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8.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로빈32세

 

사무엘기상하 시리즈 #37

나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삼하 10:9-12)

 

이승선

 

안녕하세요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기하 10장입니다사무엘기하 10장 9-12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요압이 자기를 치려고 앞뒤에 전투의 최전선이 놓인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의 모든 택한 자들 중에서 택하여 시리아 사람들을 향해 전열을 갖추었더라.

10 또 그가 백성의 남은 자들을 자기 동생 아비새의 손에 넘겨주어 그가 암몬 자손을 향해 전열을 갖추게 하고,

11 이르되만일 시리아 사람들이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면 네가 나를 도우려니와 만일 암몬 자손이 네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크게 용기를 내라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도시들을 위하여 남자답게 행하자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시기 원하노라하고

저는 오늘 나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우리는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여 용기를 내면서놀라운 믿음의 승리를 이루어낸 요압과 아비새를 볼 수 있습니다특별히 요압은 자기를 치려고 앞뒤에 전투의 최전선이 놓인 것을 보았음에도 위축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고오히려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도시들을 위하여 용기를 냈습니다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면서 군사들을 배치하였고용맹하게 싸움에 임하였습니다그리고 그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주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시도록하나님의 역할로 온전히 맡기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요압의 믿음에 대한 응답으로 기적적이며 놀라운 승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요압의 역할과 믿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역할이 만나면서 놀라운 승리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오늘 우리는 사무엘기하 10장의 말씀을 통해서오늘 설교의 제목과 같이 나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 다윗의 친절

그러면 지금부터 사무엘기하 10장의 내용을 처음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가장 먼저 오늘의 본문에서는 믿음의 주인공 자리를 요압에게 내어줄 수밖에 없었던 다윗의 안타까운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1,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 일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니라.

그때에 다윗이 이르되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친절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친절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하고 자기 신하들의 손으로 보내어 그의 아버지로 인해 그를 위로하게 하니라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우리는 여기에서 암몬 자손의 왕이었던 나하스가 죽고그의 아들 하눈이 통치하게 된 소식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다윗이 하눈에게 친절을 베풀겠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우리는 바로 앞 장인 사무엘기하 9장에서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하나님의 친절을 베푼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므비보셋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이었을 뿐만 아니라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였던 사울 왕의 손자이며요나단의 아들이었기 때문에다윗의 이러한 친절을 받는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암몬 자손에게 친절을 베푼다고 하니그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이고이상해 보입니다더군다나 암몬의 왕 나하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생각한다면 더욱 의아합니다우리 잠시 사무엘기상 11장 1,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암몬 족속 나하스가 올라와서 야베스길르앗을 마주보고 진을 치매 야베스의 모든 사람이 나하스에게 이르되우리와 언약을 맺으라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하니

암몬 족속 나하스가 그들에게 응답하되내가 너희의 오른 눈을 다 빼내어 온 이스라엘 위에 그것을 수치거리로 두리라는 조건 하에서 너희와 언약을 맺으리라하거늘

여기서 우리는 암몬 족속의 왕 나하스를 볼 수가 있습니다그는 베냐민에 속한 야베스길르앗으로 쳐들어 왔고야베스의 사람들은 조공을 바치고 섬길 터이니 언약을 맺자고 제안하였습니다그러자 나하스는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쪽 눈을 다 빼어서온 이스라엘 위에 수치거리와 본보기를 삼는 조건으로 언약을 맺어주겠다고 말하였습니다나하스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이렇게 잔인하고잔혹하였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나하스 왕은 바로 얼마 전 기름부음을 받았던사울 왕에 의해 참패를 당하고 더 이상 이스라엘에게 대항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암몬 족속 나하스 왕이 다윗에게 언제 어떤 친절을 베풀었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다윗의 할머니가 모압 출신인 룻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아주 약간의 연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우리는 성경 어디에서도 나하스가 다윗에게 친절을 베푼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성경에서 그 기록을 발견할 수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기록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몬 족속 나하스는 이스라엘 민족의 관점에서 반드시 쓰러뜨려야 하는 원수이며 대적이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다윗은 너무나 의아하게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고자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다윗은 이 일에서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어느 순간부터 다윗이 또 주님께 묻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사람들에게 베푸는 친절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친절을 베푸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아무에게나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특별히 믿음에 있어서 대적이 되는 사람들과는 분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많은 말씀들 중에서 우리 함께 요한이서 1장 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요한이서 10절 말씀입니다우리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오면서 이 교리를 가져오지 아니하거든 그를 너희 집에 받아들이지 말고 그에게 축복 인사도 하지 말라.

사랑의 사도라고 불렸던 요한은 우리에게 오는 사람을 다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진리를 따르지 않는 자는 집에 받아들이지도 말고축복 인사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내가 곧 길이요진리요생명이니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올 자가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다른 누군가가 예수님 외에 다른 길도 있다고 말한다면우리는 그러한 사람과 안타깝게도 함께할 수가 없습니다우리는 유아 세례를 받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거나이미 천국에 갈 사람과 지옥에 갈 사람이 창세전부터 예정되어 있다고 말하거나사람의 거룩한 삶과 선한 행위로 구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거나예수님 외에 다른 중재자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분들과는 너무나 안타깝게도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누구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그분의 십자가 보혈로 인한 죄 사함을 통하여또한 그분의 영광의 부활을 통하여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입니다.

 

 

** 다윗의 친절의 결과

이제 우리 다시 사무엘기하 10장으로 돌아오셔서 3-5절까지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암몬 자손의 통치자들이 자기들의 주 하눈에게 이르되왕은 다윗이 왕의 아버지를 존경하기 때문에 왕에게 조문객들을 보낸 줄로 생각하시나이까다윗이 도시를 엿보고 탐지하여 정복하려고 자기 신하들을 왕에게 보내지 아니하였나이까하니

그러므로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 한가운데를 도려내되 볼기가 있는 데까지 도려내고 그들을 내보내니라.

그들이 그것을 다윗에게 고하니라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사람을 보내며 이르기를,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그 뒤에 돌아오라하니라.

다윗이 암몬 족속의 새로운 왕인 하눈에게 친절을 베풀겠다는 것은암몬 자손들이 보기에도 이상한 일이었습니다.암몬 족속이 이상하게 다윗 왕의 친절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누가보기에도 이상한 친절을 다윗이 베풀고자 하였다는 것입니다마땅히 대적하고 싸워서 정복을 해야 했던 대상인암몬 자손에게 친절을 베풀고자 한 다윗의 결과는 수치과 모욕으로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수염의 절반을 깎았습니다수염의 절반을 깎았다는 것은 길었던 것을 절반의 길이로 잘랐다는 것이 아니라오른쪽왼쪽으로 따졌을 때절반을 깎아서 매우 우스꽝스럽고수치스럽게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또한 의복을 도려내 엉덩이가 다 드러나게 만들었습니다이것이 다윗이 시도한 친절의 결과였습니다.

우리는 죄는 죄라고 단호히 말해야 합니다진리가 아닌 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주님 앞에 합당한 길이 아니라면 그것을 마땅히 거절하고 책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그렇지 않으면 그러한 친절의 결과는 반드시 수치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다윗이 베풀고자 한 친절의 결과는 단지 수치와 모욕 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0장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암몬 자손이 자기들이 다윗 앞에서 악취를 내었음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벧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소바의 시리아사람들의 보병 이만 명과 또 마아가의 왕에게서 천 명과 이스돕에서 만 이천 명을 고용하니라.

다윗이 이상한 친절을 베풀고자 한 결과로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암몬 자손이 많은 용병을 고용하여 먼저 다윗을 공격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라.

이제 우리 함께 7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그것을 듣고 요압과 용사들의 온 군대를 보내매

여기서 우리는 또 다시 이상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바로 다윗이 직접 싸우러 나간 것이 아니라자신은 집에 남아 있으면서요압과 용사들을 파견하였다는 것입니다하나님 앞에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자신의 역할을 신실하게 감당했어야 할 다윗은 지금 주님의 관점을 잃어버렸습니다마땅히 대적해야 할 적에게 괜한 친절을 베풀고자 하였다가 전쟁이 일어나게 만든 장본인이면서이번에는 전쟁에 참가하지도 않는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이제 이러한 다윗의 나태해진 모습은 사무엘기하 11장에서 밧세바 사건으로 연결되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위치와 역할이 있음을 또한 믿습니다우리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것은우리에게 주신 위치를 사수하고우리에게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다 하실 것이기 때문에모든 것을 다 맡기고아무것도 하지 않거나아무렇게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우리가 오늘 믿음으로 걷고 있다면우리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주님을 바라보고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지켜야 할 위치가 있었고마땅히 해야 할 역할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자신의 개인적인사사로운 감정 때문에인간적인 정에 이끌려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전혀 분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우리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때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까요먼저 우리 자신이 나태해지고믿음에서 물러나게 되며주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그것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선하고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친절을 베풀었는데 거절을 당하면서 상처를 받고고난을 받는 것 같은 선한 피해자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역할을 놓쳐버린 다윗의 이러한 행로는 결국 자기 자신의 타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또한 다윗을 위하여 충성하고다윗을 따르던 좋은 신하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오늘 하나님 앞에 서있지 않는다면내가 오늘 하나님 앞에서 받은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지 않는다면,결국 우리는 믿음에서 물러서게 될 것이며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열심히 많은 일들을 행하는가가 아닙니다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과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역할에 순종하고 있는 것이냐 하는 점이라는 사실입니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다윗은 그 역할을 잃어버렸고결국 요압과 아비새와 많은 충성된 군사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 요압의 역할

그렇다면이제 우리 함께 오늘의 본문에서 자신의 역할을 잃어버린 다윗을 잠시 옆으로 제쳐놓고믿음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였던 요압 장군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겠습니다우리 함께 사무엘기하 10장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암몬 자손은 나아와 성문 입구에서 전투대형을 갖추고 소바와 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이스돕과 마아가는 따로 들에 있더라.

요압이 다윗 왕의 명령을 받고 출격을 하여 보니전쟁의 진형이 매우 불리하게 진행되었습니다암몬 자손은 자신들의 성문 입구에서 전투대형을 갖추고 있었고그들이 고용한 용병인 소바와 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이스돕과 마아가의 부대는 따로 들에 배치되어 있었던 것입니다요압은 자신이 앞뒤로 포위당한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이제는 다른 곳으로 돌이킬 길이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앞뒤에서 공격을 당하게 생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압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자신의 역할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우리 다시 한 번 9-1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요압이 자기를 치려고 앞뒤에 전투의 최전선이 놓인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의 모든 택한 자들 중에서 택하여 시리아 사람들을 향해 전열을 갖추었더라.

10 또 그가 백성의 남은 자들을 자기 동생 아비새의 손에 넘겨주어 그가 암몬 자손을 향해 전열을 갖추게 하고,

11 이르되만일 시리아 사람들이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면 네가 나를 도우려니와 만일 암몬 자손이 네가 감당하기에 너무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크게 용기를 내라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도시들을 위하여 남자답게 행하자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시기 원하노라하고

요압은 먼저 자신의 군사들을 택하여 시리아 사람들을 향해 전열을 갖추었습니다그리고 자신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나머지 군사들을 넘겨주면서 암몬 자손을 향해 전열을 갖추게 하였습니다그리고 누군가 서로 감당하기에 힘이 들면 서로 돕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그리고 이제 자신의 동생인 아비새와 군사들에게 외쳤습니다크게 용기를 내라.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도시들을 위하여 남자답게 행하자주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시기 원하노라.

 

요압은 모든 것이 절망적인 순간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였고최선을 베푸시는 하나님최고로 선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그 결과는 이스라엘의 대승이었습니다우리 함께 13,1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3 요압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시리아 사람들을 향하여 싸우려고 가까이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14 시리아 사람들이 도망하는 것을 암몬 자손이 보고 자기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도시로 들어가매 이에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돌이켜서 예루살렘으로 오니라.

이것은 거의 무혈승리라고 볼 수 있는 기적적인 승리였습니다요압과 그 군사들이 용병이었던 시리아 사람들을 향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전진하였을 때 시리아 사람들이 도망하였습니다그리고 시리아 사람들이 도망하는 것을 본 암몬 자손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였던 것입니다이것은 요압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얻어진 결과하였습니다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승리였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압의 믿음의 순종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던 것입니다.

 

 

** 나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

이제 우리 함께 시편 127편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그것을 세우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며 께서 도시를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아멘우리는 이 말씀을 믿습니다주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시면 사람이 아무리 수고할지라도 그 수고가 헛될 뿐임을 믿습니다또한 주께서 도시를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이 깨어서 지키는 것이 헛될 뿐임을 믿습니다그런데 저는 오늘 설교의 제목처럼, “나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과연 이 말씀을 믿기 때문에집을 짓지 않아도 되고파수꾼이 전혀 필요가 없는 것일까요우리가 과연 이 말씀을 정말 믿게 되면교회의 예배당에 자물쇠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고우리의 각 가정에도 문을 다 열고 살게 되는 것일까요주께서 우리의 건강을 붙들지 않으시면 우리가 건강을 챙기는 것이 다 헛될 뿐이기 때문에우리가 건강을 해치는 음식도 자유롭게 먹고한 겨울에도 반팔만 입고 생활을 하는 것이 믿음의 삶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저는 오늘날 많은 곳에서 주님께서 하신다는 말과 내가 마땅히 순종해야 하는 실제 삶의 영역에서 혼란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저희 학교에 한 학생은 왜 숙제를 안 해오냐는 선생님의 물음에장난 섞인 말로저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장난이기는 했지만우리가 믿음을 오해한다면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하신다는 말과 내가 오늘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은 과연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가 있을까요어디까지가 나의 역할이고어디부터가 하나님의 역할일까요?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그는 간증하기를 내가 모든 사도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지만,그것은 내가 아니요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자신의 모든 사역이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이라는 것을 믿었던 사도 바울의 삶은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습니다그는 밤을 새고감옥에도 갇히고돌에도 맞고굶주리고심지어 형제자매들이 눈물로 가로막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도 개의치 않고 걸어갔습니다.

 

믿음의 삶이란 무엇입니까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해 순종하고하나님께 속한 영역에서는하나님의 역할에 속한 면에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조금 더 실제적으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아버지에게 주신 역할을 무엇입니까가장 실제적이고 기본적인 역할은 가정의 식탁에 양식을 가져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아담을 향해 땀을 흘려 빵을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가장에게 주신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가정을 돌보되땀을 흘려 성실하게 일해서양식을 가져오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을 믿기 때문에이러한 역할을 감당하지 않는 것은 믿음의 삶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남편이아버지가 이 역할을 감당하지 않으면본인의 믿음이 물러서게 될 뿐만 아니라사랑하는 사람들을 고통 받게 만들 것입니다.

 

또한 아내에게어머니에게 주신 역할을 무엇입니까믿음 안에서 자녀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것입니다또한 남편의 돕는 자로서때로는 따끔한 조언으로때로는 고요한 침묵의 순종으로남편과 함께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가정을 가꾸는 것입니다설거지하고빨래하고청소하고요리하는가정을 돌보는 가장 실제적이고 기본적인 일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매의 역할입니다아내가어머니가 이 역할을 감당하지 않으면본인의 믿음이 뒤로 물러나게 될 뿐만 아니라사랑하는 사람들을 고통 받게 만들 것입니다.

 

또한 자녀에게 주신 역할은 무엇입니까부모님의 말씀에서 순종하는 것이고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어린 형제들은 자신이 커서 어떤 남편이 될 것이며어떤 아버지가 될 것인지믿음 안에서 어떤 가정을 이룰 것이며어떻게 주님을 섬기고 기쁘시게 할 것인지를 준비해야 합니다어린 자매들은 내가 어떤 아내가 될 것이며어떤 어머니가 될 것인지교회 안에서 어떤 섬김을 가지면서 주님을 따를 것인지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의 모든 일들을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기 때문에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그것은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심는 대로 거둔다고 말씀하셨습니다햇빛과 비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자라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지만하나님께서 친히 심고 거두는 수고땀을 흘리는 수고에 대해서는 사람의 역할로 지정해 두셨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모든 것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정하신 위치와 역할 안에서 최선을 다해 순종하며주님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요압이 최선을 다해 싸우지 않았다면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승리를 경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우리가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역할을 정확히 분별하고그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이 무엇인지모든 것을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우리는 맛볼 수 없을 것입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사무엘기하 10장의 말씀을 통해서, “나의 역할과 하나님의 역할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도 때로는 실패하고 넘어지며 자신의 역할을 놓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다윗이 무엇인가 특별한 사람이어서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아니었고그도 우리와 똑같이 연약한 육신을 입은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다윗과 같은 사람도 주님을 따랐다면우리도 따를 수 있다는 위로와 용기를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다윗이 자신의 역할을 놓치고왕국을 큰 위기로 빠뜨릴 번한 바로 그 순간에 요압 장군과 같이 깨어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이처럼 오늘 우리가 넘어지게 될 때우리 옆에서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신실하게 감당해주는 귀한 지체들이 있음을귀한 교회가 있음을 우리가 기억하면서 감사하기 원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역할은 무엇입니까남편으로서아버지로서아내로서어머니로서자녀로서직장에서 일하는 자로서학생으로서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섬기는 자로서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주신 역할을 무엇입니까우리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실 줄을 믿으면서오늘 나에게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주님을 따르고 섬기기를 원합니다그리고 그렇게 주님을 따르는 가운데주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승리와 지혜와 권능을 경험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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