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5.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 설교/로빈3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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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기상하 시리즈 #02

반전의 하나님(삼상 2:8)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상 2장 말씀입니다사무엘기상 2장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분께서 가난한 자를 먼지에서 일으키시며 거지를 거름더미에서 들어 올리사 통치자들 중에 앉게 하시고 또 그들이 영광의 왕좌를 상속받게 하시나니 이는 땅의 기둥들이 의 것이요또 그분께서 그것들 위에 세상을 세우셨기 때문이라.

오늘 말씀의 제목은 반전의 하나님입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들어가는 말

여러분은 시작부터 결과가 다 들여다보이는 뻔한 이야기를 좋아하십니까아니면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는 이야기를 좋아하십니까사실 이러한 것은 누구에게 물어보더라도우리는 결과가 뻔한 이야기보다 반전의 이야기를 더 좋아합니다결국 주인공이 승리할 것을 알고 있다할지라도처음부터 끝까지 승승장구하는 이야기보다는 많은 위기와 조마조마한 어려움들을 힘겹게 극복하고 최후의 순간에 극적인 승리를 이뤄내는 반전의 이야기에 우리는 재미를 느끼고 또 감동을 받습니다사람이 이러한 반전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바로 반전의 하나님역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장 4,5절을 보시겠습니다.

용사들의 활은 꺾였고 넘어진 자들은 힘으로 띠를 둘렀도다.

풍족하던 자들은 빵을 위해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주리지 않게 되었은즉 이로써 수태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여자는 쇠약하게 되었도다.

 

우리 하나님은 강력한 용사들의 활을 꺾는 분이시고또한 넘어진 자들은 다시 일어나 힘으로 띠를 두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우리 하나님은 풍족하던 자들이 빵을 위해 품을 팔게 하시고주리던 자들이 배부르게 하시며수태하지 못하던 자가 많은 자녀를 낳게 하시고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또한 8절도 다시 한 번 보시겠습니다.

그분께서 가난한 자를 먼지에서 일으키시며 거지를 거름더미에서 들어 올리사 통치자들 중에 앉게 하시고 또 그들이 영광의 왕좌를 상속받게 하시나니 이는 땅의 기둥들이 의 것이요또 그분께서 그것들 위에 세상을 세우셨기 때문이라.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를 먼지에서부터 일으키시는 분이시고거지를 거름더미에서 들어 올리셔서 통치자들 중에 앉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8절에서 거름더미라는 말을 영어로 보시면, “dunghill”이라고 되어 있는데이것은 말 그대로 똥을 언덕처럼 쌓아놓은 똥더미를 말하는 것입니다시골에서 가축들의 똥을 쌓아 올려두었다가 밭에 거름으로 주는 장면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먼지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똥더미 위에 주저 앉아있던 거지와 같은 자를 들어 올리셔서 영광의 왕좌를 상속받게 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기도의 응답을 통해사무엘을 낳고자신의 아들을 주님께 드렸던 한나의 기쁨의 기도를 통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하시며어떻게 일하시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원합니다.

 

 

주를 기뻐하며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장 1-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내 마음이 를 기뻐하며 내 뿔이  안에서 높여졌도다내가 주의 구원을 기뻐하므로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해 크게 열렸나이다.

와 같이 거룩한 분이 없으니 주 외에는 다른 분이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나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완전히 뒤바꿔주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한나는 비통함 가운데 통곡하며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끙끙대며신음하며 기도하던 여인이었는데이제는 원수들을 향해서 입을 크게 벌리고 기뻐하면서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기도에 반전을 주셨습니다슬픔의 기도를 감사의 기도로통곡의 기도를 기쁨의 찬양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우리는 여기에서 한나가 무엇을 기뻐하였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먼저 한나는 내 마음이 주를 기뻐하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또한 내가 주의 구원을 기뻐하므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한나는 결코내가 사무엘을 기뻐한다아들을 주신 것을 기뻐한다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뻐하기를 원하시는데다른 그 어떤 것으로 기뻐하는 것보다바로 주님을 기뻐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떠한 연주회에서 부모님이 자기 자녀가 연주하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부모님이 기쁘게 자녀를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자신의 자녀가 악기 연주를 잘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그 아이가 바로 자기 자녀이기 때문입니다자기 아이보다 악기 연주를 더 잘하는 사람이그 뒤에 나와서 더 멋지게 연주를 한다할지라도그 부모님은 그 연주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왜냐하면 이미 부모님의 마음은 연주를 끝마친 자기 자녀에게 쏟아져있고잘했다고 칭찬을 하거나또는 실수를 했어도 격려하면서 기뻐할 것입니다이처럼부모님은 자녀의 어떤 능력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바로 자녀 자체를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녀가 성장하고 철이 들게 되면자기 부모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자기의 부모님이 많은 재산을 가졌다거나뛰어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자기의 부모님이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것입니다마찬가지로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기뻐하시고사랑하십니다우리 함께 스바냐 말씀을 보시겠습니다.스바냐 3장 17절 말씀입니다.

네 한가운데 계시는 주 네 하나님은 능하신 이시니 그분께서 구원을 베푸시고 너로 인해 기뻐하며 즐거워하시고 친히 사랑하시는 중에 안식하시며 너로 인해 노래를 부르고 기뻐하시리라하리라.

 

여기서 우리는 기뻐하시는 하나님노래를 부르시는 하나님을 볼 수가 있는데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유는 바로너로 인해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바로 하나님께서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로 인하여우리들에게 베푸신 자신의 구원으로 인하여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드린 무엇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그분을 위하여 행한 어떠한 일들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바로 우리들 자체를나 자체를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다시 사무엘기상 2장 1절을 보시겠습니다한나는 이러한 하나님의 기쁨에 응답하기라도 하듯 이렇게 응답하였습니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내 마음이 를 기뻐하며 내 뿔이  안에서 높여졌도다내가 주의 구원을 기뻐하므로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해 크게 열렸나이다.

한나는 바로 주님이 주신 무엇을 기뻐한 것만이 아니라바로 주를 기뻐하였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이러한 기쁨의 교제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오늘 우리가 기뻐하는 주제들기뻐하는 제목들은 무엇입니까우리가 아직은 주님께서 주신 무엇인가를 기뻐하고 있다면무엇인가만을 바라보고 있다면이제는 우리도 한나처럼오직 주님을 기뻐할 수 있는그 기쁨과 감격과 전율을 알고 누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

이제 우리 함께 6-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께서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무덤으로 내려가게도 하시고 올라오게도 하시는도다.

께서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우리는 여기에서도 반전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우리 하나님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무덤에 내려가게도 하시고 다시 올라오게도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가난하게 하셨다가 부하게 하시고다시 낮추셨다가 높이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사람이 이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이제는 절대로 쓰러질 수가 없다고 생각할 때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통해 한방에 모든 것을 무너뜨리기도 하시고이제는 더 이상 일어설 수가 없다고 절망 가운데 있을 때에라도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이가 많아 이제는 도저히 자식을 낳을 수가 없다고 단념하고 있었던아브라함과 사라를 통하여 위대한 민족을 일으키셨고수십년의 노예생활과 감옥생활로 슬프고 비참한 가운데 있었던 요셉을 하루아침에 파라오의 왕좌까지 들어 올리셨습니다한 때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일하는 자가 되겠다고 힘차게 일어섰던 모세를오히려 쫓겨나 광야에서 방랑하는 자가 되게 하셨던 하나님께서이제 80세 노인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던 때에는 오히려 부르셔서그를 통하여 갖가지 재앙과 기적을 베푸시며강대한 이집트를 굴복시키시고성인 남자만 60만이 넘는 이스라엘의 큰 민족을 이끌어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함께하던 32,000명의 군사들을 다 돌려보내셔서 오직 300명만 남기시고그 300명으로 바닷가의 모래 같은 미디안과 싸워 승리하게 하셨습니다하나님께서는 목동 출신의 초라한 다윗의 조약돌 하나로 거인을 쓰러뜨리게 하셨고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사울 왕의 추격을 하루아침에 끝내시고 다윗을 왕좌에 앉게 하셨습니다하나님께서는 시리아 왕에 의하여 포위를 당하였던 사마리아의 기근과 가난을 문둥병자 네 사람을 통하여 하루 만에 완전히 해결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써 내려가시는 반전과 역전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볼 수 있습니다온 유대 민족이 하루아침에 멸족을 당할 위기 가운데 있었던 에스더가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가게 되었을 때온 이스라엘이 살게 된 것이나용광로에 던져지고사자굴에 던져졌으나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던 다니엘과 친구들의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하나님은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불가능한 상황 가운데자신의 권능과 긍휼을 보여주시는 반전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가장 큰 반전의 이야기는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영광의 하나님께서 사람에 되어 오셨는데냄새나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더러운 말구유에 누우셨다는 것이 반전입니다그분께서 이 땅에서 머리둘곳조차 없으셨고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으며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가 당해야 할 모든 모욕과 수치와 고통을 대신 받으셨다는 것이 반전이었습니다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은 당시 모든 사람의 메시야에 대한 개념을 산산조각 부수어버리는 삶이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난 가장 큰 하나님의 반전 이야기는 바로 영광의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우리 함께 고린도전서 1장을 보시겠습니다고린도전서 1장 26-31절을 보시겠습니다.

26 형제들아너희를 부르신 것을 보라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고 강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고귀한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자들을 당황하게 하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시고 하나님께서 강한 것들을 당황하게 하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있는 것들을 쓸모없게 하려고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시고 참으로 없는 것들을 택하셨나니

29 이것은 어떤 육체도 자신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0 그러나 너희는 하나님에게서 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은 하나님에게서 나사 우리에게 지혜와 의와 성별과 구속이 되셨으니

31 이것은 기록된 바자랑하는 자는 를 자랑할지니라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

 

주 예수님께서 수제사장들 가운데서나서기관들 가운데서나바리새인들 가운데서 제자들을 부르지 아니하시고어부들 가운데서세리들 가운데서비천한 출신의 제자들을 부르신 것이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큰 충격이요반전이었습니다주님께서 오늘날 세상의 지혜롭고 강하고 고귀하고 뛰어난 자들을 부르지 아니하시고오늘 우리들을자격 없고 어리석고 약하고 천한 우리들을부르신 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반전입니다오늘 우리가 기쁘게 주님을 찬양하고주님을 마음껏 섬길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놀라운 반전이라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일하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겸손하기를 원하심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실까요바로 31절 말씀과 같이 우리가 오직 주를 자랑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또 우리 함께 사무엘기상 2장으로 돌아오셔서 3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시는 그와 같이 심히 교만하게 말하지 말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께서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므로 친히 사람의 행동을 다시는도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시는 이유는 첫 번째로 우리를 겸손히 낮추시기 위해서입니다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지식의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의 행동을 저울에 달아보시고 누가 보아도 공정한 심판과 보상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하고 오만한 자를 순식간에 낮추시는 하나님이십니다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왕국을 자랑스러워하던 느부갓네살 왕에게 짐승과 같은 삶을 살게 하셨고백성들 앞에서 신의 목소리라고 칭송을 받던 헤롯왕이 즉시 그 자리에서 갑자기 죽게 만드셨습니다재산을 쌓아두고 이제는 먹고 즐길 것이라고 말하던 부자에게는 오늘밤 너의 혼을 앗아갈 것이라 말씀하셨고자신들이 모세처럼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면서모세에게 반역하였던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을 순식간에 땅이 입을 벌려 삼켜버리게 하셨습니다하나님께서 이처럼 잘 나가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갑작스러운 파멸을 주시는 이유는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 교만하기를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일들을 잘 되어갈 때주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내가 실력이 좋고능력이 뛰어나서 일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며 긍휼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우리가 그것을 잊어버리는 순간내가 가질 자격이 있어서 가진 것이고나 스스로 얻어낸 것이라고 여기는 순간 우리에게 비참하고 두려운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놀라운 계시를 받았던 사도바울도 자신이 언제든지 주님 앞에 버림을 받아 쓸모없는 일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의하였습니다예수님께서도 처음이었던 자가 마지막이 되고마지막이었던 자가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어제의 성령 충만이 오늘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오늘의 영적 승리가 내일을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항상주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격려하기를 원하심

그러나 우리가 반전의 하나님을 생각할 때 두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우리가 겸손한 가운데 있다면오히려 우리는 소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비록 오늘 우리의 삶 속에 많은 고난이 있다할지라도우리에게 어떤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할지라도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거한다면우리는 하나님의 반전과 역전의 역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우리가 겸손하게 주님을 바라기만 한다면주님은 우리가 기대하거나 상상한 것 이상의 반전과 역전을 반드시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함께 베드로전서 5장 6절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하라그리하면 정하신 때에 그분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높이시는 조건을 제시해주고 있는데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한 것입니다성경은 능력이 좋으면 높아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꾀를 내어 좋은 길을 선택하면 높아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사람들 앞에서 처세를 잘하고처신을 잘하면 높아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다양한 능력을 구비하면 높아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우리는 성경에서 그런 방식으로 높아진 인물을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옥에서 일하던 요셉을정하신 때가 되었을 때 순식간에 파라오 앞에 세우셨습니다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를 한순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게 하셨고예수님을 부인하고 비통하게 울던 베드로를 한 번의 설교로 삼천 명을 회심시키는 위대한 설교자로 세우셨습니다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낮아졌다는 것입니다더 이상 낮아지기가 힘들 정도로 비참하고 철저하게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손 밑에서 겸손하게 거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스스로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기다리지 못합니다우리는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기 때문에하나님께서 높이시는 일을 경험하지 못합니다우리는 바닥까지 낮아지려 하지 않기 때문에한 번에 높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합니다용수철은 누를수록 더 높아 튀어 오르고새총도 더 아래로 끌어당길수록 높이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우리가 과연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놀라운 영광으로 끌어올리실지 믿음으로 볼 수 있다면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낮아지기를 원할 것입니다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기 원합니다.

 

또한 우리 다음 구절인 베드로전서 5장 7절도 보시겠습니다.

너희의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라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시느니라.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낮추심 가운데 있을 때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우리가 가난해지고어려워지고낮아지고비참해지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지 않으시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 아닙니다하나님께서 오히려 우리를 돌보고 계시며다만 강한 손으로 누르고 계신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우리를 낮추시고 누르시는 이유는 정하신 때에 높이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도망하는 자가 되었을 때베냐민 지파 시므이의 저주를 받았습니다그와 함께한 장군들은 당장에 가서 죽이겠다고 말하였지만다윗은 주께서 저주하게 하셨으니저주하게 하라고 응답하였습니다다윗은 그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서 낮추시는 일임을 알고 받아들였던 것입니다그리고 그는 다시 돌아오게 될 때에 시므이의 사죄와 영접을 받으며 당당하게 돌아오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우리가 오늘 우리에게 있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낮추시는 손을 볼 수만 있다면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시고 계심을 확신하는 가운데 기쁘게 겸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원한 왕국

이제 우리 말씀을 정리하면서 사무엘기상 2장으로 돌아오시겠습니다. 8-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분께서 가난한 자를 먼지에서 일으키시며 거지를 거름더미에서 들어 올리사 통치자들 중에 앉게 하시고 또 그들이 영광의 왕좌를 상속받게 하시나니 이는 땅의 기둥들이 의 것이요또 그분께서 그것들 위에 세상을 세우셨기 때문이라.

그분께서 자신의 성도들의 발을 지키실 터인즉 사악한 자들은 어둠 속에서 잠잠하게 되리니 이는 아무도 힘으로 이기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로다.

10 의 대적들은 산산조각나리로다그분께서 하늘에서부터 천둥으로 그들을 치시리로다께서 땅의 끝들을 심판하시고 자신의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신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하니라.

하나님께서는 겸손하게 주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갔던 자신의 성도들의 발은 지키실 것이지만교만하게 주를 대적하는 자들은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결국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것은 8절에 나온 것처럼영광의 왕좌를 상속받게 하시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얻기까지 겸손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모든 어려움과 고난은 결국 우리를 영원한 영광으로 이끄시려는 하나님의 강한 손입니다.우리는 하나님의 역전의 역사를 이 땅에서 조금 맛볼 수도 있을 것이지만우리는 결국 영원한 왕국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역사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우리가 이 땅에서 얼마나 겸손하였는지에 따라우리가 얼마나 낮아졌는지에 따라,우리는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우리가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기 원합니다그리고 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 겸손하기 원합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이 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아니라한나의 기도에서처럼 오직 주를 기뻐하는 기쁨으로 가득하기를 원합니다오늘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시며강한 손으로 우리를 겸손하도록 누르시는 분이십니다우리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낮추시고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우리가 오직 주님만을 사모하며또 반전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놀랍게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우리가 주님 앞에 겸손히 순종하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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