깎는 기분 좋은 날이니좋게 대해주기를 바라였습니다다윗은 심지어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을 네 종들이라고 표현하고 있고다윗 자신을 네 아들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다윗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발이 모욕을 하게 되자다윗은 칼을 빼들게 되었습니다이처럼 우리가 무엇인가 사람들로부터 대가를 바라게 될 때무엇인가 마땅히 받을 자격이 있을 때정당하게 요구를 하게 될 때우리는 육신 가운데 행하기가 쉽습니다다윗은 여기서 주님께서 자기들에게 공급해 주시기를 바라기보다 나발이라는 사람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넘어질 번 하였습니다.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32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이 날 너를 보내어 나를 만나게 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우리는 바로 여기에서 다윗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는 우리와 똑같이 감정이 상하는 사람이었고자신을 모욕하는 자에게 살인의 충동까지 느끼며 칼을 빼드는 사람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느 때에라도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다윗은 여기서 아비가일이 음식을 가져왔기 때문에먹을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바로 아비가일이 해 주었던 하나님의 관점으로서의 조언과 권고를 믿음의 귀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다윗은 아비가일을 통하여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 듣게 되었을 때즉시 마음을 돌이켰고칼을 거두었습니다그의 감정은 여전히 격동하였을지라도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이 분노에 가득 찼을지라도이제 다윗은 다시 주님 안에 들어오게 되었고주님과 동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나발과 아비가일과 다윗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또한 육신과 성령님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고이 사이에서 갈등하고 싸움하는 우리들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우리가 지금 이 시간 새롭게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었다 할지라도우리에게 또 다시 말씀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에우리가 다윗과 같이 즉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맡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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