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6.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모임/로빈3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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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기상하 시리즈 #04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삼상 2:35)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3장 말씀입니다. 사무엘상 2장 3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신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는 내 마음과 내 생각에 있는 그대로 행하리라. 내가 그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앞에서 영원히 걸으리라.
오늘 저는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서론
여러분, 어떠한 일을 함께 하기 위해서 알맞고 적당한 사람을 찾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오늘날 이 세상 사람들은 서로서로 적당한 사람을 끊임없이 찾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가족 같이 일하실 분을 찾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찾기도 합니다. 함께 조기축구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이 취미활동을 함께 할 동호회의 회원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떤 직장을 구하고 있는 구직자라면, 누군가가 나와 같은 사람을 찾고 있는지 매우 관심 있게 알아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에 하나는 내 마음에 꼭 맞고, 나와 생각도 일치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도 많고, 잘난 사람도 많은데, 나와 함께 한마음으로 어떤 일을 해줄 사람을 찾게 될 때 찾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상 1장에서 3장까지의 내용을 훑어보면서, 어린 사무엘이 어떻게 주님을 섬기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 보기 원하고,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이전의 몇 시간을 통해서 한나의 기도에 대해서 함께 나누었고, 엘리 제사장과 그 아들들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보았습니다. 이제 오늘은 어린 사무엘이 어떻게 주님 앞에 세워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본문 설명
우리 함께 오늘의 본문 말씀, 사무엘기상 2장 35절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신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는 내 마음과 내 생각에 있는 그대로 행하리라. 내가 그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앞에서 영원히 걸으리라.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그대로 행하는 신실한 제사장을 찾고 계셨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전능자 하나님께서는 홀로 모든 일을 말씀으로 다 이루실 수 있으시지만, 이 땅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원칙을 가지고 계십니다. 능력 면으로 보자면,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일을 행하시기 위하여 그 무엇도 필요하지가 않으시지만,하나님께서 세우신 원칙 면으로 보자면,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자신의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사람을 필요로 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가족 같이 일하실 분, 본사의 이상과 목표에 마음을 함께하실 분을 찾는 것처럼,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일치하는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볼 수가 있는데, 그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생각에 있는 그대로를 순종하는 신실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그대로를 행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자기 생각과 뜻을 덧붙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그대로를 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상 말씀을 손가락으로 끼시고 잠시, 사도행전 13장 22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를 폐하시고 그들을 위해 다윗을 일으키사 그들의 왕이 되게 하시며 또 그에 대해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내었는데 그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그가 내 뜻을 다 성취하리라, 하시고
우리는 이 말씀에서도 하나님께서 어떠한 사람을 찾으셨는가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하여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다윗에 대하여 이렇게 평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라. 그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라.”라고 평가하지 않으시고, “그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라고 평가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과 맞기 때문에, 하나님의 듯을 다 성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다시 사무엘상 말씀으로 돌아와 보시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사무엘상 2장 35절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내가 나를 위하여 신실한 제사장을 일으키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하나님을 위한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많은 일들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일들이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지, 정말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일들이 아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락 음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축구를 통해 선교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들도 교회 안에서 좋은 뜻으로 많은 일들을 섬길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의도나 좋은 뜻이 아니라, 나 자신이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그대로를 행하는 신실한 사람이냐, 아니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사람을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또한 그 세움 받은 사람을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워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든든한 집이라는 것은 영원한 주님의 보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앞에서 영원히 걸으리라.” 하늘의 아버지께서 기름 부으신 자는 바로 메시아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이것은 바로 그 신실한 제사장이 받게 될 영원한 영광과 보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바로 이 신실한 제사장,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바를 그대로 행하는 자는, 사무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사무엘은 이렇게 하나님과 마음과 생각에 일치하는 자라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1. 주님께 드림
자, 그렇다면 사무엘은 어떻게 주님 앞에 세워지게 되었는가 그 과정을 2가지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과정은 바로 주님께 드려지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 드려진, 바쳐진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상1장 27-28절을 보시겠습니다.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주께서 나의 청원 곧 내가 그분께 구한 것을 내게 주셨나이다.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주께 빌려 드리되 그가 살아 있는 동안 그를 주께 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그가 거기서 주께 경배하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는 한나가 이제 막 젖을 뗀 어린 아이 사무엘을 주의 집에 드리면서 고백하는 말을 볼 수 있습니다.인상적인 표현은 주께서는 한나가 구한 것을 주셨고, 한나는 주님께 빌려드린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한나에게 소유로 주셨고, 한나는 주님께 빌려드린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한나에게 주셨고, 한나는 주님께 빌려드렸다는 표현을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소유권의 문제를 한 번 곰곰이 따져본다면, 사실 한나도 주님의 것이고, 사무엘도 주님의 것이며, 온 세상의 주님의 것입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드리거나, 빌려드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주님께서 한나의 소유로 주신 것을, 한나가 주님께 빌려드렸다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은 한나의 소유로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또한 빌려드린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 말씀을 손가락으로 끼시고, 잠시 고린도전서 6장19-20절을 보시겠습니다.
19 도대체 무슨 말이냐? 너희 몸이 너희가 하나님에게서 받은바 너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전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니
20 주께서 값을 치르고 너희를 사셨느니라. 그런즉 하나님의 것인 너희 몸과 너희 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사람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세 단계를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19절에 “너희 몸이 너희가하나님에게서 받은바”라는 말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손과 발과 눈, 코, 입, 귀가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창조하고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일차적으로 이미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어떤 예술 작품을 누군가가 만들었다면, 만든 사람이 소유자인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우리는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소유자가 하나님이신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두 번째 단계로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인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20절에 “주께서 값을 치르고 너희를 사셨느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만드신 분으로 우리의 소유자이시지만, 여기서 또한 값을 치르고 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치르신 값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죄의 삯으로 말미암아, 지옥의 멸망에 떨어져야 마땅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심판에 대한 완전한 값을 자신의 피로 지불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우리를 사셨다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물로서,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소유이지만, 보혈을 통하여 구속 받은 자들로서, 이차적으로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세 번째 단계로 20절 마지막에서, “그런즉 하나님의 것인 너희 몸과 너희 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너희 몸과 영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너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유자이신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믿음의 선택과 의지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무엘이 하나님 앞에 세움을 받는 첫 단계는 바로 주님께 드려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영광스러운 사람이 되고, 또 영원한 왕국에서 든든한 집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첫 단계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믿음의 부모님들은 한나와 같이 자신의 자녀를 하나님께 빌려드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것이면서, 또 나에게 선물로 주신 자녀들을 하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영어, 수학에서 조기교육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믿음의 조기교육을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1장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사무엘기상 1장 28절 마지막 문장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거기서 주께 경배하니라.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사무엘이 거기서 주께 경배하였다고 증거하는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이제 막 젖을 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가 거기서 주께 경배하였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부모님들은 자녀가 젖을 뗄 때부터 믿음과 예배를 훈련하여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초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되고,고등학생이 되고, 또 어른이 된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 참되고 바른 경배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 경배자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막 젖을 뗀 사무엘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사무엘기상 2장 18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아이였을 때에 아마 에봇을 입고 주 앞에서 섬겼더라.
사무엘은 어린 아이에 불과하였지만, 주 앞에서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이 언제부터 주님을 섬길 수 있을까요? 어린 아이 때부터 섬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장성한 자라 할지라도, 그 마음이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겸손하게 될 때에,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섬김은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섬김이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을 평가하고 판단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섬김이 아닙니다. 여기서 사무엘이 섬긴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는 다만 엘리가 시키는 그대로를 가감 없이 순종하였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찾으시는 섬김은 순종하는 겸손한 섬김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으로 발견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또 나의 자녀를, 손주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사적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자신의 소유이시지만, 우리에게 소유로 허락하신 가운데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주님께 드리지 않으면 결코 억지로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대로 쓰임 받는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내 나름대로 섬기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들을 선별하여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인이 되셔서 나를 마음대로 쓰시도록 내어드릴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 주님과의 교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으로 발견되어지는 첫 단계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바로 주님과 교제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장 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제 사무엘은 아직 주를 알지 못하고 주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계시되지 아니하였더라.
이 구절은 매우 인상 깊은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고, 또 주 앞에서 섬기는 삶을 살았지만, 그는 아직 주를 알지 못하였고, 주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계시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무엘기상 3장의 말씀을 쭉 읽어보면, 사무엘이 이제 어느 정도 자라난 상태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에, 엘리 제사장이 부르면 벌떡 일어나서 달려갈 정도의 나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상 2장 26절을 보시겠습니다. “아이 사무엘은 점점 자라면서 주와 사람들에게 호의를 입더라.” 우리가 정확히 사무엘의 나이를 알 수는 없지만, 이제 이 장면에서는 심부름이나 여러 섬김의 일에서 나름대로 쓸모가 있는 나이가 된 어린 소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무엘상 3장 7절에서 볼 수 있듯이, 사무엘이 그렇게 주님을 경배하고 섬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아직 주를 알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아마도 지식적으로 엘리 제사장으로부터 많은 말씀들을 배우고,암송하면서 훈련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대하여, 모세에 대하여, 사사기의 재판관들에 대하여 많은 말씀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주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많은 섬김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님을 잘 알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많은 섬기는 일을 한다고 해서 주님과 가까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마르다는 섬기는 일이 많았지만, 주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무엘도 주님께 드려진 삶을 살았지만, 아직 주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세 번에 걸쳐서 부르셨는데, 사무엘은 비로소 세 번째 부르실 때가 되어서야, 엘리 제사장의 가르침을 받아 바르게 응답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장 8-9절을 보시겠습니다.
8 주께서 다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니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으므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엘리가 주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9 그러므로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분께서 너를 부르시거든 너는 말하기를,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사무엘은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이었고, 주께 경배하고 또 섬기는 사람이었지만, 아직 주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적인 많은 배움을 가졌지만, 아직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동행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서 그를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비록 사무엘은 두 번이나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것을 알지 못했지만, 세 번째에는 바르게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많은 분주한 일들로 섬기면서 정작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였다는 표시가 되지 못합니다. 많은 섬김의 일들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의 말씀을 주님과 만나고 주님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것을 신실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려면, 주님의 말씀 안에, 그리고 주님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할 때 옳고 마땅한 것들을 하려고하지 말고, 정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지시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3장 19-21절을 보시겠습니다.
19 사무엘이 자라매 주께서 그와 함께하셔서 그의 말들 중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게 하시니라.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주의 대언자로 세워진 줄을 알았더라.
21 주께서 다시 실로에서 나타나셨으니 주께서 실로에서 주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신을 계시하셨더라.
우리는 이 세 구절의 말씀에서 너무나 깨알 같은 진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절에서 우리는 “주께서 그와 함께하셨다.”라는 표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무엘은 그 동안 주님을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있었지만, 믿음이 어리고 연약한 가운데 있었지만, 엘리 제사장에게 순종하면서 훈련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가 직접 주님을 만나고 난 뒤에는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 영적인 일을 하는 사람, 올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주와 함께하는 사람, 주와 동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열심히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하나님과 함께 조용히 머물러 있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또한 20절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전국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일이 주의 대언자로 세워진 줄을 알았더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께 부르심 받은 사람인 것이나,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인 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 자기가 얼마나 영적인 사람인지를 드러내고자 노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정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 가운데, 그가 하나님께서 정말 세우신 자임을 알게 해 주실 것입니다.
21절 말씀에서 우리는 너무나 중요한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께서 주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신을 계시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첫 번째로 주의 말씀으로 나타나셨다는 표현이 중요하고, 두 번째로 자신을 계시하셨다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에게 자신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여 보여주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머무르며,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인지를 알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과 은혜가 얼마나 깊고 넓은 것인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영광이 얼마나 찬란한 것인지, 우리가 하나님을 더 알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많은 명령들에 대해서 계시하셨다고 말씀하지 않고, 바로 자신을 계시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우리가 사무엘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볼 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리
오늘 우리는 사무엘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찾으시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2가지로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자신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그대로를 행하는 신실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오늘 우리는 사무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의 2가지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첫 번째는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으로 발견되어지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긍휼을 풍성히 누르지 못하며, 메마름과 답답함과 공허함 속에서 믿음 생활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첫째로 우리가 하나님께 완전히 내어드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경배하고 섬기는 삶 속에서도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있는 그대로를 행하는 신실한 제사장으로 주님을 따른다면,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영원하고 든든한 하늘의 집을 영광 가운데 보상으로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걸어갈 수 있는 가장 복되고 행복한 인생은, 첫째로 하나님께 바쳐진 삶이며, 둘째로 살아 계신 하나님과 교제하고 동행하는 삶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복된 삶을 살기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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