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4.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예배/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33

하나님의하나님에 의한하나님을 위한 섬김(삼하 6:1-3)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하 6장입니다사무엘기하 6장 먼저 1-3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택한 모든 사람 삼만 명을 다시 함께 모으고

다윗이 일어나 유다의 바알레에서 나와 자기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려 하였는데 그 궤의 이름은 그룹들 사이에 거하는 만군의 의 이름으로 불리느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기브아에 있던 아비나답의 집에서 그 궤를 가지고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히오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그 다음으로 6-8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그들이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에 소들이 하나님의 궤를 흔들므로 웃사가 자기 손을 내밀어 그 궤를 붙들었더니

의 분노가 웃사를 향해 타올라 하나님께서 그의 잘못으로 인하여 그를 거기서 치시매 그가 거기서 하나님의 궤 옆에서 죽으니라.

께서 웃사를 찢으셨으므로 다윗이 기쁘게 여기지 아니하니라그가 그곳의 이름을 베레스웃사라 하니 이 날까지 이르니라.

저는 오늘 하나님의하나님에 의한하나님을 위한 섬김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우리는 때로 누군가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 나서칭찬이나 고마움의 말을 듣기는커녕 오히려 왜 그랬느냐고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내 마음에서는 좋은 의도로 한 일인데그 일이 상대방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에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그런 일은 정말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왜냐하면상대방도 안 좋고상대방을 위해 그 일을 한 나 자신도 안 좋기 때문입니다서로 좋자고 한 일인데서로가 다 안 좋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기 전에먼저 상대방을 정확히 이해하고 알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사탕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계속해서 사탕을 줄 것이 아니라그 사람이 사탕대신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것을 빨리 알아서 초콜릿을 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자신의 새로운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옮겨놓고바로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율법에서 명하신 모든 헌물을 드릴 뿐만 아니라주님께 여쭙고주님과 더 가까이 동행하기를 원하였습니다이 일 자체는 매우 좋은 일이었지만그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그 일이 하나님께도 안 좋고다윗 자신에게도 안 좋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텐데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을 것입니다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사무엘기하 6장의 말씀을 잘 살펴보는 일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오늘의 말씀을 통해서우리가 오늘 하나님을 위해서형제자매들을 위해서 섬기는 일들이 과연 섬김으로써 받아들여지기에 합당한가를 점검해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조언을 구하라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 도성으로 옮겨오고자 하였습니다그 의도는 매우 선하고 좋은 것이었습니다다윗은 하나님과 더 가까이 있고 싶었고더 친밀하게 동행하기를 원하였습니다그러면 먼저 다윗이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였는가를 살펴보시겠습니다역대기상 13장 1-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천인 대장들과 백인 대장들과 모든 지도자들과 의논하고

다윗이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이르되만일 너희가 좋게 여기고 또 그 일이 주 우리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면 우리가이스라엘 온 땅에 남아 있는 우리 형제들과 또 그들과 함께 그들의 도시와 주변 지역에 거하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사람을 널리 보내어 그들을 우리에게로 모이게 하고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다시 옮겨오자사울 시대에는 우리가 그 궤 에서 여쭙지 아니하였노라,하매

그 일이 온 백성의 눈에 옳게 보이므로 온 회중이 자기들이 그대로 행하겠다고 말하매

 

다윗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천인 대장들백인 대장들 모든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서 함께 의논하였습니다.또한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너희가 좋게 여기고또 그 일이 하나님에게서부터 나왔으면레위 사람들을 예루살렘에 모으고하나님의 궤를 옮겨오자고 말하였습니다또한 사울 시대에는 궤 앞에서 여쭙지 않았음을 지적하였습니다다윗이 하고자 하는 이 일은 온 백성의 눈에 옳게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과거에 모세가 광야에서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대언자 사무엘이 아직 어린 아이였고엘리 제사장이 그들을 재판하던 때에 주의 궤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었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빼앗겼던 바로 그 궤를 통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다곤 신을 치셨고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온갖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은 주의 궤를 수레에 싣고젖먹이 송아지를 가진 암소들로 하여금 수레를 끌게 하였는데이 어미 암소들은 새끼들이 있는 자기들의 땅으로 가지 않고울면서주의 궤가 원래 있던 벧세메스 땅으로 향하여 갔고결국 이스라엘 땅으로 반환되었습니다그러나 주의 궤에 대하여 무지하던 이스라엘의 벧세메스 사람들은 함부로 주의 궤를 열어보았고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결국 하나님의 궤는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보관되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은 새로운 왕으로서 가장 먼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 수도로 가져오기를 원했던 것입니다그런데 여러분우리가 지금 읽은 역대기상 13장 1-4절까지 말씀 중에서 혹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셨습니까정말 이상합니다지금까지 다윗이 무슨 일을 하든지습관처럼 하던 일이 있었습니다그것은 바로주님에 여쭙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지금 여기서는 이상하게도 다윗이 주님께 여쭙지를 않고 있습니다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즉 사람들과’ 의논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어찌하여 다윗은 주님께 묻지 않고 사람들과만 의논을 하였던 것일까요?

 

물론 우리는 어떤 일들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의논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언이 없으면 백성이 넘어져도 조언자가 많으면 안전이 있느니라.라는 잠언 11장 14절 말씀처럼성경은 조언자가 많으면 안전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많은 조언자들 중에서 절대로 빠뜨리지 말아야 할 조언자가 있습니다우리 함께 이사야 9장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태어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권이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이조언자강하신 하나님영존하는 아버지평화의 통치자라 할 것이기 때문이라.

이사야서는 이 땅에 한 아들로 태어나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예언을 해주고 있는데그 때 바로 우리 주님에 대하여 조언자, Counseller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일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조언을 구했어야 하는 분은평소에 잘 했던 것처럼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만약 하나님께 조언을 구했더라면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할 적절한 시간과 방법에 대하여 아주 자상하게 말씀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도대체 왜 하나님께 여쭙지 않았을까요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당연히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인 것입니다하나님께 여쭤볼 필요도 없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하나님께서 당연히 기뻐하시는 일이고하나님께서 당연히 복을 주실 일이기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께 여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모든 섬김은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하나님의하나님에 의한하나님을 위한 일이어야 합니다하나님으로부터 나온하나님의 방법대로의하나님 자신의 일이어야 하는 것입니다나에 의한나를 위한나의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 너무나 영적인 일들을 하면서그것이 너무나 옳은 일이고선한 일이고좋은 일이고영적인 일이기 때문에주님께 묻거나또는 목사님이나 다른 형제자매님들과 거의 의논하지 않고 즉시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내가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부담이 생겼다든지누구에게 이런 말을 해 줄 사람이 없으니 반드시 나라도 해줘야만 한다든지이 일은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데 아무도 안하는 것 같다든지우리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어떤 일들을 행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그 섬김을 받아주시고그 의도 자체를 귀하게 여겨주셔서모든 일들이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섭리 가운데 역사하십니다그러나 때로는 우리에게 배움을 주시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모든 일들이 여과 없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시는데우리의 바로 그 영적인 섬김을 통하여 누군가가 상처를 받거나마음이 어려워지거나믿음에서 물러나게 되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행하기 전에 반드시 주님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그것이 영적인 일일수록당연한 일일수록중요한 일일수록정당한 일일수록가장 좋은 조언자가 되시는 주님께 여쭈어야 합니다우리가 주님께 조언을 구했을 때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내 마음속에 주시는 평강과 주변 환경의 자연스러운 변화와 형제자매들의 조언을 통하여 나에게 응답해 주십니다우리는 나 자신이 사탄에게 속임을 당하기 쉬운 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은 겸손히 인정하고여러 형제자매들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보통 언제 조언을 구하지 않는가를 보면듣고 싶지 않은 조언이 있는 경우입니다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하고따르고 싶은 마음보다이미 내게 좋은 나의 뜻을 굳게 붙들고 있기 때문에반대로 조언하는 말을 듣기 싫어하고,반대로 조언하는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조언을 구하지 않는 경우는 마음이 높아지고 교만한 경우입니다나에게 조언을 하는 형제자매들이 나보다 영적으로나사회적으로나경험적으로지식적으로 수준이 낮고 부족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조언을 구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나는 너무나 분명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 영적인 상태에 있고저 형제는 너무나 육신적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언을 구하지 않고듣지도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약 하나님을 위한하나님에 의한하나님의 일들을 섬기기 원한다면우리는 반드시 주님께 묻고,형제자매들과 함께 교제해야 합니다그리고 그 모든 조언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또 다시 최종적으로 주님 앞에서 묻고 응답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백성들과 의논할 뿐만 아니라전에 하던 대로 주님께 여쭈었더라면웃사가 죽지도 않았을 것이고다윗이 낙담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주님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야하고하나님에 의해 진행되어져야 하고하나님을 섬기는형제자매들을 섬기는 나는 순종하는 종의 위치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내가 답답하거나 못마땅해서 또는 가만히 있는 것을 못 참아서 시작되는 섬김은안타깝게도 나를 위한나의 의한나의 섬김입니다그것은 자기만족이고 자기 성취이지 섬김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떠한 일들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많은 조언자들에게 겸손히 귀를 열기를 원합니다그리고 그 누구보다 뛰어난 조언자가 되시는 주 하나님께 여쭙기를 원합니다그래서 가장 안전한 길또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귀한 섬김의 길을 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제 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6장으로 돌아오셔서 9-11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날에 다윗이 를 두려워하여 이르되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하고

10 이에 의 궤를 옮겨 자기에게로 곧 다윗의 도시 안으로 가져가려 하지 아니하고 궤를 옆으로 돌려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으로 가져갔으므로

11 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머물렀고 께서 오벳에돔과 그의 온 집안에게 복을 주셨더라.

다윗은 웃사의 죽음을 보고 두려워하였고또 역대기상 말씀을 보게 되면그 일을 기쁘게 여기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시고 복 주실 줄 알았는데너무나 마음이 상했고또 자기 목숨도 잃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그래서 다윗은 궤를 옮기던 도중에 일을 중단하고그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오벳에돔의 집에 하나님의 궤를 맡겨두고 떠나갔습니다오벳에돔은 주의하여 주의 궤를 보관하였고하나님께서는 오벳에돔의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주의 궤는 오벳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머물러 있었고다윗은 이 기간 동안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인가우리 함께 민수기 7장 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고핫의 아들들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속한 일 곧 성소에서 섬기는 일이 그들의 어깨로 나르는 것이기 때문이더라.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 가운데서 고핫 자손을 특별히 선택하셨고성소에서 섬기는 모든 기구를 어깨로 나르는 섬김을 지정하셨습니다고핫 자손 역시 레위 지파였지만그들은 제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성소의 모든 기구를 어깨로 나르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역대기상 15장 1-3절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자기를 위해 다윗의 도시에 집들을 짓고 또 하나님의 궤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며 그것을 위해 장막을 치고는

그때에 이르되레위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하나님의 궤를 나를 수 없나니 그들을 께서 택하사 하나님의 궤를 나르고 영원토록 그분을 섬기게 하셨느니라하니라.

다윗이 자기가 의 궤를 위해 예비한 궤의 처소로 궤를 가지고 올라오기 위해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으로 함께 모으니라.

하나님의 궤가 오벳에돔의 집에 머물러 있었던 3개월 동안 다윗은 낙담하여 아무것도 안하고 주저앉아 있지 않았습니다다윗은 실패를 맛보고패배를 맛보았지만포기하지 않았습니다다윗은 3개월 동안 예루살렘 도시를 정비하면서 집도 짓고하나님의 궤를 위한 처소도 예비하였습니다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고민하면서또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면서해답을 발견해 내었습니다다윗은 2절에서 레위 사람들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나를 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3절에서 다윗은 다시 한 번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으로 모았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역대기상 15장 13-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3 처음에는 너희가 그것을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합당한 규례대로 그분을 찾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하매

14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주 이스라엘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올라가기 위해 자신을 거룩히 구별하고

15 모세가 의 말씀에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사람들의 자손들이 막대들로 하나님의 궤를 들어 어깨에 메니라.

다윗은 처음에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백성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그리고 특별히 레위 사람들을 불러다가 처음에 너희가 그것을 했어야 하는데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우리가 하나님을 찾은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합당한 규례대로 찾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당하였음을 선언하였습니다그리고 이제는 모세가 주의 말씀에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어깨에 메도록 명령하였습니다이제야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이 귀한 일이,하나님의 규례대로하나님의 방법대로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몇 가지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그것은 첫 번째로 하나님의 일은 그 시작과 과정과 완성이 철저히 하나님께 속한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오늘날 우리는 결과 중심적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그 과정이 어떠하든 일등만 하면 되고이기기만 하면 되고어떤 일을 완수해 내기만 하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결코 그러한 방식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하나님께서는 결과만을 보고 평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면 됐지무슨 수레로 옮기나레위 사람 어깨로 옮기나 그게 중요하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우리가 섬기는 분이 나 자신이 아니라하나님이시라면우리는 모든 것을 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맞춰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의 시작바로 의도와 동기를 중요하게 보십니다아무리 선하고 영적인 일이라도 그 시작이 순수하지 못하다면그 일의 동기가 감추어진 나의 영광이나나의 유익을 구하는 일이라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그 일을 왜 하느냐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의 과정을 중요하게 보십니다결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그 과정이 주님의 말씀대로그리고 육신이 아닌 성령으로 진행되어졌는가를 반드시 평가할 것입니다그렇지 않다면 불평 가운데니느웨 사람들이 정말 멸망하기를 바라는 가운데심판을 외쳤다가 온 니느웨 도시를 하루만의 설교로 회심시킨 요나와 성령 충만한 가운데 설교하였다가 사람들을 회심시키기는커녕 돌에 맞아 순교하였던 스데반 집사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그래서 점수가 얼마냐그래서 성공했느냐결과를 보시기 전에 반드시 과정을 보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제 결과와 열매를 또한 보실 것입니다잘 시작하고잘 진행하였는데끝까지 신실하게 그 일을 마쳤는가를 반드시 평가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 볼 수 있는 두 번째 교훈은 바로 실패에 대한 다윗의 반응이었습니다다윗은 자신이 잘못 섬긴 것을 가지고하나님께서 심판하셨을 때하나님을 향하여 서운 마음을 품고다시는 궤를 옮기지 않겠다는 그런 결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섬기는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좋은 의도로 교제를 했다가 오해가 생겨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주었는데상대방은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좋은 정보를 알려주었는데 교만하게 가르친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다른 지체들이 교제를 나누는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서 자리를 피해주었는데나만 보면 피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이처럼 우리는 때로 억울하기도 하고서럽기도 하지만,따지고 보면 정말 실수도 많고부족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은 실패 속에서 다윗을 본받기 원합니다우리는 이 땅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실수를 안 하려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이 땅에서 오해나 비난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으려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완전하신 예수님도 비난을 받으셨고완전하신 예수님도 고난을 당하셨는데하물며 실수투성이인 우리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목적은 실수를 안 하고오해를 안 받는 것이 아닙니다우리의 목적은 실수도 하고넘어지고오해도 받고고난도 당하고눈물도 흘릴지라도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의하나님에 의한하나님을 위한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한 섬김으로 주님을 섬기고형제자매들을 섬기는 것입니다혹시 이 자리에 주님을 섬기시다가내가 서툴러서든지또는 오해가 발생하여서든지상처받고 의기소침하고,낙담이 되신 분이 계십니까다 잊어버리시고다 털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실패는 우리를 겸손하게 해줍니다실패는 우리가 주님 앞에 바로잡혀야 할 부분들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다윗에게 실패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 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다윗에게 실패는 주님의 뜻을 더 분명히 알 수 있는 배움을 주었습니다분명히 실패 그 자체는 아프고 쓰라린 것이지만다윗은 그것을 포기하는 계기로 삼지 않고더욱 주님 앞에 전진하여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습니다실패는 재앙이 아니라축복이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기 원합니다.

 

우리도 그러하기 원합니다한 번 넘어졌다면두 번 일어나고두 번 몰랐다면세 번 제대로 배우면서 그렇게 더 온전히 주님을 따르는 길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오늘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을 통해우리를 실패로부터 자유하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 미갈의 비난

이제 우리 함께 다시 사무엘기하 6장으로 돌아오셔서 14-16절까지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4 주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니 그때에 다윗이 아마 에봇을 입었더라.

15 다윗과 이스라엘의 온 집이 이같이 크게 소리를 내며 나팔 소리와 함께 의 궤를 가져오니라.

16 의 궤가 다윗의 도시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주 앞에서 뛰며 춤추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더라.

다윗은 주의 궤가 예루살렘 도성으로 들어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즐거웠습니다또한 다윗은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습니다이스라엘의 온 집이 크게 소리를 내며 음악을 연주하면서 주의 궤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그런데 그 때 이러한 다윗을 업신여기면서 바라본 사람이 있었는데바로 다윗의 아내인 미갈이었습니다또한 20-2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20 그 뒤에 다윗이 자기 집안사람들을 축복하러 돌아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오늘 이스라엘 왕이 어찌나 영화로우시던지 오늘 자기 신하들의 계집종들 눈에 몸을 드러내시되 마치 하잘 것 없는 자들 가운데 하나가 염치없이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드러내셨도다하매

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그것은 주 앞에서 한 것이라그분께서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 앞에서 나를 택하시고 나를 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치리자로 세우셨으니 그러므로 내가  앞에서 놀리라.

22 또한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나 스스로 보기에 천하게 될지라도 네가 말한 계집종들에게서는그들에게서는 내가 존경을 받으리라하니라.

여기에서 다윗은 주님을 따르다가 업신여김을 당하였고염치없다는 말도 들었고어찌나 영화로우시던지 라고 하는 비아냥거리는 말도 들었습니다이처럼 우리도 주님을 따르다가주님을 섬기다가 업신여김을 당할 수도 있고조롱을 당할 수도 있고비난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때로는 우리가 실수하고 잘못했기 때문에 당하기도 하지만때로는 정말 주님을 따르는 것 그 자체로 인해 비난을 당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윗을 비난한 사람은 다윗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인 바로 그의 아내였습니다이처럼 우리의 섬김에 대하여 지적을 하고판단을 하면서우리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사람이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평가가 아닙니다우리가 오늘 섬기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면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일꾼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주님을 섬기는 길에 고난은 당연히 있는 것입니다베드로 사도는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처럼 여기지 말고감사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하나님에 의한하나님을 위한하나님의 일을 섬기고 있다면하나님께 칭찬받기를 원합니다사람들도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 준다면참으로 감사한 일이지만그렇지 않다할지라도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님을 따르고 섬기기를 원합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하 6장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섬기는 길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오늘 우리의 섬김은 나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어야 합니다나에 의한 섬김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해 시작되고 진행되고 마무리되어지는 섬김이어야 합니다그리고 나 자신의 만족이나 유익을 위한 섬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섬김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이 받으시는 합당한 섬김을 하기 위하여 참 조언자이신 주님께 여쭙고 응답을 받아 순종하는 길로 걸어가기를 원합니다실패하고 넘어진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더 큰 배움과 온전함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그리고 비방과 업신여김을 받을지라도 감사하며 주님을 따라가기 원합니다주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더욱 참된 섬김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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